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를 나온 주성태는... | 할 말은 하고 살자
2005.05.24

 

서울대를 욕하고자 함이 아니다..서울대를 비롯하여 어느 대학을 나와도 지극히 기본적인 것들에 대해서는 모르긴 마찬가지이기에..

학교를 벗어나면 대부분은 노동자가 될 수밖에 없다..그런데 노동자가 되거나 될 것이면서도 노동자로서 기본적인 권리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한다...

주성태를 예로 들어 보자...주성태는 신자유주의가 어떻고 하면서 자본주의 국제 질서의 폭압성을 제대로 짚어 내고 있지만, 그는 노동자가 된 친구 강호와 미옥을 위해서는 잘못된 지식을 전달해 주고 있다..미옥에 대한 해고가 부당하다는 것과 그 과정에서 주성태가 잘못 말한 것에 대해서는 이미 말한 바와 같으니 생략하기로 하자..

강호가 해고 통보서를 받는다..강호가 얼마 정도 엘케이에서 일했는지 알 수 없지만 만약 6개월 이상 근무하였다면 해고일로부터 30일 전에 해고예고 통보를 해야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30일분의 통상임금을 지급해야 한다..물론 엄청난 손해를 초래했다면 즉시 해고할 수도 있다..(엘케이의 이후 대처를 보니 엄청난 손해가 발생한 것인지 의문스럽다..별일 아닌 것이 분명한데 별일 아닌 것처럼 대충 넘어가니 이해하기 어려운 회사이기도 하다..)..아무튼 강호는 해고가 부당하다는 싸움은 애초부터 할 생각이 없다..그야 그의 자유이니까 뭐라 할 생각은 없다..

그건 그렇고, 얘기의 본론은 이거다.

주성태는 강호가 퇴직금을 받을 수 없다고 말하면서 사고 친 놈이니까 더욱 그렇다고 하고, 어쩌면 위약금까지 물어야 할 지 모른다고 말했다..

강호가 1년 이상 근무했다면 퇴직금을 받을 수 있다..퇴직금의 지급요건은 오로지 1년 이상 근무했는지 여부이다..따라서 퇴직의 사유가 무엇인지를 따지지 않는다..사고 치고 나가도 퇴직금은 지급되어야 한다..그러므로 주성태는 강호의 퇴직금에 대해서 "너 1년 이상 다녔냐 ?" 그것만을 확인했어야 했다..

퇴직금을 받게 될 노동자가 사고친 게 있어서 회사에 손해배상을 해야 하는 경우라도 그것은 그와 회사가 따로 해결해야 할 문제이므로 사고쳤다고 해서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으로 비칠 수 있는 주성태의 말은 오해의 소지가 있거나 잘못된 지식이라 하겠다..

한편 근로기준법은 "위약금"에 대해서 노동계약의 불이행을 전제로 한 위약금을 정하는 계약 자체를 허용하지 않는다고 되어 있다..그런 계약은 당연 무효가 된다..어떤 손해가 발생할 것을 전제로 한 손해배상을 예정하는 계약도 무효다..물론 주성태가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는 말은, 아마도 강호가 사고를 쳤으니까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는 말로 이해할 수도 있겠다..

주성태는 강호를 포함하여 여러 친구들에게는 서울대 출신으로서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으로 설정되어 있는데(강호는 그 덕분에 면접을 통과하지 않았던가 !!), 그가 제공하는 지식과 정보는 나름대로 믿을 만하다고 믿고 따르는 친구들과의 관계에 비추어 볼 때, 그가 사용하는 단어나 표현, 의도는 정확해야만 해야 할 것이다..그가 괜히 서울대 출신으로 등장하는 것은 아닐 테니 말이다..

드라마는 드라마니 비현실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에 대해 딴지 걸 생각은 없지만, 그렇다고 해도 그 안에서 정확히 전달해야 할 것은 정확히 전달해야 할 게다..가뜩이나 노동자의 기본 권리에 대한 교육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이 땅의 현실이 안타까운 나는, 드라마가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서라도 정확한 지식을 전달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은 작가와 피디가 원망스럽다..그들도 노동자인데 말이다..

주성태가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해서 드라마가 재미없어지지는 않은 텐데 말이다..

