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히는건 어때요?

   

    매 집 매 창문마다 아름답고 준엄한 촛불이 밝혀진다면
    한 마음 한 뜻 되어 모아지는 이 뜻이 더욱 더 넓게 퍼지지 않을까요.
    거리로 나가 함께 하지 못하는 마음들이 집에서만이라도 빛이 난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래서 오늘부터 자정이 넘으면 이렇게 방에 따뜻한 촛불을 켜두기 시작합니다.
    하늘을 향해 곧게 서 있는 강한 불꽃이 오늘처럼 이렇게 아름답게 보인 적이 없어요.
    바람에 흔들리다가도 내가 쳐다보면 다시 똑바로 하늘을 향해 자신을 태우는 것을
    보니 촛불도 아나봅니다. 우리의 염원을 느끼나 봅니다.

    희망은 좋은거죠.
    모든게 다 잘될거라는 우리의 마음을
    초가 자신의 몸을 희생하여 태우면서 함께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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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8-06-10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생각여요. 못 가시는 분들은 집 밖에 초를 환히 밝히면 어떨까 해요. :)

L.SHIN 2008-06-10 12:41   좋아요 0 | URL
하나 둘 창문마다 촛불이 밝혀지는걸 보면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지 않을까 기대를 해봅니다.^^

도넛공주 2008-06-10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맞아요.저도 밝힐래요.

L.SHIN 2008-06-10 12:42   좋아요 0 | URL
바람에 꺼지지 않게 빛을 밝힙시다. 잠을 자는 시간까지...^^

레와 2008-06-10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동참하겠습니다. ^^

L.SHIN 2008-06-11 23:40   좋아요 0 | URL
하나 둘 촛불이 지상의 밤을 수 놓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