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해주세요.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57345

* 아래는 김진혁 PD가 마지막으로 연출한 지식채널 방송입니다.

http://flvs.daum.net/flvPlayer.swf?vid=SoAM741_k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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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08-08-07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명했어요! (서재 메인으로 가라 추천 뿅뿅)

치니 2008-08-07 13:34   좋아요 0 | URL
제가 티비를 치운다 치운다 하면서도 안 치운 이유 중 하나였는데, 이것마저 이렇게 되면...못 삽니다. 지금 서명 수 좍좍 올라가는걸 보니 30,000 달성은 쉬워보이지만, 청원하면 되기나 하려는지.

Mephistopheles 2008-08-07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썼던 리뷰에 덧붙여버리겠습니다.

치니 2008-08-07 13:37   좋아요 0 | URL
감사 드리옵니다. 가서 읽고 오니, 저의 짧은 한 줄이 와 이리 초라한지. ^-^;;

Mephistopheles 2008-08-07 13:44   좋아요 0 | URL
지식채널e도 5분짜리 짧은 영상입니다. 장황한 글이나 영상이 필요없잖아요.^^

2008-08-07 13: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치니 2008-08-07 13:56   좋아요 0 | URL
^-^ 예 , 여기 올리길 잘했네요. 그나마 제 주변의 분들은 모두 해 주실 것 같으니...

chaire 2008-08-07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록 그 프로그램을 한번도 본 적은 없지만, 서명했어요.

치니 2008-08-07 13:59   좋아요 0 | URL
앗, chaire님 본 적 없으세요?
보시면, 아마 영상도 영상이지만 음악을 매우 좋아라 하실텐데. ^-^

니나 2008-08-07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추천 뾰봉!!!

치니 2008-08-07 16:54   좋아요 0 | URL
^---^

나비80 2008-08-07 1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영상보고 음악도 따로 콜렉션으로 모아두는 정돈데. 당장 서명해야겠군요.

치니 2008-08-08 08:57   좋아요 0 | URL
그쵸, 음악에 항상 감탄했었는데...재능 있는 사람을 죽이는 시스템은 어떻게든 막아야해요.

마늘빵 2008-08-07 2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치니 2008-08-08 08:57   좋아요 0 | URL
앗, 아프락사스님! 이렇게 유명하신 분까지 댓글을. ebs의 지식채널 위력이 대단하군요. ^-^

다락방 2008-08-07 2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명했다는 댓글 달려고 로그인했어요.

치니 2008-08-08 08:58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이힛, 감사.

Koni 2008-08-07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이 뭥미? 어처구니없는 뉴스입니다.

치니 2008-08-08 09:00   좋아요 0 | URL
뭥미는 제가 요즘 즐겨쓰게 된 말인데, ㅋㅋ
어처구니 없는 일이 많아서 그런가봅니다,하...

천국보다낯선 2008-08-09 0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명했습니다..
정말 화가 나려고 합니다..
세상이 다시 꺼꾸로 되돌아가는 것 같아요..
독재도 아니고 스파르타도 아니고 이게 무슨 시츄에이션입니까..
언론 탄압의 혐의가 강한 의도적 인사 발령이군요..
비리는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말 아닙니까..

치니 2008-08-09 13:26   좋아요 0 | URL
화가 나고 침울해지지만, 할 수 있는 것들은 하면서 살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허무주의로 가기란 쉽지만, 지금은 어째 그럴 때가 아닌 거 같습니다.

천국보다 낯선, 좋아하는 영화인데, 반갑습니다. :)

누에 2008-08-12 2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에 한 두 꼭지 링크된거 보고 과도한 음악사용이 맘에 안들어서 꺼버렸었는데^^;(ㅎㅎ 제가 좀 삐딱해요.)
방금 '대한민국에서 초딩으로 산다는 것' http://fr.youtube.com/watch?v=HqgKbfMDoyc
보고 서명하고 왔습니다.
그리고 몇 개 더 보고 있습니다. 이 프로 없어지면 안 될텐데요..ㅠ.ㅠ

치니 2008-08-13 09:11   좋아요 0 | URL
네, 어떤 때는 너무 감각적으로 음악과 비쥬얼 위주로 전달하는게 아닌가 하는 꼭지가 있기는 해요. 하지만 진정성이 느껴지니까, 저는 넘어가요. ^-^;;
저도 그다지 많이 보지는 못해요, 시간대가 애매한데다 5분밖에 안하니 놓치기 일쑤라서요.
그래도 최근 들어 티비 보는 낙이 된 프로였습니다. ㅠㅠ

imhappy 2008-08-13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이없는 일이 하도 많이 일어나는 세상에 살다보니. 이제는 왠만한 아픔은 아프게 느껴지지도 않는 무감각해지는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진실을 이야기 하고자 하는사람들이 많이 힘든 세상이네요. 그런분들의 아픔이 좋은 거름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치니 2008-08-13 14:24   좋아요 0 | URL
imhappy님, 서재에서 처음 뵙습니다. 반가워요. :)

좋은 것만 생각하고, 좋은 것만 듣고, 좋은 것만 보고...그렇게 살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어요. 너무 순진한 생각이었지 싶습니다.
아픔을 대면하는 걸 피하기 보다는 상황을 개선하려고 조금이나마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을 바꾸고 있는 중이에요. 제 콩알만한 노력이 얼마나 도움이 되려는지야 모르겠지만...

