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란 완성이 없다. 아무리 많은 책을 읽어도 더 많은 책이 남아 있다. 너무 많기 때문에 도리어 ‘지금 이 순간’에만 집중할 수 있는 것, 그것이 책읽기다. 정복하거나 완료하지 않는, 반쯤 포기한 채 책을 집고 펴고 읽고 덮어야 한다. 밤하늘에 별이 너무 많아서, 그 별을 헤아리기를 포기하고 오직 무수한 별들 아래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감을 느끼듯이, 지금 이 책을 읽다가, 끝까지 읽지 못하고 죽더라도 그것으로 그만인 넉넉함!  


선방일기 / 지허스님


깊고 담백한 샘물을 닮았다. 깨닫고자 정진하는 인간과 불현듯 깨달음을 만드는 자연, 그 둘만으로도 세상은 살 만한 곳이다. 




이야기를 만드는 기계 / 김진송


진짜 이야기를 만드는 기계로 가득한 책. 상상은 스케치를 거쳐 움직이는 목각인형으로 완성된다. 




녹턴 / 가즈오 이시구로


문학과 같은 음악이 가능하듯, 음악과 같은 문학도 가능하다. 






시베리아의 위대한 영혼 / 박수용


호랑이를 쫓다가 호랑이를 이해하고 호랑이를 사랑하여 마침내 호랑이의 영혼을 갖게 된 한 인간의 고백록!




칼 세이건 / 윌리엄 파운드스톤


의미 없는 우주에서 행복하기 위하여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추천인 : 김탁환 (소설가) 


소설가. 2013년 현재 경기도 파주 집필실에 틀어박혀 호랑이의 영혼으로 장편소설을 쓰고 있다.  



김탁환 님의 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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