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에 걸려서 낮에 잤다.
세상에, 정오에 일어나서 잠시 비실비실거리다가 '2시간만 눕자'고 하던것이 깨어나 보니
저녁 8시. 그러니까 나는 할 일이 잔뜩 있던 토요일에 잠만 잔 것이다 !!!!!!!!!!
ㅡ.,ㅡ......
입맛이 없어서 저녁 식사로 S가 만들어준 과일 샐러드만 먹고, '궁녀' 라는 영화를 보았다.
그거 보고 나서 자정부터 지금까지 1시간 간격으로 음악 리뷰를 4개나 썼더니.
머리가 뽀사질 것 같다.
CD를 구매해서 들은 것은 몇달 전 부터인데 이제서야 몰아서 리뷰를 쓰니 뇌가 용량 초과했나 보다.
그래도 자신이 기특한 것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쓴거 같아 흡족하긴 한데,
이 눔의 두통 때문인지 4번째 리뷰는 만족스럽지 않다. 입맛에 그다지 안 맞는 음악이기도 하지만.
왜 감기에 걸리면 입맛이 없을까.
잘 먹어서 감기놈을 물리쳐야 되지 않나.
결국 하루종일 먹은거라곤, 과일 샐러드와 우유에 말은 아몬드후레이크가 전부였구나.
배도 고프도 머리도 아프니.
이제 다시 쓰러져 자야겠다.
나는 감기가 정말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