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포럼 2007, 이거 참 포스터도 그렇고.. 므흣하기 이를데 없구나.
 
흥미로운건 영화제작 워크숍인데 이게 평일이군.
3일만에 단편 영화 한 편을 만드는 건데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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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게바라의 큼직한 사진이 걸린 술집에서 모인 우리는

일행 중 한 명인 한겨레 a모 기자를 앞에두고

한겨레 성토 대회를 실컷 하는 만행을 저지르고 난 뒤

조선일보(조중동이) 심하게 나쁠게 무에냐를 외치다가

남들 맥주 마실때

얼음물을 홀짝홀짝 마셨다.

 

우리는 주변에 존재하는 무능함의 그 끔찍스러움에 대해 한결같이 진저리를 치며

존중할만한 유능함을 칭송했다.

 

백만년만에 노래방에 갔고,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를 연출했던 박 피디님은 우리의 괴성 속에서 곤히 주무셨다.

 

돌아오니 새벽 네시,

한강을 넘는데 폭주족들이 경찰에게 연행되는 모습을 목격했다.

 

오늘은 동트기 전에 자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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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7-04-28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문하고 같이 들어오셨군요... ^^;;
오늘은 푹 쉬실수 있는 상황인가요? 입맛 없더라도 속을 위해 뭔가를 꼭 드세요..

전호인 2007-04-28 2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겨레를 앞에 두시고 조중동을 두둔하셨다면 앞으로 한겨레 기자님한테 이 모임에 참석치 말라는 것과 같겠네요. 조중동을 두둔할 수 있다는 것이 엄청난 만행이지요. 고구려를 망하게 했던 부기원 같은 놈들이 조중동이라면 심한 말일까요? 없는 자들은 아무말말고 있는 것들에게 무릎을 꿇어라. 조중동이 하는 짓거리쟎습니까? ㅎㅎ

이리스 2007-04-28 2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스탕님 / 헙.. 재미난 표현이십니다. ^^;;
푹 쉴 수 없는 형편임에도 푹 쉬어버려서 지금 대략 난감해요. -_-;; 피자와 샐러드를 시켜 먹었습니다. ㅠㅜ

전호인님 / 아, 친한 사이라서 -_-;; 그리고 표현은 그러했지만 사실 한겨레에 대한 따끔한 충고였습니다.

moonnight 2007-04-29 2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술마시면 꼭 새벽네시였던 한때가 떠오르는군요. 요즘은 몸이 안 따라주어서 자제하고 있습니당. ;;;

이리스 2007-04-29 2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밤님 / 저도 이제 좀 자중하려구요.. ㅠㅜ
 

저녁식사 도중에 전화를 받았다.

원희가 떠났어.. 원희가 갔어.. 통조림을 여섯개 사뒀는데..

아버지가 쓸쓸하게 웃었다.

원희는 피를 토하고, 방안 곳곳에 피를 토하고 나서 그렇게 떠났다.

마지막도 지켜주지 못하고 나는. 눈을 감던 그 순간까지 얼마나 무섭고 아프고 힘들었을까. 내가 곁에 없어서 서운하고 슬펐을까. 미안해, 원희야.

좀처럼 집에 디카를 갖고 가지 않았던 내가 지난 4월 7일, 결심이라도 한듯 디카를 갖고 집에 갔었고 그 때 담아온 모습이 원희의 마지막 모습이 되었다. 13년을 살다가 간 원희.

암때문에 동물병원에서 안락사 시키라고 2년 전에 말했을 때, 나는 단호히 거부했다.

그리고 2년을 더 살다가 떠났다.

피를 몹시 토했다는 이야기를 전해듣고 나서, 자책감에 빠졌다,.

사실 그 2년간 건강했던 것은 아니다. 노안 때문이긴 했으나 백내장과 녹내장이 같이 와서 시력을 거의 상실했으며 이도 대부분 잃었다. 구토를 일상적으로 했던 원희. 그렇게 떠나갔다.

4월 7일, 원희를 마지막으로 봤던 날, 그날 평소와 다르게 디카로 사진도 찍었고

평소와 다르게 원희를 꽤 오래 안아주었다.

 

사랑한다. 원희야.

내가 말야, 혹시.. 딸을 낳을 수 있다면, 딸을 낳게 된다면 꼭 원희라 이름 지을게.

누가 뭐라 하건, 비웃건 그런것 따위 상관없어.

혹시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그 때도 내곁으로 다시 와줄래, 내 곁이 좋았다면...

널 더 많이 사랑해주고 더 많이 안아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하다.

