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글 쓰기 전에, 듣기 좋은 Ann Maartmann 의 'Sensitive' 외 다수의
JAZZ를 배경 음악으로 깔고 -
(음악은 나의 감수성을 더욱 자극하지,웃음)
작년 이맘 때 였는지, 올해 초 였는지는 정확히 기억이 안난다.
(사실, 지난 글을 찾기가 귀찮다. -_-)
[만 사천번의 관심]이란 제목으로 페이퍼를 썼던 적이 있었다.
그것은 내 서재에 찾아온 알라디너들의 수.
단 1년 만에 그렇게 많은 이들이 나와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추억으로 남겨준 것이 고마워서 썼던 글.
올해는, 내가 유난히도 변덕을 심하게 부렸었다.
잠수도 여러 번 탔었고, 서재를 폐쇄하면서 저 소중한 방문 수를
한방에 공중분해 하기도 했고, 떠날 것 처럼 뗑광을 부려서
나를 좋아해주는 알라디너 몇 분의 마음을 어지럽힌 적도 있었다.
그런데 다시 돌아오고 말았다.
연어가 태어난 곳으로 다시 거슬러 오르듯,
철새가 시기 되면 다시 돌아오듯이 아니고,
차마 버릴 수 없었던 추억이, 사람이 있어서.
예전 추억 속의 사람들과 다시 한 번만 더 만나고 싶은 욕심과,
아직 만나보지 못한 사람들과의 부딪히는 술 한 잔과 말 한 마디를
가지고 싶어서.
다시 서재를 만들고 거북이 기어가듯 조금씩 활동을 했는데도,
어느새 방문 수는 또 다시 만으로 다가가는 것을 보면서
기분이 새롭다.
또 다시 만 사천번의 숫자가 되면,
14,000번째 방문자에게 상이나 줄까보다~ (웃음)
좋구나.
기다려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다른 이들의 글을 읽으며 서로 다른 삶을 공유하는 것은.
역시 좋구나.
정말이지, 좀 더 분위기 있게 쓰고 싶었는데,
눈치없게 방귀가 자꾸 나와서 도무지 집중을 할 수가 없잖아.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