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iver (Paperback, 미국판, International) - 『기억 전달자』 원서
로이스 로리 지음 / Houghton Mifflin Harcourt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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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먼저 접했었는데 이 책의 커버만 보고 영화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특히 영화에서는 고등학생 정도의 나이대로 설정되었던 것 같은데 소설은 12세로 나온다.

소설 속 세상은 모든 것이 통제되어 있다. 직업, 가족, 사랑, 죽음까지....


주인공 Jonah는 기억의 수혜자로 선정되면서 지금까지와는 새로운 세상을 알게 된다.

출산도 특정한 여성들이 수행하고, 쌍둥이도 둘 중 하나만 살리고, 사람의 욕망을 자극한다며 색깔 마저 없애는 세상이다.


주인공은 다양한 기억들을 전달받으면서 알 수 없는 감정들을 느끼며 괴로워한다.

특히 'release' (추방)이라는 의미가 죽음을 뜻한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 탈출을 결심한다.


속편이 3편이 더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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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통 민음사 모던 클래식 51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 지음, 황가한 옮김 / 민음사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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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 나이지리아라는 나라를 알게 된 건 국가인권위에서 영어 상담을 했을 때다. 출입국관리사무소의 상담자 중 나이지리아 사람들이 꽤 있었다. 그때 알 게 된 사실인데 나이지리아 사람들이 장사를 잘하고 외국에 많이 나가있다고 한다. 

아마도 우리나라에도 꽤 많은 나이지리아 인들이 들어와있을 것이다.


<숨통>은 젊은 작가인 치마만다 응고지 아다치에가 쓴 12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책이다. 나이지리아의 현대상을 매우 사실적, 다양하게 보여주고 있다. 특히 미국과 나이지리아의 긴밀한 관계를 보여주듯이 (나이지리아 석유의 50%는 미국으로 수출) 미국에 불법체류하는 나이지리아인, 유학해서 사는 부유한 나이지리아인, 미국에서  '성공'한 나이지리아 남편을 맞이하는 나이지리아 토박이 부인 등등


가장 기억에 남은 단편은 <전율>이다. 전남자친구가 친척의 결혼식 때문에 라고스를 가지만 하필이면 그 날이 비행기가 추락한 날이다. 같은 주택단지에 사는 치네두가 기도하자며 불쑥 우카마카의 집을 찾아온다. 동성애자이면서 불법체류자인 치네두와 프린스턴 대학생인 우카마카의 우정이 발전하는 과정이 참 흥미롭다. 그리고 친숙한 로렌스빌이 나와서 더 그런 것일 수도 있다.


또 기억에 남는 단편으로는 영국문화원 후원으로 아프리카의 유망 작가들을 초청해 진행하는 워크샵을 배경으로 하는 <점핑 멍키 힐> 소위 아프리카 전문가 교수가 진행하는데 그의 코멘트의 오만함, 거만함, 무뢰함 등을 날카롭게 꼬집는다. 중매해서 결혼한 미국 의대를 다니는 남편을 맞이하면서 겪는 신혼이야기 <중매인>. 미국의 인종차별에 민감하게 대응해서 와이프에게 나이지리아와 관련된 모든 것을 버리라고 하는 남편. 충격적인 것은 비자를 받기 위해 남편은 위장결혼을 한번 했는데 이를 부인에게 숨기고 결혼했다. 그리고 이혼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결혼했다. 하지만 부인은 결국 남편을 이용해서 비자를 받고 이혼하기로 마음을 바꾼다. 나이지리아에서 석사까지 공부했지만 미국에서 가정부로 일하는 카마라는 아이의 엄마인 트레이시에게 연정을 느끼게 된다는 이야기인 <지난주 월요일>. 화가인 트레이시의 뮤즈로 포즈할 수 있다는 사실에 설레고 결혼생활에서 느끼지 못한 행복을 느끼지만 그것은 잠시뿐. 트레이시는 지나가는 모든 사람에게 뮤즈가 되달라고 요청한다.




단편들을 읽다보면 작가의 실상과 다 연관된 내용 같다는 느낌이 든다. 이웃, 친척, 친구의 이야기일 것 같은 느낌. 그만큼 평범하면서도 보편적이다.

아다치에의 장편을 한 번 읽어봐야겠다.


야쿠부 고원 (1934-) 1966-1975 나이지리아 군사정부의 수반을 지냄. 비아프라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패전민 포용에도 성공했지만 결국 쿠데나에 의해 축출당했다.