Arch 2008-08-14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니님 반갑습니다. 뒷북으로 서명했어요. 저도 챙겨보기 힘들어 홈페이지에서 몰아서 보고 있어요. 지금 5000명이 넘었던데. EBS는 사람들의 말에 귀 기울였음 좋겠는데

치니 2008-08-14 14:47   좋아요 0 | URL
네, 저두 매일 가서 몇 명 했나 보고 있는데, 생각보다 진도가 좍좍 안 올라가요.
그리고 이런 건 말 나왔을 때 빨리 해야 되는거 같은데, 앞으로 두어달이나 후에 하면 너무 늦는거 아닌가 조바심도 들고, 에효.
 

 

가끔 이런 노래 들으면 가만히 울고 싶어진다. 그런데 그런 느낌,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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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당신은 너무...
    from 충분히 애도되지 못한 슬픔 2008-08-07 00:54 
    아... 밤에 찬물로 샤워하고나서 듣는데 ... 조아요...   ...노린노린한 여름내음새...   더워... 당신은 여름처럼 너무 더워... 달아... 당신은 여름처럼 너무 달아...   새까만 여름밤같은 당신의 눈동자에서 흐르던 눈물이 조르륵 내 심장에 고이던 기억 이제는 사라져버린 밤과 밤사이의 노래들...   슬퍼... 이제 나는 여름처럼... 너무 슬퍼
 
 
나비80 2008-08-06 2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래 정말 좋네요. 아무것도 안하고 3분 48초동안 눈감고 있었어요. ^^

치니 2008-08-07 08:58   좋아요 0 | URL
네, 좋아요.
처음 딱 듣는 순간, 멍 하더라구요.

니나 2008-08-07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댓글달다가 길어져서 먼댓글 해봤는데, 저기 저렇게 왕창 모여서 써있으니 좀 재밌네요 ㅋㅋㅋ

치니 2008-08-07 11:17   좋아요 0 | URL
갈수록 스킬이 늘어가는 니나씨, ^-^ 말랑해져있다가 받은 반격, 으 성났겠어요. 그래서 음악 들으면서 넷질 하는거, 위험해용.
 

내가 미쳤지, 이런 페이퍼 쓰면서 희망을 품었다니.

오랜만에 끓는 가슴 가져봤고, 희망을 걸었고, 마음을 졸였는데.

내가 미쳤지, 내가 좋아하는 렌즈를 끼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만 소통하면서 대다수가 그 반대라는 건 항상 까먹고 내 마음대로 세상이 돌아갈 줄 알았더냐.

깊은 슬픔이 밀려와서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 차라리 Don't look back in anger를 외칠 수 있을만큼의 화와 분노만 느꼈으면 낫겠는데, 아무데도 욕할 데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저 슬프기만 하다.

이제 이명박 정권을 나무랄 자격도 없다. 교육감 하나도 제대로 뽑는 걸 보여주지 못하는 시민이, 무슨 말들이 그렇게 많은가.

무관심과 굴절되는 의지와 오합지졸 무성하기만 한 입담들, 모두 한 통속이다.

아이들아, 미안하다. 지못미, 지못미, 지못미.

이제 앞으로도 한동안, 우리는 너희들 앞에 고개를 쳐들지 못하고 살아야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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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i 2008-07-31 1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가끔은 희망이 절망보다 악질스러워요. -_-

타르코프스키 감독 영화중에 노스탤지어에 보면, 늪에 빠진 사람을 헉헉대며 건져줬더니, 건져진 사람이 화를 내며 말하길, 뭐하는 거냐, 난 여기서 사는데! 라고 항변을 했다면서, 고향 떠나 주인공이 얘기하는 부분이 있는데요. 그 사람은 고향을 견딜 수 없어서 떠나왔는데, 그다음엔 망명지에서 견딜 수 없게 고향을 그리워하는 중이었거든요. 왠지 그 심정에 엄청 공감을 했었는데요...