널 혼자 두고 지냈던 시간들, 정말 미안해. 넌 혼자서 얼마나 무섭고 힘들었을까.

내가 올 때까지 사료 한 알 안먹고 혼자 웅크려 있던 널 알면서

나도 힘들어서 그랬어. 그 땐 너무 힘들어서 널 돌보지 못했어.

못났던 나를 용서해 줄 수 있니.

 

좋은 곳에 가 있지? 떠나는 마지막 순간에 함께 있어 주지 못해서 미안해.

네가 아팠을 생각에,못난 나는 그저 미안해서 어쩔줄 모르면서 그 맘을 너에게 어찌 전할지도 모른단다.

 

사랑해, 원희야.

널, 내가 살아있는 동안... 언제까지나 기억할게.

넌 언제까지나 내게, 예쁜 아가였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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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rain 2007-04-26 0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닥토닥...ㅜ.ㅜ
좋은 곳으로 갔을 거여요.

2007-04-26 07: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07-04-26 0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낡은구두님. 좋은곳으로 갔을거예요. 그리고 원희는 살아있는 동안에도 행복했을 겁니다. 낡은구두님과 함께 보낸 시간들이 말이죠.

춤추는인생. 2007-04-26 0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많이 아파하다 갔군요. 원희가 좋은곳으로 갈수 있도록 기도할께요 님
힘내세요...

무스탕 2007-04-26 0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힘든 마지막이었지만 원희는 분명 행복하게 갔을거에요.
그리고 다음에도 꼭 낡은구두님 옆으로 올거에요. 좋은곳인걸 알기에요..

Mephistopheles 2007-04-26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가 뭐라 하지도 않을 뿐더러 비웃지도 않을 껍니다..
(뭐라 그러거나 비웃는 사람은 제가 혼내줄께요.)
개는 인류의 영원한 친구잖아요.. 상심이 크시겠지만 그래도
낡은구두님의 좋은 추억의 한자리를 차지한 원희잖아요..^^
기운내세요..^^

비로그인 2007-04-26 0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휴... 상심이 크시겠어요.
저도 집에 9년쯤 된 녀석이 있는데,
확실히 예전같지 않다는 걸 느끼죠. 너무 슬퍼마셔요, 구두님...

해적오리 2007-04-26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옆에 있음 꼬옥 안아주고 싶네요. 토닥토닥...

2007-04-27 01: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moonnight 2007-04-27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슬프네요. 이제 더이상 안 아픈 곳으로 갔을테니 맘푸셔요. 저도 토닥토닥.

이리스 2007-04-28 0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격려해주시고 위로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제, 원희 꿈을 꿨어요. 잘 지내고 있더군요... 꿈에서였지만 마음이 놓였어요.
안녕, 원희야..
 

최근들어서 버릇이 하나 생겼다.

에, 그것은.

쿨럭~

 

자유를 추구하고자 하는 열망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행동으로서 (설명이 긴것으로 보아 뭔가 이상한 버릇이...)

그것은 ....

속옷을 입지 않고 집에서 돌아다니는 것이다. (켁..)

잠잘때도 그런다.

아하하, 아하하하하하, 하,,, 하,,,,,,,,,,,

-_-;;;

(한번 해보시라, 다시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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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4-23 2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위엣 속옷은 안 걸치고 있습죠...(지금도)
얼마전에 어느 님의 서재에서도 말씀드렸다가 그러다가 쳐진다! 며
극구 말리시더라는... ㅋㅋㅋ

이매지 2007-04-23 2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남자친구도 그런다고 하는데 확인한바가 없어서 ㅎㅎㅎㅎ

이리스 2007-04-23 2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체셔님 / 어머, 위에는 집에 오자마자 바로 오프에여! ㅋㅋ
이매지님 / 확인해보.. 심이.. -_-;;;;

Mephistopheles 2007-04-23 2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유일까요 욕구불만일까요..=3=3=3=3=3=3 (일단 튀어! 구둣발에 밟힌다!)
마를린 몬로화 되시는 건가요..?? ^^

하이드 2007-04-23 2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위에는 오자마자 벗어제껴요. 어떨땐, 아예 안 하고 나가기도 하는데( 티 안 날때는) 아래는 입는게 더 편할때도 있어요. 저녁때샤워하고, 바로 PJ만 입거나 샤워가우난 입고 딩굴거리곤 하는데, 그러고 있다가, 다시 입을 때도 있고, 뭐, 그렇죠. 흐흐

마늘빵 2007-04-23 2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으으...음...

