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 - 10대의 사랑과 성에 대한 일곱 편의 이야기 창비청소년문학 6
김리리 외 지음, 김경연 엮음 / 창비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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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에게나 꿈은 있다. 어릴 적 내 꿈은 서른일곱 살 아저씨가 되는 거였다. 이유는 모르겠다. 그리고 천천히 멋있게 늙어가는 나를 상상해 보았다. 그렇게 이루기 어려운 꿈은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많은 함의가 포함된 ‘멋’있는 사람이 되긴 쉽지 않다. 2008년이 들어서면서 나이에 대한 거부감이 생겼다. 자신의 나이가 싫어진다는 것은 분명 늙어간다는 반증이다. 빨리 나이 먹고 싶어 애꿎은 떡국만 퍼먹던 시절이 그리워진다는 것은 서글픈 일이다. 어쩌면 나도 이제 나이를 줄여 말하고 싶은 나이가 되어 버렸는지도 모른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또 하나의 증거는 ‘호기심’이다. 그것이 사라져간다. 안다는 것과 모른다는 것의 경계를 알 수 없지만 이제 미치도록 궁금하거나 끝까지 파헤쳐 알고 싶은 것들이 줄어간다. 그것은 단순한 호기심의 차원은 아니겠지만 분명한 변화중의 하나이다. 아는 것이 많아졌기 때문이 아니라 그만한 열정과 욕망이 사라져 가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어진다.

  10대의 사랑과 성에 대한 이야기를 묶은 <호기심>은 ‘창비청소년문학’ 시리즈 여섯 번째 책이다. 일곱 명의 소설가가 동일한 주제를 가지고 쓴 단편이 묶여있다. 이번 주제는 ‘사랑과 성’이다. 10대 뿐만이 아니라 인간이라면 누구나 관심과 재미를 가질 수밖에 없는 이야기들이다. 중요한 것은 10대라는 제한 조건이다. 2차 성징이 끝나고 사춘기를 겪고 나면 어른이 된다. 우리가 그들을 10대라고 부르든 청소년이라고 부르든 상관없이 그들은 성인의 몸을 가지고 있다. 문제는 정신적인 성숙이다. 자신의 의사 결정권이 제한되고 사회적 억압이 기다리고 있으며 부모의 통제와 가정에서의 역할 때문에 그들은 갈등하고 고민하며 혼란을 겪는다.

  누구나 똑같은 성장통을 겪으며 어른이 되지만 부모와 사회에 대한 대응 방식은 각기 다르다. 스무 살이 넘도록 부모에게 기대거나 자신의 의지대로 세상을 살아갈 능력을 갖추지 못한 다 큰 어린이도 점점 많아진다. 그것은 단순한 경제적 자립 능력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나 자신의 신념과 의지, 꿈을 향한 열정과 신나는 노력이 부족해지는 것은 아닐까? 88만원 세대를 바라보는 기성세대의 눈과 이제 10대의 홍역을 치르는 사람들의 눈은 제각각이다. 그들이 살아내야 하는 세상에 대한 고민과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세상은 그들의 꿈과 항상 일치하지 않는다.

  우리 안에 자리 잡고 있는 전근대적, 봉건적 사고방식과 새로운 세대가 지닌 가치관은 늘 충돌하고 갈등하며 혼란을 가중시킨다. 선악의 가치 판단은 무의미해지고 ‘사랑과 성’이라는 것도 쉽게 규정되지 않는 세대의 고민들을 소설가들은 잘 이해하고 있을까? 사회, 문화적 환경이 달라지면 ‘사랑’에 대한 개념도 ‘성’에 대한 태도도 달라지게 마련이다. 가정에서 부모의 역할과 학교나 사회에서 보여주는 성인들의 가치관과 문화는 청소년들에게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10대들의 ‘사랑과 성’에 대한 고민은 어쩌면 고스란히 성인들의 자화상일 수도 있겠다. 아련한 추억 속에 낡은 사진처럼 자리잡은 그때 그 시절을 떠올리기에 현실은 훨씬 더 심각하다.

하지만 이 소설집에 나타난 아이들의 고민은 평온하며 안전하며 일상적이다. 김리리의 <남친 만들기>, 이혜경의 <공주, 담장을 넘다>, 임태희의 <호기심에 대한 책임감>은 귀여운 수준의 고민들이고 순수하고 깨끗한 동화같은 이야기들로 비춰진다. 항상 심각하고 아픈 상황만을 다룬 소설이 청소년들에게 유익하겠느냐는 반문에는 할 말이 없지만 식상한 내용과 뻔한 전개와 결론이 보여주는 교훈적 혹은 전형적 스토리가 감동을 줄 수 있을까?

  박정애의 <첫날밤 이야기>는 형식면에서 소설이 주는 의미를 찾고 있다. 청소년문학도 ‘문학’이라면 내용은 물론이고 전달 방식이고 구성면에서 참신하고 새로운 틀이 필요하다. 박정애는 그런 면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에서 온 것일까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켜 주는 훌륭한 방식을 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금이의 <쌩레미에서, 희수>에는 유일하게 학생이 아닌 청소년이 등장한다. 제도권 학교에서 적응하지 못하거나 공교육의 범위를 벗어난 청소년들에 대한 고민들은 좀 더 심각하고 진지하게 고민되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학생과 학생이 아닌 청소년 사이의 교감을 다루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할 수 있겠다. 이용포의 <키스 미 달링>은 나이와 신분을 뛰어넘는 사랑을 다룬다. 도덕이나 사회적 제도나 틀로서 사랑을 규정하거나 묶을 수 없거나 그것이 가능하다는 논리와 교훈이 아니라 재치있는 문장으로 어두운 그림자를 걷어내고 가벼운 고민으로 넘겨 버리는 아쉬움이 있다.

  박수와 응원을 보내고 싶은 시리즈이며 분명히 필요한 종류의 책들이 발간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인 욕심이겠으나 보다 깊고 다양한 방식의 고민들을 담아낼 수 있는 작가들의 노력과 출판사의 기획이 요구된다. <호기심>이라는 지극히 자연스럽고 당연한 주제를 가지고 10대들의 ‘사랑과 성’을 다루기에는 아쉬운 점이 많았다. 그 시절을 거쳐 온 성인들에게는 생에 첫 경험들을 통해 성숙해가는 수많은 후배들을 이해하는 도구가 될 수 있겠다. 방학을 맞은 학생과 학생이 아닌 청소년들 그리고 그들의 부모들이 함께 읽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계속되길 바란다.