요새 시사뉴스 중 어느거 하나때문에라도 이 나라 뜨겠다 결심하는건 미친건 아닌 것같지만, 간 곳에서도 잊지 못하고 또 여기서 벌어지는 이런저런 소식에 더 심하게 집착해서 될 것같아요. 전. 에효. 정말이지. 고향이 뭔지. -_-

치니 2008-07-31 13:06   좋아요 0 | URL
제가 이렇게 자조한 것은 , 똑같은 짓을 반복하는 자신이 너무 한심해서 그래요.
희망이 절망보다 악질이란 걸 알고 있었으면서도, 왜 또...
노스탤지어는 본 거 같은데, 저는 전혀 기억이 안납니다 -_- 타르코프스키의 재능 중의 하나죠. 졸리게 하는거랑, 기억 안나게 하는거랑, 그래도 명감독으로 치게 하는 거랑. ^-^;;
이 나라 떠나서 살아봐서 초큼 아는 척을 해보자면...인터넷만 안하면 정말 소 닭 보듯 하며 살 수 있어요. 그런데 그넘의 인터넷 끊기가 잘 안되어서 탈이죠. 허허.

hanicare 2008-07-31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치들보다 그런 치들을 뽑아주거나 모른 체 하는 사람껍질들이 더 싫습니다.

치니 2008-07-31 13:09   좋아요 0 | URL
사실, 어젯밤엔 모두가 다 미웠어요. 그런 치들을 뽑은 사람은 당연히 밉고, 무관심하게 '저는 정치를 몰라서'라고 말하는 주변인들도 막 밉고.
왜 이것이 '정치'라고 생각하는 거냐, '교육'이며 '권리'인데, 라는 대목부터 설명해나가야 하니 막막해서 그냥 말았는데,
내가 그렇게 설득조차 미리 포기하는 건 또 뭐가 다른가 싶어서 나 자신도 밉고.
최근 들어 가장 우울한 밤이었습니다.

nada 2008-07-31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분단국가의 x같은 현실이네요. 우리나라는 남한과 북한으로 나눠진 분단국가가 아니라, 자신들의 경제적 이익을 사수하기 위해서라면 무서울 정도로 똘똘 뭉치는 1%와 그 나머지 파편화된 99%로 분단된 나라 같아요. 그들이 똘돌 뭉치는 건 당연하죠. 원하는 게 같으니까요. 답답한 건 99%의 우매함이에요. 도대체 누구 좋으라고 이명박을 뽑아놓은 건지. 지금도 생각하고 앉아 있으면 복장이 터져서 삐져나온 순대를 붙잡고 울고 싶어요. 어휴.

치니 2008-07-31 15:16   좋아요 0 | URL
참으로 막연하게 이번 만큼은 99%의 우매함이 아니라는 걸 보여줄 거라 믿었나봐요, 제가.
제 주변에 비록 무관심한 사람은 많았지만, 그 1% 똘똘 뭉치는 보수세력이 너무 없어서(혹은 표를 안내서) 몰랐던거죠.
촛불 든 사람들 다 빨갱이 아니면 백수다, 라고 진심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는걸, 잊었거나 외면했어요.
무관심과 방조 쪽에 있는 사람들이 조금만 아주 조금만 힘을 더 냈더라도 이렇지는 않았을 거 아닌가 싶어 괜히 막 원망이 되구요.
그 누구보다도 저 자신이 이렇게 살아도 되나 싶습니다.

chaire 2008-08-01 0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경기도민이지만, 그래도 꽤 많이 희망을 품었었어요. 어젯밤 8시만 해도 이기고 계시기에, 그럼 그렇지, 민심은 살아 있다, 아니지, 이것이 바로 당연한 일인 거잖아, 하며 그닥 놀라지도 않았더랬는데, 아침 신문을 보니, 다시금 그럼 그렇지, 를 발화하게 만드는, 배추님 말마따나 뭐 같은 세상에 사는 뭐 같은 인간이지요. 차라리 강남구 개표를 먼저 해버리지 싶어지더군요. 경기도 선거에선 더하겠지 싶어 서글프네요. 근데 저는 치니 님만큼 분노하고 애석해하며 잠을 설치진 않아서, 그게 또 조금 죄송해지려 하는군요.

치니 2008-08-01 08:51   좋아요 0 | URL
정말 희안하게도, 서울에 산다면 꼭 제가 지지하는 후보를 찍을 거 같은 분들이 죄다 경기도민이에요. chaire님도 그렇군요. -_ㅠ
이번 선거는 카이레님뿐 아니라 모두가 그렇게,
생각보다는 관심을 많이 갖지 못한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일단 처음 치루는 직접 선거에 대한 홍보 자체가 태부족이었고(이게 고의적이라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마치 정치 선거인 것처럼 색깔론이 난무해서 사람들 눈쌀 찌푸려지고, 날짜가 30일이며, 선거를 위한 반일 근무 같은 것도 전혀 고려되지 않는 분위기가 크게 한 몫 했지 싶어요.
카이레님이 죄송하긴요, 그저, 우리 어른들 모두 아이들에게 조금은 미안해야 하지 않나 싶어요.