 "강호, 퇴직금은 사고 쳐도 받을 수는 있는데 너는 1년도 근무 안했으니까 퇴직금도 못받아..퇴직금은 1년 이상 근무해야 맞을 수 있는 거니까..(아니면, 강호, 퇴직금은 사고 쳐도 받을 수 있어..넌 1년 넘게 열심히 일했잖아..근로기준법대로 하면 말야..)..근데, 사고 치면 회사로부터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당할 지도 모르는데, 네가 친 게 아니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아. 힘내자 강호야,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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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아이 2005-05-26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라마 "신입사원" 이야깁니다. ㅎㅎ

딸기 2005-05-26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

숨은아이 2005-05-26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딸기님 오랜만에 오셨네요. 추천 감사. ^^

chika 2005-05-26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성태'가 누군가...했슴다!! ㅎㅎ

물만두 2005-05-26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 우린 정말 똑같군^^

호랑녀 2005-05-26 1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만 보고... 무슨 노동부 장관쯤 되는 사람 이름인가.. 했습니다 ㅋㅋ
몸서리치게 싫은 편견...ㅜㅜ

숨은아이 2005-05-26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 만두님/홍... 에릭하고 한가인한테 관심이 없으시군요. ㅎㅎ
호랑녀님/저도 성태의 성이 "주"씨인 줄은 몰랐어요. ^^

아영엄마 2005-05-26 1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주성태가 누군가 했어요. 따로 챙겨서 보지는 않는데 재방송할 때 그 장면을 본 기억이 나네요.

숨은아이 2005-05-26 1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드라마에서 이왕 비정규직 이야기를 할 바에는 좀 정확히 해줬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stella.K 2005-05-26 1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저도 주성태가 누군가 했다는...^^

깍두기 2005-05-26 1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숨은아이님, 오늘 저보다 한술 더 뜨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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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아이 2005-05-26 1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주성치랑 이름이 비슷하죠? ^^
깍두기님/로봇의 유령이 마을을 배회하나 봐요... 어흥~

릴케 현상 2005-05-26 1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또 숨은아이님 옆지기 얘긴가 했어요^^

숨은아이 2005-05-26 1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책님/하하! 설마 제가 옆지기 이름을 떡하니 제목에 올려놀까요? 자기 얼굴 공개한 것도 불만이 많은데. 글구 이 사람은 저 학교 안 나왔습니다. ^^

릴케 현상 2005-05-26 2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옆지기가 자기 친구얘기를 쓴 건 줄 알았다고요^^며칠 전에 댓글을 보며 옆지기 출신학교는 눈치챘어요~

숨은아이 2005-05-27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산책님 너무 많은 걸 알고 계시는군요. ㅎㅎ
 

그들을 탓하기 전에.. | 할 말은 하고 살자
2005.05.23

 

울산 건설 플랜트 노동조합 조합원들의 행동을 탓하기 전에....그들이 외치는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는 말에 귀를 기울이길.....

근로기준법은 일본의 노동기준법을 그대로 본따왔다고 해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닐 것 같다..그런데 노동이라는 단어는, 자본주의의 착취 구조를 적나라하게 설명할 수 있는 핵심적 단어이기에 그것을 근로라는 단어로 바꾸어 버렸다...노동자를 근로자로 바꾸어 놓았듯이 말이다... 

아무튼 난, 근로기준법을 들여다보면서 아 ! 이 정도만 제대로 지켜지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고쳐야 할 부분에 대한 지적을 하면서도 말이다...

