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이동이 결정나고나니 서재에 글 올릴 시간도 없을만큼 정신이 없다. 여기저기 그동안 같이 일하고 도움 받은 사람들 찾아 인사하고 업무 인수인계하고 이런저런 모임들에서 챙겨준다고 송별모임까지 쫓아다니다 보니 일주일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게 지나갔다.

인수인계도 사무실 책상에 앉아서 정리하는게 아니라 구미로 천안으로 다니며 교육을 겸해서 하고 밤마다 각종모임에 얼굴을 비추느라 몸이 장난이 아니다.

그나마 다들 즐거운 마음으로 축하해주시고 새롭게 가는 자리를 영전하는 걸로 생각해 주셔서 고맙다.

발령은 내일 날짜로 나는데 1주일 더 인수인계를 부탁받아서 다음주까지 계속 지금 부서로 출근한다. 그런데 실질적으로 업무 인수인계는 끝나서 조용히 주변정리할 시간이 될 것 같다. 하지만 아직 몇몇 모임이 더 남아서 조금 부담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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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6-30 1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댓글이 뜸하셔서 바쁜 줄로 짐작하고 있었답니다.
무더위에 건강챙기시구요 ^^

홍수맘 2007-06-30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로운 달과 함께 시작되는 님의 일이 님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오늘은 조금 쉴 수 있으신거죠? 쉬면서 마무리도 잘 하시구요.

마노아 2007-06-30 1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중엔 바쁘더라도 주말엔 좀 쉬셔요. 휴식이 필요해요. ^^
 
신화, 사랑을 이야기하다 - 신화 속에서 찾은 24가지 사랑 이야기
최복현 지음 / 이른아침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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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神)이라고하면 전지전능하고 인간이 감히 가까이 하기엔 두려운 권위와 위엄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리스의 신들을 만나면 그들이 가진 능력보다도 훨씬 더 인간에 가까운 그들의 감정과 행동들을 만나게 된다.

신들과 유명한 영웅들의 모험과 도전들을 보며 영웅의 꿈도 키워보고 간혹 보이는 신과 영웅들의 어리석은 모습을 보며 신도 영웅도 별거 아니네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만큼 그리스의 신화는 고대 그리스인들의 생활상이 많이 묻어나오기 때문일 것이다. 고대 그리스에 살았던 사람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꿈과 욕망을 신의 이름을 빌어 아름다운 신화로 표현했을 것이다.

이책도 그러한 그리스 신화 중 '사랑'이라는 테마로 전해내려오는 이야기 중 스물다섯 개를 정리했다. 신들간의 사랑 신과 인간의 사랑, 인간과 인간의 사랑을 좋은 사랑의 결실을 맺은 이야기와 함께 안타까운 슬픈 사연들을 소개했다. 아름다운 사랑의 결실을 맺은 이야기보다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은 건 우리 인간들의 사랑도 아픔을 겪는 경우가 많아 신들도 영웅도 그렇게 사랑에 성공하지 못했다며 자신들을 위안하기 위함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이책에서 소개한 신들이나 영웅들도 사랑하며 질투하고 시기하고 서로 오해로 아파하고 목숨과도 바꾸며 뜨겁게 사랑한다. 그 사랑의 모습도 남녀간의 사랑이나 한쪽의 맹목적인 사랑뿐만이 아니라 금기시되고 있는 불륜, 근친상간, 동성애 등의 모습으로 지금 인간들이 경험하고 상상하는 모든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너무 많은 이야기를 담아내려다 보니 이야기들의 質에 편차가 컸고 전체를 관통하는 사랑이란 어떤 것인가 하는 주제를 알려줄만한 큰 이야기가 없었던 느낌이다.

