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셋째주 월요일은 도서관 휴관일. 사서들에게 이 날은 특별 보너스이다. 재수가 좋으면 토요일, 일요일, 월요일 이렇게 3일을 쉴수도 있다. 도서관에서는 한달에 한번 휴관일을 하면서 소독도 하고, 직원 단합대회를 가거나, 아니면 오전에만 나와서 밀린 일 정리하고 오후에 퇴근한다. 왜냐하면 식당이 문을 닫으니까~

오늘은 2005년의 마지막 휴관일. 도서관에서 명랑 운동회를 한단다. 총무과 주관이라 열람과는 그저 열심히 따라주면 된다. 작년에 사무관 시험에 합격하고 도서관으로 발령받은 40대 총무과장님의 번뜩이는 아이디어 답게 팀을 나누는 방식도 독특하다. 전직원을 사랑팀과 나눔팀으로 나누고,  맨 처음 결혼하지 않은 여직원 2명이 앞으로 나와 한명씩 자기편을 뽑는다. 앗 인기없으면 어쩌냐구요. 다행히 두번째로 이름을 부른다. 흐 이래서 선배는 무서운건가???

첫 경기는 빙고게임. 전직원의 이름을 쓰고, 앞으로 한명씩 나와 한줄을 모두 맞춘 사람이 빙고를 외친다. 

두번째 경기는 바늘에 실 꿰기. 이건 자신있다. 역시 아직은 나도 젊은이다. 한방에 들어간다. 나이 지긋한 50대 어르신들은 실과 바늘을 멀리 두고 꿰려고 하지만 역시 힘들어. 더군다나 목장갑을 끼고 하니 마음같이 안따라 주신다고....

세번째 경기는 캔볼링하기. 캔을 볼링핀처럼 세워놓고 테니스공으로 맞추기. 볼링은 조금 되는 편이라 손을 번쩍 들고 나갔지만. 앗 볼링이랑 전혀 상관없이 그저 공을 데구르르 굴리기만 하면 된다. 볼링 스탭은 일반 바닥에서 일반 운동화 신고는 절대 하지 맙시다. 하마터면 넘어질뻔 했다.

그 외에도 탁구공 수저에 나르기,  4인 달리기 하기등이 이루어졌다.

아쉽게도 우리팀은 한번도 이기지 못하고 경기가 끝났지만, 모처럼 즐거운 하루였다. 오늘 배운 교훈은 "절대 나서지 말기, 목소리 큰사람 치고 잘하는 사람 못봤다"

이렇게 명랑운동회 끝나고,  점심먹고 헤어진 시간이 오후 1시. 다음 코스는 점심도 못먹어서 배고파 죽겠다는 후배를 위해 치킨이랑 햄버거 사가지고 사무실 들러 죽지 않게 해주고,  보림이랑 같은 학원 보낸다고 하는 자모 데리고 학원가서 상담하고, 등록하는거 도와주기. 언니한테 들러 생일 선물 사주고 쇼핑하고 집에 온 시간이 6시 20분. 결국 반찬도 하나도 해놓지 못하고, 아이들 간식도 챙겨주지 못하고....이렇게 휴관일의 하루는 저물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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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05-12-20 0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참 즐겁고 알차게 사시는 것 같아요...
명랑운동회 참 오랜만에 들어보는 말이네요.
늦은 밤까지 밀린 일기 쓰시나봐요 안그래도 요즘 안 보이시길래 궁금했었는데, 바쁘셨군요. 보림이 생일 파티도 잘 보았습니다~

세실 2005-12-20 0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nine님 이시간까지 안주무시는 군요. 전 10시에 잠이 들었다가 깼어요. 역시 알라딘 중독이죠? 책을 보면 10분내에 잠이 들텐데 이러고 있다니....
주말 같은 오늘까지 정말 눈코뜰새 없이 바쁘게 지냈습니다.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Kitty 2005-12-20 0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명랑 운동회 ^^
저는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도서관에 오랜만에 갈 때마다 휴관일인 징크스가 있는데
도서관 안에서는 휴관일에 이런 재미있는 일들이 벌어지는군요 ^^

세실 2005-12-20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꼭 그런분들이 계시더라구요~~ 평소에 도서관을 열심히 이용하시고, 가실땐 인터넷으로 휴관일 확인하시는 센스~~~
예~ 한달에 한번은 자유를 만끽합니다~

