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조 - [초특가판]
기타 (DVD) / 2005년 9월
평점 :
품절


제목 : 쿠조Cujo, 1983
원작 : 스티븐 킹-소설 ‘쿠조CUJO - Author of FIRE STARTER, 1981’
감독 : 루이스 티그
출연 : 디 윌런스-스톤 등
등급 : 18세 관람가
작성 : 2007.08.29.




“다른 건 다 좋았는데, 편집책임자는 누구여?”
-즉흥 감상-




  네. 드디어 만나보았습니다. 국내에도 DVD로 출시되었기에 그동안 노리고 있었는데 마침 헌책방에서 원작을 구했었다는 생각이 번쩍 들어 먼저 읽고 이렇게 영화로도 만나보게 되었음을 알려드리는데요. 오오. 노력한 흔적은 팍팍 보이는데 반해 전체적인 흐름은 왜 이 모양입니까!! 아무튼 본 것은 본 것이기에 작품에 대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봅니다.




  작품은 작은 굴에서 고개를 배꼼이 드러내는 토끼와 그런 토끼를 추격하기 시작하는 한 마리 개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런데 숨 막히던 추격 의 끝에서 개는 그만 박쥐의 습격을 받아 상처를 입게 되는군요. 
  그렇게 이야기는 어두운 밤의 시간, 잠들기 전인 한 소년의 어둠속 침대로의 작은 모험으로 이어져 단란한 가족의 모습이 보이게 됩니다. 그런데 그런 가족 개개인의 이야기가 하나 둘씩 드러남을 중심으로 마을에 광견병에 걸린 개 한 마리가 조용히, 그리고 심각한 위험을 키워나감에 피비린내 나는 공포가 노크를 준비하기 시작하는데…….




  아아. 작품은 경고를 받은 그 자체였습니다. 비록 원작에 해당하는 소설로서 먼저 만나 작가님의 필력에 눈이 멀어버렸다고는 하지만, 영화 자체로만 따져보아도 장면의 흐름에 상당히 부자연스러운 기분이 감지되었었는데요. 특히 어떤 점에서 그러했는지는 소설을 구하기 힘들어 영화만 보실 분들을 위해서라도 입을 다물기로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소설을 먼저 본 저의 시점으로 기록을 이어나가야겠는데요. 우선은 대부분의 이야기가 영상화되어있었음을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하나 아쉬웠던 점은 그렇게 사랑스러운 덩치 ‘쿠조’가-물론 원작에서도 짖는 것 말고는 대사가 없긴 했지만-어둠으로 변화중인 내면의 속삭임에 대한 표현이 거의 안 되어 있었다는 점이었는데요. 그래도 점점 미쳐가는 모습을 영상으로나마 표현하려 애쓰신 제작진들의 눈물어린 노력이 보이는 듯 해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볼까 합니다.




  어떻게 보면 아무것도 아닌 작은 사건들이 하나 둘씩 조각을 맞춰나가며 최악으로의 그림을 완성하게 되는 이야기-옷장 문이 고장 나 심심하면 열리는 것에 대해 잔뜩 겁을 집어먹게 된 소년, 최고의 주가를 기록하던 자신의 작품이 의외의 사건을 통해 최악의 상황으로 곤두박질쳐버린 아빠, 그리고 동내 건달과 바람난 아내, 그 밖에 마을을 살아가는 사람과 광견병에 걸려 점점 미쳐가는 개까지. 전부 제각기 놀아나는 이야기들의 흐름이 한줄기로 만나 마을을 공포의 도가니에 빠뜨린다는 것은 원작과 별 반 차이가 없었다지만, 흐음.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실망이었습니다.




  으음? 작품에 대해 적어본다는 것이 계속해서 실망이라는 소리만 연거푸 해버린 것 같은데요. 대신 다른 이야기를 해보자면 이 작품에서 출연하는 배우들 중 눈에 확 들어오는 한분이 있어 확인해보니 바로 외화드라마 ‘엑스파일 시즌 1 The X files Season 1, 1993~1994’에서 주인공 멀더의 유일한 조력자이자 정보원이었던 ‘목소리’로 연기하셨던 배우님이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자세한 것은 직접 이번 작품을 통해 확인해보실 것을 말씀드리고 싶어지는군요(웃음)




  소설의 영상화. 시대에 따른 영상기술에는 나름대로의 한계성이 있다고는 하지만, 어떻게 보면 말 못하는 개가 감히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이번 작품에 대해 동화 같은 가족물이 아닌 공포물을 만들었다는 것은, 글쎄요. 개인적으로는 쿠조의 내면에 대해 나레이션을 통한 연출을 시도해보는 것은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더군요. 아무튼,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048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C.S.I 과학수사대 - 라스베가스 시즌 1 박스세트 (6disc)
20세기폭스 / 2007년 6월
평점 :
품절