잠깐 근로기준법을 들여다 보자. 전근대적인 규정이라고 구분되기는 하지만, 예를 들어 때리지 마라, 국적이나 신앙, 성별로 차별하지 마라, 중간 착취하지 마라, 강제로 저축하게 해서 떼어먹지 마라, 블랙리스트 만들지 마라, 사용 증명서 떼주라면 떼주라...등등...그러나 현실을 보면 전근대적인 규정이기 때문에 삭제해도 될 규정이 아니라 여전히 유용한 규정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 외 각종 규정들은 최저 기준으로서 앞서 말한대로 제대로 지켜지기만 하면 괜찮은 것들이 많다....그러나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서 문제다..임금 체불, 당사자의 동의 없이 시간외 근무나 휴일 근무 등 강제노동, 각종 휴가 미실시, 여성에 대한 차별 적용, 정당하지 않은 해고, 일방적 노동조건 변경 등등....누구나 법 앞에 평등하고 누구나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지만, 최저 기준을 담은 근로기준법이 생긴 것도 노동자와 사용자가 대등할 수 없다는 것을 전제한 것이니 더 말해 무엇하겠는가만은, 노동현장에서는 여전히 뜬구름같은 얘기인 경우가 많다...(물론 국가권력과 자본권력이 그 정도의 기준마저도 지키지 않는다면 노동자들의 저항이 거세질 것을 염려하여 만든 것이 근로기준법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다른 법들의 존재 의의가 그렇듯이 말이다...)

근로기준법은 노사가 대등하게 노동조건을 결정하도록 원칙을 밝히고 있다...그러나 이 땅의 많은 노동자들이여 !!! 진정 노동자와 사용자가 대등하게 노동조건을 결정하고 대등하게 대우 받고 있는가 ?

그리고 근로기준법은 스스로 밝히고 있듯이 노동자라면 보장받아야 할 최저 기준을 정함을 목적으로 한다..최저 기준..그것을 지켜달라는 것이 울산 플랜트 노동조합 조합원들의 요구다..그들은 스스로를 '노가다판'을 떠도는 '노가다'라고 한다..그 누구한테도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지만 그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을 묵묵히 해 나가는 노동자..노가다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그들이 자기 존재에 대해 고민하고 외치는 것이다..우리도 노동자다..근로기준법이라도 제대로 적용받고 싶다고 말이다..산업재해로 죽어가는 노동자가 없는 일터..햇빛 피하며 다리 쭉펴고 한번 길게 늘어지게 잘 수 있는 휴식 시간..그들의 요구는 무지 소박하기만 하다...

그들은 더이상 빼앗길 것도 없다고 한다...그렇다...빼앗길 것도 없는 사람들이 무엇이 두렵겠는가 ? 난, 그래서 그들의 행동을 이해한다...더 휘둘러라..더 던져라..더 부수고 다 무너뜨려라..그들을 더 빼앗길 것도 없는 사람들로 만든 이 세상을 뒤집어 엎어라..그들을 그렇게 만든 사회..그 사회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살아가는 우리가 어찌 그들을 욕할 수 있을까 ?  가질대로 가진 놈들인데 그런 놈들 중 어떤 놈이 권력을 잡든 하든 우리네야 무슨 상관이야 하는 말은 흔히 들을 수 있는 말인데, 그저 정치적인 허무주의에 사로잡힌 말만을 아닐 것이다..어쩌면 가지지 못한 사람들이 - 바로 우리네가 - 이 놈의 미친 세상을 정말 제대로 보고 하는 말이 아닐까 ? 그렇게 생각해 보니 이 세상이 뒤집어진다 한들 우리네야 손해볼 게 무언가 ?

 그들의 행동을 비난하는 자들이 진정 폭력없는 평화로운 세상과 인간을 인간답게 살 수 있게 하는 사회를 갈구하는 자들일까 ? 구조적인 폭력에 눈감고 눈에 보이는 폭력(그런 자들이 보기에는)만을 비난하는 자들이 누구인지 지난 역사를 되돌아 보면 쉽게 알지니...그런 자들의 말에 아무 생각없이 동조하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길...그리고 다시 한번 말하지만, 울산 건설 플랜트 노동조합 조합원들의 행동을 탓하기 전에....그들이 외치는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는 말에 먼저 귀를 기울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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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 2005-05-24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숨은 아이님, 깊이 동감하는 글입니다. 기본적인 권리마저도 보장받지 못하며 일해야 하는 많은 근로자들에게 우리 사회는 많은 것을 빚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숨은아이 2005-05-24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줄리님/공감해주셔서 고마워요. 꾸벅.
속삭이신 님/케켁.

릴케 현상 2005-05-24 14: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추천들 안 하셔?