호요 2006-01-02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점심 못 먹어 배고파 죽는 후배.. 치킨과 햄버거 덕에.. 살아남아서. 댓글답니다.. 살려주셔서. .고맙삼~~~~~ ㅋㅋㅋㅋ

세실 2006-01-03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잘했어~ 점심 못먹음 언제든지 얘기하기~~~
 
10살 권선주의 소망상자
알라딘 이벤트 / 2005년 12월
평점 :
품절


안녕?
창밖으로 보이는 하얀 눈이 유난히 반짝이는 아침이야. 
널 만나서 반갑다.  아줌마는 초등학교 3학년 딸, 7살 아들을 키우면서 직장생활한단다.
선주가 아줌마딸 보림이랑 나이가 똑같아서 더 정이 가네~
보림이도 메이플스토리를 좋아하거든. 물론 아줌마는 조금 못마땅하지만 말이야.
만화책도 이것보다 좋은 책이 많이 있는데~~~
올 겨울방학땐 위인전, 역사책 많이 읽으면 4학년 올라가서 사회공부하는데 조금 쉬울꺼야.
4학년은 인생에서 중요한 시기라고 하거든.
공부도 열심히 하고,
놀땐 즐겁게 노는 멋진 숙녀가 되길 바란다~~~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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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5-12-16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림이가 열살이군요^^ 권선주양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세실 2005-12-16 0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 오늘은 특별한 날이라 이렇게 기분좋게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아침일찍 부랴부랴 신청했어요~~~
 

어제는 6급이하 도서관 여직원 송년회. 1차로 '장미정원'이라는 레스토랑 같은 분위기에 구워 나오는 목살구이를 먹었다. 요즘 진로에서 홍보차원으로 모임에 참이슬과 하이트 맥주를 무료로 지원해준다.  덕분에 소주와 맥주를 많이도 마셨다.

2차로는 한때 말 많았던 키스나이트로 직행. 노래방을 들렸다 가자는 말도 있었지만, 시간없는 아줌마들이 많은지라 9시가 되기도 전에 들어갔다. 흐. 이 시간은 우리와 같은 아줌마들이 주류다. 내 나이도 평균이하이니 할말이 없다. 물 좋은거 맞어? 젤 어린 직원이 24살부터 많은 직원은 44살까지 있는지라 춤스타일도 각양각색~ 한때 좀(?) 춘다고 생각했던 나도 영 안따라준다. 어떻게 스텝을 밟아야 할지도 모르겠고, 다리는 왜 이리도 아픈거지??? 겨우 세번정도 무대를 내려갔다 올라갔다를 반복한뒤 30대 후반은 슬쩍 나와 버렸다. 그래 20대부터 30대 초반까지 재미있게 놀아라~~~

밖으로 나오니 하얀 눈이 소담스럽게도 내린다. 바로 바로 쌓이는 눈. 날리는 눈보다 이렇게 예쁘게 조용히 내리는 눈이 좋다. 그냥 집에 가기 아쉬워~~~~ 결국 새롭게 단장한 포장마차 '겸손'으로 향했다. 갑자기 클리오님, 마태님, 에피메테우스님, 하얀마녀님이 생각나네. 거금 5천만원을 투자했다고 하더니 완전 카페 분위기가 난다. 포장마차 맞어? 사실 포차보다는 이런 아늑한 분위기를 좋아하는지라  좋다~~~ 유난히 맛있게 먹은 오뎅탕~ 청양고추를 듬뿍 썰어넣은지라 국물맛이 끝내준다. 셋이 순식간에 커다란 오뎅탕 한그릇을 해치웠다~~~ 왕성한 식욕.

신랑이 며칠전 대체 뭘 보고 온건지 "이제부터 12시 넘으면 알아서 해. 아줌마는 그 시간에 돌아다녀서 좋을것 하나도 없더라. 용납못해" 하는 말이 무서워 신데렐라처럼 허겁지겁 집으로 향하니 시간은 11시 50분. " 헥헥" 아쉽게도 신랑은 세상모르고 잠들어 있었다. 이럴줄 알았으면 좀더 놀다오는건데..... 이렇게 열정적인 여직원 모임은 끝이 났다....... 

