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 게바라의 큼직한 사진이 걸린 술집에서 모인 우리는
일행 중 한 명인 한겨레 a모 기자를 앞에두고
한겨레 성토 대회를 실컷 하는 만행을 저지르고 난 뒤
조선일보(조중동이) 심하게 나쁠게 무에냐를 외치다가
남들 맥주 마실때
얼음물을 홀짝홀짝 마셨다.
우리는 주변에 존재하는 무능함의 그 끔찍스러움에 대해 한결같이 진저리를 치며
존중할만한 유능함을 칭송했다.
백만년만에 노래방에 갔고,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를 연출했던 박 피디님은 우리의 괴성 속에서 곤히 주무셨다.
돌아오니 새벽 네시,
한강을 넘는데 폭주족들이 경찰에게 연행되는 모습을 목격했다.
오늘은 동트기 전에 자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