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캅 박스세트 (Robocop Box Set/폭스 신년 할인)
20세기폭스 / 2005년 1월
평점 :
품절


제목 : 로보캅 2 Robocop 2, 1990

감독 : 어빈 케쉬너

출연 : 피터 웰러, 낸시 알렌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06.12.20.



“뭐랄까? 다시 만난 로보캅 두 번째 이야기는… 흐음.”

-즉흥 감상-



  에잇. 위에서는 말줄임표로 처리해뒀다지만, 정말이지 실망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영화의 시작부분부터 로보캅 특유의 맛이 사라져버린 기분 이었다 랄까요? 이어서 감상하게 될 그 세 번째 이야기는 이미 실망감 가득한 단편적인 영상이 머릿속에 있다 보니 그렇다 치더라도. 흐음. 아무튼 이번에 만난 작품에 대해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영화는 지하주차장인 듯한 공간에서 차를 훔치려는 한 청년이 그 시작을 알리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차의 도난경보장치가 작동하게 되고, 세상에! 좀도둑 청년을 전기로 구워버리고 마는군요!? 그렇게 전편과는 다른 뭔가 평범한 뉴스의 화면으로 이어져 현 사회의 이슈를 전달하기 시작합니다.

  이어서 본 궤도에 진입하게 되는 이야기는, OCP의 압력에 의해 경찰들이 전면적인 파업 상태에 들어가고 사회질서가 점점 험난해지는 상황 속에서 오늘 하루도 열심히 업무에 충실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우리의 영웅 ‘로보캅’의 활동을 보여주게 되는군요. 하지만 ‘누크’라는 마약 제조현장을 뒤집던 그는 그만 그들의 음모로 인해 거의 절단되다시피 경찰서로 복귀하게 됩니다.

  한편 OCP는 이런 혼란의 세상을 제어하고자 말을 잘 듣지 않는 ‘로보캅’을 세뇌하게 되고 한편으로 인간의 뇌를 이용한 두 번째 사이보그 경찰, 즉 ‘로보캅2’를 제작하려고 노력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연이은 실패 속에서 결국 끈질긴 생존욕구를 가진 악당의 뇌를 이용하게 되지만…….




  감독만 바뀌고 주연이 그대로 등장하는 작품. 하지만 영화의 시작부터 이미 전편과는 무엇인가 다른 기분으로 이번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뭐랄까요? 풍자적인 분위기가 많이 줄어들었고 펑펑 터지는 액션이 많아진 기분이랄까요? 그리고 문득 생각해보는 것이지만 TV시리즈까지 계속하며 유행했었던 로보캅 등장 특유의 음악에 대한 기억도 남아있지 않군요. 그밖에 여러 가지 상황 정보에 있어서 오랜만에 다시 보게 된 로보캅 두 번째 이야기는 이때까지의 이미지를 무너뜨리는 듯 했습니다.



  암울한 미래사회와 힘을 가진 자들의 욕망. 악이 악을 삼키고 또 다른 악이 만들어지는 세상. 그리고 ‘정의’라는 이름을 등에 짊어진 철갑의 사나이. 하지만 또 한 번의 죽음을 경험하고야 마는 주인공 머피는 도대체 몇 번을 더 죽어야 하는 것일까요? 사실 뇌와 얼굴표면만 생체조직 이다보니 팔다리 하나 둘씩은 잘려도 수리를 하면 된다지만 ‘인간’이었을 당시의 기억과 명령을 따르라는 미친 과학자들의 모습까지 보고 있자니 전편보다 못하다는 기분만 더욱 심해졌습니다. 그나마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었던 OCP의 회장까지 이번 작품에서는 악당으로만 보이더군요. 분명 제 기억으로는 늙은 회장은 그나마 최소한의 양심을 가지고 있고 그 아래의 수뇌부가 말썽이었는데 말이지요.



  무엇이든 생각지 말고 그냥 볼 것을 말하는 듯한 질 나쁜 영상물을 봤다는 생각에 이때까지 존경심을 가지고 있던 영웅중 하나가 죽어버렸다는 기분이 들어버렸습니다. 요즘은 차라리 많은 분들이 욕을 해도 훨씬 다양해진 무기 옵션과 기능을 수행하던 좀 더 인간적인 이야기를 담은 TV시리즈가 더 그립다랄까요? 아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아름다운 추억은 그 자체로 과거 속에 묻어뒀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이왕 시작한 거 이번에는 로보캅 시리즈를 완전히 바보로 만들었던 다음 이야기 ‘로보캅 3 RoboCop 3, 1993’를 집어 들어볼까 합니다.



