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휴양(?) 좀 하고 왔더니, 세상이 많이 달라진 것 같다.
절뚝이는 세상인 줄 알았더니, 내 다리만 절뚝이고 있었다.
자신의 고통이 타인의 고통과 다르지 않음을 깨닫게 하는 병동이
마치 이 놈의 사회로 확장된 느낌이랄까...
그렇다고 크게 고무적이진 않다.
내 주변에는 아직도 세상과의 고립을 외치는 사람들이 곳곳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거든...
인간보다 시스템을 믿고, 이웃보다 권력의 손짓에 반응을 보인다.
참 열심히도 살아간다. 손을 내밀지도, 내 줄지도 모르고...
그저 살아갈 뿐이라니...
1.5인분의 역할...
버겁다면 버거울 수도 있겠지만,
부탁하건데.. 똥물은 튀기지 말기를 ㅡ..ㅡ;
돌고 돌고 돌아와서 세상이 살기 좋아지거늘
하늘에 감사하지 말고, 세상이 절로 좋아졌다하지 말고,
이웃에 감사하길...
고귀한 시간과 땀방울 없이 이루어지는 것이 '이 곳'에 있을리 있나.
이 '실용적'이고 '효율적'인 세상에서? 안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