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근히 이 치약만 고집하는 분들이 많다. 역시 치약은 럭키인가?


작지만 확실한 사치, 화이트닝 치약 


딱히 치약에 집착하지 않았다. 클라이덴 오리지널을 쓰기 전까지는. 과거에는 주로 값이 싸거나 원플러스원을 사곤 했다. 클라이덴도 그렇게 접했다. 처음 썼을 때는 별 느낌이 없었다. 어느덧 다 떨어져서 원래대로 다른 것을 사서 써보고는 차이를 알았다. 치약이 다 거기서 거기 아니냐 하겠지만 직접 써보면 미묘하지만 분명한 다른 점이 있다. 일단 청량감이 남다르다. 일부로 강한 향을 내는 게 아니라 자연스러운 시원함이 있다. 둘째, 입 냄새가 확실하게 제거된다. 구취가 심한 편은 아니지만 아침에 일어나마자 클라이덴을 써서 칫솔질을 하고 나면 입안에 남아있던 텁텁함이 사라진다. 셋째, 이가 하얘진다. 하루 이틀에 효과를 볼 수는 없겠지만 몇 년 동안 이 치약을 써본 결과 효과가 있다. 요컨대, 다른 치약에 비해 살짝 비싸지만 제값을 한다. 그렇다고 치약 한통에 몇 만원 하는 것도 아니니 이 정도 사치는 부려도 되지 않을까?


* 이 글은 해당 업체를 포함한 어떠한 단체나 기관의 후원 없이 썼습니다. 직접 사용해보고 정보차원에서 올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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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눈에 알아본 디터 람스 다자인 턴테이블. 일명 백설공주관. 


Less BUT Better


제이티비씨의 유랑마켓을 보다 깜짝 놀랐다. 초대 손님으로 나온 빽가의 안목에 매우 높았기 때문이다. 본업은 가수이지만 사진작가로 더 잘 알려진 그이기에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구체적으로 그가 살고 있는 집은 매우 심플하면서도 취향이 잘 드러나 있다. 화려한 인테리어를 최대한 배제하고 포인트로 사진을 배치한 점도 마음에 들었다. 


그러나 정작 내 마음을 끌어당기건 엘피와 오디오다. 아직도 오래된 레코드로 음악을 듣고 즐긴다는 점에서 동질감을 느꼈다. 특히 턴테이블을 보고 눈이 번쩍 뜨였다. 누가 봐도 디터 람스 작품이었다. 람스는 현대 산업 디자인의 아비지로 불린다. 우리가 현재 흔히 접하고 있는 애플 디자인도 사실은 그의 작업에 영감을 받았다. 그만큼 영향력이 대단하다. 


한 가지 더 놀라운 사실은 그가 예술가인척하며 명품 다자인만 한 게 아니다. 누구나 접할 수 있는 계산기나 면도기, 알람시계, 헤어드라이어, 라디오 같은 생활용품도 디자인했다. 이들 제품은 이후 하나의 표준이 되어 누구나 따라하는 시그니처가 되었다. 오늘 글은 맛보기에 불과하니 다음에 기회를 만들어 그의 작품세계를 차근차근 풀어보겠다.


사진 출처: 이뉴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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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잡는 물


선뜻 사기 두려워지는 물건이 있다. 전문 제품인 경우가 그렇다. 잘 모르니 어떤 가격이 적절한지 가늠이 잘 되지 않는다. 사기를 당하기도 쉽다. 그럴 땐 주변의 평가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인터넷에 들어가 리뷰를 찾아 읽고 후기를 꼼꼼히 살피게 된다. 그럼에도 혹시 하는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이거 전부 동원한 거 아니야? 작년 강원도로 여행을 갔다가 바닷가 근처 식당에서 호되게 당한 기억이 난다. 분명히 댓글은 호평 일색이었는데 회를 먹자자마 인상이 찌푸려졌다. 세상에 믿을 놈 하나 없군. 


소독제를 샀다. 살아생전 처음이다. 나도 사게 되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지구 전체가 고통을 당하리라고 예측한 사람도 없었다. 손세정제를 구해놓고 긴급하게 마스크까지 약국을 돌아다니며 사고 나서 이 정도면 구색을 갖추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소독제가 있어야 한단다. 일리가 있다. 손세정제로 소독을 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바이러스 균에 손에만 전파될 리도 없으니 구석구석 소독제를 뿌려야 한다. 


클로리빙은 직관적으로 샀다. 동네 근처 이마트에 가보니 전에는 보이지 않던 소독제가 보였다. 손세정제로도 쓸 수 있다고 하여 사용해 보니 특유의 휘발유 냄새가 나지 않고 손이 끈적거리지도 않았다. 눈여겨보고 집에 돌아와 알아보니 무첨가, 무자극, 무향의 소독제라고 한다. 의류는 물론이고 채소에도 뿌릴 수 있다니 용도도 다양했다. 게다가 아이들이 자주 가지고 놓은 장남감에도 권장을 한다니 보통 자신감이 아니다. 물론 이 말을 다 신뢰할 수는 없으나 대형마트에서 공통으로 들였다면 기준이 매우 높은 것임에는 틀림없다. 


400미리(15000원. 스프레이 포함), 1000미리짜리(18700원)를 온라인 쇼핑몰에서 주문했다. 400미리는 손잡이를 끼워 분무식으로 뿌릴 수 있고 1000미리는 다 떨어지면 다시 부어 쓸 수 있다. 제일 찜찜했던 이불에 먼저 사용해보았는데 확실히 꿉꿉한 냄새가 많이 사라졌다. 운동화나 구두 속에도 뿌려 보았더니 뽀송뽀송하다. 가격은 상대적으로 비싸지만 제값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 출처 : https://blog.naver.com/didrod282/221801223616


사진 개제는 별도의 허락을 받지 못했습니다. 혹시 문제가 생기면 바로 삭제하겠습니다.