Ps. 역시 시대의 흐름이라는 것일까요? 최근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Ghost In The Shell: S.A.C 2nd GIG, 2004’를 보고 있는데요. 재미있군요.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크리머스 - [초특가판]
크리스찬 두과이 감독, 피터 월러 외 출연 / 드림믹스 (다음미디어) / 2004년 3월
평점 :
품절


제목 : 스크리머스Screamers, 1995
원작 : 필립 K. 딕-소설 ‘두 번째 변종Second Variety’
감독 : 크리스찬 두가이
출연 : 피터 웰러, 제니퍼 루빈, Andy Lauer, 론 화이트 등
등급 : 18세이용가
작성 : 2006.12.19.


“스크리머스? 비명을 지르는 자들? 그런데 기계? 뭐지? 으아아….”
-즉흥 감상-


  지난날 친구와 함께 조부모님 댁을 찾게 되었었고, 뜨거운 황토방 때문인지 USB IDE 케이블이 망가져 보다 만 DVD가 하나 있었습니다. 그리고 반년정도 지난 지난주중의 낮 시간. 같은 친구와 함께 기말고사도 끝났겠다. 집에서 안주도 만들고 알큰하게 마시며 결국에는 다시 만나고 말았군요.
  그럼 로보캅으로 분장했던 분의 이번에는 다른 행성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서기 2078년. 광산 혹성으로 사용 중인 시리우스 B6과 높은 에너지 방출은 하지만 방사능 등의 오염물질을 같이하는 ‘브래니움’에 대한 시공간 설정을 설명하는 것으로 그 문을 열기 됩니다. 그리고 사막인 듯한 땅위를 걸어 어떤 기지인 듯한 장소로 다가가는 한 남자의 모습으로 이어지게 되는군요. 그런데 그는 땅속에서 비명을 지르며 달려드는 기계와 싸우는 도중 처참하게 살해당하고 맙니다.
  그렇게 죽은 자로부터의 협상요청 메시지에 ‘네트’의 기지로 향하게 되는 주인공은 그 과정에서 자신들이 만들어낸 살인기계가 예상치 못한 ‘진화’를 하게 되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고, 살아남아 지구로 돌아가기 위한 처절한 싸움을 벌이게 되는데…….


  흐음. 원작은 나름대로 단편이었던지라 사건의 시대적 정황에 대한 설정 보다는 사건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통제력을 벗어난 방어시스템의 공포를 그린 SF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그러한 파격적인 설정에 대해 나름대로 드라마적 설정을 집어넣는 듯 하면서 다른 필릭 K딕님의 작품들을 영상화 했을 때처럼 그 결말이 원작과 달라져 기대했던 실망감을 느껴버리고 말았다고만 말해두고 싶어지는군요.


  통제 불능. 글쎄요. 이번 작품에 대해서 말해보라면 방금은 네 단어만 자꾸 머릿속에 떠오릅니다. 거의 휴전이나 다름없는 상황이라지만 나름대로의 전시방어체제로 인해 만들어낸 기계들이 처음에는 적군만 썰어버리다가 자체적인 버전 업을 거듭하면서 아군과 적군의 개념이 상실되어 살아있다고 판단되는 것들을 도륙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한편으로는 괴물이 되어버린 창조물을 보는 프랑켄슈타인 박사까지 떠올라버리고 마는군요. 뭐 이번 작품은 그런 심오한 단계까지는 가지도 않고 결국 살인머신이 인간을… 아. 정신없이 적다가 폭로가 될 것 같아 자진 삭제 했습니다(웃음)


  글자로만 이뤄진 이야기가 영상이라는 사실성을 부여받아 또 다른 이야기로 만들어지는 것. 그리고 아주 짧은 이야기에 살을 붙여 더 많은 이야기를 담는 행위. 그런 작업 과정을 거친 작품은 우리에게 앞서 이야기 했던 것 이외에 무슨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일까요? 대중화 과정을 통해서 감독이 하고 싶었던 말. 그것은 전쟁의 잔혹함 앞에 있어서는 적도 아군도 중요치 않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이었을까요?


