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출근길에 합정역 자동계단을 올라가고 있는데,
오른쪽에 서서 기다리고 있는 그 여자.
치마 한쪽이 '훌~렁' 올라가 있었다.
나는 별 생각이 없이 그냥 '두리번'했을 뿐이다.
그게 별로 이상하지도 않았다.
다만 그 '하얀 것'이 자신감 있게 펼쳐져 있었던 모양새를
내 의식보다 눈이 먼저 알고 클릭을 했더랬다 ㅋㅋ
좀 이상하다고 생각이 든 것은 그 여자의 행동~
치마가 '훌렁' 올라갔다는 것을 눈치채고는
깜짝 놀라며
"어머! 얘기 왜 이래!!?"
라고 하는 거다.
그러니까 '얘'는 치마의 한쪽 면을 말하는 것 같다.

개콘의 '준교수'는 재미있는 소재가 여럿 있는데,
그 중에서도 모든 신체부위에 이름을 붙인 것이
예를 들어 겨드랑이에서 땀내가 나는 것을 보면
"오~ 로미오, 줄리엣 울지 말랬잖아~ 또 우는 고오야?"
엉덩이는 알렉스인가 뭔가고
가슴털은 또 머시기다.
그래서 궁금한 생각이 들었다.
지하철에서 들춰진 치마의 한쪽 면은 '이름'이 뭘까? ㅋㅋㅋ
덧 : 근데 재질이 참 특이했다. 치마라면 으레 헝겊처럼 늘어져야 하는데, 그 치마는 선풍기 한쪽 날개처럼 그냥 위로 접혀 있었다. 신기한 노릇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