불륜의동화 2008-08-01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교육감님은 저의 중학시절 교장선생님이었더랬죠. 2시간이 넘는 '애국조회' 훈화에 픽픽 쓰러지던 학생들과 요즘 학생들 약해서 큰일이라고 일갈하시던 그 모습이 생각나네요.

낙담한 경기도민 하나 추가요.

치니 2008-08-01 15:22   좋아요 0 | URL
허거걱!
아 , 정말... 어쩌면 좋답니까.
이런 추억을 가지고 있는 30대들이 있는데도, 그렇게 뽑혀버린다는 사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

불륜의동화 2008-08-02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은 느리지만 반드시 큰 물길을 따라 흘러간다고 저는 굳게 믿습니다.

제가 자란 동네에 또 한분 교육계의 큰(?) 인물이 계셨는데요.
얼마전까지 전교조 대변인을 하시던 모 선생님의 첫 부임학교가 제가 다닌 고등학교였답니다.
그분께 듣고 가슴깊이 남겨둔 이야기랍니다. ^^;;

치니 2008-08-03 12:41   좋아요 0 | URL
그래요, 어쩌면 저 정도의 사람들은 그 굳은 믿음이 없어서 자꾸 이러는건가봐요.
굳은 믿음이 생기기까지, 더 많이 실망해야 하는데, 그럴 자신이 없어서...

네꼬 2008-08-02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촛불 든 사람만 투표를 한 걸까? 촛불 든 사람 중에서도 서울 시민만? 그런 우울한 생각에 시달리기도 했어요.

한편으로는 진중권 선생이 말했듯, 단박에 변화가 이루어진다면, "애초에 현실이 이 꼴"이 아니겠지요. 우리 좀 더 힘을 내어 보아요. 갈 길도 먼데. (근데 왜 자꾸 눈물이. 흙흙)

치니 2008-08-03 12:44   좋아요 0 | URL
촛불 든 사람들을 보고, 우리나라 시민들의 냄비 근성 때문에 얼마 못 갈 거라고, 한 때의 해프닝이고 어차피 공권력이 가는대로 따라가게 된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제 주변에도 있었어요.
그들에게 말로 반박 하는 것 보다,
이번 선거 같은 기회에 한 번에 보여주는 것이,
진짜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했었죠.
당시에는 단박의 변화를 바랬다고 생각 하지 않았지만, 지나고 보니 그런 것이 되었어요.
아직 참 갈 길이 멀어요, 정말. 그런데 왜, 우리만 자꾸 이렇게 힘 내야 할까요, 그게 억울해요.


나비80 2008-08-07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강남 엄마들은 자식들 학원 수강비 내는 마음으로 투표하러 간 게 아닐까요. 고비용 구조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자신들의 욕망을 제도화하는 방법을 그런식으로 밖에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 사회에서 소비자들에게 엄청나게 많은 돈을 받으면서도 전혀 고마워 하지 않는 집단이 강남의 학원, 병원, 대학 아닙니까. 그러니까 지금까지 투자한 돈이 아깝기도 하겠지만 그 욕망의 제도화 구조가 한꺼번에 무너질지 모른다는 압박감이 작용한 듯 싶습니다. 많은 돈을 들여서 떠 뻔뻔하게 많은 돈을 벌어들일 수 있는 사람들을 만드는 게 지금 강남 교육의 목표이기 때문이죠. 이때 공정택이 '경복궁' 아저씨를 전교조로 묶어낸 것은 탁월한 전략이었습니다('경복궁'이 전교조의 대표는 아니었지만 전교조가 경복궁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상황에서 빼도박도 못하게 되어 버린거죠). 이미 상투를 잡은 강남 사람들이 주경복이라는 손절매를 택하기 보다 공정택이라는 추격매수를 통해 어떻게든 손실을 줄여보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지표상의 마이너스 퍼센트만 줄인다고 절대손해액이 줄어드는 것은 아닐텐데 말이죠. 또 교육감 선거는 아이들에게도 선거권을 주는 방안을 진지하게 고려해야겠어요. 자기들이 도살장에 끌려가는 건지 비정규직의 바다로 휩쓸려가는지 최소한 선택을 통해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하지 않을까요. 그것이 교육감 직선제 도입의 취지와도 부합되는 듯 하구요. 이 문제는 다른 선거권의 연령을 낮추는 문제와도 연동해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만큼은 이겨보나 했더니 또 졌네요. 제 개인적인 연전연패의 투표이력은 이번에도 깨지지 않았습니다. ㅠㅜ