  그럼 이번 작품에 대해서는 꿈나라에서 많은 생각을 해보기로하고 다음으로 영화 ‘로보캅2 Robocop 2, 1990’의 감상기록으로 넘어가볼까 합니다.


Ps. 최근에는 ‘밀레니엄Millennium’ 시리즈를 즐기기 시작했는데요. 처음에는 ‘엑스파일X-files’제작진이 만들었다는 편견 때문인지 적응이 안 되었지만 회를 거듭함에 점점 빠져들고 있는 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뭐 그런 자세한 이야기는 한 시즌이 끝나면 계속해보도록 하지요.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댓글(0) 먼댓글(18)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 this is very good
    from this is very good 2007-06-24 10:18 
    this is related article
  2. Roll and megaman
    from Roling stones s wild horses lyrics 2007-06-24 23:50 
    Roling stones lyrics
  3. San antonio lake property
    from San antonio kung fu clothes 2007-06-25 05:02 
    San antonio job classifieds
  4. Oregon asbestos removal training and certification
    from Oregon agricultural department 2007-06-25 05:14 
    Oregon agricultural department
  5. Skateboarding logos to print out
    from Skateboarding mini ramps 2007-06-25 08:29 
    Skateboarding logos
  6. Buy cheap albuquerque homes for sale
    from Buy cheap albuquerque homes for sale 2007-06-25 08:31 
    Buy chasing liberty cd
  7. Buy goldwell shampoo
    from Buy gold diamond jewelry online 2007-06-25 09:33 
    Buy gold diamond jewelry
  8. Smartdisk 80 gb firelite
    from Smartbridge total 2007-06-25 10:54 
    Smartbridge total
  9. Sofia milos date of birth
    from Sofia coppola pregnant 2007-06-25 12:03 
    Sofia coppola pregnant
  10. Bloom maternity
    from Bloom of gladioli 2007-06-25 12:08 
    Bloom harold
  11. Tom lehman college team
    from Tom leher when your old and getting fat 2007-06-25 13:41 
    Tom lehman college team
  12. South shore hospital ma
    from South shore hospital ma 2007-06-25 14:32 
    South shore hospital ma
  13. Spruce lodge
    from Spruce meadows masters nations cup 2007-06-25 17:00 
    Spruce lake
  14. Camry header 97
    from Camry hid headlights 2007-06-25 20:36 
    Camry depo headlights
  15. Boca ratton homes
    from Boca raton condos new construction 2007-06-26 08:52 
    Boca raton condos new construction
  16. Command line c compilers
    from Commander 112 for sale 2007-06-26 09:14 
    Command workstation 4 download
  17. Assisted suicide laws in belgium
    from Assisted suicide laws in belgium 2007-06-26 09:16 
    Assisted suicide information
  18. Boiler preventive maintenance plan examples
    from Boiler plate regulation d securities offering 2007-06-26 09:51 
    Boiler plate in judicial decisions
 
 
 
공각기동대 TV판 Vol.1
카미야마 켄지 감독 / 뉴타입 DVD / 2003년 1월
평점 :
품절


제목 : 공각기동대-시리즈Ghost In The Shell: Stand Alone Complex, 2002
원작 : 시로우 마사무네
감독 : 카미야마 켄지
제작 : Production I.G
출연 : 타나카 아츠코, 오츠카 아키오, 야마데라 고이치, 오키 타미오, 겐다 테쇼, 사카 오사무, 사쿠마 레이 등
등급 : 18세 이상
작성 : 2006.12.15.


