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재미나는 우리말 도사리]에서 짚이나 대오리, 싸리로 엮어 만든 그릇 종류의 이름들을 보았습니다. 삼태기, 소쿠리, 광주리, 바구니, 다 비슷비슷하게 여겨지는 것들. 그것들이 어떻게 다른지 아세요? 표준국어대사전의 도움을 받아 봅니다.
삼태기
흙이나 쓰레기, 거름 따위를 담아 나르는 데 쓰는 기구. 가는 싸리나 대오리, 칡, 짚, 새끼 따위로 만드는데 앞은 벌어지고 뒤는 우긋하며 좌우 양편은 울이 지게 엮어서 만든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03642113178995.jpg)
오호~ [재미나는 우리말 도사리]에 나온 대로 정말 쓰레받기처럼 생겼네요.
‘우긋하다’는 ‘안으로 우그러진 듯하다’란 말이에요.
소쿠리
대나 싸리로 엮어 테가 있게 만든 그릇.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03642113178996.jpg)
이건 네이버로 검색해서 찾은 사진.
플라스틱 소쿠리는 요즘 도시에서도 흔히 쓰이지요.
바닥이 둥글고 아가리에 ‘테’를 두른 게 특징인가 봐요.
광주리
대, 싸리, 버들 따위를 재료로 하여 바닥은 둥글고 촘촘하게, 전은 성기게 엮어 만든 그릇. 일반적으로 바닥보다 위쪽이 더 벌어졌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03642113178997.jpg)
광주리는 바닥이 평평하고, 바닥보다 위쪽이 더 벌어진 것.
바구니
대나 싸리 따위를 쪼개어 둥글게 결어 속이 깊숙하게 만든 그릇. 테두리에 대나무를 서너 겹 둘러 손잡이로도 쓸 수 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03642113178999.jpg)
바구니는 테두리가 있고, 속이 깊은 게 특징이에요.
그러니까 소쿠리는 바닥(과 몸통)이 둥근 것,
광주리는 바닥이 평평하고 넓적한 것,
바구니는 바닥이 평평하고 몸통은 둥그스름하며 속이 깊은 것이네요.
그러고 보면 이름의 느낌과 생김새가 통하는 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