제목 : CSI 과학수사대 C.S.I.: Crime Scene Investigation 시즌1, 2000
감독 : 알렉 스마이트, 빌 이글스, 브라이언 스파이서, 데이빗 그로스먼, 대니 캐논, 딘 화이트, 두안 클락, 제프리 G. 헌트, 제프리 레비, 케네스 핑크, 루 안토니오, 마이클 W. 앳킨스, 오즈 스콧, 쿠엔틴 타란티노, 리차드 J. 루이스, 토마스 J. 라이트, 테렌스 오하라 등
출연 : 윌리암 L. 피터슨, 마그 헬겐버거 등
등급 : 12세 이상
작성 : 2007.08.01.




“이것은 설마가 사람을 잡는 이야기이다!!”
-즉흥 감상-




  이번에 소개해보고자 하는 작품은 언젠가부터 공중파 방송을 통해 ‘과학수사대’라는 제목으로 뭔가 산뜻한 충격을 받으며 만나보았던 외화드라마가 되겠습니다. 처음에는 간간히 아버지와 함께 보기 시작했던 것을 그 시작으로, 최근에는 친구들과 모임을 가지던 중 매장에서 박스세트로까지 출시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그럼 그동안 이유모를 기분으로 계속 보류상태로만 두었던 장대한 시리즈의 첫 번째 묶음에 대해 조금 소개의 시간을 가져보고자 합니다.



 작품은 어둠속에서 화려하게 핀 전기의 꽃-도심의 모습과 한발 한발 총알을 장전하는 누군가의 모습으로 그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한 남자가 자살메시지와 함께 운명을 달리고하고 마는군요. 하지만 그 사건에 이어서 현장에 도착하게 되는 사람들 중 한 남자가 현장을 분석해나감에 이 사건은 단순 자살이 아니라는 결론에 다다르게 됩니다. 
  그렇게 이야기는 과학수사대에 신입이 들어오는 것과 함께 야간조로 범죄현상을 분석하는 사람들의 간략한 소개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죽음으로서 결론이 만들어진 이야기 속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방법을 통해 죽음으로의 과정에 대한 숨겨진 진실들이 밝혀지게 되는데요. 그러면서도 점점 그 모습이 드러나기 시작하는 각 대원들의 이야기를 통해 이것 또한 삶의 일부분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되는데…….




  시간이 흘러감에 같은 것이 없다고는 하지만, 최근의 CSI시리즈를 간간히 케이블 방송으로 즐기고 있었던 저로서는 이번 시즌이 왜 그렇게 촌스러운지 그저 킥킥킥 웃으며 즐겨볼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촬영기법과 화면의 구성 방식, 이야기의 전개과정 등에서 만들어지는 작품의 이미지가 최근에 비해서는 참 순수하다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인데요. 그래도 등장인물들 간의 관계를 순차적으로 재인식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는 너무나도 즐거운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습니다.




  꿈과 환락의 도시 라스베가스. 사막위에 만들어진 도박의 성체는 그 화려한 모습만큼이나 어두운-인간이 가졌던 욕망의 끝을 만날 수 있는 장소이기에 이 장대한 시리즈의 배경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볼 수 있었는데요. 적당히 통제력을 발동중이라 판단중인 대중매체를 통해 아무리 교통망과 정보망이 발달해 육체적으로나 지적으로나 그 동선이 넓어졌다고는 해도 오히려 그런 ‘자유’의 매개체로 더욱 더 좁아진 이 새장이 세상의 전부인양 받아들이고 있는 것은 아닐까 고민하던 저로서는 “그저 영화니까 가능한 이야기가 아니겠는가!!”하는 생각이 마음의 심연 그 깊은 곳에서 꿈틀거려버렸다는 사실에 상당히 충격을 받아버리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군 생활 동안 ‘시체’를 만나본 경험이 있기에 이런 작품상의 내용이 그저 허구가 아닌 현실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부정할 수 없는바. 조금 더 오버를 해보자면 최근 탈레반 피랍자들 중 살해되신 분들께 명복을 빌어봅니다.




