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랑스런 개 녀석 이상한 놈이다.

  방에 들어오자마 나를 반기는 것 까지는 좋다만,
  모니터 앞에 앉아 있는 내 발 밑에 와서
  애교 부리는 것 까지는 좋다만...

  아, 왜~
  하필 다리 벌린 가랑이 사이에 얼굴 박아놓고
  그르렁 대는 것이냐. ㅡ.,ㅡ

  내~ 네 놈 쳐다보는 눈빛이 너무 사랑스럽고
  애처로워 보여 무릎 위에 올려놓고 안아주기는 한다만,
  왜 사람 민망하게시리 거기 붙어 있는거냐고.

  나 매일 씻거든, 매일 빤쮸 갈아 입거든!!

  근데, 타자칠 때, 마치 하지 말라는 듯
  내 왼팔에 네 놈 얼굴과 두 팔을 올려놓고
  상반신 무게 제대로 눌려주시면
  내 팔 부들부들 거리거든? -_-

  그래도 어째.
  의자 뒤에 삐친 듯이 누워 있는 네 놈의 길다란 몸퉁이(사실은 그거 전부 허리?)를
  보고 있으면 사랑스러워 미치는걸.

  이 눔의 팔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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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런...
    from perfect stranger 2008-12-22 18:53 
      요실금이 벌써 오다니...
 
 
무스탕 2008-12-21 1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기하고 같이 놀자는 적극적이고 자극적인 표현이지요. ㅎㅎㅎ

L.SHIN 2008-12-22 00:25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

레와 2008-12-22 1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 그만하고, 쉬라는 뜻?! ^^;

L.SHIN 2008-12-24 07:09   좋아요 0 | URL
자기하고 놀아달라는 혹은 안아달라는 뜻....-_-

302moon 2008-12-22 2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웃으면 안 되는 상황인데,
어째서 웃긴 걸까요? =_=;;;

L.SHIN 2008-12-24 07:09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 웃긴 상황입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