나이가 들어가니 나이트 가는것도 재미없고, 몸도 예전같지 않다. 다리는 대체 왜 이리 아픈거야.  오늘도 도서선정협의회에서 저녁을 먹는다는데 도저히 못가겠다.  보림이 왈 "엄마 어제 몇시에 왔어요? 11시에 왔지? 9시에 온다며 거짓말만 하고..오늘도 늦을거지?" 이말까지 듣고 어떻게 늦냐고요... 집에 일찍 가서 요가 하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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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5-12-15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데렐라였네요^^ 무사 귀환 축하드려요

비로그인 2005-12-15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재미있으셨겠당! 나이트 안 가 본지 어언~7년은 지난것 같군요.
(아이들 태어나고는 한번도 못갔으니...)

水巖 2005-12-15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727000

어렵게 만나지는 멋있는 숫자군요.

신데렐라가 시간이 늦어질때 어떻게 되는지 그게 궁금하군요. ㅎㅎㅎㅎ


세실 2005-12-15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호호호~ 글쵸. 무사귀환이죠. 호호호
따개비님. 앗 모범엄마시군요. 전 뭐 놀땐 확실하게 놉니다. 1년에 한번씩은 가는것 같아요~~~
수안님. 오마나..감사합니다. 이런 센스를~~~ 흑. 12시가 넘으면 글쎄요? 저도 아직 당해보니 않은 일이라~~~
새벽별님~ 호호호. 물이 별로 였어요. 에구....

sooninara 2005-12-15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오뎅탕 먹고 싶어서 청주 가고 싶어지네요^^
전 원래 몸치라서 나이트는 안갑니다요. 오늘은 요가를 열심히하세요!!

세실 2005-12-15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쵸~ 오시면 바로 겸손 쏩니다. 오뎅탕, 계란말이, 소세시구이가 끝내줘요~~
흐 수니님 몸치사라구요...전 뭐 개의치 않고 놉니다. 사실 새벽에 맛보기로 했는데 어찌나 허리가 아픈지....몸이 많이 굳은것 같아요.

줄리 2005-12-15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아직도 나이트를 가시는군요.... 혹시 젊었을때 미모로 부킹을 도맡아 당하신거는 재미로 자주 가셨남요^^

세실 2005-12-15 1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대학때 2,000원 내면 음료수 한병 주는 나이트클럽에 가끔 댕겼지요~~~

비로그인 2005-12-15 1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어봐..이사장님..도당췌..뭘..듣고 왔는지...
궁금하네....

세실 2005-12-15 17: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얘기를 안하네. 좌우지간 12시 넘지 말라는 말만 되풀이~

비로그인 2005-12-15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젊어...


세실 2005-12-16 0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냐..헐...웬 아줌마가....
 

나의 핸디캡은 여러가지가 있다. 먼저 상체에 비해 대책없이 심한 하체. 일명 하비(하체비만) 스타일. 하지만 원피스나 플레어 스커트로 커버할 수 있다. 다행히 발목은 얇다. 종아리가 굵어서 상대적으로 가늘어 보이는지는 몰라도, 참새들은 바람둥이 될 소지가 많은 발목이라고 하지만 일편단심 신랑만 바라보고 사니 틀린말이다.

두번째. 목소리다. 야리야리해(?) 보이는 얼굴과는 달리 크고, 허스키 보이스인 내 목소리는 수업시간에 금방 들통이 난다. "얼굴은 예쁘장 해가지고 목소리는 왜 그렇게 크니?"  가끔 백의 하나 목소리가 개성있어서 좋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에구 부끄러워.... 내가 이런 목소리를 갖게 된건 아마도 변성기인 중학교 시절에 웅변을 해서 목소리를 버린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그 목소리때문에 사춘기때는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남앞에서 말하는 것도 자신없어 했는데 지금은 시도때도 없이 앞에 나서길 좋아한다. 물론 목소리 훈련도 나름대로 많이했다. 경쾌하게, 씩씩하게~~~~ 

그중에도 가장 심한 핸디캡이 있으니 바로 손이다. 예전에 핑크시계를 차면서 손을 공개한적이 있지만 그건 사진빨이다.  어제 그 손의 실체가 들어났다. 저녁 약속은 있는데 눈은 펑펑 내리고, 택시는 잡히지 않고,  평소에 운동삼아 걷는 공간인 집에서 20분정도 소요되는 멀지 않은 거리이기에 우산을 쓰고 분위기있게 걸어갔다. 걸어가다보니 우산든 손은 꽁꽁 얼고, 귀는 시리고...결국 찬바람 맞고 얼어버린, 꾀죄죄한 모습으로 약속장소에 도착했다.