080109-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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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0 01:4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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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2 08:5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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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2 20:2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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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4 21:5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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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의 역사 1 : 지식의 의지 - 제3판 나남신서 410
미셸 푸코 지음, 이규현 옮김 / 나남출판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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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성’은 다양한 의미를 내포한다. 그 성에 내재한 의미만큼 상징하는 바도 다르고 그것에 대한 태도 또한 다르다. gender와 sex에 대한 인식의 차이만큼 우리가 받아들이는 ‘성’은 각양각색이다. 그것이 사회적 관점이든 개인적 관점이든 역사적 관점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것과는 조금 다른 측면일 수 있겠다. 미셸 푸코는 <성의 역사1~3>에서 인간의 ‘성’을 철학적 관점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 책들은 미셸 푸코의 마지막 저작이라는 데에도 의의가 있다. 4권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사후 출판을 절대 반대했던 유언에 따라 아직까지 출판되지 않은 상태이다. 어쨌든 뭔가 미진함이 남아 있지만 인류학적 관점에서 인간의 ‘성’을 집요하고 철저하게 다루고 있다는 면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하나의 현상이나 대상을 바라보는 관점은 관찰자의 주관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 1권에서 저자는 전반적인 흐름과 본격적인 논의가 이루어직 전 단계로 전반적인 환경과 역사적 과정을 탐구하고 있다. <성의 역사 1>보다 ‘앎의 의지’라는 부제로 이해하는 것이 좋다. 철저하게 억압적인 시대였던 빅토리아 여왕 시대를 살아야했던 사람들을 필두로 억압의 가설이나 성의 장치들 그리고 죽음의 권리와 생명에 대한 권력이라는 측면에서 ‘성’의 의미를 고찰하고 있다. 성sexualite과 섹스sexe의 개념 차이에 대해 구별하며 번역자의 용어도 눈여겨 보아야 한다. 단순한 성행위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둘러싼 역사적 개념과 사회적 환경을 고려하여 규정된 개념이다.

  이 개념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프로이트와는 개념이 조금 다르다. 프로이트가 사용했던 성생활이나 그와 관련된 내용과는 다르게 이면에 숨어 있는 권력과 앎의 의지와 연관지어 사용한 용어인 ‘성sexualite’은 빅토리아 여왕 시대풍의 사람들에게는 억압적 요소로 작용한다. 이렇게 17~18세기를 거쳐 근대에 확립된 성의 개념과 기독교적 억압 요소가 어떤 식으로 발현되었는지가 ‘앎의 의지’에서 탐구하고자 하는 주제이다. 과연 ‘성’은 무엇이며 그것을 바라보는 인간의 태도는 어떤 역사적 과정을 걸어왔는가? 그렇게 고착된 개념들과 태도는 어떤 변화를 거쳐 왔는가? 그것이 미셸 푸코가 탐구하고 싶었던 이유는 아닐까?

  책을 읽으면서 참 많은 생각을 했다. 인간이라는 동물종이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은 역사와 철학의 접점 속에서 끊임없이 정교해지는 억압의 구조였다. 질서와 절제를 미덕으로 한 기원후 1~2세기 혹은 기원후 4세기 경 그리스와 로마에서 시작된 논의들과 저작들 속에서 먼지 묻은 ‘성’에 대한 개념들을 끄집어내는 저자의 수고로움과 노력이 과연 어떤 의미를 지닐 수 있을까?

  그것은 단순히 역사적 관점에서 ‘성’을 바라본다는 의미만은 아니다. 역사가는 통시적 관점에서 ‘성’을 둘러싸고 있는 혹은 ‘성’과 관련된 사건 혹은 현상들을 정리하고 분석하는 데 그칠 것이다. 그것이 무의미하다는 것이 아니라 나름의 한계를 지닐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미셸 푸코는 한 발 나아가 문헌들을 뒤적이며 그들이 주장했던 연애, 결혼, 가정, 동성애와 관련된 의미망들을 촘촘하게 엮어내고 있다.

쾌락과 권력은 서로 상쇄되지도 서로 등을 돌리지도 않는다. 쾌락과 권력은 서로 뒤쫓고 서로 겹치며 서로 재활성화한다. 쾌락과 권력은 복잡하고 확실한 자극과 선동의 매커니즘에 따라 서로 연관된다. - 1권, P.70

  근대로 이행과정에서 성은 어둠 속에 침잠한다. 그것은 섹스를 ‘비밀’스런 것으로 운명지어버린 과정에 놓여 있다. 그래서 오히려 끊임없이 증폭되고 오해되고 억압받아 온 것은 아닐까? 기독교적 윤리의 토대를 이루고 있는 기원후 1~4세기 문헌들을 고찰하려는 미셸 푸코 태도는 일견 당연해 보인다. 그 발원지를 찾아 변형 혹은 왜곡 된 사적 과정을 고찰하려는 것은 현재를 이해하는 열쇠가 된다. 다만 쾌락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그것을 통제하는 권력과 지식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하는 의문이 남는다.

  교묘하게 비틀고 가리고 헤집으며 자유로운 사유 방식을 택하는 저자의 개방적 태도가 오히려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결론에 익숙하고 주장을 준비하고 있는 독자의 입장에서 보면 어리둥절하게 1권이 끝나 버린다.

  쾌락은 도덕적으로 옳지 않은가? 대답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도덕이란 무엇인가? 우선 저자가 ‘도덕’을 어떻게 정의하는지 살펴보자.

