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1 | 12 | 13 | 14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He's Just Not That Into You: The No-Excuses Truth to Understanding Guys (Paperback) - The No-excuses Truth to Understanding Guys
그렉 버렌트 외 지음 / Gallery / 2009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각양 각색의 여성들의 사연들을 들려 주면서 이에 대해 간결하게 답변하는 형식의 칼럼이다. 그 사연들이 흔히들 주변에서 일어 나고 겪었을 뻔해서 상당 부분은 공감하고 또 어떤 부분들은 고개를 갸우뚱하게 된다. 이 작가 greg는 일명 뉴욕에서 아주 잘나가는 시나리오 작가다. 유명한 섹스 앤더 시티의 작가 중에 한명으로 톡 쏘는 직설적인 말투로 시원 시원한 답변을 한다.이책의 공동 저자인 liz는 여성입장을 설명하고 greg는 남성의 시각을 말한다. 사뭇 연애 지침서 같아 보이지만 읽다보면 살아가면서 맺게 되는 모든 '인간 관계'를 보여준다. 흔히들 경직된 사고로 상대를 쉽사리 넘겨 집어서 단정 지어버리는 실수를 범하게 되는데 그로인해 계속해서 꼬여만 가는 관계들, 머리카락을 쥐어 뜯을정도로  나혼자 이 도시속, 사회속에 고립 된것만 같다. 상황을 판단하기에는 사는게 고달프고 바쁘다.라고 외치자  작가 greg는 '이봐 그건 아니라고 그쪽이 연락 안하는건 관심 없다는거야 그게 다야'라고 답변한다.

 그래 그게 다라면 왜?? 그는 관계를 맺고 있는 주변을 둘러보라고 하며 직장상사들, 쓸데없이 간섭하는 친구들 ,부모들,동창들 그 끈적거리는 관계들에 연연 하지 말라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사소하고 자잘한것들 연애.이별 .다툼,죽음,사고 등에 막상 부딪치게 되면 그 모든걸 순탄하게 처리 하지 못한다. 그런 그는 '절대로 망쳐질까봐 미리 겁 부터 먹지 마!'라고 외친다. 일어나지도 않을 일들 사랑,연애 ,실패,실연에 질질 짜지 말고 툭툭 털어버리고 일어나라고 하며 그럴시간에 자신에 집중하라고 한다. 그러면 딱히 불행하고 쓸쓸해 보이는 자신이 별거 아닌것에 매달렸다는걸 깨닫게 된다고 조언 해준다.  그 어떤 화려한 수식어로 광고 하는 책보다 훨씬 재밌고 상큼하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0-05-29 21: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5-30 10: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One Fifth Avenue (International Edition, Mass Market Paperback)
캔디스 부쉬넬 지음 / Harper Collins / 2009년 4월
평점 :
품절


 
Mindy Gooch는 One Fifth에서 자수성가한 대표적인 인물이다. 이 고급 빌라에 거주민 중 가장 돈이 많은 인물이다. One Fifth에는 유명작가,배우들등 사회적으로 잘나가는 인물들이 모여 사는 곳으로 외출할때 차려 입고 나가는 복장에 무척 신경을 곤두 세우며 살고 있는 사람들이다. Mindy의 남편은 이런 부류의 사람들에 겉치장에 구역질이 날정도로 싫어 하지만 까칠한 아내 눈치를 보며 참고 산다. 플로리다에서 새로 이사 온 시끄럽고 예의 없는  아이는 현관문 앞에 보라는 듯이 록가수 포스터로 도배한다. 원하던 원하지 않던 이곳에서 산다고 하면 뉴욕의 모든이들이 부러워하기 때문에 이들은 바깥에서 표정관리에 무척 신경 쓰며 온갖 잡다한 사생활들을 컨설팅 받아가며 살아간다.

