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워치 [대경 9월 초특가 할인]
기타 (DVD) / 2006년 9월
평점 :
품절


제목 : 데스워치Deathwatch, 2002
감독 : 마이클 J. 버세트
출연 : 제이미 벨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07.07.15.




“그들 또한 귀신과 싸웠다!!”
-즉흥 감상-




  네? 시작부터 어디선가 많이 본 것 같은 글귀라구요? 흐음. 네. 그렇습니다. 바로 2004년 9월 20일자로 작성한 영화 ‘알 포인트 R-Point, 2004’의 감기록에서 그 시작으로 적은 말과 약간만 다를 뿐이니까요. 
  그럼 ‘알 포인트’는 이번에 소개할 작품을 많이 참고 했다면서 소개를 받았기에 만나보게 되었다는 것을 중얼거려보며 소개의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간간히 들리는 폭발음과 붉은 섬광을 동반하는 참호의 어둠 속에 서 있는 몇몇 군인들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적군이 다가온다는 외침소리와 함께 참혹한 전장으로 돌격하게 되는 군요. 
  그렇게 삶과 죽음의 혼란이 가득한 곳에서 살아남은 군인들은 방향을 잃은 체 안개 가득한 숲은 해매이게 되고, 도중에 버려진 듯한 적군의 참호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포로로 잡게 되는 한 남자가 이 참호에서 벗어나라는 경고를 하게 되는군요. 
  하지만 그 경고를 무시한 채 참호를 점령하게 되는 군인들은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말로는 설명하기 힘든 기괴한 현상을 경험하게 되는데…….




  ‘1917년 제1차 세계대전, 연합군과 독일군간의 치열한 전투’라는 소개와 함께 만나게 된 이번 작품에서 저는 생각지 못한 만족감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마침표에서는 앞선 모든 이야기의 맥락을 놓친 기분이 없지 않았지만 ‘알 포인트’와 비교해본다면 더욱 멋진 작품이었다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을 정도였는데요. 이 자리를 빌려 이 작품을 소개해주신 지인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전쟁영화’라는 것 자체에 이유모를 거부감을 가지고 있던 저에게 흥미로운 작품을 소개시켜주신 것 정말 감사합니다.




  그럼 이 작품에서 느낀 것으로, 과연 전쟁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보통 남자들의 술자리에서 흔히 나오게 되는 것으로 군 생활 동안의 무용담은 빼 놓을 수 없는 안주거리가 되곤 하는데요. 간혹 그 타인의 무용담이라는 것이 그저 소설 같이 들릴 때가 있었다는 것을 쉽게 부정하실 수 없을 것입니다. 특히 헛것-귀신을 보았니 등의 이야기가 그런 이야기의 단골 소재가 되곤 하는데요. ‘사람은 보고자 하는 것만을 본다’는 말을 빌려보자면 바로 이런 영화와 같은 이야기로까지 발전시킬 수 있지 않나 생각해보았습니다. 하지만 단지 휴전상태의 나라에서 살고 있기에 전쟁에 대한 경험이 없는 군 생활을 해본 저로서는 군 생활 동안의 무용담으로 ‘접수된 신고로 가출한 송아지를 잡으러 산을 타보았다!!’ 정도가 되겠군요(웃음)




  그렇게 이번 작품은 전쟁의 잔혹함 속에서 사람이 어떻게 변화되어가는 지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 받아들일 수 있었는데요.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서로 죽이고 죽을 수밖에 없는 극한 상황이 펼쳐지게 되고, 죽음의 때를 마주하게 되는 순간 그 공포의 혼란마저 뛰어넘어버린 체 방향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경험하게 되는 현실은 과연 어떤 모습일 것인가에 대해 많은 생각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 부분에서 ‘공포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떠올릴 수 있었는데요. 제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은 과연 ‘공포’를 무엇이라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당연하다 생각되는 어떤 일이 사실 그것이 아니게 되는 상황에서 ‘공포’를 말할 수 있다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한 순간적으로 자기 자신의 기준이 흔들려버려 혼란을 경험하게 되고, 그런 자신의 통제력을 되찾기도 전에 계속해서 충격을 받게 되는 때. 그에 대한 예를 몇 자 적어보니 말이 너무 길어져 일단 생략하는 바. 개인적으로 공포를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저에게 살짝 이야기해주셨으면 하는 마음뿐입니다.




  그럼 소설 ‘검은 집 黒い いえ, 1997’의 감기록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일단 여기서 마쳐 보고자합니다.

 
TEXT No. 477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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