‘도덕’이란 단어의 모호성은 다들 알고 있다. 이것은 가족, 교육기관, 교회 등과 같은 다양한 규제체제를 통해 개인이나 그룹들에 제시되는 행동규칙과 가치들의 총체를 의미한다. -2권, P. 41

  쾌락의 활용에 대해 논하고 있는 2권은 형식면에서 서론과 결론을 갖추고 있다. 세 권 중에서 가장 재미있게(?) 읽었다. 양생술과 가정관리술, 연애술과 진정한 사랑에 대해 논하고 있는 2권은 전 기독교 시대의 쾌락에 대해 역사적으로 추적하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그리스와 로마에서 논의됐던 쾌락의 종류와 의미를 살펴보고 그것을 대하는 태도와 방법을 논한다. 그것은 단순히 사적 전개 과정을 보여주는데 그치지 않고 진정한 사랑의 의미가 무엇인지 인간의 삶에서 쾌락이란 어떤 의미를 지니는 것인지 돌아보게 하는 역할을 한다.

  남성과 여성의 차이와 오해에서 비롯되는 관계 설정. 그것이 도덕과 결합될 때 빚어지는 억압의 메커니즘과 교묘한 틀이 숨어 있다. 우리는 그것을 바라보고 있다. 1권이 1976년에 발간되고 8년이 지나 2권과 3권이 출판된다. 현재적 의미를 살펴보는 것보다 그것을 밝히기 위해서는 우선 과거로의 여행을 떠났을 저자를 생각하며 그 이후의 이야기들이 더없이 궁금해진다. 4권으로 출판 예정이었던 ‘육체의 고백’을 기다려 보면 조금은 궁금증이 풀릴 듯도 하다.

성적 활동이 이와 같이 도덕적 평가와 구분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 이유는 성행위가 그 자체로 하나의 악이기 때문이 아니다. 그것이 원죄의 표지를 지니고 있기 때문도 아니다. - 2권, P. 64

  인류가 활용해 온 쾌락은 도덕적 평가의 대상이 아니다. 기독교적 윤리로서 악이나 원죄로서 바라보아서는 결코 그 의미와 삶의 연관성을 찾아낼 수 없다는 이야기로 들린다. 결혼과 가정, 연애와 소년애에 대한 상세한 서술과 고찰은 그 갈피 속에서 드러나는 의미들을 읽어내야 한다. 미셸 푸코는 문장들 사이에 여백과 생략이 많다. 결론짓고 정리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그것들을 모조리 독자에게 숙제로 남긴다. 아니 그 텍스트를 대하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해석해 달라는 주문은 아니겠지만 수많은 가능성과 상상력과 사유의 단초들을 열오 놓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마지막 3권에서 내세운 주제는 ‘자기 배려’이다. 그런데 이 자기 배려는 협소한 이기적 관점이 아니다. 국가의 관점에서 영속적인 사회를 유지하려는 태도나 어떤 질서 그리고 자연 질서와 합일되는 전통 속에서 자신의 쾌락을 꿈꾸게 하고 있다. 고대의 전통이 사라진 시대, 근대를 거치면서 우리는 그 자연스럽고 질서 정연한 전통과 결별한 것은 아닐까? 육체적 관점과 아내, 그리고 소년들을 통해 ‘성’과 사랑이 지닌 의미와 질서들을 일별하는 것이 3권의 내용이다.

  교양 있는 인간형이란 자신의 육체는 물론 조화롭게 계발된 정신과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정치적 인간으로 이상형은 이렇듯 쾌락을 조절하고 아내는 물론 다른 소년들과의 관계 들이 국가의 정치적, 문화적 개념 속에서 검토되어야 한다. 이러한 전통들이 오늘에 되새겨져야 한다는 주장은 물론 아닐 것이다. 저자는 이런 관점과 논의들 속에서 진정한 쾌락은 자신에 대한 배려와 관계들 속에서 맺어지는 ‘절제’에서 찾고 있는 것은 아닐까? 억압과 권력의 구조가 아니라 스스로의 선택과 주체적인 삶이 주는 행복에서 우리는 한 발 멀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자연이 성적 쾌락에 부여한 상위기능, 성적 쾌락이 전달하고 따라서 소모시켜야 할 물질의 가치, 바로 이런 것들이 성적 쾌락을 질병에 근접시키는 것이다. 1, 2세기의 의사들이 그 같은 양면성을 최초로, 그리고 유일하게 표명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러한 양면성에 대해 과거에 입증된 것보다 더 발전되고 더 복잡하며, 더 체계적인 병리학을 기술하였다. - 3권, P. 135

  의사들과 철학자들의 공모로부터 기독교의 윤리는 시작되었다. 신과 인간의 관계를 잘못 이해하고 왜곡된 종교는 인간의 삶의 황폐화한다. 신의 존재 여부를 떠나 자연이 인간에게 부여한 육체로부터 모든 것은 시작된다. 종족이 보존되고 또 하나의 쾌락을 추구하기 위한 ‘성’이 문화와 역사적 관점에서 어떤 양상으로 변모되었는지 살펴보는 것은 탈근대의 시각에서 접근해 보아야 할 문제는 아닌가? 아니면, 21세기를 살아가야 하는 나의 삶에 대한 또 다른 시각과 통찰을 위한 인식 도구로서 역할을 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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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앎의 의지

16세기 말부터 섹스의 “담론화”가 제한의 과정을 따르지 않고 반대로 증대하는 선동의 매커니즘에 종속되었다는 것, 섹스에 대해 행사되는 권력의 기법은 엄격한 선별의 원칙이 아니라 반대로 다형적 성의 확산과 확립이라는 원칙을 따랐다는 것, 그리고 앎의 의지가 요지부동의 금기 앞에서 꺾이기는커녕 아마 많은 오류를 통해서일 터이지만 오히려 성의 과학을 구성하는 데 몰두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하다. - P. 36

근대 사회에 고유한 것은 근대 사회가 섹스를 어둠 속에 머물도록 운명지었다는 점이 아니라, 근대 사회가 섹스를 ‘전형적’ 비밀로 내세움으로써 언제나 섹스에 관해 말할 운명이었다는 점이다. - P. 56

쾌락과 권력은 서로 상쇄되지도 서로 등을 돌리지도 않는다. 쾌락과 권력은 서로 뒤쫓고 서로 겹치며 서로 재활성화한다. 쾌락과 권력은 복잡하고 확실한 자극과 선동의 매커니즘에 따라 서로 연관된다. - P.70