손을 보니....럴수 럴수 이럴수가 손이 빨갛고 퉁퉁 부었다. 곱았다고 해야 하나??? 반지가 빠지지 않을 정도로 탱탱하다. 손가락의 시작과 끝이 어디인지 모를 정도로 똑같은 굵기의 손이 빨갛게하고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헉.... 이런 손을 해가지고 밥을 어떻게 먹고, 술은 어떻게 받을 것이며, 어떻게 따라주란 말인가.....평소에도 짜리몽땅, 똥똥한 머슴손의 실체가 들어난 것이다. 결국 그나마 나은 오른손을 위주로 움직이고, 왼손은 상 밑에서 조물조물하기에 바빴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렇게 된 이유는 어릴적 내 취미가 '빨래'여서는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학교 다녀오기가 무섭게 빨래를 한광주리 가지고는 친구랑 개울가로 빨래하러 나갔었다. 그때는 취미도 빨래요, 특기도 빨래였다. 엄마가 가지 말라고 해도 기를 쓰고 갔으니.....왜 그랬나 지금도 미스테리이다. 개울물에 헹구면 깨끗해짐이 좋았나??? 

그래서 얼굴이랑 틀리게 손이 머슴손이라는 말을 귀가 닳도록 들었다. 내가 일이나 많이 했으면 억울하지나 않지....일도 할줄 모르면서 손은 이러니 더 속이 쓰리다.  아 손 예쁜 사람이 부러워...위안을 삼는건 '얼굴과 손은 반비례' 한단다. 믿거나 말거나....황신혜 손을 보면서 느끼기는 했다. 나처럼 빨래를 많이 했나?

하긴 시골에서 중학교까지 나오고 청주에 있는 고등학교로 진학을 했을때 친구들이 나를 서울에서 이사온 깍쟁이로 봤다나......히...그땐 얼굴도 백옥같이 하얬었다...지금은 거무튀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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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장미 2005-12-14 0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듣고보니 다 좋은 점 같은데요? 핸드캡이 아니라 장점 아닐까요? 으흐흐

비로그인 2005-12-14 0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발목은 얇다.- 난 주체 할 수 없이 굵어서 슬픈 짐승이랍니다.

chika 2005-12-14 0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댓글달려니 넘 길어서 추천만 하고 가요.
근데 진정 핸디캡이 무엇인가, 제가 페이퍼로 쓸래요!

hnine 2005-12-14 0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보고 핸디캡을 쓰라하면 아마 모두 성격에 관한 것일 것 같아요. 너무 예민함, 자신을 들볶아치는 성격, 사람들과 친해지기 전엔 잘 안만나고 못 어울림, 너그럽지 못함 등등...제 외모에 핸디캡이 없어서가 아니라, 전 이런 성격상의 핸디캡을 더 극복하고 싶어요.

하늘바람 2005-12-14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손이 통통하면 복이 있고 부자될 손이라 하던데 그리고 저는 하체비만에 발목까지 통나무랍니다.ㅠㅠ 목소리는 오히려 허스키가 멋있는것같아요. 전 너무 애기같아서 좀 그렇거든요. 좋은 걸 많이 가지시고는 에잇^^ 발목 부러워라

세실 2005-12-14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시장미님 장점이라니욧. 손가락 길이가 똑같아서 머슴손 같구, 하비라 옷 맞는거 찾기도 힘들고, "감기걸렸어?" 라고 묻는 목소리가 뭐가 좋아욧.......삐짐
따개비님. 어흑. 종아리에 비해서 얇다는 뜻입니다. 일명 닭다리...보기 안좋죠...ㅠㅠ
차키님. 호호호 잘 읽었는데요. 제가 더 심해욧...치카님은 두개잖아요. 전 3개나 된다구욧.....
hnine님 저는 뭐 아줌마 답게 성격은 그저 유해지긴 합니다. 물론 애들이랑 신랑한테는 예외. 직장사람들에게는 한없이 좋은 아줌마적 성격으로 비춰지는데 애들은 아직도 헐크로 생각할 정도로 두얼굴을 가졌으니...워...어....
성격은 그저 자신감을 갖고..."아자 아자 나도 할수 있다" 하는 적극성으로 무장하면 되지 않을까요???
하늘바람님. 그 그게....손이 통통한것이 아니라 뼈가 굵어요. 집안일, 혹은 농사일 많이 한 사람처럼요. ㅠㅠ.
그러게 하늘바람님 같은 분들땜에 제가 착각속에 산다니까요. 저 코맹맹이 소리도 많이 난데요...비염인걸 어쩝니까...애교가 아니걸랑요. ㅠㅠ

