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머맨 (1disc) - 아웃케이스 없음
에스엠픽쳐스(비트윈) / 2002년 12월
평점 :
품절


제목 : 론머 맨The Lawnmower Man, 1992   

원작 : 스티븐 킹-The Lawnmower Man, 1978
감독 : 브렛 레오나드
출연 : 제프 파헤이, 피어스 브로스넌, 제니 라이트 등
등급 : 18세 관람가
작성 : 2006.04.14.


  “형아. 영화 하나 안 볼래? 저번에 세미나 들으면서 알게 된 영화인데 으음. 제목이 ‘로온모어 맨’…….”
  “‘론머 맨’말하는 거 아니야?
  “아?! 그래 그거! 알아?”
  “당연하지~ TV에서도 몇 번 봤었고, 스티븐 킹 님 원작에, 에에, 아무튼 레어 아이템인데 구했단 말이냐!! 아아아.”

  후훗. 그럼 이번에도 동생을 통해서 만나게 되었고, 처음과는 달리 진지하게 즐겨볼 수 있었던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시대는 20세기말. 가상현실의 악용화 우려에 대한 멘트와 함께 작품의 문이 열립니다. 이어서 뭔가 불안하게만 보이는 헬멧 쓴 침팬지와 의견 대립으로 언성이 높아지는 두 사람이 어두우면서 차가운 공간을 안내하기 시작합니다. 바로 정부 차원의 비공식 연구기관인 ‘가상우주산업 V. S. I’.라는 곳 입니다.
  결국 박사는 자신이 우려했던 가상현실을 이용한 실험에 대한 부작용이 현실화 되어 침팬지가 죽게 되자, 정치적인 문제로 인해 변질되어가는 자신의 연구에 대해 모든 것을 포기해버린 체 집에 은신하게 됩니다.
  그렇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사랑하는 아내가 떠나고, 하루하루 백수생활의 정절 속에서 자신이 만든 가상현실 프로그램을 즐기던 그는, 어느 날 자신의 집 근처에서 잔디를 깎고 있는 백치 ‘죠브’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가상현실을 이용하여 지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자신의 연구에 첫 인간 실험자로 도움을 요청하게 되는군요.
  덕분에 실험은 성공적인 모습을 보이게 되지만, 예상을 벗어난 ‘죠브’의 변화에 더욱 폭넓은 연구를 원하게 된 박사는 ‘V. S. I’에 찾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그 행위는 ‘죠브’의 변화에 가속도를 더하기는커녕 이 세상으로 무서운 재앙을 불러오는 결과를 초례하게 되는데…….


  가상현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을 정도의 가공할만한 힘을 가진 자들이 나오는 이야기! 요즘 시대의 시점으로 보자면 분명 어설픈 그래픽이 난무하는 작품이라지만!! 오오!!! 뭔가 감동을 받아버렸습니다!!!!


  휴우. 이거 오랜만에 하게 된 흥분 이었다보니 통제가 조금 어려웠습니다. 그럼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하기로 하죠(웃음)


  흐음. 뭐랄까요? 역시나 원작자가 누구인지 아는 것과 모르고 보는 것은 작품 자체의 느낌에 큰 영향을 주는 것만 같았습니다. 이왕이면 편견 없이 작품들을 접하려는 저였지만, ‘뭔가 생각할 것은 있지만 영상적으로는 뭔가 아니다’라고 생각하고 있던 작품을 이렇게 다시 보니 그저 감탄만 하고 있었지 뭡니까(웃음)


  이번 작품의 원작 번역서로는 공포 미스테리 초특급에서의 ‘잔디 깎이 사나이’ 황금가지 출판사의 스티븐 킹 단편집에서의 ‘정원사’로 각각 수록되어있다는 것은 확인해 볼 수 있었지만 아직 읽어보진 못하고 있군요.
  거기에 이 작품에 대한 조사과정에서 나름대로 후속이라 할 수 있는 '론머 맨 2 Lawnmower Man 2: Beyond Cyberspace, 1996‘의 정보까지 잡을 수 있었습니다.


  앞서 접했었던 가상 현실을 소재로 다른 작품들과는 뭔가 색다른 느낌을 받아버린 작품. 비록 시대의 흐름 속에서 잊혀진 작품이 되었다곤 하지만, 분명 뭔가 생각해볼만한 작품이라는 것을 말씀드리며, 감상 기록을 마치고자합니다.


