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Hans Hemmert 의 작품 중에서 -
서로 다른 이야기들이 한 곳에 모여 있는 곳.
얼굴도 본 적이 없는 이들이 마치 자신의 이야기를 읽듯,
자신이 겪은 일들인 듯 공감하며 늘 서로를 쳐다보는 곳.
회사에 출근하듯, 학교에 등교하듯,
매일 방문하여 새로운 이야기들을 만나는 것이 당연지사가 되어버린,
우리는 가족이 아니지만 가족같은 -
친구는 아니지만 때로는 친구보다 더 솔직한 마음을 엿보는 -
애인은 아니지만 힘들 때 서로 위로해주는 -
서로 다른 곳에 있지만 한 곳에 있는 우리들.
너는 내가 아니지만 나는 너일 수 있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