ceylontea 2005-12-14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전 핸디캡... 너무 많아서 쓰다가 손가락이 부러질듯... --;

세실 2005-12-14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궁..실론티님.궁금해요~~ 써주세용.....추운 겨울 핸디캡 릴레이 해보아요~~~

가을산 2005-12-14 1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체 비만이라...... 근데 발목은 가늘다... ㅎㅎ, 제 이야기 같은데요? ^^
제 남동생이 옛날에 노래 '희망사항'을 만들 때요,
'뚱뚱해도 다리가 예뻐서 짧은 치마가 어울리는 여자' 라는 부분을 집어넣었는데요,
그게 저와 제 여동생을 묘사한 거였다네요... ㅡㅡ;;

호랑녀 2005-12-14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핸디캡을 가장한 자랑페이퍼구만!
하체에 비해 상체가 참 보기좋다, 종아리에 비해 발목이 참 보기좋다, 손에 비해 얼굴이 이쁘다... ^^
그런데 가을산님... 남동생이 희망사항을 만들었다는 거에요, 혹시? 그거 작사 노영심인가 변진섭인가 그 사람들이 한 거 아녔어요?

아영엄마 2005-12-14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줄줄이 다 공감이요~~ 저도 맨날 앉아만 있으니 하체 비만..쿨쩍~(운동도 안 함..) 그리고 저도 신체 부위를 보면 다른 건 작은데 손만 큰 것 같아요. - 제 얼굴도 가려져요~~^^;; 손톱도 못 생겨서 어디 가믄 탁자 밑으로 손 넣고 있는데... (근데 목소리는... 전화 통화할 때마다 아이 목소리 같다고, 엄마 바꿔달라고...ㅠㅠ)

줄리 2005-12-14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은 공평하군요. 너무 이쁘셔서 질투할라 그랬는데 그런 핸디캡이 있으셨군요^^

서형 2005-12-14 1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냐, 언냐는 얼굴이 예뻐서 그 모든걸 커버할 수 있으니까 걱정은 붙들어매도 될 듯 싶은데....꼭 얼굴 이쁜 사람들이...ㅠㅠ...

가을산 2005-12-14 14: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식적으로는 그런데요, 그 바탕이 된 가사랑 노래는 동생이랑 그 친구들이 만들었다더라구요. '누나, 들어봐' 라면서 한번 불러줬는데 그때는 '뭐 그딴 노래가 있니?' 라고 구박만 했었어요.

세실 2005-12-14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머나....가을산님 저 그노래 참 좋아했어요. 편안하고, 내용도 좋았잖아요~~~긍정적이고~ 흐 다시 듣고 싶네요. 동생분 멋져요~~~~
호랑녀님. 절대 자랑 아니라니까요. ㅠㅠ. 상체보구 하체보면 일명 깬다고 합니다. 뭐 호랑녀님처럼 긍정적으로 말씀하시면 다 해결이 되겠지만요. 그런뜻인거죠????
아영엄마님. 님은 그런말씀 하실 자격이....치. 날씬한거 다 알아요. 상체에 비해 하체가 뚱뚱하다는건 보통 사이즈를 넘는다는 뜻입니다. ㅠㅠ. 얼굴이 워낙 작아서 손으로 가려지시는거 아닌감??? 요. 흐 아이목소리라....귀엽잖아요~~~
줄리님. 글쵸. 저 이뻐해 주세용~~ 세상은 공평하다니까요. 근데 연예인들보면 불공평하단 생각이 들어요. 얼굴도 예쁘지, 몸매도 예쁘지, 목소리까지 예쁘지...흐흑. 특히 이영애 보면 단점이 없는것 같아요. ㅠㅠ
서형. 흐...그 모든것이라. 그래 고맙다 고마워....걍 앉아만 있을까봐~~~ 허걱. 얼굴이쁜 그대는 더 하면서....남말하고 계시는군요. 치...