  후우. 덥습니다. 그렇기에 사실은 다코다 패닝이라는 아역배우를 이 작품에서 처음으로 인지해볼 수 있었다는 사실에 대해 열변을 토해볼까도 싶었지만, 말복을 남겨둔 상태에서의 대구의 찜통더위는 저의 사고능력을 그저 불쾌상태로 만들고 있었기에 이것저것 그저 짜증만 나고 있던 중 이었다보니 이번 작품에 대해서는 이렇다할 생각을 정리해본다는 사실이 그저 귀찮게만 느껴졌다는 것을 중얼거려보며 이번 기록을 마쳐볼까 합니다.




  아아! 이 무식한 더위야!! 빨리 가버리거라!!! 
 

TEXT No. 479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데스워치 [대경 9월 초특가 할인]
기타 (DVD) / 2006년 9월
평점 :
품절


제목 : 데스워치Deathwatch, 2002
감독 : 마이클 J. 버세트
출연 : 제이미 벨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07.07.15.




“그들 또한 귀신과 싸웠다!!”
-즉흥 감상-




  네? 시작부터 어디선가 많이 본 것 같은 글귀라구요? 흐음. 네. 그렇습니다. 바로 2004년 9월 20일자로 작성한 영화 ‘알 포인트 R-Point, 2004’의 감기록에서 그 시작으로 적은 말과 약간만 다를 뿐이니까요. 
  그럼 ‘알 포인트’는 이번에 소개할 작품을 많이 참고 했다면서 소개를 받았기에 만나보게 되었다는 것을 중얼거려보며 소개의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간간히 들리는 폭발음과 붉은 섬광을 동반하는 참호의 어둠 속에 서 있는 몇몇 군인들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적군이 다가온다는 외침소리와 함께 참혹한 전장으로 돌격하게 되는 군요. 
  그렇게 삶과 죽음의 혼란이 가득한 곳에서 살아남은 군인들은 방향을 잃은 체 안개 가득한 숲은 해매이게 되고, 도중에 버려진 듯한 적군의 참호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포로로 잡게 되는 한 남자가 이 참호에서 벗어나라는 경고를 하게 되는군요. 
  하지만 그 경고를 무시한 채 참호를 점령하게 되는 군인들은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말로는 설명하기 힘든 기괴한 현상을 경험하게 되는데…….




  ‘1917년 제1차 세계대전, 연합군과 독일군간의 치열한 전투’라는 소개와 함께 만나게 된 이번 작품에서 저는 생각지 못한 만족감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마침표에서는 앞선 모든 이야기의 맥락을 놓친 기분이 없지 않았지만 ‘알 포인트’와 비교해본다면 더욱 멋진 작품이었다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을 정도였는데요. 이 자리를 빌려 이 작품을 소개해주신 지인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전쟁영화’라는 것 자체에 이유모를 거부감을 가지고 있던 저에게 흥미로운 작품을 소개시켜주신 것 정말 감사합니다.




  그럼 이 작품에서 느낀 것으로, 과연 전쟁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보통 남자들의 술자리에서 흔히 나오게 되는 것으로 군 생활 동안의 무용담은 빼 놓을 수 없는 안주거리가 되곤 하는데요. 간혹 그 타인의 무용담이라는 것이 그저 소설 같이 들릴 때가 있었다는 것을 쉽게 부정하실 수 없을 것입니다. 특히 헛것-귀신을 보았니 등의 이야기가 그런 이야기의 단골 소재가 되곤 하는데요. ‘사람은 보고자 하는 것만을 본다’는 말을 빌려보자면 바로 이런 영화와 같은 이야기로까지 발전시킬 수 있지 않나 생각해보았습니다. 하지만 단지 휴전상태의 나라에서 살고 있기에 전쟁에 대한 경험이 없는 군 생활을 해본 저로서는 군 생활 동안의 무용담으로 ‘접수된 신고로 가출한 송아지를 잡으러 산을 타보았다!!’ 정도가 되겠군요(웃음)




  그렇게 이번 작품은 전쟁의 잔혹함 속에서 사람이 어떻게 변화되어가는 지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 받아들일 수 있었는데요.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서로 죽이고 죽을 수밖에 없는 극한 상황이 펼쳐지게 되고, 죽음의 때를 마주하게 되는 순간 그 공포의 혼란마저 뛰어넘어버린 체 방향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경험하게 되는 현실은 과연 어떤 모습일 것인가에 대해 많은 생각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 부분에서 ‘공포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떠올릴 수 있었는데요. 제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은 과연 ‘공포’를 무엇이라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당연하다 생각되는 어떤 일이 사실 그것이 아니게 되는 상황에서 ‘공포’를 말할 수 있다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한 순간적으로 자기 자신의 기준이 흔들려버려 혼란을 경험하게 되고, 그런 자신의 통제력을 되찾기도 전에 계속해서 충격을 받게 되는 때. 그에 대한 예를 몇 자 적어보니 말이 너무 길어져 일단 생략하는 바. 개인적으로 공포를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저에게 살짝 이야기해주셨으면 하는 마음뿐입니다.




