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필요한 책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는 방법

 


페이스북의 책읽는 공간 소셜북스와 인터넷 서점 알라딘의 블로그에 요청글을 올렸습니다. 사서 읽어야 할 책이 있는데 종 수가 너무 많고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장바구니를 줄일 수 있게 의견을 달라는 취지였습니다. 책을 구매할 수 있는 허용금액과 각권의 구매목적을 적어놓았습니다. (아래 인용문 참조)

[도움요청] 장바구니의 책을 제거하는 걸 좀 도와주실 수 있나요?
이것저것 골랐더니 14만원이나 되었네요. 10만원 이상은 쓸 수 없습니다.
(마일리지, 적립금, 예치금 합하면 6만원 정도 되는데 이번에 다 쓰려구요)
1.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책읽기의 달인, 리딩으로 리드하라,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
위 리스트는 인천 서구도서관 독서강좌를 위해서 참조할 만한 책입니다.
2. 1초 만에 재무제표 읽는 법 : 기본편
위 책은 사업상 뭘 좀 알아야겠기에 선택한 책입니다.
3. 괴벨스, 대중선동의 심리학 / 로마사 논고 / 팡세
위 책들은 교양으로 골랐는데 괴벨스 책은 심리학 책을 주로 읽는 요즘 독서 스타일을 반영했고 로마사 논고는 마키아벨리의 전작주의 차원에서, 팡세는 책이 없어져서 구매하려고 합니다.
저마다 사려는 이유가 많지만 어쩔 수 없이 3~4만원 어치의 책은 좀 제거해야겠습니다. 아님 저 집에서 혼나요~~

결론적으로 위 리스트 중에서 꼭 사지 않아도 될 2권을 빼고 책값을 33,450원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많이 삭제 의견을 받은 책은 <리디으로 리드하라>와 <1초 만에 재무제표 읽는 법 : 기본편>이었습니다.

소셜에서 책고르기 대논쟁을 벌이다



▲ 알라딘 이웃의 조언


▲ 페이스북 이웃의 조언 
 

나머지 삭제대상 책들은 격론이었습니다. 특히 가장 격전지는 <괴벨스, 대중선동의 심리학>과 마키아벨리의 <로마사 논고>였습니다.



▲ 페이스북

<괴벨스, 대중선동의 심리학>은 마음공부를 하고 있는 제게는 참 빼기 아까운 책이었는데 이 책만 빠지면 나머지 책을 다 구할 수 있다는 '유혹'을 견디기 어려웠습니다. 아예 이 책을 삭제하고 게임을 끝내버릴까 고민하던 찰나에 유경험자가 나타났습니다.


▲ 페이스북


결국 <괴벨스..>는 장바구니에 그냥 담아두기로 결정했습니다. 그 밖에 <로마사>와 <팡세>에 대한 삭제의견도 있었습니다. <다산선생의 지식경영법>은 절대 삭제하지 말라는 충고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기왕이면 저렴하게 구매하기", 논쟁의 흐름을 바꾸다

애초에 제시한 것은 삭제할 책을 골라달라는 것이었는데 논쟁의 흐름이 "기왕이면 저렴하게 구매하는 법"으로 바뀌었습니다. 물론 반가운 현상입니다. 그리고 소장하고 있는 책을 무료로 보내주겠다는 제안도 있었습니다.


▲ 알라딘

한 분은 무척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경로를 알려 주셨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알라딘을 버릴 수는 없습니다. 여기에는 배송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예컨대 11번가에서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1권만 샀을 때 저는 11번가에 배송비 등 많은 돈을 빼앗은 결과가 되었기 때문에 좀 저어되었습니다. 인터넷서점에서 1권 판매는 모두 손해라는 거 아시죠?



▲ 페이스북

세상에는 고수들이 많습니다 . 캡쳐화면이 알라딘이라는 것을 어떻게 알고 알라딘에서 싸게 구매할 수 있는 경로를 알려주셨습니다. 만약 애초의 목록대로 하고 <리디으로 리드하라>와 <1초 만에 재무제표 읽는 법 : 기본편>만 삭제하였더라면 114,160원이 소요되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일부는 장바구니에서 결제, 일부는 중고샵에서 결제하는 방식을 썼더니 최종 결제금액이 105,910원으로 8,250원의 보너스 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제거하는 집단지성, "정말 대단한 경험"

저는 책값을 줄일 목적으로 알라딘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던 것인데, 이렇게 서로 댓글로 토론하는 과정 자체가 정말 대단한 경험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토론의 과정을 지켜보던 페이스북의 한 이웃은 "제거하는 집단지성"이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습니다. 정말 멋드러진 이름입니다.



▲ 페이스북

이번 토론에는 해당 책을 읽은 분들이 참여해서 그 책이 정말 살 만한 책이었는지 아니었는지 정확하게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돈이 달려 있는 일이었기 때문에 "서로의 지갑을 지켜주려는 우정"에 감동받은 하루였습니다. 결국 저는 아래의 책을 선택했습니다. 이 책들은 알라딘과 페이스북의 이웃이 저에게 선물한 책이니만큼 더 의미가 있었습니다. 알라딘과 페이스북의 이웃들이 꼼꼼하게 엄선해준 책이니만큼 귀중하게 읽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제거하는 집단지성을 통해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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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ca 2011-04-07 2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참 재미있고 훈훈한 과정이네요. 다산선생지식경영법 한 권 읽었고 <괴벨스, 대중 선동의 심리학>이 흥미를 끄네요. 분량이 어마어하해 보입니다.

승주나무 2011-04-11 21:31   좋아요 0 | URL
blanca 님//재밌게 봐주셔서 감사~ 저도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대중선동의 심리학은 얼른 읽고 싶어져요^^

saint236 2011-04-08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마사 논고 좋은 책입니다.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죠. 성공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승주나무 2011-04-11 21:31   좋아요 0 | URL
로마사 논고 얼른 읽어보겠습니다.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 성공은 아닙니다^^

pjy 2011-04-08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공동작업이네요~

승주나무 2011-04-11 21:32   좋아요 0 | URL
공동작업을 자주 해봐야겠습니다^^ 반갑습니다.

감은빛 2011-04-08 1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네요! 소셜한 책고르기! ^^

승주나무 2011-04-11 21:32   좋아요 0 | URL
네~ 소셜 초이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