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0일 저녁 동네 방송이 들려온다. 어디에 사는 누군가가 아침에 송이를 따러 간다며 나갔는데 여태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내용. 몇년 전에 환갑잔치를 치르신 분. 아침에 나가서 소식이 없으니 점심도 걸렀다는 얘기가 되는데 대체 무슨 일이 생기지 않고서야.
아버지는 손전등을 챙겨 나가셨다. 자정이 되어서야 돌아오셨지만 여전히 찾지 못하고 있단다.
산으로 올라가는 입구에 자전거가 한대 있었는데 그분이 타고 오신 것 같았지만 식구들은 자기네 자전거인지도
잘 모르겠다고 하더란다.
21일 아침 경찰들이 새벽 2시까지 찾았지만 결국 찾지 못하고 다시 방송이 들려온다.
아직 찾지 못했으니 동네예 계신 분들은 모두 나와서 찾으러 나가자고.
어제 밤부터 오던 비는 여태 그치지 않고 오고 있다.
그분은 아직도 산에 계신 걸까? 비를 맞고 계신 걸까?
온기가 남아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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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 2005-09-21 2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밤인데 아직 못 찾으셨나요? 찾으시는 분들도 조심하셔야겠어요. 비가 와서 길도 안좋은데... 제발 아무일 없으시길...

▶◀소굼 2005-09-21 2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아직 못찾았다네요.

Volkswagen 2005-09-21 2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웅...*.* 걱정되네요....걱정입니다.

울보 2005-09-21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연세도 많으신데,걱정이네요,비는 그칠것 같지 않은데,,,
큰일이군요,,

어룸 2005-09-21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낼까지 비가 많이 온다는데...=_=

Laika 2005-09-21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쯤은 무사히 돌아오셨기를...

BRINY 2005-09-22 0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돌아오셨기를...

그루 2005-09-22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나쁜소식이 들리지 않아야 할텐데요..

▶◀소굼 2005-09-22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도 소식이 없네요..

숨은아이 2005-09-22 15: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저런.
 



8월 9일의 석양. 역시나 눌러 보시거나 다른 이름으로 저장해서 보세요. 사진이 크거든요.
 3장 찍어서 합친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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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kswagen 2005-09-21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죽이네요!

가을산 2005-09-21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어떻게 이렇게 흔적도 없이 붙이실 수 있나요?

▶◀소굼 2005-09-21 0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폭스님 죽지 마셔요; 사진으로 살인을 하기 싫습니다.
가을산님 프로그램썼어요^^; 파노라마 메이커라고..전에 [원활한 인터넷생활]에 올렸었는데...
http://www.aladdin.co.kr/blog/mypaper/673389

울보 2005-09-21 0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너무 멋져요,,

Laika 2005-09-21 0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2005-09-21 00: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소굼 2005-09-21 0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 라이카님/^-^; 감사~
서재주인에게만님/원래 해석..이야기가 깃든 사진이 좋죠~ 좋은 해석 고마워요:)

울보 2005-09-21 0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125001

chika 2005-09-21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근데 화면에 크게 뜨는 사진을 좌우로는 움직일 수 있는데 상하로는 안돼요. 모니터 크기에 맞게 사진을 보려면 저장해서 열어봐야 하는 건가요?)

비로그인 2005-09-21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사진을 통해 전 소굼님을 바라봅니다..당신은 순수청년..^^

▶◀소굼 2005-09-21 1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네 아무래도 저장해야 하더라구요.
복돌이님/'순수'는 빼주셔도;;;

숨은아이 2005-09-21 1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쩌면 이렇게 감쪽같이 붙일 수가... (아무리 프로그램을 써도 정확하게 맞춰서 찍지 않으면 안 되잖아요.)

어룸 2005-09-21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아~!!! @ㅂ@
 

사실 난 김규항씨를 잘 모른다. B급 좌파도 아직 안읽어 봤으니까.

아마도 내일 조금 알 수 있을 것 같다. 내일 B급 좌파가 올 예정이니.
아는 분이 책 선물을 해주신다기에 B급 좌파를 골랐다. 김규항씨의 블로그인 규항넷을 알게 된 것도
그분 덕분이고 종종 관련 글들을 보게 되니 관심이 가길래...

어제 이 책이 나온 걸 봤다. 덩달아 생각나는 그분.
방금 그분께 책 선물을 하겠다고 했더니 사양하신다.
아직 B급 좌파가 도착하지 않은 시점에서 다시 선물을 받는다는 것이 뭔가 좀 그렇다시며...
그래서
내일 B급 좌파를 받고 주문을 하겠노라 했다.
당황하시는 그분.

