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기리소우
시모야마 텐 감독, 오키나 메구미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04년 9월
평점 :
품절


제목 : 오토기리소우Otogiriso; 弟切草, 2001
감독 : 시모야마 텐
출연 : 오키나 메구미, 사이토 요이치로, 마츠오 레이코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07.01.01.


“문득 영화 ‘13층The Thirteenth Floor, 1999’이 떠올라버렸다!!”
-즉흥 감상-


  아아. TV를 통해서 신년의 타종을 보고 있습니다. 낮에 마트에서 사온 맥주라도 마셔볼까 싶지만, 성당에 가신다던 어머니께서 집에 계시는 관계로 대신 본의 아니게 밀려버린 감상기록을 작성하기로 했습니다. 그럼 새해가 떠오를 때까지 하필이면 ‘공포영화’를 한편 소개해볼까 합니다(웃음)


  작품은 이번 작품의 전체적인 줄거리를 예고하는 듯한 장면으로 문을 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호러 게임을 제작하는 한 사무실의 모습으로 이어지게 되는군요. 그렇게 그 사무실로 찾아오는 ‘나미’라는 이름의 여인이 있게 되면서 본론적인 이야기가 전개되기 시작합니다.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이 숲 속의 폐 저택을 상속받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게임제작 담당자와 함께 그곳을 방문하게 되는 그녀는 자신이 알지 못했던 자신의 어리시절에 대한 비밀을 하나 둘씩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저택에 고립되는 상황이 펼쳐지게 되는군요. 그런데 그들을 지켜보는 의문의 제3자가 있다는 사실이 그와 그녀를 숨 막히는 공포로 압력을 가해오기 시작하는데…….


  작품 자체가 게임과 현실의 유사성으로 교차편집이 되는 듯 했지만, 한편으로는 무엇이 현실이고 무엇이 게임인지 참 헷갈려버렸습니다. 아마도 영화의 중심 내용이 게임이고 주인공 여인이 게임 제작 사무실을 들어오는 것 까지가 현실로 판단하고는 있지만, 개인적으로 게임안의 상황도 평행차원 적 설정으로 하나의 현실이고, 게임 밖의 상황 또한 게임안의 세상을 만들기 위한 하나의 현실이 아닐까 생각해보게 되는군요. 즉 소설 ‘끝없는 이야기Die Unendliche Geschichte, 1979’에 나오는 책 ‘끝없는 이야기’처럼 쓰여 지는 모든 것이 사실이 되는 그런 이야기처럼 말입니다. 오오, 끝없는 이야기라!!


  아아. 또 혼자만의 세계로 날아 가버릴 것 같아 잠시 쉬다가 왔습니다.


  게임이라는 것을 잘 하지 않는 저라지만 그래도 가끔 게임이라는 것을 해보게 되는데요. 그나마 최근에는 종종 3인칭 게임을 접해보는바 게임의 엄청난 발전을 체험해보았습니다. 뭐랄까요? 분명 만들어진 가상의 차원에 대한 것이라지만 나름대로의 ‘현장감’을 느껴버렸다 랄까요? 그리고 이런 이야기라면 앞서 접한 영화 ‘스테이 얼라이브Stay Alive, 2006’도 말한 바지만, ‘스테이 얼라이브’일 경우에는 현실과 가장의 벽이 ‘저주’라는 열쇠와 함께 허물어지는 것이니 이번 작품과는 또 다른 이야기라 할 수 있겠군요.
  음?! 이런! 이야기가 그만 옆길로 빠져버렸습니다. 3인칭 게임을 하다가 생각한 것이지만, 어떻게 플레이를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다르게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물론 예전게임에서도 그런 작품들이 있긴 했었지만 특히 이번 작품의 마지막에서 플레이어에 따라 결말이 다르게 났다는 점에서 자신들의 이름을 빌린 등장인문들의 각기 다른 결론이라는 부분에서 무엇인가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나는 기록되는 자인가? 기록하는 자인가?”라는 ‘기록’에 의해 만들어지는 ‘현실’에 대한 혼자만의 중얼거림을 말이지요.


  며칠 전부터 동생이 하루 종일 ‘플레이스테이션2’를 중얼거리더니 결국 군대 간 친구 녀석이 가지고 있었다면서 빌려오고야 말았군요. 개인적으로는 ‘XBOX360’을 노리고 있었지만 일단 집에 ‘PS2’가 생겼으니 주위 친구들이 가지고 있어 흥미를 가졌었던 것을 하나 둘씩 빌려와 봐야겠습니다.


  2007년 새해를 맞이하며 작성하게 된 첫 감상기록입니다. 이상하게도 작년보다 더 추워진 기분이 없지 않지만 다들 복 많이 받으시는 겁니다. 하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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