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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길버트 지음 / 노진선 옮김 / 솟을 북

제목은 참 맘에 들지 않았지만, 뜻밖에 너무도 유익했던 책.
사실 이런류의 에세이를 좋아하지 않았던 탓에...

35세(당시) 작가가 내 또래라는 것,
그녀의 고민 속에 내가 했던 고민들이 겹쳐 있었던 점..
나름 시원한 해답도(내가 느끼진 않았지만, 그 해답으로 내 맘이 편해졌으니...)
맘에 들었다.

특히 인도편에서
맘에 들었던 그녀의 생각

- 파티의 꽃일 필요가 없다(말 발이 딸렸던 나는, 모임에서 꿀먹은 벙어리 처럼 앉아 있을때, 나 자신이 못나 보이던 때가 한두번 아니었다. 그래... 꼭 주목을 받아야하는 건 아니잖아)

- 너무 삶을 통제하려 하지 말자.. 그냥 놓아주자.(아둥바둥... 좀 더 나아지려고, 더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얼마나 나 자신을 못살게 굴었던가. 그냥 놓아주란다. 너무도 쉬운 이 답을 왜 난 생각 못했지. 물론 쉽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마음속의 욕망, 도전, 갈등을 좀 다독이고, 그냥 지켜보면서, 너무 아웅다웅 가슴졸이지 말고, 놓아줘 봐야겠다)

- 그녀가 만난 거의 백살쯤 된 할머니의 말, "역사상 인간이 싸움을 벌이는 문제는 단 두가지 뿐이라오. 날 얼마나 사랑해? 그리고 누가 대장이야?" (정말 너무 기막히게 정확하다. ㅎㅎㅎ)

퇴근이다.

퇴근길에 인도편을 다시 읽어볼까 생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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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체중이 아니라, 배둘레!!

점점 압박을 느껴가는 배둘레.
단추가 잠기지 않아, 입지 못하는 바지가 10개도 넘는다.
이러니, 어찌 다이어트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쏘냐?

제일 마음에 드는 내용은
"허기를 참는게 아니라, 공복감을 느끼지 않도록 무엇을 천천히 먹을 것인가?"

나의 식습관이 바뀌고 있음을 느낀다.

야채(생이나, 익은 것이나...)를 좋아하게 됐다는 점, 당을 멀리하고 있다는 점, 틈틈히 배에 힘을 주게 됐다는 점 등등...

즐거운 다이어트를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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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전 남북정상회담이 있었다.

역시 그곳엔 수십만명의 환영인파가 있었다.

피둥피둥 살이 찐 남쪽 사람들과 반대로, 피골이 상접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전반적으로 마른 북한 사람들의 모습이 나왔다.

바리데기를 읽고있어서일까?

남북정상회담이라는 굵직한 역사적 사건을 접하면서도, 환영인파 속의 사람들의 모습이 먼저 내 눈길을 모았다. 바리데기의 주인공이었을 그 한 사람 한사람. 10여년 기근속에 살아 남은 그 사람들.

바리데기는 설화를 모티브로 했다고 한다. 그런 부분이 낯설고, 거슬렸다. 특히 묘사 부분.

그런데 반해 이야기 전개는 광범위하고, 빠르며 흥미진진하다.

후배는 선배가 소설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 묘사가 거슬렸을 거라고 하는데....
그럴지도 모르지.

암튼.. 처음으로 접한 황석영 소설.
그의 다른 작품을 더 읽어볼까 생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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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 무렵 형제의 마지막 부분을 읽으면서 얼마나 울었던지... 간만에 울어서 머리가 띵하니 아팠다.

살아간다는 것, 허삼관 매혈기처럼 위화의 소설을 사람을 웃기다가, 가슴이 미어지듯 울린다.

중국의 문화대혁명기에서 현재까지가 소설의 배경이 된다.

압축성장을 하고 있는 중국의 모습을, 그 속의 사람들의 모습을 잠시나마 구경했다.
역시 위화다.

다시 읽어보고 싶은 소설 리스트에 넣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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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희 2007-10-15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추천글이 좋아 나도 읽어보려 했는데 어익후 3권짜리라 부담이.
 

최근에 재미붙인 만화.

초밥왕을 좀 봤고,

지금은 와인을 소재로 한 '신의 물방울' 6권째.

진득하게 책을 읽기는 힘들다. 이런 만화가 요즘은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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