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를 말하다 - 이덕일 역사평설
이덕일 지음 / 역사의아침(위즈덤하우스)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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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능한 왕, 인면수심의 매국노, 반목과 갈등의 독립운동, 그리고 마구 삥 뜯기는 민초들... 망국의 풍경이.. 참 깝깝하다. 그래서 제대로 안가르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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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 수 없는 혁명가들에 대한 기록
임경석 지음 / 역사비평사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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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회자되고, 우리 삶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경제부흥의 메시아' 박씨가 그의 딸의 몸을 빌려서 부활했다. 1500만의 숨어있던 지지자들이 갖고 있는 열망을 짋어지고 2013년부터 5년간 졸라 힘차게 나아갈 태세다. 법을 바꿔서 5년 더 할지도 모르겠지만....

노력으로 얻는 것도 있지만, 우연이 작용한 것에서도 인과관계를 굳이 찾아내는 것은 정치적인 의도를 빼놓고 말할 수 없다. 온전히 지도자 한 인간의 힘으로 세상이 확 바뀌는 경우가 있을 수는 없다. 그것은 수 많은 인민들의 희생을 좋게 포장하여 독식한 결과물일 뿐이다. 게다가 그자의 혈육이라는 이유로 준비된 리더라는 둥 떠들고 다니는 것은 심각하게 왜곡된 역사와 현실을 반영한다.

일제 부역의 기록, 민간인 학살의 전범들, 체제 전복으로 권력의 지배자가 된 자들이 만들어 놓은 판때기 위에서는 공정한 세상이 결코 도래하지 않는다. 역사는 조작된 기억과 의도적인 망각의 편집으로 누더기가 되어 간다. 그만큼 현실과 멀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역사에서 기록되지 않는 사건과 사람의 이야기에는 오히려 중요한 지점을 알려주지 않을까.

 

이 책은 조선 공산주의 혁명가들의 삶의 파편들을 모아 그들의 열정과 그들이 꿈꾸던 세계를 엿본다. 혁명은 그들이 살기 위한 몸부림으로 볼 수 없을 정도로, 제 명을 다 살기엔 너무나 혹독한 시절을 필요로 했다. 그 만큼의 열망과 절망이 있어야만이 혁명은 태동하는 것이다.

 

실패하더라도 비록 역사 속에서 공백으로 남더라도 그들을 기억해야만 이유는 분명하다.
아직오지 않은 혁명이 있음을... 그들을 통해서 어렴풋이 그려볼 수 있는 이상과 꿈의 실체를 말이다. 모두가 혁명가일 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지만, 최소한 우린 역사 앞에서 부끄러운 모습으로는 살지 말아야한다.

모두가 역사의 주체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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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은빛 2012-12-21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항상 추천하는 책입니다.
가끔 삶에 지칠때 한번씩 꺼내읽는 책이구요.

라주미힌 2012-12-21 12:26   좋아요 0 | URL
우리 역사에도 대단한 혁명가들이 많았는데 말이죠..
교과서에는 통 보이질 않으니 -_-;;
 
생각의 지도 - 진중권의 철학 에세이
진중권 지음 / 천년의상상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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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 이뤄진 세상을 보는 것 같은 책이다. 

사는 얘기, 말해야만 하는 일들, 속과 겉이 빚어내는 것들이 모여서 단어가 되었고,

단어가 모여 책이 되었다. 

진중권의 뇌 속은 이렇게 정리되어 있진 않았겠지만, 읽을만 하게 묶여 있다. 

편집을 잘한거겠지. 


알라딘에서 구입한 1000번째쯤 되는 책인데, 내 생각은 아무렇게나 흩어져있다.

지도는 어디로 가야할지 방향을 알려주는 게 아니라, 

하나의 커다란 제국을 만드는 과정이다. 


강력한 제국은 조화롭고, 유연했다. 


진중권은 딱딱해 보이지만, 지식인으로써 유연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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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불가사의 - 물리학과 의식의 만남 자연과학총서 1
브루스 로젠블룸 외 지음, 전대호 옮김 / 지양사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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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이론에 충격을 받지 않았다면 그는 양자이론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 파인만  


불운하게도 나는 충격을 받지 못했다. 책의 대부분의 내용이 같은 실험, 동일한 이론을 반복하는데도 

새롭게 느껴지고, 연관성을 찾으려 했다는게 충격적이다. 

차원이 다른 일들, 사건, 법칙을 30여년간의 누적된 경험과 지식에 갖혀서 이해하려니 이해할 수 있을리가 있나.

양자 물리학은 일단 다 덮고 시작하는게 나은 것 같다. 


차원 너머의 것을 어떻게 관찰할 것인가. 그리고 해석할 것인가. 설명할 것인가. 

책에 나오는 위대한 과학자들의 도전이 흥미롭게 전개되는데, 

결론은 관찰자의 의지가 작용한다는 황당한 결론이 전개 된다. 

얽힘, 모든 것은 상호작용이라는 얽힘의 틀에서 벗어날 수 없고, 벗어난다면 객관적 관찰이 이뤄질 수 

있다는 아이러니한 상황... 


그래서 상상과 아이디어, 해석의 영역에서 과학자들의 분투가 이어지고 있다. 

철학이 과학과 절묘하게 만나는 부분인데, 양자물리학이 생활, 산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설명할 수 없지만, 실용하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인간의 인식과 세계가 어떻게 얽히는지 궁금하면 19800원


양자물리학 책중에서 이렇게 쉬운(?) 재밌는(?) 책이 있을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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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 - 책과 혁명에 관한 닷새 밤의 기록
사사키 아타루 지음, 송태욱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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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를 그래프로 그리면 멱함수 그래프 같음. 관념적이고 책과 혁명을 과하게 엮느라 온갖 사상을 끌어다 씀. 그 과정이 본인이 비판하는 내용과 모순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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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03 14:3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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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03 14:5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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