“창공을 유영하는 그녀는 도시를 품었어라.”
-즉흥 감상-


  사실 이번 작품에 대한 즉흥 감상이 다양했던지라 가장 우선적인 것을 위에 적었고 2위로는 “사람이 정보를 만드는가? 정보가 사람을 만드는가?”라는 것이었습니다. 아무튼 이번에는 앞서 영상물로 제작된 바 있던 ‘공각기동대攻殼機動隊: Ghost In The Shell, 1995’와 그 후속작인 ‘이노센스Innocence: Ghost In The Shell, イノセンス, 2004’보다 훨씬 앞선 시간대를 다루고 있는 듯한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넘쳐나는 정보들이 감각을 마비시켜 개인의 의사마저 획일화시켜 버린다 하더라도 개개인이 다수 속에서 정체성을 확립할 만큼 정보화되어 있지 않은 시대 A.D.2030'이라는 멘트와 함께 전기로 만들어진 꽃의 도시의 어두운 상공을 나는 헬리콥터의 모습으로 문을 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던 한 여성이 테러를 준비하던 한 남자를 제압하는 것으로 다른 범죄현장으로의 호출을 받게 되는군요.
  이렇게 ‘공안9과’라는 곳에서 하는 일에 대한 현장검증 적 소개와 함께, 이어 진행되는 이야기는 6년 전에 있었다는 ‘웃는 남자’사건의 재발과 함께 ‘전뇌경화증’과 관련된 ‘무라이 백신’의 사건이 부각되어가기 시작합니다. 그러는 한편 하나 둘씩 그 진상이 밝혀져 가면서 ‘공안9과’의 존속에 압력이 실리기 시작하는데…….


  흐음. 작품의 분위기상 위에서 짧게 이야기했듯 두 극장판보다 앞선 시대의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첫 번째 극장판이 ‘A.D.2029’이며 두 번째 극장판이 ‘A.D.2032.’ 그리고 이번이 ‘A.D.2030’이더군요. 그렇다면 원작에 등장했다가 두 극장판에서는 등장하지 않고 TV방영판에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낸 공안9과의 숨은 캐릭터 ‘다치코마’는 도대체 어떻게 되는지 머리가 다 아픕니다. 거기에 이야기의 진행 과정에서 인공지능이 급속도로 발전하는 바람에 패기처분까지 해버리는 상황. 아아아. 쿠사나기 소령 너무 냉정한 것 같습니다.


  그건 그렇다 치고 ‘공각기동대’라고도 불리는 ‘공안 9과’란 수상 직속의 특수 실행 부대로, 전뇌 네트나 공안 관계의 테러 대책 등의 공적으로는 불가능한 사건의 감사나 해결을 임무로 한다는 설명만 보아도 아시겠지만 군이나 경찰조직 안에서도 그 위력을 유감없이 뽐낼 수 있는 정예집단으로 등장합니다. 그밖에 두뇌를 컴퓨터화 시키는 ‘전뇌’등의 설정은 제가 일일이 설명하기에는 복잡한 부분이 있으니 직접 작품을 보실 것을 추천해드리고 싶어지는군요.


  앞선 두 개의 극장판을 먼저 접하신 경우에는 이번의 TV방영판에 대해 좋지 않은 평가를 내리시는 분들이 간혹 계시던데요. 저는 뭐 TV시리즈 자체도 하나의 오리지널로서 만족하며 만나보았습니다. 현제 3기까지 방영한 것으로 알고 있고 이번에는 ‘공각기동대Ghost In The Shell: S.A.C 2nd GIG, 2004’를 시작해볼 때인 것 같군요.


  우연히 줍게 된 정보로 인해 ‘웃는 남자’가 되었다가 홀연히 사라져 6년 후 재등장한 ‘웃는남자’. 그리고 이사건의 진실 속에서 묻게 되는 ‘오리지널’의 정의. 하루에도 수없이 만들어지고 사라지는 ‘익명성의 가면’들의 이야기는 과연 더욱 빨라지고 복잡해져가는 미래사회는 과연 어떤 모습의 생명체를 잉태하게 되는 것일까요? 그리고 ‘인간’이란 무엇인지 또다시 고민해보며 이번 감상기록을 마쳐볼까 합니다.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미티빌 호러 - [할인행사]
앤드류 더글라스 감독, 멜리사 조지 외 출연 / 브에나비스타 / 2005년 11월
평점 :
품절


제목 : 아미티빌 호러The Amityville Horror, 2005
감독 : 앤드류 더글라스
출연 : 라이언 레이놀즈, 멜리사 조지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06.12.14.