Ps. 요즘 들어 이어지는 야근 때문인지, 아니면 봄이 되어서 그런지 정신이 하나도 없는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제 감상기록을 즐겨주시는 분들에게 뭔가 재미있는 시작 있는 한해 되셨으면 합니다. 무한감상의 영광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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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1-09 0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봄은 아닌거 같은데요. 이번 주 내내 강추위라는데... 음, 이전에 썼던 글이예요. 잘 읽고 있습니다.

무한오타 2007-01-09 2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동안 알라딘에서 이 작품을 못찾고 있었는데 갑자기 발견해버려서 늦게나마 작성했었던 기록을 올려보게 된 것입니다^^;;;
 
천하장사 마돈나(2disc)
이해영 외 감독, 류덕환 외 출연 / 프리미어 엔터테인먼트 / 2006년 12월
평점 :
품절


제목 : 천하장사 마돈나Like A Virgin, 2006
감독 : 이해영, 이해준
출연 : 류덕환(뚱보 소년 오동구), 백윤식(씨름부 감독), 김윤석(동구 부), 이상아(동구 모)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06.09.20.


“이봐이봐 씨름이 재미없다는 편견은 버리라구!!
그리고 다함께 노래 한번 불러볼까? Like A Virgin~♪”
-즉흥 감상-


  지난 일요일의 비가 내리고 말았던 하루. 비록 오후의 일정은 다 접을 수밖에 없었지만 조조의 시간을 이용해 정말 즐거운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안면도 행으로 취소했었던 한편의 영화감상 약속을 친구가 또 보고 싶다고 해서 보게 된 것이었는데요. 처음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편안하고 재미있게 즐겨볼 수 있었습니다.
  그럼 여자가 되고 싶다 말하는 통통한 소년의 이야기를 조금 소개해볼까요?


  작품은 어떤 음악을 흥얼흥얼 거리며 화장을 하고 있는 한 어린 소년의 모습으로 그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른 어느 날 새벽의 부둣가. 제법 많이 큰 듯한 소년이 열심히 하역잡업을 하며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소년은 사실 자신의 소망을 이루기 위해 돈을 모으고 있었던 것이지요.
  하지만 그렇게 푼돈 마냥 조금씩 모아오던 돈을 아버지의 싸움으로 인한 합의금으로 다 써버리게 되고, 소년은 웃는 얼굴로 꿈에 대한 좌절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계속해서 장례희망을 바꾸던 단짝 친구를 통해 ‘씨름’을 알게 되고, 장학금과 뒤집기 한판의 희망에 자신의 소망을 다시금 꿈꾸게 되는데…….


  다소 엉뚱할 수도 있는 위험한 꿈을 꾸는 고등학교 1학년의 소년 오동구. 하지만 단지 장례희망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살기위해’서라 고함치는 모습에서 저는 ‘반성’할 것을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적어보자면 ‘나는 나 자신의 꿈을 위해서 무엇 하나 희생할 각오를 하고 있는가?’ 등의 문제이군요.


  이번 작품을 보기 전까지는 ‘성전환’이니, 또 그것을 통한 ‘가정 파괴’니 등의 이슈를 통해 부정적 이미지가 시야를 막고 있었다보니 그다지 끌리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좋은 친구를 뒀더니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저의 편식형 작품 감상 방식에 잡식할 것이 하나 둘씩 생기는군요. 그렇게 이번 작품은 한번 즘은 볼만한 좋은 작품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했습니다.


  집나간 엄마, 술에 절어 사는 전직 권투선수 아빠, 그런 아빠를 점점 닮아가는 동생 그 모든 것을 뒤집기 한판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 어떻게 보면 인생역전의 코드가 숨겨진 듯도 하지만, 글쎄요. 어차피 길어봐야 80년 더 살까 하는 인생 즐거운 기분으로 살아봤으면 하는 바램뿐입니다. 아아. 친구도 그랬다지만 한 번 더 보고 싶어지는군요. 특히 영화의 마지막 부분과 곳곳에 숨어서 감동을 주던 장면들이 참 인상적이었다고만 살짝 알려드리겠습니다(웃음)


  그럼 마지막으로 스스로에게 하는 질문들 중 하나를 남기며 이번 감상기록을 마쳐볼까 합니다.

“우리는 불가능을 교육받지 않았던가?”


Ps. 그러고 보니 씨름부 감독으로 연기하신 백윤식 님은 최근 들어 정체불명의 스승님 비슷한 모습으로 여기저기 나오시는 것 같더군요. 그리고 초난강 씨 오랜만에 뵙겠습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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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일런트 힐
크리스토프 갱스 감독, 로리 홀든 외 출연 / 에스엠픽쳐스(비트윈) / 2006년 12월
평점 :
품절


제목 : 사일런트 힐Silent Hill, 2006
감독 : 크리스토프 갠스
출연 : 라다 미첼(로즈), 로리 홀든(시빌 베넷), 숀 빈(크리스토퍼), 데보라 카라 웅거(댈리아 길스피) 등
등급 : R
작성 : 2006.09.23.