우리의 작업은 그러한 앎의 의지에 내재하는 권력의 전략을 명확하게 규정하는 것이다. 즉, 성이라는 명확한 사례를 대상으로 앎의 의지의 “정치경제학”을 구성하는 것이다. - P. 95

성의 장치에서 가족은 수정(水晶)이다. 즉, 가족은 성을 퍼뜨리는 듯하나 사실은 성을 비추고 회절(回折)시킨다. 가족은 자체의 투과성(透過性)과 외부 쪽으로의 이러한 회부(回附) 작용 때문에 성의 장치를 위한 가장 귀중한 전술적 요소의 하나인 것이다. - P.131

성은 원래 역사적으로 부르주아적인 것이라고, 연속적 이동과 전환을 통해 특수한 계급적 효과를 유발한다고 단언할 필요가 있다. - P.147

19세기 동안에 성의 장치는 패권적 중심으로부터 일반화되었다. 극단적 경우에 한 가지 방식으로 갖가지 도구에 의해서일망정 사회체 전체는 “성적 육체”를 부여받았다. - P.147

억압의 이론은 역사적으로 성의 장치가 확산되는 현상과 깊은 관계가 있다. 한편으로 억압의 이론은 모든 성이 법을 따라야 하고 게다가 법의 효력에 의해서만 성일 뿐이라는 원칙, 즉 성을 법에 종속시켜야 할 뿐만 아니라 법에 복종함으로써만 성을 갖게 될 뿐이라는 원칙을 제기함으로써 성의 권위적이고 강제적인 확대를 정당화하게 된다. - P.147

성의 장치는 우리로 하여금 우리 자신의 “해방”이 성의 장치에 달려 있다고 믿게 하는데, 바로 여기에 이 장치의 아이러니가 있다. - P. 177


2권 쾌락의 활용

‘도덕’이란 단어의 모호성은 다들 알고 있다. 이것은 가족, 교육기관, 교회 등과 같은 다양한 규제체제를 통해 개인이나 그룹들에 제시되는 행동규칙과 가치들의 총체를 의미한다. - P. 41

아프로디지아는 어떤 형태의 쾌락을 제공해 주는 행위, 몸짓, 접촉이다. - P. 55

‘육체’와 ‘성’에 대한 기독교적 경험의 특징 중 하나는 그것이 주체의 각성을 촉구한다는 점이 될 것이다. 즉, 유연하고 위험스러우며 소리 없는 어떤 힘의 발현을 자주 의심해보고 저 멀리서도 인식할 수 있도록 하라고 촉구하는 것이다. - P.56

성적 활동이 이와 같이 도덕적 평가와 구분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 이유는 성행위가 그 자체로 하나의 악이기 때문이 아니다. 그것이 원죄의 표지를 지니고 있기 때문도 아니다. - P. 64

절제는 아무에게나 있는 것이 아니라 한결같이 도시국가 내에서 신분, 지위, 책임이 있는 자들이 특권적으로 지니고 있는, 아니면 적어도 지녀야 할 자질들 중의 하나로 제시된다. - P.79

성적 행동에 관한 그리스인들의 도덕적 성찰은 금지들을 정당화시키려 한 것이 아니라 어떠한 자유, ‘자유인’인 남자가 자신의 활동 속에서 행사하는 자유를 양식화하려는 것이었다. - P. 119

삶의 기술로서의 관리법의 실천은 질병을 피하거나 그것의 치료를 끝내기 위한 예방법들의 총체와는 아주 다른 것이다. 그것은 스스로를 자신의 육체에 대해 적절한, 필요 충분한 배려를 하는 주체로 세우는 방식이다. 이것은 일상생활을 총괄하는 배려이다. - P. 131

아이들이 그들의 부모를 닮지 않는 일이 자주 발생하는 것은 부모들이 성행위 시에 그들이 그 순간에 하고 있는 행위만을 생각하지 않고 여러 가지 방식으로 마음이 동요되었기 때문이다. - P. 148

“성 관계에 대하여 성스러운 히포크라테스의 견해는 이러했다. 그는 그것을 우리가 간질병이라 부르는 끔찍한 질병의 한 형태로 간주했다.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그의 말을 인용한다. 성교는 경미한 간질병이다.” - P. 151

성행위는 만약 절제하지 않고 적절히 배분되지 않는다면, 의지를 넘어선 힘의 폭발, 에너지의 쇠진, 고귀한 자손을 남기지 못한 죽음, 이러한 결과들을 초해하게 되는 것이다. - P. 163

여성의 경우, 이 의무는 그녀가 남편의 권한하에 있는 한에서 그녀에게 강요된다. 남성의 경우에 그가 성적 선택을 제한해야 하는 것은 그가 권한을 행사하기 때문에, 그리고 이 권한을 행사하는 데에서 자제력을 보여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남편하고만 성 관계를 가지는 것은 아내의 경우 그녀가 남편의 권한하에 있다는 사실의 결과이다. 반면, 남편이 아내하고만 성 관계를 가지는 것은 자기 아내에 대한 권력을 행사하는 가장 훌륭한 방식인 것이다. 이후의 도덕에서 찾아볼 수 있는 대등함에 대한 예시보다 여기서 훨씬 더 중요한 것은 현실적 불균형의 양식화이다. - P. 176

“당신의 아내보다 더 많은 중요한 일들을 맡을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이겠는가?”라고 소크라테스는 크리토불레스에게 묻는다. - P. 179

고대 그리스의 모랄리스트들에게서 절제는 부부생활을 하는 두 배우자에게 규율로서 명해진 것이었다. 그러나 이것은 또한 그들 각자에게서 자기 자신과 맺는 상이한 관계 양태에 속하는 것이었다. 여자의 미덕은 순종적 행동 방식의 보증이자 그것의 상관물이었다. 반면 남자의 엄격함은 스스로를 제한하는 일종의 지배 윤리에 속하는 것이었다. - P. 213

구애의 기술에서와는 달리, “사랑의 대화술”은 여기서 두 연인에게 똑같은 감정의 움직임을 유발한다. 사랑이 두 사람에게서 그들을 진실로 향하게 하는 움직임인 이상, 사랑은 동일한 것이다. - P. 274