  그럼 소설 ‘검은 집 黒い いえ, 1997’의 감기록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일단 여기서 마쳐 보고자합니다.

 
TEXT No. 477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타워즈 3부작 박스 세트
조지 루카스 감독, 마크 해밀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4년 9월
평점 :
품절


제목 : 스타 워즈 에피소드 6 - 제다이의 귀환 Star Wars: Episode VI: Return Of The Jedi, 1983
원안 : 조지 루카스
감독 : 리차드 마퀀드
출연 : 마크 해밀, 해리슨 포드, 캐리 피셔 등
등급 : PG
작성 : 2007.07.14.




“끝은 새로운 시작을 말할 지어다!!”
-즉흥 감상-




  아아. 요 며칠 동안 나름대로 바쁘기도 했지만 집에 안 좋은 일들이 연속으로 있었다보니 그동안 밀려버린 것이 하나 가득 쌓인 것 같아 비명을 질러보는 중입니다. 아무튼, 밀린 빨래를 한꺼번에 처리하는 마음으로 스타워즈 그 대망의 완결편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아주 먼 옛날 은하계 저편에A long time ago in a galaxy far, far away…’라는 문구와 함께 앞선 이야기에서 납치되어버린 한 솔로를 구하고자 노력하는 주인공 루크가 있다는 사실과 함께 ‘죽음의 별’보다 더욱 강력한 우주 정거장을 만들고 있다는 은하제국의 이야기 등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들을 간추리는 기나긴 글로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파괴의 흔적을 고스란히 안고 있는 ‘죽음의 별’로 향하는 거대 함선의 모습에 이어 다스 베이더의 등장과 함께 은하제국을 통치하는 황제의 존재가 말해지게 되고, 그런 한편으로 탄소 냉동되어버렸던 한 솔로의 반환을 위한 R2-D2와 3PO의 ‘자바 더 헛’ 방문이 있게 되지만 그 모든 결과로의 과정이 그저 순탄치만은 않게 됩니다. 그리고 그 모든 문제점을 타개하기 위해 더욱 강력해진 모습으로 루크가 등장하게 되지만, 그런 그의 앞으로 펼쳐지게 되는 진정한 평화로의 여정은 그 자신을 위험한 시험의 길로 인도하게 되고 마는데…….




  대망의 완결편. 하지만 그동안 접해왔었던 3부작과는 달리 앞선 두 이야기를 확실하게 뛰어넘으면서도 안정적인 마침표를 찍었다는 기분이 들었기에 감히 “와우!!”를 외쳐볼까 합니다. 그것은 액션이 내용을 덮어버리는 기존의 후속편들과는 달리 계속 새롭게 등장하는 이야기 구조에 걸맞게 좀 더 현실적으로 보여주고자 정교해지는 세트 등의 모습에서 균형이 잡힌 진화를 했다고 판단이 섰기 때문 이어있는데요. 오오. 어떻게 이때까지 이런 작품을 외면하고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웃음) 
  하지만 이렇게 감탄을 자아낸 작품일지라도 그저 아주 잘 만들어진 오락영화라는 기분은 지울 수가 없었는데요. 나름대로의 철학이 내포되어있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딱히 이것이 이 작품에서 말하고자하는 것이다!!”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없다는 것이, 그때그때 적절한 수많은 멋진 생각과 말들이 알맞게 뒤섞여있다는 인상을 받아버리고 말았습니다.




  그건 그렇다 치고 여기서 부끄러운 사실을 하나 더 고백을 해보자면, 저는 제다이의 광선검일 경우 포스를 다룰 수 있는 자들만의 전유물인줄 알고 있었는데요. 제다이 임을 인정받지 못한 주인공일지라도 광선검을 작동시키는 모습에서 순간 영화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The Hitchhiker's Guide To The Galaxy, 2005’에 등장하는 즉석 토스트 나이프(?)가 떠올라버렸기에, “결국 아주 먼 옛날의 은하제국 시대에 만들어진 제다이의 전통적인 무기인 광선검일지라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주방도구로 그 성질을 바뀔 수밖에 없었단 말인가!!”라며 통탄을 금치 못했습니다(웃음)




  아무튼 이렇게 해서 진행되는 이야기 순서상 가장 마지막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그렇기에 이번에는 제작된 순서상 다음이 되고야만 ‘스타 워즈 에피소드 1 - 보이지 않는 위험 Star Wars: Episode I - The Phantom Menace, 1999’으로 이어볼까 합니다. 세월의 흐름 속에서 발전할 수밖에 없는 영상 기술. 그 앞에서 이 장대한 이야기는 과연 그 시작을 어떠한 모습으로 만들어지게 되었을까요? 그럼 “무한감상의 영광을 위하여!!”을 외치며 우선은 밀린 감기록부터 처리해볼까 합니다!! 


