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에 걸려서 낮에 잤다.
    세상에, 정오에 일어나서 잠시 비실비실거리다가 '2시간만 눕자'고 하던것이 깨어나 보니
    저녁 8시. 그러니까 나는 할 일이 잔뜩 있던 토요일에 잠만 잔 것이다 !!!!!!!!!!

    ㅡ.,ㅡ......

    입맛이 없어서 저녁 식사로 S가 만들어준 과일 샐러드만 먹고, '궁녀' 라는 영화를 보았다.
    그거 보고 나서 자정부터 지금까지 1시간 간격으로 음악 리뷰를 4개나 썼더니.
    머리가 뽀사질 것 같다.

    CD를 구매해서 들은 것은 몇달 전 부터인데 이제서야 몰아서 리뷰를 쓰니 뇌가 용량 초과했나 보다.
    그래도 자신이 기특한 것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쓴거 같아 흡족하긴 한데,
    이 눔의 두통 때문인지 4번째 리뷰는 만족스럽지 않다. 입맛에 그다지 안 맞는 음악이기도 하지만.

    왜 감기에 걸리면 입맛이 없을까.
    잘 먹어서 감기놈을 물리쳐야 되지 않나.
    결국 하루종일 먹은거라곤, 과일 샐러드와 우유에 말은 아몬드후레이크가 전부였구나.

    배도 고프도 머리도 아프니.
    이제 다시 쓰러져 자야겠다.

    나는 감기가 정말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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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3-30 1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감기에는 정말 잘 먹어야하는데... 뭘 먹어야 입맛을 돋우려나~~~~~~
봄나물에 벌건 고추장 넣고 쓱쓱 비벼 먹는건 어때요?
나도 거의 한달만에 나았는데, 머리는 지금도 가끔씩 아파요.ㅠㅠ

L.SHIN 2008-03-31 12:07   좋아요 0 | URL
아, 그거 좋겠는데요. 저도 고추장 비빔밥 좋아합니다.^^
하지만 봄나물은 무엇무엇이지요? 마트에 가면 다 있을라나.
참기름 넣어 먹으면 정말 맛이겠...윽, 배고파..ㅜ_ㅡ

푸른신기루 2008-03-30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아프나 건강하나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늘 입맛이 좋아서-_ -;;
순오기님 비빔밥에 제가 침 넘어가요ㅋㅋ
아~ 이거 새싹채소 사와야하나;;
얼른 나으세요!!

순오기 2008-03-31 10:45   좋아요 0 | URL
ㅋㅋ새싹에 새빨간 고추장 넣어도 좋지요.
꼴깍~~~~ 쩝쩝!!^^

L.SHIN 2008-03-31 12:08   좋아요 0 | URL
새싹채소는 어디서 팔지요? 정말이지 새콤달콤매콤한게 먹고 싶다구요! 우어어엉!!!

무스탕 2008-03-31 14:01   좋아요 0 | URL
큰 마트에 가시면 비빕밥용 모둠새싹을 넣어서 파는걸 보실수 있을거에요.
사다가 물에 흔들어 씻어 건져서 물기빼서 양푼에 밥 넣고 새싹 잔뜩 넣고 고추장이랑 참기름이랑 넣어 비벼 드세요.
입맛 돌리는데 좋을거에요 :)

L.SHIN 2008-03-31 22:07   좋아요 0 | URL
와~ 친절하신 무스님. 듣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데요. 감사합니다.^^

마노아 2008-03-30 2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절대 병원은 안 갈 테니. 푹 쉬고 어여 나으라는 말밖에 할 수가 없군요. 잠이 보약이에요!