성적 엄격함은, 도덕적 체험의 변화를 이해한다면, 법전의 역사보다도 더 결정적인 하나의 역사에 속해 있다. 그것은 개인을 도덕적 행동의 주체로서 성립하게 하는, 자기 자신과의 관계 양식의 완성으로서 이해된 ‘윤리’의 역사이다. - P. 283


3권 자기 배려

정신적 질병 중에서 심각한 것은 병이 감지되지 않고 감지되지 않고 간과되거나 혹은 질병을 미덕으로(분노를 용기로, 정욕을 우정으로, 선망을 대항의식으로, 비겁함을 신중함으로) 착각하는 것이다. 그런데 의사들이 원하는 것은 “사람들이 병에 걸리지 않는 것이 아니라, 병이 났을 경우 그러한 사실을 모르지 않는 것”, 바로 그것이다. - P. 78

자연이 성적 쾌락에 부여한 상위기능, 성적 쾌락이 전달하고 따라서 소모시켜야 할 물질의 가치, 바로 이런 것들이 성적 쾌락을 질병에 근접시키는 것이다. 1, 2세기의 의사들이 그 같은 양면성을 최초로, 그리고 유일하게 표명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러한 양면성에 대해 과거에 입증된 것보다 더 발전되고 더 복잡하며, 더 체계적인 병리학을 기술하였다. - P. 135

물론 성적 금욕이 의무로 간주되는 것은 아니며 성행위가 악처럼 표현되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4세기의 의학적, 철학적 사고에 의해서 이미 명시화되었던 논지들이 발전되면서, 우리는 어떻게 모종의 굴절이 발생하는지를 보게 된다. 즉 성적 활동이 낳는 결과의 모호성에 대한 주장, 유기체 전체를 통해서 성적 활동에 인정된 상관관계들의 확장, 유기체 자체의 취약함과 그것의 병리학적 힘에 대한 강조, 양성에 있어서 금욕행위에 대한 가치부여 등이 바로 그러한 것들이다. - P. 146

쾌락이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규칙은 아마도 의사보다는 철학자들을 통해 기독교로 전해졌을 것이다. - P. 169

기원후 초기 두 세기 동안에 이루어진 성적 활동과 성적 쾌락에 대한 모든 성찰은 엄격함의 주제들이 어느 정도 강화되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듯하다. 의사들은 성행위의 결과를 걱정하여 행위를 삼가도록 기꺼이 권고했으며, 쾌락을 누리는 것보다는 순결을 지키는 것이 더 좋다고 공언했다. 철학자들은 혼외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관계를 비난하고, 부부가 서로에 대해 예외 없이 엄격하게 정절을 지킬 것을 명령했다. 결국 소년애를 이론적으로 평가절하하는 작업이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 P. 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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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푸코 살림지식총서 25
양운덕 지음 / 살림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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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셸 푸코의 이름을 처음 본 순간 그 의미와 무관하게 코를 간질이는 맵싸한 풋고추가 생각났다. 강렬한 자극만큼 그의 인상 또한 선명하다. 단 한 올의 머리카락도 보이지 않는 헤어스타일(?)이 민망했기 때문이다. 외모로 사람을 평가하겠다는 말이 아니라 그저 우선 귀에 들리고 눈에 보이는 것에 대한 그와의 첫 만남에 관한 이야기다. 외계인에 가까운 느낌으로 그를 만나면서 글을 통해 만난 그는 더욱 그러했다. 프랑스인 특유의 난해하고 복잡한 문장, 상징과 은유가 풍부한 표현은 쉽게 이해되지 않았다. 다른 철학자의 글들에 비해 좀 나은 편이지만 역사적 관점, 특히 17~8세기 고전주의 시대의 관점에서 발원한 그의 사유의 세계를 따라잡기가 쉽지 않았다.

  <감시와 처벌>을 거쳐 <광기의 역사>를 통해 이번엔 <성의 역사>를 만날 차례다. 순서와 무관하게 시간 날 때마다 한 권씩 손이 가는 이유는 탁월한 안목 때문이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가르친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아침에 찡그리며 눈을 뜨고 피곤에 지쳐 밤에 잠이들 때까지 나는 얼마나 많은 시간을 ‘생각’하며 보내는지 모르겠다. 일상에 대한 반추, 일을 하기 위한 고민 이외에 세상과 사람들에 대한 관심과 사유의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 미셸 푸코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68혁명의 불명예를 안고 있지만 행동하는 양심과 실천하는 지식인이 아니라고 해서 아무것도 아닌 것은 아니다. 그를 위한 변명이 아니라 현재적 유용성에 대한 사유의 밑거름이다. 삼십대 초반부터 정점에 달한 그의 사유는 ‘역사’란 무엇인가에 대한 우회적인 답변이기도 하다. 불과 몇 백년을 거치면서 우리의 ‘신체’와 ‘권력’의 관계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탐구하기 위해서 그를 제외하고 생각할 수는 없다.

  신체에 깃든 규율과 통제, 절차, 질서 등은 근대적 일상을 이해하기 위한 단초를 제공하고 있다. 군대와 학교에서 병원과 직장에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우리들의 모습은 하나의 병영을 방불케 한다. 낙오자가 되지 않기 위해 이리 뛰고 저리 움직이는 우리들의 신체는 이미 보이지 않는 감시와 통제의 눈길을 벗어나기 어렵다. 시선은 하나의 권력이다. 무언의 억압과 규율을 만들어낸다. 신체를 조절하는 것은 효과적이고 특별한 장치들이 동원된다. 벤담이 개발한 판옵티콘과 광인을 다루는 수용소와 병원이 그것이다. 정상과 비정상을 나누는 기준 자체가 역사적 관점으로 판별해야 하는 변곡점이 되고 개인이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자유의 한계는 점점 좁하지기만 한다.

