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상비약처럼 초콜릿과 사탕을 구비해 둔다는 글을 썼다. 이번엔 캔디다. 사실 이가 부실한 처지라 두려운 게 사실이다. 혹시 깨물어먹다가 부러지기라도 하면, 걱정할 일 없다. 나는 아주 아주 어렸을 적부터 녹여 먹었다. 이미 치아의 유전적 부실함을 알고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아무 때나 사탕을 먹지는 않는다. 그야말로 긴급 상황(?)일 때만. 예를 들면 등산을 가거나 격한 운동을 하고 난 다음에. 주로 즐기는 건 인삼맛 캔디인데 지루하기도 하고 왠지 효과도 의심스러웠던 차에 발견한 게 포지타노 레몬 사탕이다. 한 때 이탈리아에 여행을 가면 사와야 하는 필수템이었던 걸로 알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인심중 입덧 방지용 이라는 소리도 있었다. 여하튼 그만큼 인기가 있고 몸에도 좋다는 뜻인데. 직접 먹어보니 의외로 무겁다. 사탕을 만드는 재료를 충실하게 넣었다는 뜻이다. 그러나 진짜 좋은 건 사탕을 입안에 넣고 살살 녹이다 쪽 하고 나오는 즙이다. 상큼하면서도 신게 진짜 레몬 맛이다.  


사진 출처 : https://blog.naver.com/cooljakey/221984068085


* 이 글은 해당 업체를 포함한 어떠한 단체나 기관의 후원 없이 썼습니다. 직접 사서 먹어보고 정보차원에서 올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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