숨은아이 2005-05-24 1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 산책님 고맙습니다. 추천이야 읽는 사람 맘이죠. :-)
 

쪽팔린다..고대 학생들.... | 할 말은 하고 살자
2005.05.19

 

고대 총학생회를 탄핵하겠단다...물론 그런 주장을 하는 것은 탄핵을 요구하는 학생들의 자유다...그러나, 고대 총학생회가 소수 정치세력에 불과하다 ? 그들은 엄연히 총학생회 회칙에 따라 다수 학생이 선택하였다...그러므로 그 말은 옳지 않다...

그리고 탄핵을 요구하는 학생들은 다수다 ? 겨우 2300명이 다수다 ? 2만 고대 학우 여러분 총학생회를 탄핵합시다 !!!!! 그런데 2300명이면 ? 어라 ! 소수네 !!!! 그들이 정말 소수 총학생회를 비난할 수 있을까 ?

그런데 말이다..

내가 보기에는 별일도 아닌 일에 그렇게 호들갑을 떠는 그들은 과연 무슨 생각을 하며 살까 ? 그 일에 그 정도라면, 이미 그들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어야 하지 않을까 ?

예를 들어, 눈뜨고 귀열고 살았다면 쉽게 알 수 있는 일들..예를 들어 수백억 수천억이 왔다갔다 하는 정치판과 한통속이었던 재벌이 하는 짓거리와 그것을 용인했던 사회경제체제의 모순과 부조리, 야만적 폭력에 애써 눈감지 않았다면, 그들은 아마도 맨날 거리에 나가서 지금보다 더한 "호들갑"을 떨었어야 하지 않을까 ? 지금의 호들갑과 비교해 보면 그 강도는 수천, 수만배에 이를 것이다. 그렇다면 너무나 힘들고 힘들어 아마 미쳐 죽어버렸을지도 모르니 말이다..

내가 너무 비약하는 것일까 ?

그건 그렇고 만약 삼성이 아니었다면 어땠을까 ? 진중권의 말이 꼭 맞다는 생각이 든다.

"몇 년 전 김영삼 전 대통령의 고려대 진입을 막았을 때, 대부분의 학생은 이를 통쾌하게 생각했다. 그러던 학생들이 왜 이번엔 저토록 분노하는 것일까? 알량한 이권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호화 호텔을 방불케 하는 최신식 건물. 삼성이라는 대기업의 후원과 졸업 후 진로의 상관관계. 게다가 대기업 입사율은 그 자체로 학교의 서열을 평가하는 주요한 기준 아닌가."  (그는 학생들이 노동자들의 피눈물, 인문학 교수들의 자괴감 등은 잊어버렸다고 진단한 뒤)  "학생들을 탓해서 무엇 하는가? 수많은 사람들의 피눈물을 맞고 처연히 서 있는 그들의 비루한 모습이 또한 우리의 모습인 것을"

진중권은 학생을 탓해서 무엇하겠는가라고 한탄하지만 나는 탓하고 싶다..아직 나이 어린 학생이라고 조금은 너그러이 보아 줄 수도 있지만 겨우 그 정도밖에 사고하고 행동하지 못한단 말인가 ? 지금의 삼성이 되기까지 보여준 행태에 대해서는 날까로운 메스를 감히 들이대지 못하면서 우발적인 행동에는 왜 그리 따가운 눈초리를 보내는가 말이다. 그런 그들은 반드시 탓해야 한다..

평화로운 고대를 말하는 그들을 반전평화의 마당에서는 보지 못하니, 합리적인 비판을 말하는 그들을 사회모순을 비판하는 현장에서는 보지 못하니..그런 그들이 하는 짓이 제 얼굴에 침뱉는 얼마나 쪽팔리는 짓인가 ? 오바하는 고대 보직 교수들이 보여준 코메디, 그리고 천박한 언동으로 호응하는 "소수"의 고대 학생들..참 쪽팔리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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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두기 2005-05-23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옛날부터 학교에 이런 애들이 꼭 있었죠. 자기들만 깨끗한 척, 그도 잘못했지만, 너도 잘못했다. 그러니까 너 죽어라! 이런 애들. 소수라고 했지만 2300명이나 되다니, 그것도 놀라웁네요.

