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1581] JLPT 공식문제집 N3 ver2.0

JLPT 공식문제집 N3 ver2.0 - 청해 실전용+복습용 MP3, 청해 받아쓰기 워크북 ㅣ JLPT 공식문제집
국제교류기금．일본국제교육지원협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5년 6월

* 출판사에서 도서 협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프로그래머가 되면 컴퓨터 언어에도 능통하고, 제 2외국어도 잘하고 싶었다. 일본 문화에 관심이 많아서 그동안 일본어 공부를 해왔는데 아직까지 JLPT를 갖고있지는 않다. 이번에 새로운 마음으로 일본어능력시험(JLPT)을 준하하고 있던 차에 공식 문제집을 알게 되었다. 중급 단계인 N3는 입문에서 실용으로 향하는 중요한 관문이라 할 수 있다.

시험 출제 기관인 국제교류기금과 일본국제교육지원협회가 직접 기획한 이 책은, 1회분의 모의고사로 구성되어 있음에도 실전 대비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충실히 담고 있다. 140분간 진행되는 시험의 리듬과 난이도를 실전처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청해는 일반 버전, 고사장 소음 버전, 1.2배속 버전의 MP3 파일이 제공되어 상황에 맞는 반복 학습이 가능하다.

문제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습자 중심의 학습 전략을 함께 제시한다. 상세한 해설은 단순한 정답 풀이를 넘어서 오답의 이유와 해석상의 주의점을 짚어주며, 청해 워크북은 받아쓰기 연습을 통해 청해 실력을 체계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실전처럼 풀고 복습하는 사이클을 반복하다 보면 자연스레 시간 관리 능력도 향상된다.

N3는 일상적인 상황에서 일본어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측정하는 레벨이다. 단순히 어휘나 문법 암기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상황에서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묻는 문제가 다수 포함되어 있다. 독해 지문은 길어지고 문장의 추상도가 높아졌으며, 청해 또한 짧은 문장 위주의 N4보다 훨씬 더 긴 대화나 설명을 요구한다. N3는 본격적인 실용 일본어의 초입에 해당하며, 그만큼 균형 잡힌 학습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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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1580] JLPT 공식문제집 N1 ver2.0

JLPT 공식문제집 N1 ver2.0 - 청해 실전용+복습용 MP3, 청해 받아쓰기 워크북 ㅣ JLPT 공식문제집
국제교류기금．일본국제교육지원협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5년 6월

* 출판사에서 도서 협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오래전부터 일본어를 공부하고 있는데 아쉽게도 아직 일본어 능력시험 JLPT를 취득하지 못했다. 이 시험의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 그냥 다른 자격시험과 비슷하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생각이 얼마나 안이했는지를 깨닫게 되었다. 최고 난이도를 자랑하는 N1은, 생각했던 것보다 높은 수준의 언어를 평가하며, 일본어라는 언어의 전반적인 소화력과 사고력을 측정하는 시험임을 알게 되었다.

"JLPT 공식문제집 N1 ver2.0"은 N1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최적화된 실전형 교재이다. 시중에 다양한 JLPT 교재가 존재하지만, 시험 주관기관인 국제교류기금과 일본국제교육지원협회에서 직접 출제한 기출 문제로 구성된 이 문제집은 공식이라는 이름이 들어간다. 모의고사 1회분과 그에 따른 정답 및 해설이 수록되어 있으며, 청해 훈련을 위한 워크북과 다양한 MP3 파일도 함께 제공된다.

N1의 난이도는 상당히 높다. 신문 논설, 비평문, 강연, 뉴스 등 고난도의 언어 자료를 소화해야 하며, 문자, 어휘, 문법, 독해, 청해 각 영역 모두에서 일정 점수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 실제로 한 영역이라도 기준점에 못 미치면 불합격 판정을 받는다. 이처럼 균형 잡힌 실력을 요구하는 시험을 준비하는데 모의고사 형식으로 실력을 점검하고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

책에 수록된 어휘나 표현들이 일본의 드라마, 뉴스, 예능 등 다양한 미디어에서 접했던 표현들이라는 것이다. 이는 시험 대비용 문제집을 넘어, 살아있는 일본어 학습 도구로서의 가능성 또한 보여준다. 독해 지문은 단문, 장문, 통합 이해 문제까지 고루 배치되어 있으며, 청해는 다양한 상황 속 화자의 억양과 맥락 이해까지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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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1579] 세상을 뒤바꿀 새로운 양자 혁명

세상을 뒤바꿀 새로운 양자 혁명
쥘리앙 보브로프 지음, 조선혜 옮김, 조명래 감수 / 북스힐 / 2025년 5월

* 출판사에서 도서 협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한때 뉴스와 신문을 뒤덮었던 젠슨 황의 발언은 양자컴퓨터라는 단어를 대중의 뇌리에 각인시켰다. 그날 이후, 언론과 매체에서 종종 양자컴퓨터라는 단어를 마주하게 되었고, 그것이 어떤 것인지 막연한 궁금증을 품게 되었다. "세상을 뒤바꿀 새로운 양자 혁명"은 바로 그 궁금증에 대답을 건네는 책이다. 양자컴퓨터의 개념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것이 왜 '혁명'이라 불리는지, 그리고 실제로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다각적으로 조명한다.

