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으로 인문학 하기 - 랩과 힙합 속 인문 정신을 만나다
박하재홍 지음 / 슬로비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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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는 댄스음악의 새로운 기원을 열었다. 랩을 맛깔스럽게 노래에 접목시켰기 때문이다. 당시 청소년들은 열광했다. 처음 들어보는 신선한 곡이었다. 위대한 데뷰작 '난 알아요'가 힙합이라는 사실은 나중에서야 알았다. 이후 힙합음악은 진화를 거듭하다가 어느새 대세가 되었다.

 

<랩으로 인문학 하기>는 힙합 노래속의 가사를 분석한 글이다. 저자 스스로 노래를 좀 한다고 해서 기대를 했으나 꽝이었다. 그저 자기 흥에 겨워 제멋대로 해석하는데 그쳤다. 한 노래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리듬은 어떠하며 작사가나 작곡가의 숨은 노력은 무엇이었는지를 전혀 밝히지 못하고 있다. 그런 주제에 제목에는 거창하게 인문학을 갖다 붙였다. 과연 그런 수준의 글인지 글쓴이 박하재홍씨는 곰곰이 생각해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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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의 탄생 - RNA에서 인공지능까지
이대열 지음 / 바다출판사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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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인공지능은 알파고로 더 알려져있다. 상상도 하지 못했던 패배이후 대체 뭐지 뭐지하는 궁금증이 일었다. 심지어 대통령까지 나서 개발하겠다고 했는데. 뚝딱하고 만들어내면 되는줄 아는 박근혜씨의 단순한 머리가 어이없다.

 

 

 

<지능의 탄생>은 인간의 뇌에 대한 종합 보고서다. 곧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을 하고 행동으로 옮기는지를 관장하는 기관에 대한 탐구를 담고 있다. 우리가 대단하게 여기는 인공지능 또한 사실은 뇌를 모방한 것이이게 더욱 관심을 가질 만하다. 

 

 

 

비전문가가 보기에는 너무 어렵고 전문가들이 읽기에는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의 리뷰수준이라 성에 차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편견을 벗어던지고 겸허한 마음으로 한 페이지씩 차근차근 읽어나가다보면 놀라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그것은 "뇌가 살아있는 한 휴식을 취하는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이다. 사람을 생각하는 기계라고 말하는 이유는 이처럼 죽자 않는한 뇌를 풀가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알파고는 전원을 끄면 쉬기라도 하는데 말이다. 당연히 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결코 멈추지 않는 뇌란 무엇인가에 흥미를 느낄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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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어난 혼삶 - 혼자살기를 위한 구체적 도움의 모든 것
정채림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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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라는 프로그램은 시류를 잘 반영했다. 홀로족이 서서히 형성될 무렵 런칭하면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시작한 <마리텔>이 망하고 꾸준히 사랑받던 <우결>이 폐지된 것을 보면 나 홀로 족이 얼마나 위대한지(?) 잘 알 수 있다.

그러나 정직하게 말해 혼자 사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모든걸 스스로 챙겨야하는 것은 물론이고 때때로 엄습하는 외로움과도 싸워야 한다. 그럼에도 살아야 한다면 이왕이면 우아하게 사는게 좋겠지.

 

<빼어난 혼삶>은 저자 스스로 겪은 이야기를 엮었다. 실용서답게 다양한 아이템들을 소개했는데 특이한 사실은 계절별 맞춤 대응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곧 사계절을 다 경험한 혼자족의 가이드북이라 할만하다. 단점은 전적으로 여성을 위한 책이라는 것. 그것도 결혼전 미혼 여성위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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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덕후, 처음 집을 짓다 - 자동차 덕후 아빠의 '거실에 주차하는' 집짓기 프로젝트
김준선 지음 / 앵글북스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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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딱 네덜란드급이다. 사이즈나 인구 경제규모 모두. 출판사에서 일할 때 이 말을 자주 들었다. 책의 확장성이 그만큼 약하다는 말이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주변 나라는 죄다 크다. 중국과 일본을 보라. 특히 재팬은 오래된 출판 강국이다. 상상이 불가능한 정도의 책들이 마구 쏟아져나온다. 인터넷 시대와 상관없이.

 

<차덕후, 처음 집을 짓다>는 집 안에 차를 들인 주택을 소개한 책이다. 저자가 직접 살 집을 마련했으리 더욱 실감이 날 수밖에. 우리나라에서는 최초가 아닌가 싶다. 왜 이런 아이디어를 직접 실행으로 옮겼는지 알아보니 역시 일본에서 살았던 경험이 있다. 곧 일본에서는 흔하지는 않지만 드문 집의 형태다.

 

아무튼 아파트먼트를 벗어난 다양한 집들 소개가 판을 치는 마당에 색다른 재미를 만났다. 사실 단독주택에 대한 로망은 누구나 있지만 온전히 취미를 위해 집을 짓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누구나 궁금해할 땅 구입 비용과 집 짓는 데 들어간 돈은 얼마일까? 6억 3천만 원 정도. 흠, 해볼만 하기도 하고 부담스럽기도 한데. 참고로 장소는 용인 동백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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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에서 파이낸스까지 - 재무제표분석.가치평가.재테크 한 권으로 끝내기
아사쿠라 토모야 지음, 서수진 옮김, 김태식 감수 / 더블유미디어(Wmedia)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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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에 강한 사람은 어디에서도 환영받는다. 어디 여행을 가도 회계를 맡은 이가 실세인걸 보면. 한발 더 나아가 예측까지 할 줄 안다면 전문가로 대접받는다. 저자는 회계와 파이낸스를 구분한다. 회계가 숫자 계산을 잘 하는 것이라면 파이낸스는 미래의 수익을 분석할줄 아는 거다. 이를테면 현재의 백만원이 삼년후에는 얼마의 가치가 있을지 안다면 투자에 더욱 신뢰가 갈 것이다. 물론 소수점 자리까지 아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이 책의 미덕은 기업뿐만 아니라 가계에서도 유용하게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출발은 그날 그날 쓴 내역을 기록하는 것이다. 석달정도 적다보면 자신의 소비패턴이 보인다. 낭비했다고 자책하기 보다는 경향을 파악하기만 하면 된다. 핵심은 일상 지출을 줄이는게 아니라 자산투자를 어떻게 하느냐다. 이를 테면 부동산.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아파트먼트가 거주공간뿐만 아니라 자산창출 수단이기 때문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아사쿠라씨는 감가상각을 우려하여 부동산 투자를 권유하지 않는다. 곧 주택은 사는 순간부터 가치가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보유하기보다는 렌탈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과연 그럴까? 아파트 공화국으로 불릴 정도로 부동산 가치 상승이 가파를 우리나라에서는 틀린 주장이 아닌가? 

 

그러나 곰곰이 따져버면 그의 말이 옳다. 아파트 광풍은 특정 지역을 대상으로 한 담함세력의 농단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한 그런 지역은 집이 매력이 있기 보다는 지역자체가 높은 자산가치를 형형성하고 있다. 다시 말해 땅값이 핵심이다.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대표적이다. 도로, 교통시설, 상업공간, 학군 등 베스트 오브 베스트아닌가? 따라서 거주 목적이라면 집을 사는 대신 임대하는 방법이 고정비용을 줄이는 선택이 된다.  만약 이미 보유한 주택이 있다면 세를 주고 작은 평수의 공간에 머무는 것도 괜찮은 판단이다. 물론 이건 아디까지나 파이낸스적 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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