숨은아이 2005-05-23 1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부터 한 2년간 삼성에 원서 낼 학생들인가 보죠. 경영학부생들은 거의 다 하지 않았을까? (경영학부생에 대한 편견 100퍼센트. ^^)

물만두 2005-05-23 14: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살이가 그들을 그렇게 각박하게 만든 것이겠죠. 누구 하나를 탓할 일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라고 봅니다...

숨은아이 2005-05-23 15: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살면서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았든 정해진 목표 달성만을 중시하여 이 사회의 살벌한 경쟁에 기여한 바 있었음을 반성합니다.
행복나침반님/여기까지 와주셨네요! 반갑습니다. 학교가 좀더 자유로운 곳이 되면 좋을 텐데, 그죠?

2005-05-23 17: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릴케 현상 2005-05-23 1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동네아이들^^
저 고대 경영학과 학생 한 명 아는데...1명은 빼 주세요

숨은아이 2005-05-23 1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님/넵. 고마워요.
산책님/제 편견이라니까요. ^^

숨은아이 2005-05-23 1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우님/그런가 봐요. 아니면 그냥 자존심일 수도...

호랑녀 2005-05-23 1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효... 한숨만 푸욱...=3=3=3

숨은아이 2005-05-23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랑녀님/푸욱...

게으름이 2005-05-24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가게 손님중 고대1학년 한놈 있는데 오면 냅다 패줘야겠군요.

숨은아이 2005-05-24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게으름이님 반가워요. 깍두기 언니 동생이시죠? 그, 그렇다고 냅다 패시면... ^^;;;
 

廢人 ? 嬖人 ? | 혼자 중얼중얼
2005.05.03

 

한때 '폐인'이라는 말이 널리 퍼졌다. 그 중 으뜸은 아마도 다모폐인이 아닌가 싶다. 왜냐고 ? 내가 가입한 카페에서 나를 그렇게 부르니까 ^^*

다모폐인들은 '폐인'을 廢人이라 하지 않고 嬖人이라 적었다.

뒤의 폐자는 한자사전을 찾아보면 사랑할 폐라고 적고 있다. 그래서 그대로 뜻풀이를 하면 --을 사랑하는 사람이 된다고 쉽게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그 글자를 자세히 알아보면 꼭 그렇지가 않다. 국어사전을 잘못 쓰고 있음을 금새 알 수 있다. 

아래 글은 내가 그 글자가 단순히 그런 의미가 아니므로, 그렇다면 그 글자를 쓰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의문이 들어, 당시 중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같은 카페 회원에게 질의를 해서 얻는 글이다(그는 지금 부산에 있는 한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

이 폐자는 우리 한자의 훈으로는 그냥 사랑할 폐라고 하지만 같은 사랑하다라는 단어라도 그 의미가 약간 다르답니다. 예전에 소인(다모폐인은 자기 자신을 이렇게 부릅니다)도 궁금하여 자전을 찾아본 적이 있었는데 그 의미가 대략 좀 충격적이더이다.

중국쪽 자전으로 보면 이미 한대 說文解字에 이미 이 글자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설문해자 女部>:"嬖,便嬖,愛也"  대략 총애(寵愛)하다. 총행(寵幸)하다라는 뜻으로 쓰입니다(총행이라 함은 제왕의 왕후나 후궁, 신하에 대한 총애를 말함. 근데 이 행에는 제왕이 여인을 취하다는 뜻으로도 쓰임으로 총행의 원 의미는 육체관계와도 상관있었음).

<玉篇  女部>:"嬖,<春秋傳>:"賤而獲幸曰嬖"(폐라함은 춘추좌씨전에서 말하길 비천하나 총애를 얻음을 폐라고 한다.)  <史記 周本紀>:"周幽王嬖愛褒사(한자 없음 계집녀 변에 似글자 있는 거랍니다.주나라 유왕이 포사를 총애했다)"

 종합해서 설명하자면 이 폐자는 사랑 중에서도 특히 신분이 낮은 사람이 신분이 높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것을 말합니다. 어찌 좀 대등치 못한 애정관계지요? 그래서 이 폐자는 나중에는 이라는 의미로도 인신되어 집니다.

