를 받았다.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회원으로 가입한 지는 꽤 됐지만
별다른 활동은 못하고 있다가,
아시는 분은 알다시피 내 인생을 흔드는 사건이 터진다,
아니 그냥 사소한 사건인데 거기에 내 인생을 통째로 투사했다고 봐야 옳을 것이다
시민기자가 되었다고 해서 명함을 받을 필요는 없다.
나에게 명함을 받는다는 것은 어떤 '행동'을 하리라는 의지의 표현인데,
이런 행동을 하겠다고 마음을 먹게 된 데는
한 선배 시민기자의 영향이 크다.
주부이면서 열정적이고 파워풀한 그 선배는
뚫고 찾아다니고 발품팔지 않으면 무엇이든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고 했다.
책을 읽고 서평을 쓰는 것만으로는 몹시 부족하다.
그래서 나는 '작가'를 만나러 다니기로 했다.
여기서의 '작가'란 황석영처럼 바쁜고 유명한 사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그보다는 숨은 재주꾼을 찾아내서 수면 위로 끌어당기고 싶다.
그리고 '독서'라는 가능성을 시험해보고 싶다. 독서가 가지고 있는 깊은 의미를
함께 울고 웃고 고민하고 행동하는 모든 가능성은 '독서'라는 토양 위에 뿌리를 걸치리라 믿는다.
시사IN에서 오마이뉴스로
같은 언론사라고 할 수 있지만,
나에게는 다른 의미이다.
시사IN이 국지전이었다면 오마이뉴스는 '전선'이 되지 않을까 한다.
이제 별 변화가능성 없는 하나의 대상을 향해 펜대를 닳게 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보다는 무한한 가능성과 대상을 향해 펜대를 이리저리 휘두를 것이다.
물론 수많은 휘두름은 허공을 향하겠지만~
덧 : 명함 하나에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는 나의 스타일이 여지없이 나타난 글이지만,
'시민기자'라는 이름은 당분간 나를 대표하게 될 것이기에 약간 오버를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