“꼭 잘 만들어진 게임화면을 보는 기분이랄까?”
-즉흥 감상-


  사실 새벽에 한번 틀었다 도저히 집중이 안 되어 자버렸다가, 다들 직장에 가셨는지 아무도 없는 늦은 아침에 일어나 이 작품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후훗 그런데 생각보다 제 기대를 적당하게 충족시켜주더군요.
  그럼 즉흥 감상에서도 적어둔 기분으로 만난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보겠습니다.


  작품은 한 여인이 ‘샤론’이라는 딸의 이름을 부르며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장면으로 문을 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어느 절벽에서 겨우 찾은 소녀는 ‘사일런트 힐’을 정신없이 외치고 있군요.
  밤이 되면 몽유병 환자마냥 집밖으로 돌아다니며 부모를 속 썩이는 소녀. 그나마 유일한 단서인 ‘사일런트 힐’에 희망을 걸고 엄마와 소녀는 30년 전 불타버린 유령마을을 찾아 나서게 됩니다. 그러던 중 교통경찰의 오해를 사게 되어 추격전까지 벌이다 사일런트 힐 입구부분에서 무엇인가를 치게 되고, 결국 상황은 작은 교통사고로까지 이어지게 되는군요.
  그렇게 얼마간의 시간이 흘러 눈을 뜬 엄마 ‘로즈’는 조수석에 타고 있던 딸이 사라진 것을 알게 되고 인기척이라고는 느껴지지 않는 마을을 뒤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사이렌 소리와 함께 어둠에 잠식되는 마을 속에서 그녀는 초자연적인 존재들과의 조우를 경험하게 되는데…….


  마을의 양 끝단은 길이 끊어져 절벽이 되어있고, 아름답게 흩날리는 재의 눈발 속에서 딸이라 생각되는 소녀의 그림자를 열심히 쫓는 엄마. 사이렌 소리와 함께하는 어둠과 미지의 존재의 등장 속에서 맞서 싸울 수 있는 무기 하나 없이 대처해야만 하는 상황. 유일한 피난처는 교회지만, 조금씩 드러나는 사건의 진상에 과연 어느 편을 믿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 압박감. 탈출구는커녕 일말의 희망이라도 빼앗아버리는 정말이지 숨 막힐 듯 답답한 작품이라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게임을 즐기는 편이 아니지만 영화의 제목을 많이 들어봤다 싶어 조사해보니 흐음. 역시나 일본 '코나미' 사가 개발한 동명의 게임으로서 소개가 되는군요.  플레이스테이션용 게임이라… 어디 게임을 소장하고 있는 친구 있나 알아봐야겠습니다(웃음)


  이번 작품은 평론가들에 의해서 정말이지 심한 혹평을 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게임을 원작으로 만든 이때까지의 영화들 보다는 훨씬 안정적인 기분으로 만났다는 개인적인 평가를 내리고 싶어지는군요. 특히나 당연히 다음이야기가 있을 것이니 무조건 기대해라와 같은 억지식 엔딩이 아닌, 너무나도 부드럽게 다음을 예고하는 것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주인공이 초자연적인 상황들을 접하는 모습과 그에 대한 반응들은 ‘이건 뭔가 아닌데?’와 같은 생각을 하게 하더군요. 뭐 ‘게임 오버’가 되지 않기 위해서 아니, 사랑하는 딸을 되찾고자 하는 엄마의 모습은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일까요?


  그럼 무엇이 답이 되었든 간에 오랜만에 집어 들어본 딘 R. 쿤츠 님의 소설 ‘인공두뇌Demon seed, 1973’의 감상으로 이어볼까 합니다.


Ps.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작가 분들에 대한 팬 페이지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아.자모네] 무한감상도서관'ㅁ'/'이라는 것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작가 한분에 대한 정보가 아닌 여러 분에 대한 정보를 하나 둘씩 올릴 예정이니 생각 있으신 분들은 오셔서 많은 도움을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군요. 아 주소는 http://blog.naver.com/azamone 입니다. 그럼 무한감상의 영광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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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기리소우
시모야마 텐 감독, 오키나 메구미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04년 9월
평점 :
품절


제목 : 오토기리소우Otogiriso; 弟切草, 2001
감독 : 시모야마 텐
출연 : 오키나 메구미, 사이토 요이치로, 마츠오 레이코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07.01.01.