치니 2008-08-07 09:05   좋아요 0 | URL
네, 소이부답(^-^;;) 할 수 없어요, 아직은.
우아하게 나는 내 할 일 하자, 남들은 저 살고 싶은대로 살게 놔두자 그랬더니, 이 모양이 되었어요.
설득할 수 있는 대상은 모두 설득하려고 노력해 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남 엄마들처럼 정말 자기 발등에 눈앞의 손실이 보이니까 반상회까지 소집해서 표심을 붙들어놓는 열성이, 경복궁쪽에는 없었던 거에요.
그런 열성 내보지도 않고 (저를 비롯)포기한 사람들이 너무 많았어요.
강남 엄마들의 극성을 경멸하기 보다는, 자기가 학부모가 아니라서 혹은 직접적인 피해가 없어서 방관한 사람들의 무관심을 탓하게 되는 마음이 더 큰 것도, 그런 연유에요.
선거권의 연령 낮추는 것은 저도 적극 찬성입니다만, 과연 이 정부가 그렇게 해줄까 무지 의심스럽습니다. 그리고 심지어는 이번 투표율이 낮았다는 이유로, 직선제도 없애버릴까봐 두려워요. 휴, 갈 길이 너무 멉니다.

 
몇 권의 책들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김연수 지음 / 문학동네 / 2007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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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에는 내가 신뢰하는 리뷰어들이 많다. 하루 이틀 본 게 아니라 몇년을 봐온 리뷰어들이 있고, 그 즐찾 리뷰어들이 좋다고 하는 작가들의 책을 나도 사서 읽어보면 대개 예스, 유레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가 대단한 안목이 있어서 그런 리뷰어들을 찾아냈다기보다는, 내 취향에 맞는 책을 좋아하고 리뷰를 써주시는 그분들을 즐찾 하고 자꾸 가서 읽다보니, 얻어진 유레카였겠다.

그런데도 그게 안되는 사람이 있으니, -_ㅠ 바로 이 김연수 작가님이다.

위에 말한 리뷰어들의 대부분은 김연수작가의 글을 무척 좋아하고 신뢰하고 소설 뿐 아니라 에세이에도, 개인 블로그 글에도 열광하시는데...나에겐 왜 그 열광의 주파수가 맞춰지지 않는걸까.

처음 읽은 이 작가의 책은 <내가 아직 아이였을 때>였다. 성장소설 비슷한 느낌이었는데 나쁘지는 않았지만 그 책을 선물해준 사람의 말처럼 '재미있지'는 않았다는게 내 소감이었다. 뭐랄까, 방송으로 치면 베스트셀러극장 같은 느낌? 그러니까, 서정성과 진지함이 있고 아름다운 내용인데, 나에게는 특별하지 않은.

그리고나서 읽은 책이 하필이면 <사랑이라니,선영아>였다. 솔직히 너무 실망이 컸다. 전작에서는 데뷔작과 같은 책이라서 어설프다고 느꼈던 작은 부분들이 이 책에서는 너무 드러나고 있었다. 어렴풋이 기억하는 내용은, 연애 이야기였던 것 같은데, 우리 시대에 흔히 있는 것이되 역시 작가의 서정성과 진지함은 포진되었지만, 그래서 오히려, 모티브였을 것 같은 감각적 나레이션은 죽고 말았다.

아무튼 그래서 나름, 나는 이쪽 과가 아닌가봐 하고 포기했던 이 작가의 책을, 동네 비디오 가게에서 다시 집어들었다. 예의 리뷰어들이, 이 책에 대해 열렬 지지 하는 것을 봤기 때문이다.

그런데 ㅠㅠ 그들이 밑줄 그어 보여주었던 문장들이, 리뷰에서는 빛났는데, 책에서는 또 나를 설레게하지 못한다. 어쩌랴, 이런 취향의 확신범 같으니라고, 스스로 책망도 했지만....결론적으로 아무래도 '딸린다'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리고 이제 알았다, 내가 그 주파수를 맞추지 못하는 이유를.

이야기가 너무 복잡한 것이다! 물론 이 작품에서 가장 복잡하지만 -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 뿐 아니라, 한국과 독일도 넘나들어야 하고, 중심인물의 성격도 이야기 따라 많이 바뀌므로 - 다른 작품에서도 이런 식으로 퀼트 성향의 문장들이 느껴졌던 것 같다는 거다. 그러니까, 하고 싶은 말들을 알겠는데, 단순요약 되어 있거나 은유 되어 있기 보다는, 여러가지 배경으로 이곳저곳에서 중복 되는 것이다. 이런 부분에 다른 분들은 매료 되었던 거고, 나는 외면했던 거다.