  양운덕의 <미셸 푸코>는 그의 저서들을 통해 천착해온 ‘신체’와 ‘권력’이 빚어내는 근대의 주체 문제를 거론한다. 권력을 보는 과점이나 근대적 신체를 만드는 규율의 기술, 신체를 훈련 시키는 권력 장치, 생명을 관리하는 성의 문제 틀에 대해 핵심적인 관심사를 설명해 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계몽주의에 대한 비판적 태도에서,

서구 역사에서 계몽은 진리의 진보와 자유의 역사를 결합시키는 시도였다. 즉, 계몽은 진리의 성장이 바로 주체의 자유를 확대시킨다고 믿는다. 푸코는 이런 믿음에 따라서 계몽에 찬성할 것인가, 반대할 것인가에 대한 선택을 강요하는 태도가 바람직한지를 질문한다. - P. 84

  푸코의 질문의 핵심은 항상 냉소적이고 풍자적인 문장의 뉘앙스에 놓여있다. 대안을 제시하거나 이것이다라고 결론 내리지 않는 그의 태도는 판소리의 창자와 유사하다. 슬쩍 빗겨서서 딴지 걸고 돌아서 시침떼고 정확하고 날카롭게 핵심을 찔러놓지만 방향을 제시하거나 굵고 강렬한 목소리로 주장하지 않는다. 참 맥빠지는 게릴라 전술같은 글쓰기지만 궁금해서 견딜 수가 없다.

푸코는 스스로를 주체로 아는 개인들을 말하고, 행위하고, 사고하도록 만드는 사건들을 ‘역사적’으로 탐구하면서 고고학적이며 계보학적인 비판적 방법을 사용한다. - P. 85

  필연적 역사라고 믿는 것들 사이에 구멍이 존재한다. 우리는 그것을 우연성이라고 부른다. 우연이 모여 필연이 되기도 하고 인연이 되기도 한다. 현재 사회 구성원들의 기계적인 작동원리와 역사 원칙들은 그렇게 우연적이 것들과 필연적인 실제 사이의 경계에서 비롯된 것인지도 모른다. 미셸 푸코는 그 경계를 밝히거나 그 언저리를 보여주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것은 아닐까? 이제 그의 글을 좀 더 신경써서 읽어 볼 차례이다.


08010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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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은 연속적으로 흘러간다. 시간의 흐름을 굳이 구별하려는 인간의 헛된 노력과 의미 부여가 부질 없을 때가 많지만 그래도 한 번씩 무언가 정리하려는 본능적 충동을 이겨내기 어려운 시간이다. 多事多難이란 말을 실감했던 한 해였다. 재작년보다 네 권, 작년보다 여섯 권쯤 더 읽었지만 책 읽는 양을 줄이려는 다짐은 지켜지지 않았다. 151권을 읽었고 리뷰는 A4 340페이지를 넘겼다. 목록 포함해서 200자 원고지로 2,500페이지가 넘었다. 미친 짓이다. 목적도, 방향도 없이 걸어가는 것은 소모적이다. 집중수렴하겠다는 다짐은 올해도 지켜지지 않았다. 어디로 어떻게 걸어갈 것인가? 새로운 길찾기는 가능한가? 내게 새로운 길은 무엇인가? 새롭지 않아도 걸어야 할 길을 알고 싶다. 이러다 죽겠지만 알고 싶기는 하다. 누가 가르쳐 주면 좀 편하지 않을까? 말도 안되는 상념과 공상은 끝이 없다. 내년에는 책이 아니라 사람을 좀 더 읽어야겠다. 사람보다 더 좋은 텍스트는 없는 법이니까. 물론 동시대의 역사만을 들여다 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지나온 시간과 쌓여온 세월들이 그들의 생각과 삶을 탄탄하게 바치고 있다. 나의 현재와 미래도 마찬가지다. 과거에게 길을 묻고 현재를 의심해야 한다. 한 번도 세워 본 적이 없이, 생각없이 살아온 인생에 새삼 새해 계획이 있을 리 없지만 이렇게 작은 생각 몇 가지는 보태본다. 지켜지지 않아도 상관없다. 어쨌든 책읽기는 계속될 것이고 주체와 객체 그리고 그 관계에 대한 고민과 인식의 힘은 아직도 턱없이 부족하다. 무엇을 할 것인가는 그 다음 일이다. 어떻게 살 것인가는 그 속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읽고 쓴다. 그리고 행동하며 생각한다. 남은 일은 몇 가지 안 된다. 주어진 시간도 생각보다 짧아 보인다. 별 것도 아닌 일들이 때론 우주와 맞먹는다. 늘 모든 일에 감사하고 매 순간 행복하며 흔들리며 걸어갈 것이다. 길이 보일 때까지.


2007 행복한 책읽기


Ⅰ. 문학 - 54권

[시] - 17권
1. 가만히 좋아하는, 김사인, 창비, 2006
2. 나는 이 세상에 없는 계절이다, 김경주, 랜덤하우스중앙, 2006
3. 물방울 무덤, 엄원태, 창비, 2007
4. 나의 밥그릇이 빛난다, 최종천, 창비, 2007
5. 라디오 데이즈 - 문학과지성 시인선 327, 하재연, 문학과지성사, 2006
6. 가뜬한 잠 - 창비시선 274, 박성우, 창비, 2007
7. 혹독한 기다림 위에 있다 - 문학과지성 시인선 331, 김윤배, 문학과지성사, 2007
8. 살아남은 자의 슬픔, 베르톨트 브레히트 , 김광규 옮김, 한마당, 1999
9. 국경꽃집 - 창비시선 275, 김중일, 창비, 2007
10. 시간의 부드러운 손 - 문학과지성 시인선 333, 김광규, 문학과지성사, 2007
11. 별자리에 누워 흘러가다 - 창비시선 276 ,박영근, 창비, 2007
12. 꽃잎의 말로 편지를 쓴다, 도종환 엮음, 창비, 2007
13. 이별의 능력, 김행숙, 문학과지성사, 2007
14. 포옹 - 창비시선 279, 정호승, 창비, 2007
15. 그 나무가 나에게 팔을 벌렸다, 조향미, 실천문학사, 2006
16. 내 몸속에 잠든 이 누구신가, 김선우, 문학과지성사, 2007
17. 명랑하라 팜 파탈, 김이듬, 문학과지성사, 2007