조상대대로 이 아파트에서 살고 있는 Billy Litchfield는 이곳에서 살았던 사람들의 일거수 일투들을 낱낱이 꽤고 있다. 부동산 투자 정보 아이들 교육환경, 행정정책, 세금문제 등등 모든 문제에 관해서 이웃들에게 조언해주면서 살아간다. 남편들이 벌어다 준돈들을 어떻게 합리적으로 사치 부릴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언해주며 자신의 화려했던 과거 이력들을 회상한다. 나이를 먹어도 영원히 젊음을 유지 하고 싶은 그들의 욕망은 끝이 없고 게층간의 이동은 거의 불가능한 미국 최고급의 상류층의 현재 모습을  거침없는 필체로 묘사한다. 부동산 투자로 돈을 버는 것보다 티비 리얼리티 쇼에서 치솟는 인기로 한번에 천문학적 목돈을 쥐고 이곳 아파트로 이사오는 연예인들. 이곳에 산다는것 만으로도 모든걸 가진것 같지만 그들은 실체 없는 허상과 더 큰 욕망에 매달리게 된다. 만족이 없는 허상들의 실체들의 모습을 과장없이 모두 보여준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억의집 2010-04-28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미국의 상류사회를 잘 모르지만, 우월감이 대단할 거 같아요. 지금까지 그런 생각 해보본 적 없는데 올해 들어와서 이상하게 백인여자들이 이쁘다,는 생각이 들어요. 금발에 하얀 얼굴 그리고 색깔있는 눈동자, 쭈쭉 뻗은 몸매를 보면서 동양인인 저의 눈에도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외모가 그렇다보니 욕망도 남 다를 거 같아요.
며칠 전에 셀터의 <어젯밤>이라는 소설을 읽었는데, 그 소설에서 젊은 여자랑 바람 피우는 대목이 나오는데 그 대목 읽으면서 한 남자의 삶이 파멸될 정도로 아름다운 여자에 대한 욕망은 어쩔 수 없구나.. 그걸 비뚤어진 욕망이라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 있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scott 2010-04-28 2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셀터의 어젯밤 읽으셨군요. 아름다움에 목숨거는 남자 그욕망 제대로 그렸죠. 사라져버리고 시들어 버리기 때문에 한순간 같은 아름다움에 대한 욕망은 사실 안타까움이 더 큰것 같아요. 파멸 될줄 알아도 가지고 싶은...
 
Slumdog Millionaire (Mass Market Paperback)
비카스 스와루프 지음 / Simon & Schuster / 2008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학교에 가본적이 없는 인도 최하 하층민인 남자 주인공 람은 우연히 차배달을 하다가 엄첨난 상금이 걸린 퀴즈쇼 프로를 보고 직접 그 퀴즈쇼에 나간다. 어려운 퀴즈 문제들을 하나 둘씩 통과하면서 점점 거액의 상금 문턱으로 향해가는데 실은 퀴즈쇼제작진들은 거액상금을 지불할 돈이 없다. 그래서 제작진은 람이 학교문턱에도 가본적이 없는 하층민이라며 경찰에 신고 하고 체폰된 람의 소식을 우연히 들은 여자 변호사가 무료 변호를 하겠다며 람을 찾아간다. 람은 그녀에게 자신이 어떻게 그 어려운 퀴즈 문제를 맞출수 있었는지 고백하면서 험난했던 자신의 과거를  하나씩 들려준다. 람은 난폭한 깡패들로부터  부모를 잃고 진흙 바닥에서 뒹굴고 낭떠러지에서 떨어지면서 하층민 집단 거주지에서 목숨 걸고  도망쳐 나온다. 그러나 람과 그의 형은 어린이 인신매매단에 잡혀서 어른들과 관광객을 상대로 호객,강도질등 나쁜 범죄를 저지르라고 강요당한다. 그 소굴에서 만난 여자아이를 사랑하는 람 그녀가 술집으로 팔려나가지 않게 하려고  그녀와 함께 도망치고 인신매매단 두목은 람의 형에게 니동생과 그여자애를 잡아오라고 지시한다.