그러니 복잡한 것은 일단 머릿속에 담지를 못하는 내 처지를 탓해야지, 누굴 탓하겠는가. 그래도 다행인 것은 이제 세번째 책을 읽으니, 이 작가를 좋아하는 리뷰어님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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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30 11: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7-30 13: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nada 2008-07-30 1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덥썩! 어쩜 제 마음이랑 이리 똑같으세요.
전 이번 여행산문집은 재미있게 읽었는데, 소설은 당최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이 사람 진짜 작가구나, 거 참 잘쓰네, 그런 생각은 드는데 재미가 없는 거예요.ㅠ.ㅠ
전에 누가 김연수 좋아한다고 그래서, 그 사람 소설이 이해가 가? 라고 물었다니까요.
진심으로 궁금했어요.
그래도 요즘 우리나라 젊은 작가 중에 이분처럼 성실하고 진지하게 글쓰시는 분이 드문 거 같아서 존경은(만) 해요. -_-

치니 2008-07-31 09:37   좋아요 0 | URL
저도 덥썩! 신뢰가는 리뷰어들 중 한 분이신 꽃양배추님이 이렇게 말씀하시니 왜 저도 모르게 이렇게 안도하는 마음이 되는지요. ^-^;;
네, 성실하고 진지한 것 때문에 재미가 없는 건지도 모르겠지만...아무튼 저도 좀 재미가 없었어요. 이해가 잘 안되니까 가독력이 떨어지구요.
하지만 단 것만 먹을 수는 없듯, 재미없다고 무조건 타박할 수도 없는 노릇.
저도 존경심이 듭니다.

2008-08-01 00: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8-01 08: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네꼬 2008-08-02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이 분, 에세이가 좋더라고요. 소설은.... 이 책 읽기 시작해 1/8에서 멈춘 1人

(꼬장배추님, 치니님, 그런 점에서 모두 방가방가. 흔들흔들-악수)

치니 2008-08-03 12:46   좋아요 0 | URL
으하핫, 네꼬님도 그랬어요?
아, 정말 이제 완전히 안도 된다.
(뭐야, 나 알라딘에서 왕따 될까봐 두려웠던 거?) ㅋㅋ
아무튼, 이제 저도 에세이를 읽어봐야겠어요.
아직 김연수를 포기하지 않았음.

다락방 2008-08-13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니님.
저도 [사랑이라니, 선영아]를 먼저 읽었었는데요,
앗, 뭐야, 했었어요.
그래서 이 책을 안읽으려고 했었더랬어요. ㅎㅎ

치니 2008-08-13 13:33   좋아요 0 | URL
아 그러셨군요, ㅋㅋ
저는 이 글을 쓸 때까지만 해도, 알라딘에서 김연수 작가는 엄청 사랑만 받는다고 생각했었는데...그런 것도 아닌가봐요.
 
[제1회 블로거 문학 대상] 문학에 관한 10문 10답 트랙백 이벤트

[제1회 블로거 문학 대상 : 트랙백 이벤트 10문 10답]

1. 당신은 어떤 종류의 책을 가장 좋아하세요? 선호하는 장르가 있다면 적어주세요.

'선호하는 장르'같은 건 없다. 그저 그때 그때 땡기는 걸 먹어 치우는 편. 그러나 선호하는 '취향'이 있다. 가장 무서워하는 장르인 '학구'적인 책이라 해도, 그게 내 취향에 맞는 구성이나 문체로 씌여 있다면 읽을 자신이 있다. 그래, 나는 약간 문자 중독증에 걸려있다.


2. 올여름 피서지에서 읽고 싶은 책은 무엇인가요?

휴가라는 단어 보다는 피서지라는 단어를 써서, 무언가 더위를 식힐 책을 고르라는 뜻이라면, 딱히 없다. 덥거나 춥거나 서늘하거나 따스하거나, 그냥 책을 읽었다. 1번에서 말했지 않은가, 나는 약간 문자 중독증에 걸린 사람이라고. 그러니 더위를 식히는 책이라는 건 꼽기 어렵다.

그래도 고른다면, 되게 문학적인 거 하나, 가벼운 에세이 하나, 시집 하나 정도는 끼워넣고 싶다. 이렇게.



 

 

 

3. 가장 좋아하는 작가는 누구인가요? 혹은 최근에 가장 눈에 띄는 작가는?

가장 좋아하는 작가를 고르라니...무엇을 가장 좋아하는 것도, 그때 그때 다른 편이라, 난감하다. 최근 눈에 띄는 작가를 고르기엔 최신작에 그다지 관심이 없고. 이사람이 썼다고 하면 무턱대고 믿고 읽게 되는 작가들을 고르자.

알베르 까뮈, 박완서, 카프카, 보네거트, 황인숙, 다자이 오사무, 닉 혼비, 그리고 또 많고도 많다. 모든 작가들은 나를 감탄 시키니까.

4. 소설 속 등장인물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인물은 누구인가요? 이유와 함께 적어주세요.

기억력 빵점이라서, 더 좋아하던 인물도 있었을 거 같지만 최근 읽은 책의 경우만 생각난다. <고슴도치의 우아함>에 나오는 르네 같은 아줌마가 주변에 있다면 매우 행복할 것 같다.

