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게 벌어도 잘사는 노후 50년
황희철 지음 / 차이정원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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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운운하지만 정신과 몸이 온전치 않으면서 오래 사는게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겠다, 고 나는 생각한다. 생각을 온전히 유지하고 몸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는 나이의 최대한도는 75세 정도가 아닐까 싶다. 그 이후의 삶은 내 손을 벗어난다. 핵심은 최대한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살다 가는 거다.

 

그렇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돈이다. 나이가 들수록 지갑이 비워지면 추레해진다. 문제는 소득이 없는 상태라는 점. 어디서 돈을 만드나? 답은 연금이다. 수중에 들어오는 돈이 없더라도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집 한채는 마련해야 한다. 집을 주택연금으로 전환하여 죽을 때까지 다달리 돈을 받으면 된다. 국민연금도 무조건 가입하여 돈을 빌려서라도 납부해야 한다. 기껏 한달에 30만 원 남짓받는 거 뭐하려 붓느냐고 볼멘 소리를 하는 사람도 있지만 30대와 60대는 돈의 씀씀이가 다르다. 아무런 소득이 없는 상태에서 매달 30만 원은 큰 돈이다.

 

<적게 벌어도 잘사는 노후 50년>은 매우 현실적인 재테크책이다. 일확천금을 노리는 사기꾼같은 내용이 아니라 자금의 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노후를 대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를테면 자산운영 지침같은 거다. 사람들은 재산은 부로 생각하지만 자산은 활용하기를 꺼린다. 도리어 가족간에 불화의 중심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자산은 운영하기에 따라 매우 현망한 재산증식 수단이 된다. 저자는 임대수익을 예로 들었지만 최근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보면 정확히 맞아 떨어지는 방법은 아니다. 차라리 부동산을 처분하여 작은 집으로 옮기고 팔고 남은 돈으로 연금을 받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물론 각가의 생각과 처지가 다르니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수단을 찾으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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