울보 2007-04-23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호인님서재에서 한번 말씀한적이잇지요
건강에도 좋다구,,
흐흐 우리옆지기는 잘때만 집에서는 언제나 속옷차림이지만 남자들은 그것이 편하데요
저는 아직그것이 잘안돼요,
그런데 한번 맛들이면 못입는다고 하더라구요
내주위에서 그러고 사는 분들의 말씀,,
아프락사스님은 아!!부모님과 살지요 그러니까,,,

다락방 2007-04-23 2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므낫. 저는 딱히 그러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술을 잔뜩 마신 다음날 아침이면 누드의 저를 발견하곤 한답니다. 므흣~

낡은구두님!
전 이런 글을 쓰시는 님이 넘흐넘흐 좋아요. 짱!!

이리스 2007-04-23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 으흐흐...구둣발에 밟히면 아파욧! ㅋ
dave 25님 / 커헉.. ㅜㅡ
하이드님 / 맞아요! 샤워가운만 입고 뒹굴거릴때, 정말 편안하고 행복하죵~~

아프군 / (뭔 소리냐, 대체!!!) 쿨럭~
울보님 / 건강에 좋다니깐여.. 오호호홋... ^^;
다락방님 / 본능입니다! ㅋㅋ 좋아해주셔서 감사해엽.. (저 밖에서는 옷 다 입고 다녀요. ㅎㅎ)

네꼬 2007-04-24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에 오니 동지들이...! (에, 댓글의 여러분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moonnight 2007-04-24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홋. ^^ 저도 위쪽은 집에 오면 바로 휙. ;; 아래쪽은 착용하는 편이 더 편하구요. 그치만 저도 다락방님처럼 술 잔뜩 마신 담날아침엔 샤워가운만 입고 자고 있는 모습 발견. 헤헤. ^^;

마늘빵 2007-04-24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너무들 야하셔 :)

이리스 2007-04-24 1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꼬님 / 으흐흐.., 동지들!!
달밤님 / 그쵸? 그쵸? 헤헤헤 ^^;

아프군 / 야하다고 생각하는 니가 야하다 이눔아!

춤추는인생. 2007-04-24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요 속옷안입으면 불안해서 꼬옥 챙겨입고 자요 ㅎㅎ

이리스 2007-04-24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춤추는 인생님 / 혼자 주무시는거 맞을텐데.. 뭐가 불안하신지.. ㅋㅋ (후다닥~)

이리스 2007-05-03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dave25님 / 흐엑~~
 

아무리 불어라.. 봄바람! 이라지만, 오늘 바람은 좀 과하게 불었다. 흥, 그러거나 말거나 머리카락 휘날리며어~

근무 시간에 당당하게 동료들과 올림픽 공원에 나들이 가서 실컷 놀고 왔다.

괴성을 지르며 이상한 포즈로 사진도 찍고.. --;  아프리카의 멋진 남정네들 춤사위에 입도 헤벌리고.. 아무튼 봄날 소풍은 실로 즐거웠다.

그러나.. 오늘의 사진은 카메라가 필카인 관계로 언제 사진을 볼 수 있을지는 아~~ 무도 모른다.

에또.. 요즘, 딴 동네서 블로그질 하느라 좀 바쁘다.

여기는 여기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는데 아마도 숨어 있다는 자유?

그 딴동네 블로그는 인터넷의 위력을 제대로 알려주었는데 그 블로그가 아니었으면 연락 닿을 일이 없을 사람을 서너명 이어줬다. 어떤건 기쁘고 어떤건 별로고 뭐 그런..

봄바람이 부는 오늘, 이적의 새앨범과 에디 히긴스의 새 앨범을 틀어놓고 흥얼흥얼~

 

 

 



* 그러나 마무리할 것들이 있으니 -.,- 그만 딴짓하고 글 쓰자.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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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7-04-19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세얼아~ 네얼아~

화이팅요 :)

이리스 2007-04-20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 으흐흐..... -.,-
dave 25님 / 헙.. 결국 두시간 딴짓하다가 날려버리고 졸린눈 부벼가며 열두시경에 그만 쓰러져 잤지 뭐에요. ㅠ.ㅜ

비로그인 2007-04-20 1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른 건 다 필요없고 딴동네 블로그가 어뎁니까!!!
(낡은 구두님 스토커 ^^)

이리스 2007-04-23 1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dave 25님 / 오호, 근데 눈이 좀 아프지 않을까요?
체셔님 / 쉿!! ㅋㅋ

네꼬 2007-04-23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괴성을 지르며 이상한 포즈로 사진도 찍고.. --; 아프리카의 멋진 남정네들 춤사위에 입도 헤벌리고.."

어쩐지 제가 다 므흣하여요.

이리스 2007-04-23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꼬님 / 므헤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