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마스터 : 풀슬립 스카나보 1,200세트 넘버링 한정판 - A 타입 (2disc)
조의석 감독, 이병헌 외 출연 / 아이브엔터테인먼트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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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과 강동원, 그리고 김우빈까지. 주연급 세명의 배우가 한 영화에 출연한다는 것만으로도 화제에 올랐다. 그 덕인지 흥행도 꽤 성공했다. 그러나 냉정하게 말해 훌륭한 작품인지는 의문이다. 실제 사건에 바탕을 둔 소재라는 강점도 극 전개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이병헌은 조폭연기 그 이상을 보여주지 못하고 강동원은 어울리지 않게 내내 침울하다. 김우빈은 깐족거리는 역할을 맡았는데 얼굴에서 풍기는 이미지때문인지 아니면 아직 물이 오르지 않았는지 어설프다. 만약 강동원과 김우빈이 서로 배역을 바꾸었다면 어땠을까라는 상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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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게 벌어도 잘사는 노후 50년
황희철 지음 / 차이정원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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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운운하지만 정신과 몸이 온전치 않으면서 오래 사는게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겠다, 고 나는 생각한다. 생각을 온전히 유지하고 몸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는 나이의 최대한도는 75세 정도가 아닐까 싶다. 그 이후의 삶은 내 손을 벗어난다. 핵심은 최대한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살다 가는 거다.

 

그렇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돈이다. 나이가 들수록 지갑이 비워지면 추레해진다. 문제는 소득이 없는 상태라는 점. 어디서 돈을 만드나? 답은 연금이다. 수중에 들어오는 돈이 없더라도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집 한채는 마련해야 한다. 집을 주택연금으로 전환하여 죽을 때까지 다달리 돈을 받으면 된다. 국민연금도 무조건 가입하여 돈을 빌려서라도 납부해야 한다. 기껏 한달에 30만 원 남짓받는 거 뭐하려 붓느냐고 볼멘 소리를 하는 사람도 있지만 30대와 60대는 돈의 씀씀이가 다르다. 아무런 소득이 없는 상태에서 매달 30만 원은 큰 돈이다.

 

<적게 벌어도 잘사는 노후 50년>은 매우 현실적인 재테크책이다. 일확천금을 노리는 사기꾼같은 내용이 아니라 자금의 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노후를 대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를테면 자산운영 지침같은 거다. 사람들은 재산은 부로 생각하지만 자산은 활용하기를 꺼린다. 도리어 가족간에 불화의 중심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자산은 운영하기에 따라 매우 현망한 재산증식 수단이 된다. 저자는 임대수익을 예로 들었지만 최근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보면 정확히 맞아 떨어지는 방법은 아니다. 차라리 부동산을 처분하여 작은 집으로 옮기고 팔고 남은 돈으로 연금을 받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물론 각가의 생각과 처지가 다르니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수단을 찾으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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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하게 산다
가쿠타 미츠요 지음, 김현화 옮김 / 북라이프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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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하게 살기 위해서는 일단 욕심을 줄여야 한다. 굉장히 어려운 일같지만 의외로 쉽다. 맞춰가며 사는 거다. 나도 그랬다. 뭐가 그렇게 불만이 많았는지 사소한 것 하나에도 투덜투덜댔다. 어느 순간 그런 내가 싫었다. 아니 싫다기 보다 지쳤다. 이런 저런 신경쓰는 일들도 줄였다. 멍하게 시간을 떼우는 경우도 늘어났다. 나이드는 증거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무심하게 대하는 습관이 자리잡은 것이다.

 

<무심하게 산다>는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온 작가가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남은 삶을 어떻게 살것인지를 담담하게 토로한 책이다. 하나하나가 어쩌면 내가 겪은 것과 비슷하다고 느끼신다면 이미 당신은 나이 들었다. 그렇다고 해서 서러워할 이유는 없다. 그게 자연의 이치이기 때문이다. "나에게 다가오는 변화를 무심히 받아들이고 이제 내 나이가 쌓이는 방식을 새롭게 만들면 된다."고 작가는 말한다. 나도 동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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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건축가 3인방의 따뜻한 전원주택을 꿈꾸다 - 비용별 내 집 짓기 1억부터 3억대까지
이동혁.정다운.임성재 지음 / 카멜북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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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대한 로망은 세대를 초월한다. 남진의 유행가에도 나오듯이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 싶어 한다. 그러나 현실은? 갖가지 이유로 공해에 찌들고 집값은 하늘높은줄 모르고 치솟는 서울과 그 주변에 낑겨 살아간다. 전원주택은 과연 그림의 떡인가?

 

<스타 건축가 3인방의 따뜻한 전원주택을 꿈꾸다>는 자신만의 단독주택을 만들어 살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다. 가격대별로 어떤 재료와 공법이 들어가는지를 자세히 소개하고 있어 각자에 걸맞는 집을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전원주택에 살고 싶은 마음은 없다. 만약 내가 조금 더 젊었다면 전세로라도 살다 요모조모 살펴보고 저질러 보겠지만. 우리나라 전원주택은 은퇴후 노년층을 위한 집이라는 이미지가 여전히 강하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늙으면 최대한 도시가까운 곳에 단촐한 아파트먼트나 원룸에 사는 게 좋다. 집보다 인프라가 더욱 중요하기 때문이다. 자연속에 살면 몸도 마음도 건강해진다고 하지만 이건 하나만 알고 줄은 모르는 소리다. 손 쓸 곳이 한두군데가 아닌데 몸이 배게나겠는가? 그러니 전원주택에 살고 싶다면 하루라도 빨리 첫발걸음을 떼시라. 이미 늙었다면 서둘러 도시 근처로 복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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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Q와 EQ를 높여주는 모차르트 태교 - No.1 Mozart Classic For Your Baby
Various Artists 노래 / MFK(뮤직팩토리코리아)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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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마찬가지로 음반도 차고 넘친다, 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좁은 집안에 비해 과부하는 것만은 분명하다. 새로운 것을 접하기 위해서는 때때로 비워야 한다. <모차르트 태교 음반>도 그 중 하나였다. 인상적인 기억이 떠오르지 않는 것을 보면 딱히 열심히 들었던 것 같지 않다. 아마도 음반 타이틀이 주는 선입견 탓이겠지? 게다가 클래시컬 음악 모음집이라니, 내가 가장 싫어하는 타입이다. 중고 장터에 내놓으려고 분류해 놓았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씨디 플레이어에 놓고 틀어보았다. 마지막으로 한번 들어보려는 마음에.

 

모차르트가 위대한 이유는 자유롭게 성과 속을 넘나들기 때문이다. 곧 성스러운 천상과 세속적인 세상을 고루 보여준다. 이 음반은 그런 속성을 잘 담았다. 단순히 아이큐니 이큐니 하는 차원이 아니더라도 꼭 들어볼만하다. 특히 지금처럼 더위에 허덕일 때 머릿속을 비우고 처음부터 끝까지 가벼운 마음으로 모차르트에 푹 빠져보면 어떨까?

 

결국 소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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