[소설] - 24권
18. 참말로 좋은 날, 성석제, 문학동네, 2006
19. 팔레스타인의 눈물, 수아드 아미리 외, 자카리아 무함마드, 오수연 엮음, 도서출판 아시아, 2006
20. 이것이 인간인가, 프리모 레비, 이현경 옮김, 돌베개, 2007
21. 제비를 기르다, 윤대녕, 창비, 2007
22. 은어낚시통신, 윤대녕, 문학동네, 1995
23. 천사는 여기 머문다, 전경린, 문학사상사, 2007
24. 낯선 사람들, 김영현, 실천문학사, 2007
25. 분홍 리본의 시절, 권여선, 창비, 2007
26. 전갈 , 김원일, 실천문학사, 2007
27. 아름다움이 나를 멸시한다, 은희경, 창비, 2007
28. 남한산성, 김훈, 학고재, 2007
29. 우리들의 스캔들 - 창비 청소년 문학 1, 이현, 창비, 2007
30. 감기, 윤성희, 창비, 2007
31. 파피용, 베르나르 베르베르, 전미연 옮김, 뫼비우스 그림, 열린책들, 2007
32. 바리데기, 황석영, 창비, 2007
33. 오늘의 거짓말, 정이현, 문학과지성사, 2007
34. 조대리의 트렁크, 백가흠, 창비, 2007
35. 구덩이, 루이스 새커, 김영선 옮김, 창비, 2007
36.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김연수, 문학동네, 2007
37. 라일락 피면, 공선옥 외, 원종찬 엮음, 창비, 2007
38.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페터 회, 박현주 옮김, 마음산책, 2007
39. 채식주의자, 한강, 창비, 2007
40. 친절한 복희씨, 박완서, 문학과지성사, 2007
41. 그곳을 다시 잊어야 했다, 이청준, 열림원, 2007

[기타] - 13권
42. 철학카페에서 문학읽기, 김용규, 웅진, 2006
43. 미안한 마음, 함민복, 풀그림, 2006
44. 민들레는 장미를 부러워하지 않는다, 황대권, 열림원, 2006
45. 실험소설 외, 에밀졸라, 유기환 옮김, 2007
46. 김수영, 혹은 시적 양심, 이은정, 살림, 2006
47. 처음처럼, 신영복, 랜덤하우스중앙, 2007
48. 루카치 소설의 이론, 게오르그 루카치, 심설당, 1998
49. 빠꾸와 오라이, 황대권 글.그림, 시골생활(도솔), 2007
50. 근대 극복의 이정표들, 유희석, 창비, 2007
51. 여행의 기술, 알랭 드 보통 , 정영목 옮김, 이레, 2004
52. 성석제의 이야기 박물지, 유쾌한 발견, 성석제, 하늘연못, 2007
53. 나, 그리고 그 밖의 것들, 수잔 손택, 김전유경 옮김, 이후(시울), 2007
54. 근원수필, 김용준, 범우사, 2000

Ⅱ. 인문사회 - 82권

[역사] - 16권
55. 역사 미셀러니 사전, 앤털 패러디, 강미경 옮김, 보누스, 2006
56. 자살, 이진홍, 살림, 2006
57. 의학사상사, 여인석, 살림, 2007
58.~61. 대한민국史 1~4, 한홍구, 한겨레출판사, 2003~2006
62. 한국 7대 불가사의, 이종호, 역사의아침, 2007
63. 잊혀진 병사, 기 사예르, 서정태 엮음, 루비박스, 2007
64. 혁명을 꿈꾼 시대 - 육성으로 듣는 열정의 20세기, 장석준, 살림, 2007
65. 우리가 몰랐던 동아시아, 박노자, 한겨레출판, 2007
66. 지쿠호오이야기, 오오노 세츠코 지음, 김병진 옮김, 커뮤니티, 2007
67. 조선왕비실록 - 숨겨진 절반의 역사, 신명호, 역사의아침, 2007
68. 거침없이 빠져드는 역사 이야기 -경제학 편, 황유뉴, 이지은 옮김, 시그마북스, 2007
69. 역사론, 에릭 홉스봄, 강성호 옮김, 민음사, 2002
70. 책벌레들 조선을 만들다, 강명관, 푸른역사, 2007

[철학] - 11권
71. 광기의 역사, 미셸푸코, 이규현 옮김, 나남출판, 2003
72. 경제학-철학 수고, 칼 마르크스, 강유원 옮김, 이론과 실천, 2006
73. 니코마코스 윤리학, 아리스토텔레스, 이창우/김재홍/강상진 옮김, 이제이북스, 2006
74. 철학 -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 남경태, 들녘, 2007
75. 청갈색책,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진중권 옮김, 그린비, 2006
76. 철학정원, 김용석, 한겨레출판, 2007
77. 지식인을 위한 변명, 장 폴 사르트르, 박정태 옮김, 2007
78. 가족, 사적 소유, 국가의 기원, 프리드리히 엥겔스, 김경미 옮김, 책세상, 2007
79. HOW TO READ 비트겐슈타인, 레이 몽크, 김병화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2007
80. 남경태의 스토리 철학 18, 남경태, 들녘, 2007
81. 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사진의 작은 역사 외, 발터 벤야민, 최성만 옮김, 길, 2007

[사회] - 25권
82. 탈식민주의에 대한 성찰, 박종성, 살림, 2006
83. 평양프로젝트, 오영진, 창비, 2006
84. 촘스키, 우리의 미래를 말하다, 데이비드 바사미언, 강주헌 옮김, 황금나침반, 2006
85. 호모 코레아니쿠스, 진중권, 웅진지식하우스, 2007
86. 바리에떼, 고종석, 개마고원, 2007
87.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장 지글러 , 유영미 옮김, 갈라파고스, 2007
88. 반자본주의, 사이먼 토미, 정해영 옮김, 유토피아, 2007
89. 대한민국 개조론, 유시민, 돌베개, 2007
90. 권인숙 선생님의 양성평등 이야기, 권인숙, 유지연 그림, 청년사, 2007
91. 여럿이 함께, 신영복 외 지음, 프레시안 엮음, 프레시안북, 2007
92. 내일이 오늘에게 묻는다, 논 편집부 엮음, 초암네트웍스, 2007
93. 파놉티콘, 제러미 벤담, 신건수, 책세상, 2007
94. 촘스키의 아나키즘, 노암 촘스키, 이정아 옮김, 해토, 2007
95. 한미 FTA 후 직업의 미래, 김준성, 살림, 2007
96. 문화대혁명, 백승욱, 살림, 2007
97. 게으를 수 있는 권리, 폴 라파르그, 조형준 옮김, 새물결, 2005
98. 일중독 벗어나기, 강수돌, 메이데이, 2007
99. 내가 춤출 수 없다면 혁명이 아니다, 최세진, 메이데이, 2006
100. 21세기에는 지켜야 할 자존심, 진중권 외, 한겨레출판, 2007
101. 대한민국을 눈물로 씁니다, 박홍규, 실천문학사, 2007
102. 파시즘, 케빈 패스모어, 강유원 옮김, 뿌리와이파리, 2007
103. 다시, 마을이다, 조한혜정, 또 하나의 문화, 2007
104. 하나의 대한민국, 두 개의 현실, 지승호, 시대의창, 2007
105. 나쁜 사마리안들, 장하준, 부키, 2007
106. 사라지지 않는 사람들, 서경식, 이목 옮김, 돌베개, 2007

