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책을 읽는다는 것은, 밥 먹기, 잠자기와 똑같은 생존의 문제입니다. 인간은 육체와 정신으로 이루어져 있지요. 육체가 허물어지고 정신만 살아 있다면 정상적으로 살 수 없고 정신은 없고 육체만 살아 있다면, 그 또한 ‘생활’이 불가능하지요. 밥이 내 몸을 살게 하듯이 책 읽기는 내 정신을 살게 합니다. 밥과 책, 이 두 가지가 다 내게는 ‘생존’을 위한 ‘양식’입니다. ‘인간’으로 살기 위한.  
   

임꺽정 (1~10) / 홍명희 

우리말의 보고, 혹은…… 그리고 그 모든 것!




도스토옙스키전집

키워드 : 인간학





그리스인 조르바 / 니코스 카잔차키스

키워드 : 자유혼





박경리의 모든 저작
특히 『김약국의 딸들』 그리고 『토지』

박경리의 저작을 읽는다는 것은 박경리를 만나는 것이다. 박경리를 만난다는 것은, ‘조선 어머니’의 품에 드는 것이다. 박경리는 단순히 작가만은 아니었다. 독일의 케테 콜비츠가 화가이기만 한 것이 아니었듯이.

권정생의 모든 저작

박경리와 더불어, 그 사람과, 그 사람의 삶과 그 글이 일치한 작가.





고요한 돈강 / 미하일 숄로호프

러시아만의 것이 아닌 인류의 대서사





국유사 / 일연 

시대에는 『사기』가 있고 시절에는 반드시 『유사』가 있음을 기억하시라!






불경과 성경

인류의 지혜서, 만고불변의.




각종 사전류. 특히 국어사전 

부릴 수 있는 말의 총량에 따라 정신의 질과 양이 결정되리라.  


   

백석시집

예술로서의 ‘시’의 결정체!






추천인 : 공선옥

1963년 전라남도 곡성에서 태어나 1991년 《창작과비평》에 중편소설 「씨앗불」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1992년 여성신문문학상, 1995년 신동엽창작기금, 2004년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2005년 올해의 예술상(문학 부문), 2009년 만해문학상, 오영수문학상, 가톨릭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공선옥 님의 저서


















댓글(1) 먼댓글(1)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 공선옥님의 영란을 기다리면서
    from 향기로운이끼 2010-11-15 10:33 
    책이 오기를 기다리는 중이예요.  따뜻한 이야기가 기대된답니다^^
 
 
지워니 2010-11-12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이가 같고, 고향이 같고, 가치관이 닮아서 공선옥 님을 좋아합니다. 헌데, 그 분의 책은 많이 못 읽었네요. 최근 그녀의 신작 "영란"을 사고 작가와의 만남도 신청했습니다. 고향 '오지리'를 떠나서 '마흔에 길을 나서기'까지 작가님의 지난 길을 따라 걷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