 

 

 

 



5. 소설 속 등장인물 중에서 자신과 가장 비슷하다고 느낀 인물 / 소설 속 등장인물 중 이상형이라고 생각되는 인물이 있었다면 적어주세요.

비슷하다고 느낀 인물은 없다, 나는 나니까. 비슷하다고 느꼈다면 대개 착각일거다. 세상에 비슷한 인물은 없고 모두 다 다르다고 생각하는 편이 옳다고 주장하고 있기에. 소설에서 캐릭터의 개성이 그토록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이상형? 글쎄다. 내가 가지지 않은 좋은 점을 가진 사람들은 조금씩 다 선망한다. 딱히 이상형이라고 꼽지 않더라도. (이쯤에서 눈치 빠르신 분은, 이제 이 문답을 하기 지겨워져서 이러는 걸 눈치 챘을거 같다. 아흑)

6. 당신에게 소중한 사람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은?

그 사람이 가장 받고 싶어하는 책을 선물하고 싶다. 그러나 만일 가장 받고 싶어하는 책이 없다면, 당연히 가장 공유하고 싶은 내용이 들어갔거나 가장 오래 사용하게 될 책을 선물하게 되겠지.



 

 

 

7. 특정 유명인사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 있다면? 누구에게 어떤 책을 읽히고 싶은가요?

그런 건 없다, 알아서들 읽겠지. 안 읽어도 그만이고. 책 안 읽는다고 무시하는 버릇은 없애기로 했다.

8. 작품성과 무관하게 재미면에서 만점을 주고 싶었던 책은?

질문이 너무 이상하다. 재미있으면 작품성 없을 수 있다는 전제에서 출발한 질문인가? 작품성이라는 것은 어떤 기준에서 봐야 하는건가? 재미 있으면 작품성 있는거라고 우기면 어쩔텐가? 갖가지 책에서 재미를 느끼는 포인트도 천차만별인데. 질문이 이상하기도 하지만, 어렵군요.

9. 최근 읽은 작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이 있다면 적어주세요.

기억에 남는 문장을 좔좔 외우는 사람이 제일 신기하다. 그래서 어디다 적어두거나 한다, 이렇게.




10. 당신에게 '인생의 책'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이유와 함께 적어주세요.

아이고야, 인생의 책? 책은 내게 그냥 참으로 재미난 오락이다. 인생의 책이라고 생각하려니, 마치 큰 깨달음을 준 책이어야만 할 거 같은데, 그런 거 생각하기 너무 힘들다.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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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08-07-25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의지에 차서 시작했는데 마지막에는 막 귀찮은 치니님의 마음이 느껴진달까요? 답변도 막 까칠하고 ㅋㅋㅋ 그런데, 그래서 더 재밌어요~ ㅎㅎ

치니 2008-07-25 11:33   좋아요 0 | URL
-_ㅠ 네네, 구차니스트 치니 어디 가겄습니까, 계속 남 일처럼 보다가 오늘 문득 동해서 해봤는데, 역시나...아유 내가 이걸 왜 시작했지, 이런 마음이 들어버렸습니당.

비로그인 2008-07-25 1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점점 답변이 짤막해지는군요! 하지만 참가해보지도 않은 저로서는 이것도 몹시 부럽습니다.

치니 2008-07-25 13:23   좋아요 0 | URL
네, 이렇게 해서 제 서재에 와주시는 분들에겐 다 들켰습니다.
하기 싫은 건 아니었는데 하다 보니 왜 하나 싶은거야요.
물욕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닌텐도는 줘도 안 가질텐데.
그냥 뭐 끄적이고 싶은 맘에 적다가,
아구구, 제 발에 제가 걸려 넘어진거죠.

chaire 2008-07-25 1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하기 싫은 숙제지만, 그래도 중도 포기하기 싫은 냉정하고 까칠하지만 약간은 범생스러운 학생 같은 답변입니다. 여행 준비는 잘 돼 가십니까..

치니 2008-07-25 13:25   좋아요 0 | URL
딩동댕, 정확해요 카이레님.
중도 포기는 하기 싫은 약간은 범생이 기질을 가진 저, 맨날 하는 짓이 이렇습니다.
다른 일도 대충 다 이래요. 으흑.
여행 준비는, 이 페이퍼랑 똑같은 꼴입니다.
앞에서 으쌰 으쌰 했다가 귀찮아져서, 지금은 뭐 아예 잊고 있는 중이나 다름 없어요. ㅋㅋ

nada 2008-07-25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큭큭큭. 재밌어요, 재밌어. 까칠한 밤톨 같아요, 치니님은.
질문 이상하다고 막 구박하고.ㅋㅋ
근데 저도 8번 질문 맘에 안 들었더랬어요.
재미와 작품성이라니. 무슨 케케묵은 구분이랍니까.
건 그렇고. 요즘 파리 갈 생각에 얼마나 행복하세요, 그래?