양자역학은 과학자들조차 "진심으로 이해한 자는 아무도 없다"고 말할 만큼 직관을 배반하는 학문이다. 양자물리학은 우리의 직관과 정면으로 배치되어 이해하기 어렵다. 세계의 근원적인 법칙이 관찰자의 직관에 반한다는 사실은 냉소적 현실이다. 따라서 양자물리학은 '이해'보다는 '수용'의 대상이 되었다. 이 책은 이 난해한 양자 세계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용감한 시도이다.

양자컴퓨터의 핵심은 바로 큐비트다. 기존 컴퓨터가 0과 1의 비트 단위로 정보를 처리한다면, 양자컴퓨터는 큐비트를 통해 중첩된 다수의 상태를 동시에 계산한다. 이 때문에 병렬 연산 능력이 획기적으로 향상되며, 암호 해독, 분자 시뮬레이션, 최적화 문제 등 기존 컴퓨터로는 불가능하거나 수십 년이 걸리는 계산을 단 몇 초 만에 해결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난해한 이론과 공식 대신 양자역학의 실험적 구현에 초점을 맞춘다. 눈에 보이지 않는 원자를 관찰하고 제어하는 법, 사고 실험이 물리적 실험으로 증명되는 과정 등 물리학의 현재를 구체적이고 흥미롭게 전달한다. 이론은 간결히 다루고, 그것이 현실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에 더 무게를 둔다. 깔끔한 그림들은 어려운 내용을 쉽게 받아들이도록 돕는다.  미래 기술에 대한 호기심을 해결하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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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1578] 스포트라이트 - 내 안의 불을 켜는 법

스포트라이트 - 세상을 향한 조명을 끄고 내 안의 불을 켜는 법
마이클 거베이스 외 지음, 고영훈 옮김 / 흐름출판 / 2025년 7월

* 출판사에서 도서 협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우리는 생각보다 자주,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타인의 시선을 기준 삼아 삶의 방향을 결정한다. 하고 싶은 일보다는 괜찮아 보이는 일을 택하고, 입고 싶은 옷보다는 무난한 옷을 고른다. 그런 선택이 반복되다 보면 어느새 자신의 내면은 침묵하고, 삶의 주도권은 타인의 손에 넘어가 버린다.

"스포트라이트"는 이러한 현대인의 보편적인 심리, FOPO를 정면으로 조명하는 책이다. 심리학자 마이클 거베이스와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케빈 레이크는 이 책을 통해 FOPO가 개인의 삶과 정체성, 나아가 잠재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세계적 기업의 CEO,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등 다양한 리더들과 함께 일해온 성과심리학자이다. 그는 FOPO를 단순한 불안의 차원을 넘어, 개인의 가능성을 잠식하는 ‘심리적 전염병’이라 정의한다. 타인의 평가를 두려워하는 순간, 우리는 도전보다는 회피를 택하고, 자기 표현보다는 자기 검열에 익숙해진다.  타인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데 급급하다 보면 정작 내가 원하는 삶은 점점 멀어진다.

이 책은 추상적 담론에 그치지 않고, 삶에 적용 가능한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한다는 점이다. 스포트라이트 법칙이라는 7가지 심리적 처방을 통해 FOPO를 해독할 수 있다고 말한다. 스스로 자신의 상태를 점검하고, 내면의 목소리를 회복하는 연습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다. “두려움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그것과 함께 살아가는 힘을 기르는 것”이라는 메시지는 불안이 일상화된 현대인에게 실질적인 위로이자 방향성이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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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1577] 암호, 비밀을 지키는 과학 - 보안 핵심 원리

암호, 비밀을 지키는 과학 - 고전 암호부터 양자 암호까지, 일상의 보안을 지키는 핵심 원리
파노스 루리다스 지음, 안동현 옮김 / 프리렉 / 2025년 7월

* 출판사에서 도서 협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암호’라는 단어는 언제 들어도 은밀하고 비밀스러운 느낌을 자아낸다. 우리는 이 단어를 들을 때 영화 속 장면을 떠올릴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단순히 비밀을 숨기기 위해 암호를 쓰는 시대를 넘어섰다. 로그인, 인터넷 뱅킹, 전자 서명, 심지어 스마트폰 잠금까지, 우리의 일상은 이미 수많은 암호 위에서 작동하고 있다.

"암호, 비밀을 지키는 과학"은 그런 암호의 본질을 묻고, 고대부터 양자 시대까지 암호가 어떻게 진화해 왔는지를 명쾌하게 풀어냈다. 수학적 기술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류가 어떻게 신뢰를 만들고 지켜왔는지를 추적해나간다. 저자는 경제경영대학교의 교수로, 소프트웨어 공학과 알고리즘, 응용 암호 분야에서 오랜 연구 경력을 지닌 전문가다.

‘용어집’과 ‘시각 자료’를 통해 낯선 개념과 용어들에 관한 개념을 빠르게 되짚는 데 유용하며, 본문에 포함된 도표와 암호문, 시각적 예시들은 몰입을 도와준다. 추상적인 암호 개념이 더 이상 머릿속에서 붕 떠 있지 않고, 실체를 갖춘 구조로 보인다. 암호학이라는 다소 생소한 주제를 명확하고 쉽게 풀어내고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어느 순간, ‘암호학’이란 기술이 아니라 인간 사회의 철학처럼 다가온다. 숨기고 싶은 정보, 지키고 싶은 비밀, 믿고 싶은 상대, 그리고 믿고 싶지 않은 위험… 암호란 결국 그런 마음들이 충돌하는 지점에서 태어난 것임을 알게 된다. 그래서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나는 지금 어떻게 내 정보를 지키고 있는가?”를 스스로 성찰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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