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men in Love (Paperback, New)
D. H. Lawrence / Penguin Classics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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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sula Brangwen은 미들랜드 지방의 교사로 이학교에 장학사인 Rupert Birkin에 호감을 가지고 있다. 그녀의 여동생 Gudrun은 런던에서 이름이 꽤 알려진 조각가이자 예술가로 광산업을 하는 집안의 아들인 Gerald Crich를 모델로 습작을 하고 있다. 두자매는 모두 각자의 생계를 스스로 해결하는 독립적인 여성들로 결혼을 하고 나서도 직업을 유지 하고 싶은 열망과 아내와 엄마로써의 삶을 살아야하는 사회적인 족쇄 사이에서 갈등한다. 언니인 Ursula가 사랑하는  Rupert는 매우 진취적이고 실용적인 사고관을 가진 남자로 계급 차별과 직업적인 편견 고리타분한 관습으로 부터 자신을 휘둘리지 않고 개방적인 사고와 행동으로 솔선 수범하며 몸소 실천하는 지식인이자 교육자의 면모를 보여준다. 그가 꿈꾸는 이성은 진실되고 순수한 마음하나면 신분차이를 떠나서 사랑할수 있고 각자의 직업을 존중하며 한 가정을 이루고 살고 싶다고 생각한다.그는 Ursula의 당당하고 활기찬 모습에 끌려서 그녀와 사귀게 되지만 점점 고리타분한 전통적인 생활과 사랑방식을 고집하고 요구 하는 그녀와 잦은 말다툼을 벌이며 두사람사이에 커다란 이질감이 자리잡게 된다. 언니인 Ursula와 달리 예술가적인 기질과 독특한 감성으로 다소 냉소적이게 타인을 대하는 Gudrun은 Gerald 에게 매력을 느끼지만 그의 가치관에 구속되어서 영향받고 끌려다니기 싫어한다. 그녀에게 남자는 예술적 모티브로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는 원천으로 삼고 싶어한다. 광산업 부호의 아들이자 재계의 거물 그리고 전직 군인 출신인 Gerald는 가고싶은 오지나 산,바다를 직접 탐험해야지 직성이 풀리는 성품으로 사회,정치,법률,금융에 두루 관심을 갖고 광범위 하게 인맥을 쌓으면서 쉴새없이 바뀌는 산업 혁명의 시기를 자신이 직접 주도 하고 싶어 한다. 그는 아버지에게 광산업을 물려받으면서 냉혹하고 야비한 기업가로 변신하는데 자신의 사업을 성공시키는 것이라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이용해서 꼭 손에 넣고 만다.그는 실적에 울고 웃는 남자로 변모하며 돈이 가져다주는 그 모든 이익을 부풀리는데 필사적으로 매달린다. Rupert는 Ursula를 사귀기 전에 귀족출신으로 오랜시간 공들여서 치장한 모습으로 사교계 파티에 가서 웃고 떠드는게 삶의 중심이였던 헤르미온이라는 여성과 교제를 했었다. 그녀는 의존적이고 소심하지만 보석품,골동품,미술품 앞에서는 꽤나 아는척 하며 거들먹거리는걸 즐기는 여성이다.그녀는 여성이라면 품위있게 쇼파에 앉아서 책을 보고 애프터눈 티를 마시며 정원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기는 자신의 모습이 가장 우아하고 참된 여성의 모습이라고 말한다. 그녀는 의심도 많아서 애인Rupert를 추궁하며 손톱으로 할퀴는 성깔을 부리며 그를 피곤하게 한다. 헤르미온이 자신의 집에서 성대하게 파티를 연 그날밤 Rupert는 Ursula를 보고 첫눈에 반하는데 순간 그녀가 그동안 자신이 찾고 또 찾아다녔던 바로 그 여성이라고 느낀다. 서로를 깊이 사랑하지만 고집 불통인 두남녀는 육체와 정신의 결합을 두고 끊임없이 다투며 너무나도 다른 가치관을 확인한다. 사랑이 서로의 마음을 존중하며 지켜봐주는거라는 루퍼트의 생각과 달리 Ursula는 남녀간의 사랑은 육체적인 결합으로 완성 되기 때문에 상대방의 모든것 일거수 일투족을 낱낱이 말해주고 공유할 권한이 있다고 외친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루퍼트는 Ursula에게 무릎을 꿇고 반지를 주며 청혼을 하고 그녀는 받아들인다. 그리고 나서 루퍼트가 헤르미온에게 가서 작별인사를 하고 오겠다고 하자  Ursula는 정신적으로는 여전히 그녀를 사랑하고 육체적인 사랑은 자신과 할것이냐고 소리치며 손가락에 꼈던 반지를 빼서 집어던진다. 반면 아버지의 죽음으로 정신질환을 앓게 된 Gerald는  Gudrun을 찾아가 엉엉 울면서 자신의 괴롭고 슬픈 심정을 토로 한다. 그런 그를 위로 해주지만 순간 자신에게 모성을 느끼고 싶어하는 그를 보며 그녀는 불연듯 이남자가 자신을 우리안으로 몰아 넣어버린다는 상상을 하며 그의 빰따귀를 마구 때린다. 이둘의 사랑은 언니의 사랑과 다르게 가학적이고 폭력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서로를 잘못된 방향으로 몰아간다. 사랑하게 되면서 품게 되는 상대방을 향한 소유욕이 이 네명의 인물들속에서 각기 다른 모습으로 비춰지는데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되면서 겪게 되고 충돌하는 자아가 1차대전 직전의 사회와 지배 계층간의 충돌과 맞물리면서 남녀간의 동등한 대우와 그에따른 사회적 시선 그리고 우정을 나눈다는 개념들이 혼잡하게 움직이면서 갈등하는 모습들을 보여준다. 이작품은 작가 로렌스가 실화를 소설로 엮어서 the rainbow라는 작품속에 sisters라는 제목으로 합본했다가 나중에 분리해서 재출간한 작품이다. 로렌스는 Women in Love  도입부를 각각의 인물들을 극도로 천천히 보여주면서 그들의  본색을 한꺼번에 드러내지 않는다. 그러면서 조금씩 장소와 인물 상황들의 모습들을 교차 시키면서 폭팔할것 만 같은  주인공들의 내면을 긴장감 넘치게 끌어올린다. 사랑이라는게 단순히 느끼는 감정이 아닌 여러 제약과 계산 사회적인 눈치와 행동이 밑바탕이 되어서 결국 결혼이라는 법적 관계로 묶여지지만 결국에는 경제적 정신적으로 독립하지 못하게 되어버리는 여성들 그리고 자유롭고 싶지만 가정으로 돌아가야만 하는 남자들의 갈등을 하루하루가 바뀌어가는 기계화된 도시 문명과 함께 단단히 갇혀버리는 인간들의 삶을 숨막힐정도로 멋지게 그려냈다. 언니인 Ursula사랑과 동생인 Gudrun의 사랑 모두 이상적이고 낭만적인 사랑이라고 말할수 없다. 사랑은 그러니까...  자신은  사랑을 이렇게 할것이다...이런 사랑을 하고 싶다는 생각만으로 현실이 가져다주는 엄청난 간극의 차이를  받아들이고 감당하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진정 사랑해보지 않고는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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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10-09-02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알라딘은 거의 안 들어오시네. 예스로 가야되나요?!

scott 2010-09-02 11:27   좋아요 0 | URL
오셔요!!
바로 댓글 달았습니다!
알리딘 추천마법사가 추천해준거 보니 ㅎㅎ 웃ㅇ음이 나네요.
추천해줄라면 제대로 좀 해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