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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한 계단 - 나를 흔들어 키운 불편한 지식들
채사장 지음 / 웨일북 / 2016년 12월
평점 :
거친 파도에 흔들리며 표류하는 삶이 아닌 목적지를 향해 항해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자신의 위치를 깨뜨리며 성장과 지혜로 한 계단씩 올라야 한다. 세상과 자신의 경계면에서 삶과 부딪치며 계단에 오르는 과정을 통해 깨달음을 얻게 된다. 세계를 이해하기 전에 먼저 자신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저자의 삶속에서 부딪힌 단계들을 어떻게 오르게 되었는지를 주제별로 담고 있다. 계단에 오를때 마다 세계관을 깨뜨려야 한다.
헤겔의 변증법에 따라 정(正), 반(反), 합(合)의 과정으로 계단을 오르며 성장해 나간다. 정(正)은 평화롭고 고요하게 존재하는 익숙해져 있는 세계관이다. 반(反)은 정에 반대되는 세계관이다. 정과 반의 투쟁, 자아와 반자아의 투쟁을 통해 결국 합(合)의 성숙한 정신으로 성장해 나간다. 합(合)은 완벽한 하나의 세계로 결함없이 정상적으로 존재한다. 그리고 나서 합은 동시에 정이된다.
첫 번째 계단, 문 학 - 죄와 벌 : 열여덟, 태어나서 처음으로 책을 읽었다
두 번째 계단, 기독교 - 신약성서 : 돌아가는 지하철 안에서 펑펑 울었다
세 번째 계단, 불 교 - 붓다 : 인생에서 가장 완벽하고도 아름다운 순간을 만났다
네 번째 계단, 철 학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집을 나와 세계를 떠돌았다
다섯 번째 계단, 과 학 - 우주 : 하릴없이 사치스럽게 책을 읽었다
여섯 번째 계단, 이 상 - 체 게바라 : 이상적인 인간을 만났다
일곱 번째 계단, 현 실 - 공산당 선언 : 현실적인 인간이 되었다
여덟 번째 계단, 삶 - 메르세데스 소사 : 어느 날 갑자기 삶이 무겁게 정지했다
아홉 번째 계단, 죽 음 - 티벳 사자의 서 : 모든 것이 때마침 마무리된 날, 죽기로 결심했다
열 번째 계단, 나 - 우파니샤드 : 광장에 섰다
열한 번째 계단, 초 월 - 경계를 넘어서 : 여행이 시작되었다
모든 계단이 나에게 질문을 던진다.
"당신이 주인공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세상은 가난과 고통과 불의로 가득 차 있는데 무엇인 문제인가?
이제 잠든 사람들에게로 가서 무엇을 전하려는 것인가?
우주의 시작 그 이전, 그때에도 우주는 존재했을까?
시대의 영웅, 이상적인 인간이 존재하는가?
우리는 이 세상에 어떤 이유와 목적으로 태어났고 존재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