TEXT No. 474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타워즈 3부작 박스 세트
조지 루카스 감독, 마크 해밀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4년 9월
평점 :
품절


제목 : 스타 워즈 에피소드 5 - 제국의 역습 Star Wars Episode V: The Empire Strikes Back, 1980
원안 : 조지 루카스
감독 : 어빈 케쉬너
출연 : 마크 해밀, 해리슨 포드, 캐리 피셔 등
등급 : PG

작성 : 2007.06.24.




“포스와 함께 전편을 뛰어넘을 준비가 되어있는가!!”
-즉흥 감상-




  몇몇 지인 분들께 “드디어 ‘스타워즈’시리즈에 들어갔습니다!!”라고 했더니 그중에 최고로 이번 편을 꼽으시더군요. 하지만 금방금방 이어서보려고 했던 것과는 달리 중간에 이런저런 일이 많았던지라 어느 정도의 시간을 두고 만날 수밖에 없었던 이번의 후속편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아주 먼 옛날 은하계 저편에A long time ago in a galaxy far, far away…’라는 문구와 함께 앞선 이야기에서 결국 은하제국의 절대병기인 ‘죽음의 별’을 파괴하는 이야기 등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 들을 간추리는 기나긴 글로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장면은 검은 우주 공간을 유영중인 함선에서 숨어버린 반란군을 찾기 위해 우주 곳곳으로 원격조정 수색 드로이드를 파견되는 모습으로 이어지게 되는데요. 은하제국군을 피해 얼어붙은 행성에 숨어있던 반란군이 결국 발각됨에 또 한 번의 전투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사람들은 다음 집결지로 향하게 되고, 주인공인 루크 스카이워커는 자신의 첫 스승인 오비완의 목소리를 따라 제다이 마스터인 ‘요다’를 만나기 위한 여행길에 오르게 됩니다. 한편 루크를 생포하고 싶은 ‘다스 베이더’는 피난선을 타지 못한 체 솔로와 도주 중이었던 공주를 잡아 루크를 잡으려는 함정을 파게 되지만…….




  또 한 번 “와우!!”라는 감탄사를 내뱉어볼 수 있었습니다. 앞선 이야기의 주연들이 그대로 등장하면서도 점도 확장된 스케일의 이야기가 준비되어있었으며, 그동안 말로만 많이 들었던 ‘요다’의 등장에, ‘스타워즈’시리즈에서 가장 유명한 대사인 “내가 네 아버지다I’m your father!!”가 나온다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 개인적으로 제 시선을 끌고 있던 것은 바로 영화 속 동물들의 전체 모습과 행동을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으로 처리했다는 것인데요. 도저히 사람이 분장해서 할 수 없는 몇몇 동물들에 대해 나름대로 자연스럽게 보이게 하려 노력한 흔적이 보이기에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드리는 바입니다.




  이번 작품 또한 전작과 마찬가지로 어떤 생각을 하게끔 하기보다는 진짜 재미있게 만든 오락영화라는 기분과 함께, 그저 덜도 더도 아닌 사실적인 영상으로 연출하려는 제작진의 숨은 노력이 담긴 작품이라는 인상이 들었는데요. 앞선 이야기와는 달리 다른 시리즈물처럼 ‘다음 이야기가 준비되어져있으니 꼭 보라!!’식의 마침표가 있어 개운하게 해소되는 기분이 들지 않았다는 점에서 감히 불만의 표를 한 장 줄까 합니다(웃음)




  문득 생각 난 것이지만 이 작품을 보기 전까지는 ‘스타워즈’의 주인공으로 해리슨 포드를 기억하고 있었고, 그 이유하나만으로 스타워즈를 보지 않고 있었다는 것을 떠올리고 말았는데요. 어디서부터 그런 오해가 만들어졌는지는 몰라도 아주 즐거운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 거야 아무튼 간에, 당장은 학교 과제를 위해 읽어야 할 책이 많아졌다는 안도감(?)과 함께 일단은 밀려있던 마지막 감기록인 ‘나도 때론 포르노그라피의 주인공이고 싶다, 1999’로 이어볼까 합니다. 

 


 

TEXT No. 471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