이책은 인도 최하층민의 짐승같이 취급받고 있는 현실 부자들과 계급이 놓은 사람들이 엄청난 삶의 혜택을 누리는것과 동시에 그들의 몸종 하인등 맨밑바닥에서 지옥처럼 살고있는 사람들을 철처하게 외면 하는 인도의 현재의 모습을 적나라게 보여준다.

 하층민의 아이들은  죽거나 인도를 도망치지 않으면 영원히 벗어날수 없는 생지옥속에서 고통받으면서 살아가고 있다. 삶의 영원한  물음 '당신은 행복한가?' 그 행복도 인도 하층민에게는  갠지스 강물에 둥둥떠내려가는 죽은 시체들보다 못한게 취급받는다. 두달만에 이책을 써냈다는 작가 주인공들의 삶의 여정을 역동적인 파노라마로 그려냈다. 재밌다. 정말 순식간에 재밌게 읽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peak, Memory: An Autobiography Revisited (Paperback) - An Autobiography Revisited
Nabokov, Vladimir Vladimirovich / Vintage Books / 1989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롤리타의 작가로 유명한 나보코프가 쓴 자서전이다. 기존의 자서전의 형식이 아닌 전혀 새로운 방식의 서술법을 구사 하는데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나보코프의 탐미적인 언어는 기억의 편린들을 불러내 정지화면으로 포착하고 그 순간들을 영원한 것으로 만든다. 이 책은 연대기적 서술이 아닌 미국에서 체류당시 여러 문학 잡지에 발표된 글들을 수정 하면서 떠오르는 기억들을   풍부한 보충했다. 그리고 그내용들을 러시아어판으로 번역하는 동안에 수정한 내용을 다시 추가했다고 서문에 밝히고 있다. 나보코프는 러시아의 성 페테르부르크에서 부유한 귀족 가문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영국과 프랑스식 엘리트 교육을 받으며 어린 시절부터 나비 채집에 열중하였고 사랑에 빠져 시를 짓는 순수한 청년으로 자랐지만 1919년 볼셰비키 혁명으로 모든 것을 잃고 가족과 함께 독일로 망명했다. 케임브리지의 트리니티 칼리지에서 불문학과 러시아 문학을 공부한 후, 베를린과 파리에서 거주하면서 시린Sirin이라는 필명으로 글을 쓰기 시작한다. 극우주의 혁명가들로 부터 피살 당한 아버지와 나치수용소에서 안타깝게 죽어간 막내동생을 비롯해서 그가 사랑했던 가족과 친구 친척들은 혁명과 전쟁의 광풍으로 쓰라린 상처와 기억의 저편으로 휩쓸려 가버린다. 그와중에도 그는 끝임없이 시와 소설을 꾸준히 쓰지만  1940년 나치를 피해 다시 미국으로 이민해야 했다. 미국으로 건너가 시인, 소설가, 비평가, 번역가로서 활동하며 웨슬리, 스탠퍼드, 코넬 그리고 하버드 대학에서 문학을 가르치면서 그야말로 러시아의 위대한 문학들을 미국학계와 문단에 유려한 번역과 평론으로 엄청난 영향을 주면서 왕성한 활동을 한다. 1955년 '롤리타'의 기념비적인 성공으로 교수직을 그만두고 글쓰기에만 전념한다. 20세기에 가장 파격적이고 문제작중 하나로 평가 받는 롤리타 신드롬을 일으킨 나보코프는 이 책에서 롤리타를 쓰게된 경위와 습작글들 스토리 개요를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속에 그내막을 밝힌다. 1940년 뉴욕에 도착했을 당시 그는 모든 것을 잃은 사람이었다. 러시아 곳곳의 넓은 영토와 저택들은 사라진 지 이미오래였고  하루아침에 조국을 잃고 갈 곳이 없어진 그가 이도시 저도시들을 떠돌면서  20년의  세월을 버텨 가며 탄생시킨 러시아어로 쓴 소설들마저 아무 의미가 없어져 버렸다.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 해야 했던 나보코프는 경제적 궁핍때문에 쓴 첫 작품 '세바스찬 나이트의 진짜 인생'에서부터 자서전'말하라, 기억이여'까지 나보코프의 글쓰기는 한결 같았다. 그는 한 사람의 삶을 수기 또는 자서전이라는 형식을 통해 표현 함으로써 예술의 진정성이라는 문제에 깊이 파고 들었다. 잃어버린 어린 시절에 대한 진한 향수를 드러내는'말하라, 기억이여'에서 나보코프는 자신을 주인공 삼아 한 편의 아름다운 소설을 써내려갔다. 롤리타를 영영 잃어버린 험버트가 내뱉는 마지막 독백에서

