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회사 일이 너무 바빠서, 매일 야근에, 늦은 저녁식사에... 그렇게 집에 오면 넘 피곤해서 맥주 한 캔 입에 물고 멍때리며 미드 보고... 주말엔 뻗어 자느라 시간 다 보내고... 아무 의미도 없는 시간들을 마구 흘려버리고 있다. 지금도 스텔라 아르투아 한 캔 홀랑 까서 먹으며 뒤늦게 미드 <크리미널 마인드>를 시즌 1부터 정주행 중인데.. 이건 뭐 소아 성애자에, 성폭력범에, 가학적 성애자에... 나오는 범인들이 다 날 우울하게 하고. 밤늦게까지 보다 자면 꿈자리마저 뒤숭숭하고.. 암튼 아무리 생각해도 지난 두달 정도의 나, 그리고 지금의 나는 엉망이다. 아. 정말, 이걸 바로 세워야 할텐데. 이렇게 시간을 보내서야 어쩌려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