<釋名 釋親屬>:"嬖,卑賤.婢妾媚以色事人得幸者也."(폐는 비천하다. 계집종이나 첩이 아첨하며 색으로  (사람을)모시어 총애를 얻는 것을 말한다)

그러다가 모든 총애받는 사람을 지칭하는 말로도 쓰이구요.우리들이 말하는 嬖人도 중국어 사전(辭海)에 나와 있는데 그 뜻이 총애를 받는 사람이랍니다. 그러니까 우리들이 사용하는 다모를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라 다모의 사랑받는 사람이 되는 거지요.

결론적으로 이 폐자의 사랑하다는 의미를 결코 단순한것이 아니지요.

하지만 지금 대부분 사람들은 이 글자는 잘 안쓸 뿐 아니라 알아도 그냥 총애하다 정도로만 알고 있기 때문에 크게 상관은 없지만 깊게 파고들면 그리 좋은 뜻만은 아니지요.

*********

지금은 --폐인이라는 말이 잘 들리지 않지만, 앞으로 멋진 뭔가에 폐인이라는 단어를 붙여쓸 일이 있다면, (부정적인 의미는 지울 수 없지만) 어떤 것에 미쳐버려 몸을 망쳐버린 사람이라는 의미의 廢人이 더 어울릴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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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인이 비정규직 ? | 할 말은 하고 살자
2005.04.26

 

'신입사원'이라는 드라마에 나오는 한가인(극중 이미옥)에 대해 민주노동당 단병호 의원이 한마디 했는데, 한가인을 정규직화하라는 것이다. 왜 그런 말을 했는지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나는 이미옥에게 할 말이 있다. 이미옥은 정규직화 싸움에 동참하라고.

꾸준히 보는 드라마가 아니지만 채널 돌리기에 걸려 보게 되는 때도 있는데, 그러다 우연히 내 눈과 귀에 보이고 들린 비정규직 노동자(계약직)에 관한 부분에 대해서만 보기로 하자.

내가 알고 있는 사실관계는 아래와 같다(제대로 알지 못했다면 그냥 아래와 같다고 하자).

엘케이에서 이미옥은 정규직으로 일하다가 계약직으로 전환되어 5년을 근무했다. 그리고 최근에 계약기간이 연장되지 않는다는 통보를 받았다. 업무 능력이나 경영 사정이 아니라 누군가의 개인적 감정 때문이다.

1. 우선 이미옥이 하고 있는 업무의 계속 존재 가능성을 보자. 그의 업무는 과거에도 계속 있었고 앞으로도 계속 있게 될 것이다. 그 업무가 사라져야만 한다는 경영 사정은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애초부터 그 업무에 계약직을 사용해야 할 경영 합리성이 있는지가 의문이다. 왜냐하면, 이미옥이 나간 다음에 그 누군가는 그 자리에서 일을 계속해야 하니까. 그리고 그 누군가에게도 계속 임금은 지급되어야 하니까.

 2. 이미 본 것처럼 그 업무에 계약직을 사용할 경영 합리성이 없다. 이미옥은 5년을 근무해왔고 누군가의 개인적 감정이 없었다면 계속 근무를 할 수가 있는, 즉 재계약 가능성이 열려 있는 계약직이다. 따라서 재계약을 거부할 만한 이유가 있어야만 한다. 그러나 위에서 본 사실관계에서 재계약을 거부할 만한 이유(업무 능력, 경영상 이유 등)는 전혀 없다.

3. 또한 미루어 짐작컨대 그 동안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계약기간 제도는 형식적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왜냐하면 이미옥이 계약기간에 즈음하여 특별히 재계약 여부에 대해 노심초사 고민한 흔적이 별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정리해 보자.

그 전에 한가지 더 볼 게 있다. 이미옥을 정규직에서 계약직으로 전환할 때 그의 자유의사를 제대로 반영하였을까 ? 회사 그만둘래 ? 계약직으로 일할래 ? 선택을 강요하지 않았을까 ? 어쩔 수 없이 이미옥은 계약직을 선택하지 않았을까 ? 대신 엘케이는 더 낮은 조건을 제시하였을 것이고 그래서 이윤을 더 늘렸을 것이다.  강요 속에서 이루어진 선택의 자유. 그 외 다른 가능성을 상상할 수 없다. 세계적 기업, 국내 최고의 기업이 경영이 어렵지만 그래서 싹 정리해고를 해야하지만 계약직으로라도 계속 고용을 유지하기 위해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그리했을 거라 볼만한 정황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비정규직 노동자의 현실이다.