“사람이 집을 미치게 하는가? 집이 사람을 미치게 하는가?”
-즉흥 감상-


  앞선 월요일. 아침 일찍 학교로 등교했었지만 기말고사를 기대하고 있던 교실은 썰렁하게 비어있었고 오후에 있던 수업은 지난시간에 종강이 났었던바 교수님과의 면담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무겁게 들고 왔던 노트북의 전원 연결 장치를 그만 집에 두고 왔다는 사실과 그나마 가지고 왔던 휴대용 메모리에는 편집해야할 데이터를 별로 담아 두질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뿐이었습니다. 그래도 일단 할 수 있는 것은 하고보자 마음을 먹었지만 그것이 끝났을 때, 면접시간까지는 아직 5시간이나 남아있다는 사실만 확인해 볼 수 있었기에 볼만한 영화가 있나 해서 장부를 뒤져보았지만 정작 보고 싶었던 작품들은 하나같이 공백. 그나마 이름만 잔뜩 들어봤던 작품이 하나 보여 이번에 만나보게 되었군요.
  그럼 쓸데없는 주저리는 그만 하고 실화를 바탕으로 많은 각색이 있었다는 이번 이야기를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턱수염을 기른 한 청년의 무엇인가로 괴로워하는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방마다 돌아다니 시작하더니, 오 이런! 가족들은 대상으로 열심히 실전 사격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1년의 시간이 흐르고, 새로운 정착지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는 한 가족이 오게 되는 것으로 이야기가 이어지게 됩니다. 그런데 분명 멋진 집이라는 기분 속에서 무엇인가 거부감을 느끼기는 했지만, 그들의 사정상 들어오게 된 집은 조금씩 그 가족들에게 무엇인가를 속삭이기 시작하는군요. 그렇게 하루하루 이상하게 변해가는 가족들을 보며 무엇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눈치 첸 엄마는 신부님을 찾아가보고 도서관에서 그들이 사게 된 집에 대한 과거를 조사해보는 등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악몽 같은 진실에 접근하는 순간 그들을 향한 운명의 날은 다가 와버리게 되는데…….


  깔끔한 영상에 비해 들리는 소문이 좋지 않았던지라 그 원인을 추적해보니 이번이 리메이크 판인데다가 첫 영화도 그리 평가가 좋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미니시리즈 등의 모습으로 그 후속작들이 만들어지기도 했더군요.
  네? 다른 사람 평보다도 저 자신의 평가요? 흐음~ 개인적으로는 실제의 사건을 영상으로 각색했다는 사실 말고는 앞서 접했던 영화 ‘로즈레드Rose Red’들이나 ‘폴터가이스트Poltergeist’ 등의 작품을 통해 접했던 감각에 비해 더욱 못하다는 기분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영화를 시청할 당시 공용 헤드셋이 조금 말썽이라 작품에 흥이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다른 평론가들도 많이 지적한 것처럼 특수효과만 열심히 발라뒀다는 기분은 거짓이 아니었다는 것일까요?


  실제의 사건을 영상화 한다라. 흐음. 글쎄요. 최근에 본 영화 ‘엑소시즘 오브 에밀리 로즈The Exorcism Of Emily Rose, 2005’는 그나마 괜찮다고 생각이 들었는데요. 아무튼 처음에 있던 하나의 이야기를 다른 매체로 전환 시키거나 리메이크를 할 경우에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그것도 아니면 차라리 이번 작품 속에 숨겨져 있는 비밀스런 이야기를 ‘제로버전’으로 제작해버렸으면 어땠을까도 생각해보았습니다.


  이 세상 모든 것에는 제각각의 이야기가 있다고들 합니다. 그 중에서도 우리는 의식주에 해당하는 것 중 ‘집’에 대해서는 특히 민감하게 말을 하곤 하는데요. 그것은 그저 복잡하게만 보이는 세상에 대해 ‘보호’와 ‘안정’이라는 것을 보장해주는 매개체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지독하게 싼 집일 경우에는 좋지 않은 소문이 꼭 따라붙던 것을 알 수 있는데요. 과연 그 소문의 생명은 집이 가지고 있는 것인지 집에 대한 이야기를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것인지 궁금해지곤 합니다. 사실은 물리적으로 아무런 해가 없는데 이웃의 어긋난 관심이 그렇게 만들 수 있지 않겠냐는 것이지요. 사실 다른 건 다 좋은데 유령 따위의 소문이 있는 너무나도 저렴한 집이 있으면 관심이 없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웃음)


  그럼 이것으로 소설 ‘미저리Misery, 1987’의 감상기록으로 이어볼까 합니다.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로보캅 SE (폭스3월할인)
20세기폭스 / 2005년 3월
평점 :
품절


제목 : 로보캅RoboCop, 1987
감독 : 폴 버호벤
출연 : 피터 웰러, 낸시 알렌, 다니엘 오헐리히, 로니 콕스, 커트우드 스미스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06.12.12.