“문득 영화 ‘13층The Thirteenth Floor, 1999’이 떠올라버렸다!!”
-즉흥 감상-


  아아. TV를 통해서 신년의 타종을 보고 있습니다. 낮에 마트에서 사온 맥주라도 마셔볼까 싶지만, 성당에 가신다던 어머니께서 집에 계시는 관계로 대신 본의 아니게 밀려버린 감상기록을 작성하기로 했습니다. 그럼 새해가 떠오를 때까지 하필이면 ‘공포영화’를 한편 소개해볼까 합니다(웃음)


  작품은 이번 작품의 전체적인 줄거리를 예고하는 듯한 장면으로 문을 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호러 게임을 제작하는 한 사무실의 모습으로 이어지게 되는군요. 그렇게 그 사무실로 찾아오는 ‘나미’라는 이름의 여인이 있게 되면서 본론적인 이야기가 전개되기 시작합니다.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이 숲 속의 폐 저택을 상속받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게임제작 담당자와 함께 그곳을 방문하게 되는 그녀는 자신이 알지 못했던 자신의 어리시절에 대한 비밀을 하나 둘씩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저택에 고립되는 상황이 펼쳐지게 되는군요. 그런데 그들을 지켜보는 의문의 제3자가 있다는 사실이 그와 그녀를 숨 막히는 공포로 압력을 가해오기 시작하는데…….


  작품 자체가 게임과 현실의 유사성으로 교차편집이 되는 듯 했지만, 한편으로는 무엇이 현실이고 무엇이 게임인지 참 헷갈려버렸습니다. 아마도 영화의 중심 내용이 게임이고 주인공 여인이 게임 제작 사무실을 들어오는 것 까지가 현실로 판단하고는 있지만, 개인적으로 게임안의 상황도 평행차원 적 설정으로 하나의 현실이고, 게임 밖의 상황 또한 게임안의 세상을 만들기 위한 하나의 현실이 아닐까 생각해보게 되는군요. 즉 소설 ‘끝없는 이야기Die Unendliche Geschichte, 1979’에 나오는 책 ‘끝없는 이야기’처럼 쓰여 지는 모든 것이 사실이 되는 그런 이야기처럼 말입니다. 오오, 끝없는 이야기라!!


  아아. 또 혼자만의 세계로 날아 가버릴 것 같아 잠시 쉬다가 왔습니다.


  게임이라는 것을 잘 하지 않는 저라지만 그래도 가끔 게임이라는 것을 해보게 되는데요. 그나마 최근에는 종종 3인칭 게임을 접해보는바 게임의 엄청난 발전을 체험해보았습니다. 뭐랄까요? 분명 만들어진 가상의 차원에 대한 것이라지만 나름대로의 ‘현장감’을 느껴버렸다 랄까요? 그리고 이런 이야기라면 앞서 접한 영화 ‘스테이 얼라이브Stay Alive, 2006’도 말한 바지만, ‘스테이 얼라이브’일 경우에는 현실과 가장의 벽이 ‘저주’라는 열쇠와 함께 허물어지는 것이니 이번 작품과는 또 다른 이야기라 할 수 있겠군요.
  음?! 이런! 이야기가 그만 옆길로 빠져버렸습니다. 3인칭 게임을 하다가 생각한 것이지만, 어떻게 플레이를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다르게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물론 예전게임에서도 그런 작품들이 있긴 했었지만 특히 이번 작품의 마지막에서 플레이어에 따라 결말이 다르게 났다는 점에서 자신들의 이름을 빌린 등장인문들의 각기 다른 결론이라는 부분에서 무엇인가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나는 기록되는 자인가? 기록하는 자인가?”라는 ‘기록’에 의해 만들어지는 ‘현실’에 대한 혼자만의 중얼거림을 말이지요.


  며칠 전부터 동생이 하루 종일 ‘플레이스테이션2’를 중얼거리더니 결국 군대 간 친구 녀석이 가지고 있었다면서 빌려오고야 말았군요. 개인적으로는 ‘XBOX360’을 노리고 있었지만 일단 집에 ‘PS2’가 생겼으니 주위 친구들이 가지고 있어 흥미를 가졌었던 것을 하나 둘씩 빌려와 봐야겠습니다.