이미옥은 위에서 본 사실관계에 비추어 보면, 형식적으로는 계약직이지만 실질적으로는 기간의 정함이 없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왜냐하면 그의 업무는 앞으로도 계속 존재할 것이고, 그는 5년 동안 계속 계약 갱신을 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기대 가능성이 매우 크며, 그를 내보내고 새로 계약직을 사용한다 하더라도 그로 인해 엘케이가 얻는 이익은 크다고 보지 않는다면, 계약기간은 그나 엘케이에 큰 의미를 갖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아가 그는 계속 일할 업무가 있는데도 오로지 계약기간이 지났다고 일자리를 잃게 되는데 반해, 엘케이에는 계약직을 사용해야만 하는 합리적인 이유를 뒷받침할 만한 규정이나 근거도 마련되어 있지 않는 것으로 보이고, 그렇다면 엘케이는 해고 제한 규정을 회피할 수 있는 방법으로 계약직을 사용하는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고 그 결과 이미옥은 해고 제한이라는 법의 보호를 전혀 받지 못하게 되는데 이 때 이미옥을 보호하지 않는 것은 해고 제한 규정을 둔 근로기준법의 취지에 비추어 심히 부당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미옥에게 계약기간이 지났다고 하여 그만두라고 하는 것은, 부당한 해고라고 본다. 결국 그는 정규직으로 있을 때 보장받았던 정년까지 계속 일할 수 있게 된다.  한발 양보하여 그를 계약직으로 보더라도, 역시 결론은 같다. 재계약을 거부할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는 최소한 1년은 더 근무할 수 있다.

그러나 그는 싸우지 않고 그만 다니겠다고 한다. 그는 비정규직 노동자임에는 맞으나 자기 권리를 찾으려는 노동자는 아니다. 드라마니 그런 걸 기대할 수도 없을 지도 모르겠다만. 아무튼 그래서 나는 그를 정규직으로 봐야 한다거나 그렇게 만들어야 한다는 일반적인 주장에는 동조하지만, 자기를 옭아맨 사슬을 스스로 끊으려 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 그와 함께 하고 싶은 생각은 솔직히 별로 없다. 흠....이제 나도 서시히 지쳐가는 것일까 ?

참, 공부도 잘하고 아는 것도 많은 에릭(극중 강호)이 친구에게 이미옥의 문제를 상의할 때, 그 친구는 근로자 파견법(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을 들어 2년이 어쩌고 저쩌고 말하는데, 사실 이미옥의 문제에는 그 법이 거론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이미옥은 파견회사 소속이 아니기 때문이다. 설사 파견회사 소속이더라도 2년 이상 근무한 경우 엘케이가 사용자가 되므로, 그렇다면 더 이상 파견법이 거론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모쪼록 그저 드라마 쳐다보면서 그나마 뭐라도 얻어가려는 사람들에게 혼란을 주는 그런 대사가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 작가나 피디가 잘 모르면 누구한테라도 좀 물어나 봤으면 좋았을 걸...그리고 강호도 웬만하면 공부 좀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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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05-04-28 2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공부안한 나도 그정도는 알겠던데. 아무리 드라마라지만 몰라도 너무 모르죠? 그...그런데 계약직도 몇 년 지나면 정규직이 되는거 아니었어요? ㅡㅡa

엔리꼬 2005-04-29 0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회사 입장에선 그러겠죠...
물론 미래에 없어져야 할 성격의 업무가 아닌 것은 맞고, 이 일을 할 누군가에게 임금은 지불될 것임은 틀림이 없다.. 그러나 1년만 해도 숙달되는 잡무를 하기 위해 근속년수 늘어나는 고임금의 근로자를 지속적으로 고용하는 것은 경영합리화에 맞지 않다. 즉, 고등학교 갓 나온 서른 이전의 여성들이 충분히 잘할 수 있는데, 이들이 50세까지 같은 일을 반복한다고 생각해 보라. 그동안 얼마나 월급은 오를 것이며, 능률은 얼마나 떨어질 것이냐? 그렇기 때문에 주기적인 물갈이는 어쩔 수 없는 경영상의 전략아닌가? 잘 나가는 삼성전자도 직원 평균 근무기간이 7년이라 하지 않느냐.. 회사 구조는 피라미드이며, 결국은 시간이 되면 나갈 수 밖에 없는 구조다.... 경영의 경자도 모르면서, 재정 구조도 모르면서 무조건적으로 정규직 채용하고 앞으로 미래를 보장하라는 주장은 터무니없다...

