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는 어릴때 뱀 먹었다. 울 아버지께서 엄마 건강이 안좋으셨을때 뱀이 좋다고 하는 소리를 듣고 뱀탕집에 가서 뱀탕을 드셨다는데 치사하게 나한테는 뱀 내장만 먹였다고 한다. 뱀 맛 물어보지 마시길. 기억에 없으니... 암튼 먹어는 봤다고 한다. 내 몸은 기억하려냐 ㅠ.ㅠ

2. 중학교 1학년땐가 푸세식 화장실에 빠졌었다. 느낌... 희한하게 좋았다. 물컹한 것이... 그때 알았다. 내 취향이 이상하다는 걸... 똥독오른다고 아줌마들 난리났다고 씻어주는 동안 나 엄마한테 무지 혼났다. 지지배가 똥투깐에 빠졌다고... 하지만 나 그 뒤에 알았다. 울 엄니도 어릴적 똥투깐에 빠졌었다는 사실을... 진실은 언젠가 밝혀지는 법이다~

3. 한 밤중에 개천에 뭐가 빠졌었다. 그거 꺼내오라는 특명을 받고 나, 밧줄이 아닌 줄넘기 줄 잡고 개천 아래로 내려갔더랬다. 내려는 갔는데 올라오지를 못했다. 야밤에... 도대체 우리집은 개념이 없다. 여자애를... 그래서 할 수 없이 내가 잘 내려가는 루트를 따라서 물 넘고 하수도통 올라 개천위로 올라올 수 있었다. 그 다음날 그러고도 나는 친구들과 우산들고 뛰어내리기를 했더랬다. 아, 그때의 용감함은 다 어디로 간 것이더냐 ㅠ.ㅠ

더는 얘기할 수 없다. 나도 나이가 있는 바... 이상 나의 어린 시절 이야기였습니다. 그럼...

더 알고 싶으신 분은 만두의 이야기를 뒤져보시면 많은 얘기들이 있으니 찾아 읽어주심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참가에 의의를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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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5-11-19 1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만두님이시로군요. 리얼하고 팍 와 닿는데요? 추천!

물만두 2005-11-19 1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다 한 얘기였을텐데요^^;;; 아닌가요?

물만두 2005-11-19 1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우리집 화장실이 좀 넓었거든요. 그래서 어릴적에 만순이랑 나란히 앉아서, 앞 뒤로요 일을 봤었답니다^^;;;

라주미힌 2005-11-19 2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의 도전과 응전의 역사가 인상적이네요 ㅋㅋㅋ.

물만두 2005-11-19 2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주미힌님 뭐 살짝 맛만 뵈어드렸습니다^^ㅋㅋㅋ

세실 2005-11-19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헐....남의 얘기인줄만 알았더니 만두님이~~~~ 용케 살아나셨습니다.
대단한 말썽꾸러기 내음이...

물만두 2005-11-19 2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썽꾸러기 아니었어요 ㅠ.ㅠ 사고를 좀 쳤을 뿐이라구요~ 그리고 선생님 집 담 넘은 건 쓰지도 않았잖아요^^;;

가시장미 2005-11-19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특히 2번! 근데 건강에 좋다는 말도 있던데요? 으흐흐흐 ^-^;

호랑녀 2005-11-20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똥떡 그림책 보면 그럴 때 떡돌려야 한다던데...
친구들이 안 놀렸어요?

박예진 2005-11-20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브라보예요~우와. 게다가 똥통이야기는 엽기의 극이구만요 ^ㅇ^
만두님 어렸을 정 너무 귀여웠을 것 같아요. 씩씩하고요.
그래서 추천 ~ ♥

날개 2005-11-20 15: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그러니까 느낌이 좋았단 말이죠? 2번....^^;;;;;;

물만두 2005-11-20 17: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미~ 똥독오른다고 한던데 ㅠ,ㅠ;;;
호랑녀님 떡은 커녕 맞아 죽을뻔했습니다. 그리고 그걸 어떻게 애들한테 말해요 ㅠ.ㅠ;;;
예진아 흑~ 지금도 귀엽지 않니^^;;;
날개님 네, 느낌이 좋아서 저도 너무 희한했다니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