비로그인 2005-12-15 1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굴은 예쁘장????
야리야리해(?) 보이는 얼굴????
누가???? 당신이????
아녀..얼굴하고..목소리하고..넘넘 잘어울려....
걱정마..씩씩한..보림맘....^^;;

세실 2005-12-15 17: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제 바쁘시다면서요. 뭡니까... 음냐...얼굴도 씩씩하고 목소리도 씩씩하다는 뜻????? 이사람이....

비로그인 2005-12-15 1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사람아..이제..겨우..따뜻한..녹차 한잔..마시는..여유라네....
도서 선정..잘한겨????

세실 2005-12-15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 그러게.요즘 넘 일을 열심히 하는거 아녀? 부자되겠네....물론 잘했지.
이따가 등심먹으러 간다네. 음하하하

민경맘 2005-12-15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넘 재밌게 썻네. 즐겁게 잘 읽었어.
즐거운 저녁시간 되길....

세실 2005-12-16 0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 고마워~~~ 잘 지내고. 미리 메리크리스마스~~~
놀러가야 하는데 시간이 나지 않는다~~~ 민경이랑 은혜 감기 안걸렸지?
 

  마태님을 통해 알게된 지승호님. 아직 얼굴을 뵌적도, 대화를 나눈적도 없지만 왠지 친근감이 든다.  마태님이랑 친한 분이라 그런가? 그분의 서재를 구경하고 부랴부랴 자료실에 올라가서 책을 찾았다.  다행히 여러권이 있다. 요즘 인기있는 7인7색을 읽고 싶었지만 아직 도서관에는 없다. 사서 봐야 하는데, 어제 주문한지라. (궁색한 변명이다)  

  첫 페이지를 여니 "인터뷰를 하다 보면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 것 같다. 내가 좋아서, 내가 옹호하고 싶어서, 내가 훌륭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자료를 쭉 읽다보면 그 사람이 더 좋아지고, 사람이 더 좋아지고, 세상이 더 좋아보이고, 희망적이라는 생각이 든다"는 말이 참 솔직하고, 긍정적인 분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직업이 아직은 생소한 인터뷰어라고 했는데 참 멋지다. 좋아하는 사람을 합법적으로 인터뷰하면 얼마나 좋을까? 주제를 정하고, 인터뷰할 사람을 정하고, 함께 대화를 나누면 참 행복할듯 하다.

  성실하고, 단정한 손석희 아나운서를 비롯하여 진중권씨, 홍세화씨, 김어준씨등 이름도 쟁쟁한 잘나가는 명사들을 인터뷰하고, 인터뷰내용을 실었다.

  얼마전에 기대속에 읽은 수필이 생각보다 천편일률적인 내용이고, 신변잡기에 지나지 않아 실망스러웠는데, 이 책은 기대이상으로 좋다. 아무래도 내년에는 인문사회쪽으로 눈을 돌려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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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14 00: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05-12-14 0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 말입니다. 읽고 싶은 책은 많고, 진도는 나가지 않고...저도 쟁여놓은 책이 넘 많아요. 일단 이 책부터 읽는 중입니다~~~

chika 2005-12-14 0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라잉넛 책도 재밌어요. 그 책 읽고 나서 크라잉넛이 더, 마구 좋아졌거든요. ^^

세실 2005-12-14 0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렇군요~ 흐 저도 마구마구 좋아질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저라도 가서 싸인 받아올까요???

하늘바람 2005-12-14 0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크라잉넛좋아요. 특히 말달리자 노래는 속이다 쉬원하답니다. 7인 7색 보고싶은데 사야하나 망설이고 있습니다

세실 2005-12-14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그 말달리자가 그 노래였군요~ 시원하니 좋더라구요~~~ 저도 보고싶지만 가격이 좀 센고로 도서관에 구입하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줄리 2005-12-14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이분 팬이예요. 직접 만나보신 분들이 부러워요~~

세실 2005-12-14 15: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러시군요~ 전 사실 요즘에야 알았다는...이 책 참 좋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