치니 2008-07-25 13:28   좋아요 0 | URL
밤톨, 으흐 왠지 그래도 귀여운 이미지?를 써주신 배추님께 감사를 일단 드리고.
질문 이상하다고 구박해놓고, 이거 때문에 미움 사서 안 뽑아주려나 그런 생각까지 하는 소심한 치니입니다. -_-; 그런데 어차피 추첨이라 그랬고, 그많은 덧글을 읽어볼 리가 없다는 생각이 드니, 또 스스로 한심하더라구요.
아무튼 배추님도 같은 생각을 하신다니, 반갑습니다. 뭐든지 이분법으로 구분 짓는게 대세라고 해도, 책 가지고 재미와 작품을 구분 하다니, 여기 알라딘 맞습니껴?
파리 갈 생각에도 행복하지만, 회사 고만둘 생각에 더 행복해요, ㅋㅋ

mooni 2008-07-25 2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자이 오사무식 진상 플레이랑 보네거트식의 지루한 아메리칸 조크...참 기묘한 조합.... 라고 생각하고 보니, 저도 그 두 작가를 다 좋아하네요. ^^
근데, 막판을 놓치지 않으려고 뛰어드신 것치고는 무성의하고, 무성의한 것치고는 또 질문에 답은 다 하는 이상하게 끈질긴 페이퍼. 하하. 왠지 치니님답다는.
닌텐도요, 그게 은근 재밌어요. 부디 당첨의 홍복이 치니님 페이퍼에 강림하길. ㅋ

치니 2008-07-26 14:09   좋아요 0 | URL
진상플레이, 지루한 아메리칸 조크 - 하하, 촌철살인이에요.
그 플레이랑 그 조크가 와 닿는 걸 보면, 저도 진상에 지루한 인간인가봐요. ㅋㅋ
흑, 나름 열심히 썼다고 썼는데도 무성의를 다 들켜버리니 원. 이거 제가 왜 했을까용.
닌텐도, 하린군이 잠시 할 때 해봤는데 전 게임치라 그런지 별루더라구요.
에헤 그보다는 책을 받고 싶다는, 아직도 당첨 될 거라 기대하는 치니.

네꼬 2008-07-25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황인숙 좋아요. 근데 황인숙 수필도 참 좋지요. 전 사실 시집들보다 <인숙만필>을 좋아해요. :)

치니 2008-07-26 14:14   좋아요 0 | URL
네꼬님, 떽끼, ㅋㅋ 제가 <인숙만필>을 얼마나 광분하며 좋아라하고 리뷰를 썼는데, 아직 안 읽으셨군요!
저도 시집들보다 그녀의 수필을 좋아하는 독자에요.
그런데 수필을 읽다보니, 본업인 시는 어떻게 쓸까 궁금해지더라고요.^-^

누에 2008-07-26 2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오. 닌텐도 주나요?

전 '다자이 오사무'를 아직 읽지 않았다니 행운입니다. 이제 드디어 그의 이름과 책 제목을 기억하는 단계에 접어들었어요. 도서관 가면 찾아볼 수 있는 단계에 접어들은 것이죠. '커트 보거트'라고 기억하는 이름도 제대로 기억해야 할 텐데... '요르한 파묵' 기억하는데도 얼마나 긴 세월이 흘렀는지...

치니님이 비행기에선 어떤 책을 들고 있을까 문득 궁금해지네요.^^

치니 2008-07-27 13:59   좋아요 0 | URL
훗, 누에님 닌텐도 혹시라도 받으면 선물로 드릴까요? (절대 당첨 안된다에 내기 걸어도 좋으니, 막 선심 쓰는거에요 ㅋㅋ)

다자이오사무를 읽고 뭐라 하실 지 정말 궁금. 아마 위 마하연님처럼 진상 플레이라고 하실 수도 있고, 하지만 미워하진 않으실 거 같아요.
사실 다자이오사무, 이름 외우기 쉽지 않은 것 같아요, 받침이 없는 일본어 이름은 좀 그런 점이...^-^;;

벌써부터 짐 많은게 싫어서, 책은 2권 이내로 줄여야겠다 생각은 하지만, ㅎㅎ 모르겠네요. 암튼 파리에 가서 꼭 할 일 중 하나는, 중고서점 가서 좋아하는 책 하나 사기!

2008-07-27 17: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누에 2008-07-28 21:29   좋아요 0 | URL
그러다 덜컥 당첨되면 어쩌실려구요. ㅋㅋ
다자이 오사무는 호감 상승중입니다.

니나 2008-08-05 0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히, 저도 인간실격이랑 나라없는 사람 캐캐캐좋아해요 ㅋㅋ

치니 2008-08-05 08:31   좋아요 0 | URL
앗, 니나님 반갑습니다. :)
인간실격이랑 나라없는사람, 둘 다 니나님하고 잘 어울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