내 몸은 고무줄이었던 거냐? -_-
    어쩜 이리도 단순한 세포들의 집합인지. 

    이틀 전부터 규칙적으로 3끼 먹던(그것도 제대로 차려서) 식사 생활을 버리고
    원래의 내 패턴대로 돌려 놓았다. 

    아침은 먹지 않고 커피 한  잔.
    그저께 점심 : 패스 (이상하게 배가 안 고프더라..)
    오후에 점심 겸 저녁으로 한 번 떼우고, 

    어제 점심 : 아몬드 후레이크 × 우유
    저녁 늦게 : 소세지 × 밥 × 깻잎 (북한산이라고 해서 호기심에 사봤는데...맛이....아스트랄..-_-) 

    오늘, 청바지 중에서 너무 꽉 끼어서 배를 질식사 시키는 건 아닐까 싶을 정도의 녀석을
    입어 보았다. 즐겨 입던 홍콩 청바지는 세탁소에서 오신 이후로 '나, 건들지마' 버젼이라...;;
    못 입고, 며칠 내내 입었던 푸부 청바지는 '나, 좀 제발 씻겨줘' 하는 바람에 세탁기로...-_-
    또 다른 빠삐용 청바지는 S의 집에.... 다른 청바지들은 옷 상자에....처박혀...
    결국, 입을 수 있는 청바지는 적당히 스판임에도 불구하고 늘어난 내 살들 때문에 숨 막혀
    일보직전인 그 녀석 뿐이었다... 

    아니,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_+
    꽉 끼어야 할 허벅지는 의외로 편안하고, 배를 졸라매는 허리 부분은 숨이 막히지 않다!
    오오오오옷_!!!!!!!!
    그래, 역시.... 나는 굶어야....되는 거였던가! (버럭) 

    매일 아침 1시간 산책과, 오후에 2,30분 스트레칭 하는데도 살이 안 빠지는 건
    너무 잘 처먹어서 그런 것이렸다. ㅡ.,ㅡ
    이제 아침 산책은 빠른 속보로 바꾸고, 축 늘어진 뱃살 빼기 프로젝트 -
    분노의 푸샵과 스빠르~~따아 윗몸 일으키기 해보자꾸나. 

    기다렷~ 미래의 나의 초콜릿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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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10-02-04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왠지 엘신님의 초콜릿 배는 초콜릿 복근이 아니라 초콜릿 냄새가 나는 배...일 것 같다는..=3=3=3=3

L.SHIN 2010-02-04 12:17   좋아요 0 | URL
그래요, 반드시 복근을 만든 다음 초콜릿을 묻혀서 사진을 찍을게요. ㅡ_ㅡ 후훗.
형님, 내가 먼저 므흣~한 몸매 만들까봐 겁나시는 게죠! 흥!

Mephistopheles 2010-02-04 12:22   좋아요 0 | URL
나이를 먹으면 복근욕심도 자연히 사라집니다..ㅋㅋ

L.SHIN 2010-02-04 12:28   좋아요 0 | URL
엄훠~ 형님, 벌써 나이 타령이라니요!
형님은 아직도 살 날이 2/3 남았는뎁쇼. 요즘의 평균 수명 + 1,20년 후 늘어날 평균수명까지
합체하면. 제 말을 믿으세요. 인간의 수명은 계속 늘어날 겁니다. 노화도 더 느려지고.

Mephistopheles 2010-02-04 12:36   좋아요 0 | URL
그건 외계인 셈법이구~~

saint236 2010-02-04 1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럽네요. 전 헬스장에 다니면서 운동을 해도 잘 안빠져요. 살이 워낙 단단한 녀석들이라 하루 7km씩 2달은 뛰어야 물렁해지고 3달되야 체중이 늘지 않고, 6개월은 해야 간신히 3kg 빠져요. 요즘 겨울이라 운동을 쉬었더니 몸이 무거운걸 스스로 느끼게 되네요. 빨리 2월이 가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L.SHIN 2010-02-04 12:21   좋아요 0 | URL
사람마다 체질이 다른 거 같아요. 아, 자기암시도 중요하답니다.
배고파서 배가 꼬로록 거려도, '시끄러, 여기저기 비축해둔 지방이나 빼먹어' 하고 무시하거나 -_-
조금이라도 몸이 가벼운 거 같으면 '오옷, 살 빠졌구나' 하고 완전 착각해 버린다거나 ㅋ
먹을 땐 그저 맛있게 먹어야 뇌에서 지방분해 호르몬이 나온다는 걸 잊지 않는다거나.

제가, 뇌에 관심 있다보니, 주로 뇌를 활용(?)해서 그런 건 아닐까 싶네요.^^;

후애(厚愛) 2010-02-04 1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글이 무척이나 재밌습니다. 읽는내내 계속 웃었습니다. ㅎㅎㅎ
너무 많이 굶지 마시고요.^^

L.SHIN 2010-02-04 12:21   좋아요 0 | URL
네~ 배고프면 가차없이 먹으려고요.
하지만 역시 '배고프지 않는데 의무적으로 먹은게' 탈이었나 봐요, 저에게는. -_-

메르헨 2010-02-04 1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어째 요즘 정말 밥이 맛나요.ㅜㅜ
거참...이상한 일이죠?

L.SHIN 2010-02-05 11:22   좋아요 0 | URL
그럴 때가 있죠...^^;
그땐 그냥 먹어야 되요. 몸이 원하는 거니까. 하지만, 운동도 조금씩 해주셔야...

무스탕 2010-02-04 1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미친것 같이 주워 먹었더니 겨울 되기 전보다 2kg은 늘어난 무스탕..;;;
앉아있으면 숨 쉬기가 버거울 정도로 배가 폐를 눌러요 ㅠ.ㅠ

L.SHIN 2010-02-05 11:23   좋아요 0 | URL
헉....
저도 앉으면 접히는 뱃살을 보며 '이 놈이, 이 놈이...' 하면서 마구 꼬집어 준다는..ㅜ_ㅡ

마녀고양이 2010-02-04 1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초콜릿 배라... 남자셨군요. 먹는 얘기를 많이 하셔서 전 여자 외계인인줄 아라따눈~ 헤헤

L.SHIN 2010-02-05 11:23   좋아요 0 | URL
외계인이라서 성별이 없다눈~ 그래서 변신도 내 맘이라눙~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