음.. 이런 논리를 가지고 있을텐데.. 여기엔 어떻게 맞서야 하지요?
(아, 이 논리는 계약직만 해당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좀 핀트가 안맞죠..)

숨은아이 2005-04-29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용역회사에서 파견되는 형식으로 고용한 경우 2년 지나면 직접 고용을 해야 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하지만 그 회사에서 직접 계약직으로 고용한 경우에는 1년 이상 근속하면 꼭 정규직으로 채용하진 않더라도 정규직처럼 대우해야 할걸요. 자세한 건 옆지기에게 물어볼게요.
서림님/어려운 문제이고 저도 잘 모르지만 나름대로 제 생각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1. "경영합리화"라는 것이 누구를 위한 것인가요? 회사란 사주와 종업원을 먹여 살리기 위해 존재하는 걸로 아는데, 신자유주의의 물결 속에서 "경영합리화"란 도리어 회사가 종업원을 먹어버리는 방향을 의미하는 것처럼 되었어요. 조직원들이 다 같이 머리를 맞대고 궁리하여 효율을 높이고 더 좋은 업무를 개발할 생각은 안 하고, 회사만이 살아 존중받을 가치가 있는 존재인 양, 종업원은 쓰다 버리는 나사쯤 되는 걸로 취급한다면, 우리가 왜 회사를 위해 몸바쳐야 하지요?
2.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 "회사 구조는 피라미드이며 결국은 시간이 되면 나갈 수 밖에 없는 구조다, 경영의 경자도 모르고, 재정 구조도 모른다"고 비난한다면 과연 수천 수만에 이르는 사람들보다 그 조직 자체가 존속하는 것이 더 귀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을 수밖에 없군요.
3. 1년만 해도 숙달되는 잡무를 50세까지 시키는 것은 매우 비효율적이라는 주장에 대해서. 그런데 왜 그 여성들은 똑같은 잡무만 해야 하지요? 저는 작은 회사에 단순 경리직으로 입사했다가 오랜 경험 끝에 그 회사의 살림 전체를 훌륭하게 지휘 조정하게 된 여성을 몇 알고 있습니다. 물론 큰 회사일수록 직원이 부속품처럼 되긴 하지만, 남성 기술직은 간부도 될 수 있는데 여성 사무직은 단순 업무에 묶어놓고 승진도 불가능하게 한 건 평등 원칙에 위배됩니다.

엔리꼬 2005-04-29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헤.. 숨은아이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충분한 답변을 달아주셔서...
저도 현재 비정규직이며, 나름대로 공부도 병행하고 있는 사람인데요.. 요즘은 사물을 두 가지 방향에서 같이 보려고 노력합니다. 물론 생각은 상당히 좌편향이지만요. 제가 요즘 드는 생각은 '적을 알아야 나를 안다'입니다. 반대편의 논리와 시각에서 바라보려는 노력을 많이 해본다면, 그에 대해 반박할 논리를 더욱 굳건히 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런 저런 이야기가 나올 때, '그래 맞어'라고 맞짱구 치는 것에 그치기보다는 '그렇다면 거기에 대해 이런 식으로 나오면 어떻게 논리적으로 대비해야 하나' 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제가 요즘 그렇게 나오다보니, '우익적 발언'이란 소리도 듣고 (물론 저를 잘 모르는 사람이 한 말이죠..흑흑) 있습니다.
아무튼 저의 요즘 슬로건은 '적을 알자'입니다. 그래서 비정규직의 경우에도 제 나름의 논리를 만들어보기 위해서 이런 식의 딴지를 만들어봤습니다...

숨은아이 2005-04-29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그다지 튼실한 논리는 아니지요? 서림님 덕분에 저도 생각해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여러 가지 방향에서 볼 줄 알아야 생각이 더 잘 다듬어지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