2011 대통령 선거, 민주주의
1967-70 내전 : Biafra War (이보족)

세계 7번째로 인구밀도가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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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a Boy (Paperback)
Nick Hornby 지음 / Riverhead Books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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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book is hilarious! I loved the movie but the book is a bit different. Especially the ending.

In the movie it was more about Will, but in the book it's more on Marcus.

The author focuses on the burden, fear that Marcus feels as a kid who sees his mom commit suicide.

Since Marcus is a sensitive kid, but not very good at understanding jokes, or satires, he always gets noticed in school and bullied.

On the other hand, Will is detached from life but also has a firm compass.

The reason he decides to join SPAT is hilarious! 

The train ride to Cambridge with Ellie isn't in the movie. Which is quite alright. 

Marcus's theory on the acrobatic display. it's different from 'no man is an island' theme of the movie though.

This movie focuses more on adults and how vulnerable they are. 

Everyone has problems and we all just live through life despite all that.

It's comforting to know that you have friends in the end.

As Marcus puts it "i don't think couples are the future"


Will didn‘t know the first thing about Einstein‘s private life, but in his photos he looked like guy with other things on his 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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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반경
제임스 앨런 맥퍼슨 지음, 장현동 옮김 / 마음산책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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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다지 단편소설집을 좋아하지 않는다.

미국 최초 흑인 퓰리처상 수상작이라길래 기대를 갖고 읽었다.

놀랍게도 70년대 미국이나 지금이나 크게 바뀐게 있나 싶을 정도로 아무런 거부감 이질감 없이 읽어내렸다.

물론 곳곳에 인종차별에 대한 언급은 있다.

<행동반경>에서 백인 남자와 흑인 여자의 결혼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야기가 나오고 <그럴듯한 이야기>는 흑인 부하직원이 백인 상사를 살해하는 재판 기록이다.


기억에 남는 단편은 <나는 미국인입니다>이다. 당연히 70년대에도 여행객들이 많았겠지만 영국 놀러간 두 흑인 여성은 우연히 같은 숙소에서 묵는 일본인 관광객의 도난을 목격하면서 엮이게 되는 내용이다. 놀랍게도 작가는 한국인, 중국인, 일본인을 언급한다. 어설프게 '니하오마'를 얘기하는 여주도 참 귀엽다.


<컨트리음익이 좋은 이유>는 풋풋한 첫사랑의 추억을 이야기하고, <훙터>에서는 요즘의 미투운동을 연상시키는 남자의 여자에 대한 테러, <빵 한덩어리>는 백인 식료품 점주와 흑인 불매운동 대표이야기 <죽은 자의 이야기>는 이름이 같은 사촌의 너무나 다른 운명에 대한 이야기 <은제탄환>은 지역 갱들의 갈등을 코믹하게 그리고 있고 <충직한 사람들>은 변화를 거부하는 고루한 목사/이발사의 최후  <수법상의 최후>는 접촉사고를 낸 흑인 아줌마를 변호하는 변호사에 대한 내용 <과부들과 고아들>은 옛 제자/애인을 시상식에서 다시 만나는 내용이다.


하버드로스쿨을 나와서인지 법정장면이나 변호사가 단편에 등장하는 경우들이 있다.

어떤 작품들은 번역보다는 원문으로 읽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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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71
치누아 아체베 지음, 조규형 옮김 / 민음사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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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오콩코는 선인도 악인도 아니다. 1부에서 작가는 굉장히 많은 장을 할애해 오콩코의 성격묘사, 가족 묘사, 부족 묘사에 투자한다. 

1부까지만 읽으면 도대체 기승전결은 어떻게 되지 불안해진다.

2부부터는 오콩코가 유배당하는 시점을 보여주고 외부 선교사들의 등장으로 새로운 서막을 알린다.

3부에서는 부족 내 갈등과 해체, 식민지로의 도래의 서막을 보여준다.

결국 오콩코의 자살로 책은 마무리한다.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쓰여진 이 책은 다양한 인물들과 부족의 모습을 비교적 객관적으로, 애정어리게 묘사한다.

이 책이 1958년에 쓰여졌다는게 충격적이다. 읽으면서 현대 소설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하지만 부족한 부분도 많다. 왜 갑자기 선교사들이 부족마을을 학살했는지, 아들처럼 키운 소년 이케메푸나를 왜 죽여야했는지, 둘째 부인의 사연에 대한 부연 설명 등등 궁금한 부분들이 참 많다.


아프리카의 문화에 대해서 알 수 있어 유익했고 이제 더이상 이런 마을이 남아있지 않다는 사실에 서글퍼진다.

이 책은 3부작 중에서 1부라고 하는데 나머지 2권도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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