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ay We Live Now (Paperback)
Trollope, Anthony / Modern Library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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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1875년 런던 금융계와 사교계는  한남자의 등장으로 술렁거리기 시작 한다.

Augustus Melmotte, 그는 비엔나에서 온갖 추잡하고 더러운 사기행각을 저지르며 엄청난 부를 이룬 희대의 사기꾼이자, 도박꾼 그리고 금융인으로 화려하게 런던에 모습을 드러낸다. 그의 실물 재산의 정확한 수치도 부동산을 얼마만큼 보유하고 있는지 잘알려지지 않은 베일에 쌓인 인물, 그는 소리 소문없이 투자자들을 긁어모으며 런던 귀족들의 재산을 노리고 있다.

훤칠한 키에 귀공자 같은 외모와 말투로 사교계 여인들의 마음을 뒤흔드는 남자, felix carbury 는  마땅한 직업 없이 술과 노름이 주요업무이자 낙으로 껍질뿐인 준남작 지위를 어떻게 해서든 벗어버리고 계급 상승을 꿈꾼다. 그의 어머니 carbury여사는 잡지나 신문란에 자질구레한 글들을 기고 하며 생계를 꾸리고 있다. 도박장을 전전하던 felix는 Augustus Melmotte에게 결혼 적령기의 딸이 있다는 라는 말을 듣고 어떻게 해서든 평생 편안하게 놀고 먹으면서 체면은 차릴수 있는 단 하나의 방법 그녀와의 결혼을 목표로 삼으며 Augustus Melmotte의 주변을 맴돈다.

 천한 신분의 외국 태생의 아내가 집안에서 상스러운 말을 자식들에게 퍼붓자Augustus Melmotte는 돈뭉치를 손에 움켜쥐며 '런던 사회에서 최고가 되고 싶지 않냐'는  felix의 말을 떠올린다.

 felix의 여동생 Henrietta 는 오빠와는 달리 차분한 성품과 마음씨로 시의원의 아들이자 사촌인 roger carbury와 약혼을 앞두고 있다. 돈만 보고 결혼해서 놀고 먹는 오빠의 모습을 지켜보며  Henrietta 는 사랑없는 결혼이 두사람 모두 에게 엄청난 불행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Augustus Melmotte는 확실한 투자금, 엄청난 액수를 차곡 차곡 모을수 있는 대형 투자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의 최대 관심사는 미대륙의 횡단 열차 레일 사업(캘리포니아와 멕시코를 잇는)으로 미국에서 열차레일 엔지니어로 일한 경험이 있는 잘생긴 청년 Paul Montague와 함께 돈많은 귀족들을 수소문하며 적극적으로 투자자들을 끌어모으기 시작한다.

고리타분한 농담을 내뱉는 위선적인 귀족들과 달리 과묵하면서도 믿음직스러운 모습을 풍기는 Paul Montague를 보자마자 첫눈에 반해버리는 felix의 여동생 Henrietta 는 사촌과의 약혼을 파기 해버리고 그와의 결혼을 꿈꾼다.

결혼 생활의 재미와 행복을 못느끼던 felix는 아내 marie 의 엄청난 재산을 독차지 하려고 이혼의 빌미를 잡는데 혈안이 되어있다.

Augustus Melmotte에게 투자를 했던 귀족들은 멕시코에 연결되게 될 레일에만 투자를 하며 미국 땅에 깔리게 될 레일에 대해서는 불확실하다는 이유를 대며 투자금을 회수 하려든다. 귀족들에게 정확하고 확실한 정보를 제공 하지 못하게 되면  Augustus Melmotte 자신도 살아남지 못할 처지에 놓이게 되는데...

크게 한몫을 쥐고 싶어하는 이들, 신분 상승을 꿈꾸는 이들, 사랑을 꿈꾸는 이들 그리고 황금빛 미래를 꿈꾸는 이들...

19세기 빅토리아 시대에서 살았던 사람들의 모습이 21세기 현재와 많은 모습들과 겹치면서 과대한 욕망이 가져오게 될 먹구름이 자신에게 언제, 어떤식으로 다가오게 될지 예측하지 못하는 인생의 아이러니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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