[인문] - 19권
107. 희망의 인문학, 얼 쇼리스, 고병헌, 이병곤, 임정아 옮김, 이매진, 2006
108. 농부철학자 피에르 라비, 장 피에르 카르티에, 라셀 카르티에, 길잡이늑대 옮김, 조화로운 삶
109. 금강경 강해, 김용옥, 통나무, 1999
110. 생각의 지도, 리처드 니스벳, 최인철 옮김, 김영사, 2004
111. 명상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천병희 옮김, 도서출판 숲, 2005
112. 유쾌한 딜레마 여행, 줄리언 바지니, 정지인 옮김, 한겨레출판, 2007
113. 논증의 기술, 앤서니 웨스턴, 이보경, 필맥, 2004
114. 공부의 달인, 호모 쿵푸스, 고미숙, 그린비, 2007
115. 여성의 정체성, 어떤 여성이 될 것인가, 이현재, 책세상, 2007
116. 한국의 근대성 그 기원을 찾아서, 고미숙, 책세상, 2001
117. 모더니티의 지층들 - 현대사회론 강의, 이진경 엮음, 그린비, 2007
118. 생각의 탄생,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외 , 박종성 옮김, 에코의서재, 2007
119. 자유와 인간적인 삶, 김우창, 생각의나무, 2007
120. 말들의 풍경, 고종석, 개마고원, 2007
121. 설득의 논리학, 김용규, 웅진지식하우스, 2007
122. 강조해야 할 것, 수전 손택, 김유경 옮김, 시울, 2006
123. 상상의 공동체, 베네딕트 앤더슨, 윤형숙 옮김, 나남출판, 2003
124. 놀이의 달인, 호모 루덴스, 한경애, 그린비, 2007
125. 광기와 천재, 고명섭, 인물과사상사, 2007

[심리] - 5권
126. 천개의 공감, 김형경, 한겨레 출판, 2006
127. 욕망의 진화, 데이비드 버스, 전중환 옮김, 사이언스북스, 2007
128. 여자의 뇌, 여자의 발견, 루안 브리젠딘, 임옥희 옮김, 리더스북, 2007
129. 한국인의 관계심리학, 권수영, 살림, 2007
130. 거짓말의 진화, 엘리엇 애런슨, 캐럴 태브리스, 박웅희 옮김, 추수밭, 2007

[문화] - 6권
131. 초콜릿 이야기, 정한진, 살림, 2006
132. 스타일 나다, 조안 드잔, 최은정 옮김, 2006
133. 신화의 힘, 조셉 켐벨/빌 모이어스 대담, 이윤기 옮김, 이끌리오, 2002
134. 양주 이야기 , 김준철, 살림, 2004
135. 와인, 어떻게 즐길까, 김준철, 살림, 2006
136. 문화의 발견 - KTX에서 찜질방까지, 김찬호, 문학과지성사, 2007

Ⅲ. 예술/과학/기타 : 15권

[예술] - 9권
137. 근대 그림 속을 거닐다, 이택광, 아트북스, 2007
138. 세계의 모든 얼굴 - 현대 회화의 사유, 이정우, 한길사, 2007년
139. 사이버스페이스 시대의 미학, 심혜련, 살림, 2006
140. 홀로 앉아 금琴을 타고 - 옛글 속의 우리 음악 이야기, 이지양, 샘터사, 2007
141. 행복의 건축, 알랭 드 보통 , 정영목 옮김, 이레, 2007
142. 예술, 정치를 만나다, 박홍규, 이다미디어, 2007
143. 나의 그림 읽기, 알베르토 망구엘, 강미경 옮김, 세종서적, 2004
144. 미술, 세상에 홀리다, 줄리언 스팰딩, 김병화 옮김, 2007
145. 김영갑 1957~2005, 김영갑, 다빈치, 2006

[과학] - 4권
146. 정자전쟁, 로빈 베이커, 이민아 옮김, 이학사, 2007
147. 하이에나는 우유 배달부!,  비투스 B. 드뢰셔 , 이영희 옮김, 이마고, 2007
148. 우주와 인간 사이에 질문을 던지다, 정재승 기획, 김정욱 외, 해나무, 2007
149. 이기적 유전자, 리처드 도킨스, 홍영남 옮김, 을유문화사, 2006

[기타] - 2권
150. 두뇌를 알고 가르치자, 김유미, 학지사, 2003
151. 가슴 뛰는 삶을 살아라, 다릴 앙카, 류시화 옮김,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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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냄새 2007-12-31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단하시네요. 전 대학입학이후 줄곧 1년 50권 목표로 단 한번도 달성하지 못하고 있네요. 올해가 절호의 찬스였는데 40여권에서 중국으로 장기출장오면서 삐그덕 하고 말았네요. 내년에도 좋은 책읽기 하시기 바랍니다.

sceptic 2008-01-01 19:56   좋아요 0 | URL
일년에 몇 십권에 불과하던 책들이 점점 활자중독증에 가까운...

이제 뭔가 변화를 좀 줘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뭐든 지나치면 병이 되지요...

잉크냄새님도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고 즐거운 독서가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