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알라딘에 몸을 담았거나 몸을 담고 있는 분들의 책이 동시다발적으로 나왔다.

 

 

 

 

 

 

 

 

 

 

 

 

 

 

 

 

 

예전에 마태우스님이라는 이름으로 이곳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해주시던 서민 교수. 책을 두 권이나 내었다. <서민적 정치>와 <B급 정치>. 경향신문 등에 올리는 글들을 가끔씩 읽어보곤 하는데, 이런저런 글들을 모아 책으로 내셨나 보다. 이렇게 직접 알지는 못해도 알라딘에서 자주 뵈었다는 이유만으로 아구야. 이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심지어, 지금도 댓글을 나누고 있는 다락방님이 두 번째 책을 내셨고. 자랑같지만, 저자 직송으로 이 책은 이미 내 수중에 있다. 으하하하하하하하. 알라딘에서 보여주는 찰진 글솜씨가 책으로 묶여 나오니 더 빛나 보이는 건... 후광효과? 저 표지의 여자분이 락방님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라고 하시니... 다음에는 락방님 사진으로 표지를 장식해주길 희망. 우힛.

 

 

 

케임브리지의 종신석학교수이자 이 책의 저자인 존 하비는 1981년 19세기 문화사에 끼치는 검은색의 영향에 관한 강좌 이후로 검은색 연구에 천착해왔다. <이토록 황홀한 블랙>은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서술방식으로 “주제의 범위와 밀도, 독창적인 관점과 정보의 양 측면에서 결코 놓칠 수 없는 역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 알라딘 책소개 中 -

 

꼭 보고 싶은 책이다. 검은색에 대한 문화적인 고찰이라니. 색 하나를 보면서 거기에 담긴 의미, 역사, 문화, 사회 등등등을 꿰뚫어보고 책으로까지 펴낸 저자가 부러울 뿐이다. 나도 이렇게 주제 하나에 대해서 심도깊은 이야기를 책으로 쓸 수 있는 능력이 되면 좋겠다. 흑.

 

 

 

 

 

 

 

 

 

 

 

 

 

 

 

 

 

 

 

 

 

 

 

팟캐스트에서 끝없는 지식과 날카로운 통찰력과 구수한 (그래서 욕까지도 구수하게 느껴지는..ㅎㅎ;;;) 입담을 마음껏 발휘하던 강헌 선생의 책이 계속 나오고 있다. 대부분, 말로 떠드는 걸 책으로 옮기면 그 맛이 떨어지는 법이라, 책을 사는 건 좀 망설이고 있는데, 이렇게까지 계속 내시면 한번은 사봐야 하지 않을까 라는 의무감이 막 샘솟는다. 왜냐고? 몰라. 흠. 한참 힘들 때 강헌 선생의 강의를 계속 들으며 힘을 얻었기 때문일까.... 음악평론이라고 하면 서양 것만 들이대거나 근래의 음악들만 얘기하는 사람들에 비해 강헌 선생은 우리 역사에서의 대중음악을 공부하고 이해하고 거기에서 다양한 내용들을 끌어내고 있어서 마음에 든다. 이게 진정 평론이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가져야 할 자세가 아닐까 싶기도 하고.

 

 

 

 

우리가 매일 만나고 접하는 수학의 대표적인 표현들을 쉽고 즐겁게 이해하며 책 속에 등장하는 각 숫자는 우리가 수학을 즐길 수 있는 길을 따라가도록 하고 중간 중간 멈추어 경치를 감상하거나 탐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저자가 생활 속 숫자의 비밀을 배경으로 수학 개념을 설명하기에 더 재미있고 유쾌하다. 전혀 생각지 못한 곳에 숫자가 있으며 숫자를 이해하고 수학의 원리를 깨닫게 되면 당신은 어제와는 다른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을 것이다 - 알라딘 책소개 中 -

 

내가 좋아하는 류의 책이다. 살 거긴 한데, 이런 류의 책들이 집에 쌓여 가고 있음에도 읽지 못한 게 더 많다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시간을 두고 찬찬히 조금씩 읽고 싶은데 말이다. 쉽사리 들지도 못하고 들고 나서도 다 읽어내지 못하는 때가 많아서... 흑. 이번엔 이것부터 읽어볼까나.

 

 

 

 

 

아... 이것들도 있네. 으으윽. 이 삼종 세트를 일단 사볼까. 생각해보면 내가 의외로 이러한 과학서적 류를 좋아하는 것 같다. 이과를 전공했지만 전혀 이과적이지 않다고 생각해왔는데, 어쩌면 이과적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 잠깐.

 

여기까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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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17-04-19 00: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민적정치는 꼭보내드릴게요 격조해서죄송해요

AgalmA 2017-04-19 00:08   좋아요 0 | URL
ㅎㅎ 수고가 많으십니다.

비연 2017-04-19 08:52   좋아요 0 | URL
어멋! 마태우스님이닷! 이렇게 오랜만에..흑흑흑.
책 출간하게 되신 것, 너무너무 축하드리구요~
염치없지만, 책 보내주신다면 전 뭐 기꺼이 받는 걸로 ㅎㅎㅎㅎ
와. 자주 들러주세요~

마태우스 2017-04-22 07:23   좋아요 1 | URL
여기 오면 ‘내가 왜 그간 안왔지?˝ 하는 생각을 하면서 자주 들르겠단 결심을 하죠. 근데....일에 치여서 안오게 되고, 그게 반복되니 어느새 제가 양치기 소년이 돼있더라고요. 흑흑. 암튼 열심히 하겠습니다.

AgalmA 2017-04-19 00: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블랙하면 저는 말레비치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 책에서도 얘기가 나오겠죠? <이토록 황홀한 블랙>은 저도 읽어보고 싶습니다.

비연 2017-04-19 08:54   좋아요 0 | URL
저도 이 책은 꼭 읽어봐야 할까 싶어요.
말레비치의 ‘검은 사각형‘ 이런 건... 이게 뭘 의미하는 걸까 갸우뚱..하게 되는데
이 책이 이런 얘기들을 풀어놓아줄까 문득 궁금해지네요. AgalmA님 덕분에 여기까지 생각을 ㅎㅎ

2017-04-24 16: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4-24 19: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12 11: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12 13:35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