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님을 통해 알게된 지승호님. 아직 얼굴을 뵌적도, 대화를 나눈적도 없지만 왠지 친근감이 든다. 마태님이랑 친한 분이라 그런가? 그분의 서재를 구경하고 부랴부랴 자료실에 올라가서 책을 찾았다. 다행히 여러권이 있다. 요즘 인기있는 7인7색을 읽고 싶었지만 아직 도서관에는 없다. 사서 봐야 하는데, 어제 주문한지라. (궁색한 변명이다)
첫 페이지를 여니 "인터뷰를 하다 보면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 것 같다. 내가 좋아서, 내가 옹호하고 싶어서, 내가 훌륭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자료를 쭉 읽다보면 그 사람이 더 좋아지고, 사람이 더 좋아지고, 세상이 더 좋아보이고, 희망적이라는 생각이 든다"는 말이 참 솔직하고, 긍정적인 분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직업이 아직은 생소한 인터뷰어라고 했는데 참 멋지다. 좋아하는 사람을 합법적으로 인터뷰하면 얼마나 좋을까? 주제를 정하고, 인터뷰할 사람을 정하고, 함께 대화를 나누면 참 행복할듯 하다.
성실하고, 단정한 손석희 아나운서를 비롯하여 진중권씨, 홍세화씨, 김어준씨등 이름도 쟁쟁한 잘나가는 명사들을 인터뷰하고, 인터뷰내용을 실었다.
얼마전에 기대속에 읽은 수필이 생각보다 천편일률적인 내용이고, 신변잡기에 지나지 않아 실망스러웠는데, 이 책은 기대이상으로 좋다. 아무래도 내년에는 인문사회쪽으로 눈을 돌려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