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민의의 정당. 국회. 

창밖의 야경을 바라보며 야경을 즐기다, 노트북을 펼치고 있는 나는 신선인가?
높은 천장, 멀리까지 탁 터인 시야, 야경. 
거기다 알라딘에까지 와 있으니, 내가 바라던 신선놀음? 

하지만, 이름하여 점거농성중에 있다.
국회 6층 정무위원회를 점거하여 잠을 자는 것이 오늘 나의 임무. 
5명의 민노당 보좌관과 의원들이 당번을 정해서 여기서 2주 가까이 점거 중이다. 

오늘은 이정희의원과 권영길의원 그리고, 민노당 5방의 보좌관들이 이 방을 지키게 됐다.  

내일 10시 여야 회담이 재개될 예정이다.  더이상의 추가 회담은 없는 마지막 회담이라고 한나라당이 못밖았다.  청와대에서는 양보없는 강경방침을 내렸다는 소문이다. 이제 우리에게 남은 것은 어떻게 끌려나가느냐만 남은 듯 보인다. 본회의장에서 끌려나갈 것인가, 정무위원회장에서 끌려나갈 것인가? 

우울하다.  

정권이 바뀌었음을 뼈저리게 실감하고 있다.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회,
힘이 통하는 사회, 
권력이면 뭐든 할 수 있는 사회... 

상식이란게 어디까지 후퇴될 지 두렵기 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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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국회에서 정무위 사수 밤샘농성을 마치고 오늘 집에 들어온 시간은

9시 40분.

은수 데리고, 인라인강습,

이어, 밥 먹고,

은수, 규헌 데리고 자현이네와 cgv에서 벼랑위의 포뇨를 관람.

간만에 영화보면서, 맘껏 개운할 정도로 잤다.

규헌이를 무릎에 앉히고, 맘껏 자는 가운데, 아이들은 재밌는지 가자고 보채는 소리 한번 안하더라.  규헌이가 포뇨를 갖고 싶다고 말하는 걸로 봐서는 재미가 없지는 않았던 듯.

물론 제대로 보지는 않았지만,
언뜻 언뜻 본 느낌은 미야자키 하야오 만화가 그렇듯 주인공은 모험을 계속 떠나더라는 것.
물론 현실을 벗어나는 세계... 아이들 만화이니, 이런 걸 문제삼기는 그렇다. 상상력이라는 멋진 이름 아래 있는 얘기들이니..

음악, 색감 좋았다는 느낌.

암튼... 영화보면서 맘껏 졸아보기는 처음이고, 또 앉아서 이렇게 개운하게 잘 수 있다니...

얼른 자야겠다. 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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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만에 서울에 복귀했다.

시아버지 상을 치르고, 오늘 삼오제까지.

상을 치르는 동안, 피로뿐 아니라 유행성 결막염까지 돌아, 우리 가족들을 괴롭혔다.

오늘 나 역시 눈이 아프고, 머리가 아프다.

내일 아침 무사히 눈을 뜰 수 있을까?

내일 출근할 수 있을까?

많은 생각들이 스쳐갔던 1주일.

천천히 정리할 날이 있겠지.

오늘은 잠을 자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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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여기저기 단편적으로 흐르다 끊기고 있다.

노인, 아동, 여성, 청소년....

공부할 건 많고, 마음은 급하고,

조금씩이라도 생각을 정리해보자. 여기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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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온지도 벌써 3주.

그동안 서재를 찾지 못했다.
새로운 일에 대한 부담감이 컸다고 본다.

제대로 일을 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장기전으로 가기 위해서는 쉬면서, 여유를 갖고 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자연스럽게 서재 생각으로 돌아왔다.

오늘은 안팎으로 비상이다.

안에서는 아버님이 위독해서 비상이고,
밖에서는 민노당 법사위 실력저지 방침에 따라 대기중이다.
한나라당이 부자들을 위한 종부세 감세법안 등을 통과시키려고 하고 있기 때문이다.

법대로 하자면, 이 법안들은 오늘 통과돼, 내일 본회의에서 통과될 예정이다.

경제도 어려운데,
서민들은 더 살기 어려운데,
부자들을 위한 감세법안에 혈안인 한나라당이 한심이다.

거꾸로 가도 한참 거꾸로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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