“아아. 추억속의 명작이여!!”
-즉흥 감상-


  중학교 때던가 고등학교 때던가 한창 공부해야한다고 밤늦은 TV시청이 거의 금지되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상상력이 최고조로 활성화되었던 시기였던지라 작은 액정 TV를 한 대두고 이불을 뒤집어쓰고 살았던 기억이 있군요. 그리고 그렇게 본 외화드라마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극장판의 후속으로서 방영되었던 ‘로보캅’ 이었습니다. 하지만 TV시리즈를 말하기 전에 그 원작을 알아야하는 것이 기본. 그럼 거의 십여 년 만에 우연히 다시 만난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무거운 음악과 함께 짙푸른 어둠에 잠긴 도시의 정경으로 문을 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요란스러운 뉴스의 화면이 뒤를 잊는군요.
  한편 자신을 머피라고 말하는 한 남자가 거의 난장판 수준으로 보이는 경찰서에 들어오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이 남부 경찰서에서 이곳 디트로이트 서부 경찰서로 전근 오기로 한 사람이라고 말하는군요. 하지만 첫 출근 날 있게 되는 어떤 사건을 추격하던 도중 그만 처참하게 살해당하고 맙니다.
  한편 디트로이트 시의 치안 등 을 담당하는 다국적 기업 ‘OCP-Omni Consumer Products’는 새롭게 개시할 델타시티의 보안을 위한 대책인 ‘ED209’라는 로봇을 시운전하게 됩니다. 하지만 예상 밖의 통제되지 않는 말썽이 있게 되자 그 차선책인 ‘로보캅’을 프로젝트를 위해 마침 사건현장에서 살해당한 머피를 로봇 경찰로서 다시 눈뜨게 하는군요.
  하지만 아무리 기억이 말소 당했다고는 하나 인간의 뇌를 가진 머피는 인간이었을 당시의 기억이 조금씩 깨어나게 되자 괴로워하기 시작하는데…….


  아아. 어린 시절 각인된 이미지로는 그저 멋진 작품이라고만 남아있었는데 이렇게 다시 만난 작품은 일단 1987년에 만들어진 작품 치고는 환상적인 영상을 담고 있었다는 것과 “저렇게 잔인한 장면이 있었단 말인가?!”에 대한 충격을 받았었습니다. 거기에 다음으로 소개해볼 영화 ‘로보캅 2 Robocop 2, 1990’에서 나온 로보캅의 후속 모델이 그 초기버전으로 첫 번째 편에서도 나왔었다는 사실이 흥미롭더군요.


  그러고 보니 지난날 우연히 케이블 방송에서 ‘로보캅 4’를 만났었는데요. 너무 재미가 없어 조사를 해보니 TV시리즈의 일부분이라고 하더군요. 흐음. 그래도 일단은 3편까지 찍고 나름대로 후속이랍시고 드라마가 제작되었던 바. 역시 시리즈는 시리즈로 보는 것이 재미있었다는 생각뿐입니다. 또한 DVD로도 출시한 것 같긴 하지만, 글쎄요 워낙에 평이 좋지 않다보니 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떠오르다가 사라져버렸습니다. 그래도 나름대로의 추억이라 할 수 있으니 언젠가는 완전판의 모습으로 출시해줄 날을 기대해보는 중이군요(웃음)


  그건 그렇다 치고 영화에 대한 이런저런 평론들을 쭈욱 읽다보니 영화 초반부의 탈의실 장면에서 남녀 할 것 없이 벗고 있는 장면에 대한 놀라움을 표현한 것이 있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먼저 만난 ‘스타쉽 트루퍼스Starship Troopers, 1997’에서 유사한 장면에 충격을 받았던지라 별 감흥이 없더군요. 그래도 ‘로보캅’이 10년 전에 나온 작품이니 역시 선배로서 존중해줘야겠지요?


  인간의 두뇌를 중심으로 강철의 육체를 가진 자. 그러고 보니 어제부터 보기 시작한 ‘공각기동대-시리즈Ghost In The Shell: Stand Alone Complex, 2002’가 떠오르는 것이 마냥 신기하기만 합니다. 비록 로보캅 쪽이 둔감해보이기는 하지만 역시 인간의 상상력이란 한계가 있다는 것일까요?


  아무튼 이번에는 애니메이션 ‘프로젝트 암스Project Arms, 2001’의 감상기록으로 넘어가볼까 합니다.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