진정 사랑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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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엄마의 꿈중 하나가 아이들이 좀 더 크면 같이 유럽여행을 가는 거다. 방학때 한달정도 기한으로 예전에 갔다왔던 배낭여행처럼 여기저기 둘러보고 오고 싶단다. 난 어떡하냐고 물었더니 돈열심히 벌란다.-하지만 난 모항공사의 마일리지가 유럽왕복을 하고도 남늗다.-

이번 겨울에 형편이 된다면 아이들 준비삼아서 홍콩이나 싱가폴, 말레이지아 중에서 선택해서 자유여행을 하며 적응력을 길러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어디가 좋을까 했더니 종은이가 홍콩은 무서워서 절대 안된단다. 녀석더러 디즈니랜드도 있고 돌고래쑈도 볼 수 있고 재미있을 거래도 너무 무서워서 홍콩은 가기가 싫단다. 애가 도대체 무슨 얘기를 들어서 그러냐고 했더니 에어시티란 드라마 때문이란다.



애들엄마 옆에서 봤던 이드라마에서 얼마전 홍콩을 배경으로 국정원 요원들과 삼합회가 총격전을 벌이고 하는 것을 떠올리며 홍콩은 무서운 것이라 가기가 겁난단다.

PS. 한류스타 최지우와 천하의 이정재가 오랫만에 출연하는 드라마지만 시청률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 인천공항을 배경으로 볼거리도 제법 있고 공항을 일터로 삼는 낯설지만 매력적인 직업군들이 선보이는데 왜 그럴까 하며 얼핏 봤더니 우연이 난무하고 이야기의 밀도가 떨어진다. 공항을 배경으로한 사건 사고들을 주요한 얘깃거리로 삼다보니 첩보 활극인지 멜로물인지 의심스러워 자신만의 색깔을 내지 못하고 있다. 다양한 사건을 보여주기 보다는 하나의 사건만을 가지고 그곳 사람들의 일과 사랑을 밀도있게 그려낸다면 어땠을까? 24시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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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맘 2007-06-25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드라마는 한번도 안 봐서 어떤 느낌인지 잘 모르겠어요.
그나저나 저도 "항공마일리지"라는 걸 챙겨봐야 할까봐요.
아직 그런거에 대한 인식이 별로 되있지가 않아서 잘 안 챙겨지게 되더라구요.
 
이기는 습관 1 - 동사형 조직으로 거듭나라
전옥표 지음 / 쌤앤파커스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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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어느 책에선가 코사크기병과 프랑스기병과의 비교한 내용이 생각나는 책이다. 코사크기병과 프랑스기병이 1:1로 싸우면 프랑스기병이 100전 100패할 정도로 상대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10:10, 100:100으로 커지면서 개인전이 아니라 군대와 군대의 전쟁으로 바뀌면 프랑스기병의 승률이 월등히 높아진다는 것이다.

이기는 습관. 옛속담에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는다고 어느 단체나 조직이나 보면 이겨본 적 있고 잘되는 곳이 계속 잘되기 마련이다. 한번 이기는 게 힘들지 이겨본 경험이 있다면 그 비결을 체득했다면 승률은 높아진다.

프랑스기병이 개인의 능력에선 코사크기병의 상대가 못되지만 조직단위의 전투에서 이기는 방법은 역할분담과 팀웤일 것이다. 개인 능력이 떨어지더라도 조직적인 전술이 있고 거기에 맞는, 각개인의 특성에 어울리는 역할을 분담하고 조직의 색깔이 나타나는 팀웤과 조직문화를 가지고 있다면 개별적인 능력에서는 조금 떨어지더라도 궁극적인 경쟁에선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

이책의 저자는 삼성전자 영업 마케팅에서 잔뼈가 굵었던 이로 가는 곳마다 1등 조직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가 예로 들었던 많은 이야기들이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이라는 기업의 문화를 웅변으로 보여준다. '2등은 곧 패배'라는 작가의 주장이 과거 삼성의 기업 광고를 떠올리게 할 정도니.

그가 이야기하는 이기는 조직, 1등하는 조직을 만들기 위한 습관들을 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관리자랍시고 거들먹 거리는 이들에게 한번쯤은 읽혀서 보고 배우라고 할만한 내용들이 많다. 열정을 가지고 행동하고, 일 속에서 자신을 단련하고 발전시켜 나가며, 개인의 강점을 조직의 역량으로 만들어 나가는 프로세스화 과정, 말로만이 아니라 가지고 있는 지식을 체화시켜 몸으로 행동하는 습관들, 규범과 질서가 있는 조직문화, 성실하고 끈기있는 실행력 등 작가가 언급한 습관들을 모든 조직원들이 몸에 익힌다면 무엇을 하는 조직이든 지금 사회에서 큰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조직인 것만은 확실하다.