* 이 글은 해당 업체를 포함한 어떠한 단체나 기관의 후원 없이 썼습니다. 직접 사용해보고 정보차원에서 올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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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에서 출시한 또띠아칩 오리지널


익숙하지만 새로운 맛


과자의 주재료 가운데 으뜸은 감자다. 세계 공통이며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그러나 감자 못지않게 많이 쓰이는 게 옥수수다. 의외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으나 꼬깔콘이 바로 옥수수로 만든 과자다. 아하! 사실 감자와 옥수수는 주식으로도 오랫동안 사랑받아 왔다. 감자가 유럽을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면 옥수수는 남미가 강세였다. 두 식재료는 어떠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고 흔하게 구할 수 있어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감자에 비해 옥수수는 살짝 푸대접을 받았다. 물론 재배면적이나 농가수의 차이도 있겠지만 옥수수로 만들어 먹는 요리가 그리 발달하지 않은 이유도 있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차가워지듯이 옥수수로 만든 과자는 꼬깔콘을 제외하고는 그다지 발달하지 못했다. 


세계화가 진행되고 해외여행기회가 잦아지면서 새로운 맛에 눈을 뜨는 이들이 많이 늘고 있다. 미국에서는 햄버거만큼 대중화된 나초가 바로 대표적인 예이다. 흔히 멕시코 음식 정도로 알려져 있지만 그 종류는 무궁무진하다. 당연히 과자로도 나와 있다.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한다. 한동안 모든 과자를 끊고 오로지 나초만 먹은 적도 있다. 이 나초의 주재료가 바로 옥수수다. 


상대적으로 싼 가격의 감자칩을 내놓아 히트를 친 이마트가 이번에는 또띠아칩을 선보였다. 오리지널과 치즈, 매운 맛을 출시했는데 이 중 오리지널만 우선 맛을 보았다. 평을 보아하니 다른 맛은 너무 짜다는 게 중평이다. 아무튼 식감은 감자칩에 비해 다소 두툼하고 맛은 살짝 짠맛이 돌지만 전체적으로는 수수하다. 만약 감자침과 또띠아칩 가운데 하나를 고르라면 나는 또띠아칩을 먹겠다. 갑자칩보다는 덜 짜고 씹히는 감각이 또띠아가 훨씬 좋기 때문이다. 가격은 1280원. 관심 있으신 분은 한번 사서 드셔보기를 권한다.


덧붙이는 말


또띠아는 밀가루나 옥수수가루를 이용하여 빈대떡처럼 만든 음식 전체를 뜻한다. 속에 무엇을 넣느냐에 따라 다양한 맛이 난다. 고기류를 넣으면 타코, 기름에 튀기면 나초, 채소를 얹으면 토스타타로 불린다. 엄밀하게 이마트에서 만든 제품은 나초라고 불러야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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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농연에서 만드는 추억의 건빵


당연히 별사탕도 들어 있다 


군대에 다녀온 분이라면 다들 건빵에 대한 추억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내게도 있다. 사회에 있을 때는 거저 줘도 안 먹었는데 입소하자마자 완전히 입맛이 바뀌었다. 보충대에서도 나눠준 것 같은데 기억이 전혀 없고 신병훈련소 때는 뚜렷이 떠오른다. 보급 받은 건빵은 그날 모두 먹어야 하는데 원칙인데 워낙 딱딱하고 양도 많아 남기게 마련이다. 다음 받을 때까지 기다릴 수 없어 남은 건빵은 관물대 구석에 짱박아 두곤 했다. 그러나 일석점호 시간에 매번 뺏기곤 했다. 얼차려는 덤이었다. 그 땐 그게 참 야속했다. 희한한 건 이런 아쉬움은 자대에 가면서 슬슬 옅어지다가 상병쯤 되면 사회인이었을 때와 똑같은 현상이 나타난다. 아, 이걸 뭐 매번 주냐, 야 신병 너나 먹어라, 하고 던져준다.


갑자기 건빵이 먹고 싶어졌다. 아쉬운 대로 동네 마트에서 하나 사왔다. 먹긴 먹었는데 그 맛이 아니다. 뻑뻑한 느낌을 없애려고 튀기는 바람에 고유의 느낌이 전혀 없었다. 곧 너무 부드러웠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비슷한 맛을 낸다고 선전하는 것이 몇 몇 있었다. 문제는 단가가 싸서 대량으로 주문할 수밖에 없었다. 아니 그냥 옛 정이 떠올라 먹고 싶었던 거지, 주식처럼 섭취할 생각은 전혀 없었는데,


이마트에서 <추억의 건빵>을 발견했다. 봉투부터 고전적이라 호감이 갔다. 건빵도 적당히 퍽퍽해서 마음에 들었다. 절로 우유와 함께 먹고 싶은 맛이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기뻤던 것 별사탕. 별별 소문의 진원지라 더욱 흥미를 유발하곤 했는데. 흉내만 낸 것이 아니라 꽤 큰 비닐봉투 안에 무려 열 한 개가 들어있다. 참고로 색깔도 군대에서처럼 모두 하얗다. 예전 같으면 금세 한 봉지 비울 텐데, 입맛이 변했는지 아니면 늙었는지 조금씩 조금씩 나눠 먹었다. 그래도 과자를 거의 입에 대지 않던 내게는 놀라운 사건이었다. 다음에 마트에 들릴 일이 생기면 대여섯 개 구입해서 절반 정도는 어머니께 드리고 싶다. 참고로 개당 가격은 9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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