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무슨 고민 있으세요?
중복리뷰 논쟁을 보면서 느낀 점.
중복리뷰에 대한 가치판단이 다를 수 있다는 점.
중복리뷰를 통해 더 많은 독자들이 책에 대한 정보를 알 수도 있지만,
반대로 중복리뷰 때문에 가독성을 잃어버리거나 불이익을 받는 독자들이 있지 않을까
반문하게 된다.
일련의 논쟁을 지켜보면서
문제제기는 참으로 중요하다고 느끼나
안타깝게도 문제제기자 혹은 문제제기자들의 행동들이 일을 그르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렇게 공격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었을까.
그들의 논리를 나름대로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아니면 말고',
'내편 아니면 적'과 같은 '선그으기'는
이상하게도 이 논쟁의 국면을 '중복리뷰 옹호파'와 '중복리뷰 분쇄파'로 구분지어 버렸고,
나도 본의 아니게 '중복리뷰 옹호파'로 분류되어 버린 것 같다.
이러한 프레임은 내가 바란 것은 아니었다.
충분히 의제가 될 수 있는 문제를 그르친 그들에게 원망하는 마음이 없는 것은 아니나,
정당한 의제라면 스스로의 '행동'을 통해 드러나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내가 쓰는 리뷰에 대해서 '수정작업'을 하려고 한다.
전에 썼던 리뷰들까지 모두 손질하기는 버거울지라도
앞으로 쓰는 리뷰들은 출처나 중복게재에 대한 정보 정도는 붙여두려 한다.
이렇게 하는 것은 순전히 내 글을 읽게 되는 사람들을 생각해서이다.
어쨌든 나도 '세상의 반쪽'이며 '1/N'이기 때문이다.
※ 이 책은 알라딘 서평이벤트에서 받은 책이며 알라딘과 예스24, 블로그에 함께 게재하였습니다. 동일한 글을 보시기를 원하지 않는 독자들을 위해 이 점을 밝혀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