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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로 말하는 사람과 대화하는 법 - 괴물과 싸우면서 괴물이 되지 않는 대화의 기술
샘 혼 지음, 이상원 옮김 / 갈매나무 / 2015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평범함과 상식이라는 기준에서 지나치게 벗어난 사람들을 종종 만날 수 있습니다. 개념이 없는 사람, 윽박지르는 사람, 속단하며 자기 생각에 갇혀있는 사람, 다른 사람은 힘들어도 자기는 편하려고 하는 사람, .... 등 다양하고도 수많은 사람들이 곳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말을 함부로 하는 못된 사람을 만나게 되면 그 사람의 말 때문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이 책에는 그런 사람과 대화할 때 어떻게 자존감을 지키며 상처받지 않고 그 상황을 대처해 나갈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못된 사람은 주도권을 잡기 위해 남의 권리를 의도적으로 침해합니다. 모든 대화에 의도적으로 까다롭게 굴며 통제권을 잡기 위해 다른 사람에게 공격적인 자세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기려 합니다. 분위기를 깨는 독설과 타인의 장점을 깎아내리는 지적질을 하며 자기가 보다 잘난 사람이라는 것을 어필하려고 합니다. 누가 봐도 본인의 잘못인데도 불구하고 그것을 사과하거나 미안해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은 잘못과 책임이 없다고 하며 당당해합니다. 타인의 무능력과 서투름을 참지 못하고 거만한 태도로 습관적으로 훈계를 합니다.
악질적인 사람은 자기보다 약한다고 여기는 사람을 골라 잔인하게 굴며 상대를 지배하려고 합니다. 공격적인 행동, 조종하려는 술수는 모두 상대의 지배력을 약화시키고 자신의 지배력을 강화하려 합니다. 지속적으로 나쁘게 행동하고 말은 하는 사람에게는 강하게 나가는 것이 때론 옳은 방법입니다. 단호하고 분명한 표현으로 언어의 사무라이가 되어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참거나 체념하지 말고 앞에 나서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못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지적하는 말을 가만히 살펴보면 타인의 결점만 눈에 보이고 자신의 결점은 전혀 인식하지 못합니다. 그 말을 자신에게 적용해 보면 자기도 지적질 하는 사람과 똑같은 아니 그보다 더 심한 행동을 하고 있으면서 정작 본인은 그것을 모릅니다. 자신의 들보는 보지 못하면서 타인의 티는 잘 찾는 사람, 그리고 그것을 지적질 하며 훈계하는 사람은 사실 그보다 더한 허물과 실수를 하고 있으면서 정작 본인은 모릅니다.
이 글을 읽고 있으니 2000년 전에 예수께서 하신 말씀이 다시 생각이 납니다. 마태복음 7장 1 ~ 5절 말씀.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너희가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보라 네 눈 속에 들보가 있는데 어찌하여 형제에게 말하기를 나로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게 하라 하겠느냐 외식하는 자여 먼저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어라 그 후에야 밝히 보고 형제의 눈 속에서 티를 빼리라"
함부로 말하는 사람에게는 논쟁을 하거나 구구하게 설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다가 괜히 빌미를 제공해 주어 반격할 기회만 만들게 됩니다. 그런 사람에게는 침묵하거나 피하지 말고 단호하고 분명한 어조로 지혜롭게 할 말만 바로 해주면 됩니다. 앉아서 당하고만 있지말고 자신감 있는 자세로 말해 주어야 합니다. 자기만 빼고 모두에게서 잘 못을 찾는 사람, 그런 잘못을 끊임없이 떠들어 대는 사람들에게는 직접적이고 확실한 한마디를 해주어야 합니다. 그냥 가만히 두고 참고 있으면 심술꾼은 자신의 잘못을 모르고 매번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찾으며 정작 본인은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