그런데 이걸 주변에 거들먹 거리는 이들한테 추천하기가 겁난다. 그런 이들은 이책을 읽어도 자신의 몸으로 실행하고 행동하기보다는 나는 열외고 예외지만 너네들은 이렇게 하라는 식으로 오히려 안 읽느니만 못한 결과를 가져올 거라고 예상된다. 똑같은 물을 마셔도 젖소는 우유를 만들지만 독사는 독을 만들듯이 왜 이겨야하고 1등이 되어야 하는지 목표와 목적이 제대로 정립돼 있지 않다면 이기는 습관도 결코 좋은 습관이 아닐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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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잔의여유 2007-08-14 1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기는 습관 리뷰어로 당첨이 되서 읽은 책인데 리뷰30편중에서 님의 리뷰가 나름대로 소화하신 것 같고 도움이 되었습니다.이런 글은 추천해야죠.^^
 
굿 타이밍 - 선택과 결정 1:10:100
신완선 지음 / 더난출판사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순간의 선택이 성공을 결정한다는 카피와 함께 눈에 들어온 책. 뒷북만 치지 않고 정확한 타이밍이 성공을 결정한다고 하는 설명이 표지를 차지하고 있다. 야구나 스포츠 경기를 봐도 얼마나 타이밍을 잘 맞추는가가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이승엽도 다리를 올렸다 내렸다 하며 투수가 던지는 공과 자신의 배트가 만나는 최적의 지점을 만드는 타이밍을 찾느라고 노력하지 않던가?

하지만 이책은 표지에서 타이밍에 대해 강조를 했지만 내용은 타이밍 보다는 그 타이밍을 찾을 수 있는 근거가 되는 선택의 기법을 다루고 있다. Good Timing보다는 Good Choice라고나 할까?

하긴 타이밍이라는 것도 어떠한 의사결정을 한 후 그것을 실행하는 시점을 찾는 것이니 최적의 순간을 찾는 것이나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이나 큰 차이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최선의 선택이라는 것이 당시의 상황이라는 것을 무시할 수 없으니 서로간에는 물고 물리는 인과관계가 존재한다.

개인사나 직장이나 사업 등의 활동들 속에서 인간은 많은 선택의 상황을 맞게되고 또 원하던 원치않던 상황이 선택을 요구하게 된다. 흔히 군대는 줄이라고 해서 내 의지나 선택여부와 관계없이 변화하는 상황들도 있지만 오래 전 텔레비젼 코미디 프로에서도 봤듯이 순간의 작은 선택이 커다란 차이를 가져오기도 한다.

그러면 가장 최선의 선택방법은 무엇일까? 사람이 수많은 경험을 다 해봤다면 그러한 경험치를 토대로 모든 의사결정 순간에 대처하면 되지만 유한한 삶과 생활 범위로 인해 많은 경우 처음 접하는 선택의 순간에 서게 된다. 그러한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가치관이다. 이책에서도 8장에 걸쳐 선택의 기술적인 조언들과 원칙들을 설명하고 있지만 그중에서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은 가치관이다. 개인이나 조직에 있어서 주어진 일과 상황에 어떠한 가치를 부여하느냐가 그 선택을 좌우하는 것이다. 옳바른 가치관과 관점에서 선택해서 실패를 할 경우엔 후회도 적고 다시 일어설 힘과 의욕을 가질 수 있지만 가치관이 정립되지 못한 상황에서는 한번 성공을 하더라도 그 성공을 계속 유지하기는 힘들 것이다.

나름 가치관과 살아가야할 방향에 대한 고민을 해보신 사회 초년생들이 조금 더 세련되게 사회생활을 하기 원한다면 한번쯤 권해 볼만도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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