 '그리고 이것이 너와 내가 죽지 않는 유일한 길이야, 나의 롤리타!'

험버트는 그녀와 영원 속에 남게 될 최후의 방법으로 자서전 집필을 하는 모습에서 나보코프 자신과  험버트 둘 다  되돌릴 수 없는 시간 안에 갇힌 비극적 존재로 잃어버린 과거로 인해 고통받고 신음하며  돌이킬 수 없는 시간을 움켜쥐려고 자신이 보았던 모든 것을 적은것들이  진실인지 확인하며, 그의 가족과 집, 러시아 숲 속의 빛나는 햇살과 그 속에서 그가 쫓아다니던 온갖 나비들, 먼 곳에 남겨두고 온 첫사랑, 20년의 젊은 날을 바쳐 적어 내린 러시아어 소설들과 같은 그 모든 것들 영영 사라져버린 그모든것들을 온전히 담아내고 싶지만  미국땅에서 살고 있는 그에게  사라져가는  기억과 종이, 연필만이 있을뿐이였다. 이 책에' 나비들이' 라는 챕터에서 그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고백하건대, 나는 시간을 믿지 않는다. 나는 내 마법의 융단을 사용한 뒤에, 한 부분과 다른 부분의 무늬가 겹쳐지도록 접어두고 싶다. 방문객들이 시간 여행을 떠날수 있도록.
지상의 풍경을 내키는데로 선택해서 진귀한 나비들과 그들의 먹이 식물들이 있는 곳에 서있게 된다면 그곳에서 영원히 시간이 멈추게 되더라도 최상의 기쁨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그 기쁨은 황홀경으로 설명하기 조차 힘든 그 너머의 존재하는 무아지경 같은 것이다.

그건 마치 내가 사랑했던 모든것들을 순간 이라는 곳에 밀어넣어 버려서 진공상태로  꽉 봉해버린 순간 같은것이다.

그속에 들어가는 순간 빛과 흙으로 합쳐지게 되리라.

인간의 운명을 지키는 수호신 관계자들 또는  운좋게 죄 없는 유령들을 데려왔다고 농담하는 그들에게  황올경 속으로 들어가게 해준 감격의 전율을 고한다.
 
   
순간적인 진공, 그것은 곧 죽음을 향해 가는 자연의 상태를 거부하는 나보코프만의 시공이다. 그만이 가진 기억, 그만이 할 수 있는 상상과 이해만이 이 시공을 존재 할수 있다. 살아남기 위해 나보코프는 새로운 언어 뒤에 숨어야 했다. 러시아어가 아닌 영어였고, 궁극적으로 그것은 흘러 가버린  시간 속에서 영원을 꿈꾸던 그의 기억이었다. 그러므로 그는 자신이 ‘사랑하는 모든 것들이 빨려 들어가는 진공’ 속에서 자신의 과거와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까지 보려 했다. 결국 그의 기억은 살아남았다. 그것은 그가 죽은 뒤에도 다른 누군가의 기억 속에서 살게 되었던 것이다. 이책을 읽기에 망설이는 독자들에게 이 한마디는 하고 싶다. 어떤 페이지 어떤 문장 어떤 구절을 읽더라도 그가 빛어내는 마법과 같은 문장과 낱말에 영원히 사라져 버린 한 사람의 삶을 엿보게 될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1 | 12 | 13 | 14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