책을 선물하는 일은 이렇듯 기분이 좋다. 특히 내가 좋아하는 분들에게 말이지.
[반강제인 셈이긴 하다만]

덧. B급 좌파가 새로 나왔다는 모양이다. 규항넷에선 일명 '각 잡혔다'라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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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ika 2005-09-20 2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각 잡혔다' - 음...책 구경갑니다. 휘리릭~~

stella.K 2005-09-21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은 읽어 보고 싶더만요.^^
 

오늘은 흐리고 내일하고 모레는 비가 온대요.
이번주는 '맑음'이란 것은 보기 힘든것 같더군요. 일기예보상으로는.
틀리길 바래야 하는데.

이번주 휴가라서 쉬고 있는데 어디라도 가볼까 하는데 날씨가 이러니 참...
올해는 어디 가게 되면 날씨가 항상 흐리거나 비가 오네요.
다른 곳의 맑은 하늘도 담아오고 싶은데.
맑은 주말은 항상 근무하는 날이고 말이죠.

옛날엔 왜그리 잘틀리냐고 투덜댔는데 요즘같아선 좀 틀려줬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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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5-09-20 1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나 말입니다. 내일 나가야 하는데 비 오면 대충 난감해 진다는...ㅜ.ㅜ

2005-09-20 19: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이드 2005-09-20 1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일 강한비.라고 하는데, 이맘때의 비는 정말 안 반갑다구요. ㅜ ㅜ

Laika 2005-09-20 1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를 몰고 다니는 소굼님 ㅎㅎ ....어디 가시려고요?

물만두 2005-09-20 2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비 피해 없어야 할텐데 걱정이네요...

mira95 2005-09-20 2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일부터 출근..비오는 날 밖에 나가는 거 싫어요..소굼님도 휴간데 비가 안 왔으면 좋겠네요..

▶◀소굼 2005-09-20 2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내일 오지 않기를..
서재주인에게만님/네 아마도 내일쯤 ..그리고 님께는 내일모레쯤?^^
하이드님/강한비;; 큰일이네요..
라이카님/음 서울하고..춘천에도 가볼까 하고요.
물만두님/걱정해주셔서 고마워요.
미라님/아 오늘 쉬셨군요. 하늘이 컴컴하니 별하나 안보이던데..걱정.
 
지금, 만나러 갑니다
이치카와 다쿠지 지음, 양윤옥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2월
구판절판


"소설은 잘 되어 가나?"
"아직요, 막상 쓰려고 하니 참 어렵군요. 쓰고 싶은 건 얼마든지 있는데."
"그때가 오기까지 기다리면 돼."
"그때요?"
"음, 가슴에 가득 찬 말이 언젠가 저절로 흘러나올 때까지."
"그런 건가요?"
"그럼, 반드시 올 거야, 그때가."-37쪽

기억의 취사선택은 어떻게 이뤄지는 것일까. 그녀에게는 나와 유지와의 추억보다 요리 쪽이 더 중요한 기억이었다는 얘기인가.
그렇다면 우리는 오므라이스나 크림스튜보다 희박한 존재라는 셈이다. 그래서야 너무 심하다. 분명 뭔가 또 다른 중요한 이유가 있으리라.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다.)-116쪽

"에노키다, 네 옆 자리에 있는 건 아이오 군인가?"
너는 금세 알아들었다.
"아니요"라고 대답하더니 이렇게 이었다.
"그는 테디 베어입니다."
우리는 함께 킥킥거리며 웃었다.
고등학교 때, 수업을 땡땡이친 내 자리에 누군가 테디 베어 인형을 앉혀 놓았던 일이 있다. 그것을 본 담임 여선생님과 네가 나눈 대화였다.

담임선생은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했다.
"그럴 줄 알았어. 아이오 군이라고 하기에는 털이 너무 많아."
이 이야기에는 속편이 있었다.-130쪽

그즈음부터 당신은 아무렇지도 않은 말로 나의 자그마한 자부심을 키워주는 데 아주 능숙했어. 그리고 중요한 것은 당신 스스로는 그런 줄도 모른다는 것이었지. 당신이 별다른 자각도 없이 내게 건네준 말들로 내가 얼마나 나 자신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었는지.-160쪽

"파이차모 포코 코포!"
돌연 유지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깜짝 놀라서 우리는 황급히 손을 놓았다.
"이번에는 또 뭐야?"
"우리는 조금씩 나눕니다, 래."
"아, 그래?"-16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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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아이 2005-09-20 1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웅~ 읽고 싶어졌어요. -.-

▶◀소굼 2005-09-20 1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면서 흐믓했어요^^

아라 2005-09-24 0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이차모 포코 코포 투!"
우리도 조금씩 나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