  2007년 새해를 맞이하며 작성하게 된 첫 감상기록입니다. 이상하게도 작년보다 더 추워진 기분이 없지 않지만 다들 복 많이 받으시는 겁니다. 하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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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각기동대 TV판 2기 Vol.1 (5disc)
카미야마 켄지 감독 / 뉴타입DVD / 2008년 10월
평점 :
품절


제목 : 공각기동대-시리즈Ghost In The Shell: Stand Alone Complex 2nd GIG, 2004
원작 : 시로우 마사무네
감독 : 카미야마 켄지
제작 : Production I.G
출연 : 타나카 아츠코, 오츠카 아키오, 야마데라 고이치, 오키 타미오, 겐다 테쇼, 사카 오사무, 사쿠마 레이 등
등급 : 18세 이상
작성 : 2006.12.28.


“안녕. 안녕! 잘가 타치코마!!(엉엉엉)”
-즉흥 감상-


  으흠? 23일부터 쓰려고 했던 것을 이제야 도서관 열람실에 앉아 열심히 타이핑 해보게 되는군요. 뭐 그건 그렇다 치고 이번에는 앞서 묶인 ‘공각기동대-시리즈Ghost In The Shell: Stand Alone Complex, 2002’에 이어지는 이야기를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어두운 밤, 전기로 만들어진 꽃의 도시의 상공을 비행하는 헬리콥터의 등장으로 문을 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대테러 상황으로 인해 어떤 건물로 돌입을 시도하는 경찰병력의 모습으로 이어지게 되는군요. 한편 그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는, 사실상 아직까지 ‘공안9과’로서 완전한 위치를 되찾지 못한 이들의 모습이 보이게 됩니다. 그러던 중 갑자기 복잡하게 돌아가는 인질극에 대해서 조용히 지켜보던 자들이 ‘공안9과’의 공식인정을 조건으로 움직이게 되는군요.
  그렇게 이번에는 스스로를 ‘개별 11인’이라 말하는 존재들의 등장과 핵전쟁으로 인한 동양의 난민발생과 일본의 대응, 미국과 일본의 국제적 문제에 대한 상황과 함께 정보의 범람과 그로인해 발생하는 사회문제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하기시작 하는데…….


  아아. 정말이지 앞선 이야기보다 더욱 복잡해진 기분이었습니다. ‘웃는 남자’ 사건과 비슷하면서도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하며, ‘공안9과’의 사람들에 대한 좀 더 개인적인 이야기들이 나오고, 특히 전편에서 인공지능의 예상 밖의 진화로 인해 해체되었다가 결국 남은 세대마저 파괴되었던 ‘타치코마’의 부활!! 그 밖의 얼핏 서로 상관없을 듯한 이야기들이 아슬아슬한 줄다리기를 계속해나가면서 거대한 드라마를 그려나간다는 사실에 그저 감동해버렸습니다.


  그리고 이번의 작품을 보면서 특히 생각해보게 된 것은 작품의 제목에서도 말해지는 것이지만 ‘stand alone complex’라는 것이었는데요. 굳이 해석을 해보자면 ‘홀로서기를 해야 한다는 강박에 빠진 증세’를 말하는 것으로, 작품의 내용과 더불어 나무에 비유해 설명해보자면 각각의 개성을 유지하면서도 그런 나무들이 숲을 이루었을 때 거대한 하나의 흐름을 만들어가는 모습을 말한다고 받아들였습니다. 거기에 ‘죽음을 통해 만들어지는 영웅’에 대한 생각과 인간과 로봇의 구별기준에 대한 좀 더 다양해진 견해 등. 아아아. 글쎄요. 미래사회에 대한 많은 생각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감히 추천해보고 싶은 작품이라고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번의 감상기록을 작성하며 조사한 것이지만 요즘은 찾아보기 힘든 원작에서는 애니메이션 상의 ‘타치코마’가 사실상 ‘후치코마’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한국에서도 출판된 적이 있는 코믹스 판 ‘공각기동대’도 다시 만나보고 싶어졌습니다.


  어디보자. 그럼 다음으로는 3번째 묶음이자 한편으로 그다음의 모든 이야기를 담았다고 하는 ‘공각기동대Ghost In The Shell S.A.C Solid State Society, 2006’를 시청해볼까 합니다.


Ps. 두 번에 묶음에서 제목으로 말해지는 GIG가 무엇일까 싶어 조사를 해보니 ‘GIG n. 재즈[록] 연주회; 《구어》 (특히 하룻밤만의) 재즈[록] 연주 (계약); 그 연주(회장)vi. (재즈 연주가로) 일하다’의 의미로 나오더군요. 뭐 제목과 내용의 상관관계는 직접 보실 것을 추천해보렵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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