L.SHIN 2008-03-31 12:09   좋아요 0 | URL
ㅎㅎㅎ 저를 아시는 마노님.
넵, 여전히 병원 근처에 가지도 않고 감기약 달랑 두 번 먹고 버티고 있습니다.^^:
토요일도 종일 자고, 어제도 밤 9시 반부터 아침 7시까지 잤더니...등과 허리가 아프다는..
확실히 잠을 많이 자면 빨리 낫는거 같습니다.(웃음)

무스탕 2008-03-31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것 저것 다 싫으면 라면이라도 끓여드세요.
전 감기 심하게 걸려서 아무것도 먹기 싫을때 일부러 라면 끓여서 땀 삐질삐질 흘리며 국물까지 마셔요.
그러면 속이 시원~해 지더라구요..

어여 낳으세요. 오늘 출근하셨을까나..?

L.SHIN 2008-03-31 12:10   좋아요 0 | URL
오,라면. 그것도 괜찮은 방법인데요.
오늘 저녁엔 김치를 넣어서 매운 라면을 먹어야겠습니다. (난, 라면이 너무 좋아 >_<)
사무실이 추워서 아침부터 계속 머그컵에 뜨거운 물을 담아서 손을 녹이고 있습니다.
벌써 3번째 뜨거운 물을 갈은..^^

레와 2008-03-31 14: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든 많이 드시고, 푹 주무세요!

잠도 맛있게 냠냠~

L.SHIN 2008-03-31 22:08   좋아요 0 | URL
넵! 오늘은 어쩌다보니 점심,저녁 모두 고기반찬을 먹게 되었습니다.^^
이틀동안 잠도 많이 잤더니 지금은 많이 나아졌어요. 감사합니다냥~

Mephistopheles 2008-03-31 1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머리를 쪼갠 후 뇌를 꺼내 청정수로 잘 행군 뒤 다시 집어넣고 봉합을 하면..주절주절...
-명의 화타를 가장한 하드고어 메피스토-

L.SHIN 2008-03-31 22:09   좋아요 0 | URL
푸흐흐흐흐...(실제로 터져나온 웃음소리)
일단, 먼저 시범을 보여주시면 한번 생각해 보겠습니다, 명의 메피의원님. ㅡ.,ㅡ^

Mephistopheles 2008-04-01 12:36   좋아요 0 | URL
실험조교로 에스님을 임명합니다. 자 조교 앞으로 와 머리를 내미세요.

L.SHIN 2008-04-01 18:26   좋아요 0 | URL
싫습니다,절대 ㅡ.,ㅡ
거울보고 자신의 머리로 직접 하십시오~

칼리 2008-03-31 15: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난 겨울에 봤던 기사중에 이런글이 있었어요. 감기걸려 병원가면 일주일만에 낫고 안가면 칠일만에 낫는다는...^^;;
약도 병원도 그다지 맹신할게 못된다는 뜻이겠지요. 하여튼 감기는 앓을만큼 앓아야 낫는것 같아요. 아직도 감기중이실텐데 남은기간 몸조리 잘하세요.

L.SHIN 2008-03-31 22:11   좋아요 0 | URL
아, 맞아요. 저도 칼리님 덕에 생각나는 말이 있습니다.
머리가 아프고 열이 나는 것은 감기놈과 싸우느라 몸이 애쓰는 과정이니 참을만하면 가급적
그대로 내버려두라고요.^^ 워낙에 제가 병원이나 약을 싫어해서 그냥 버티었더니 몸 안의 병원에서
잘 치료를 하나 봅니다.(웃음) 그런데 웃기게도, 제가 약 먹는 것은 싫어하면서 약 모으는 것은
좋아한답니다. 으하하핫...;; 나 좀 말려..( -_-);

프레이야 2008-03-31 1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구궁 감기 걸리신 거에요?
어쩌나 봄감기는 오래 가는데..
아무튼 최대한 쉬고 잘 드시고 언능 나으시기 바래요.^^

L.SHIN 2008-03-31 22:12   좋아요 0 | URL
넵, 모두의 염려와 걱정 덕에 잘 낫고(?) 있습니다.(웃음)
다행히도 입맛은 돌아와서 오늘 잘 먹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