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한 사랑이 있는 한, 넘어지지 않는다
후이 지음, 최인애 옮김 / 이든서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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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사랑이 있는 한, 넘어지지 않는다"는 우리 삶에서 사랑이 어떻게 힘이 되는지를 진솔하게 보여준다. 가족, 친구, 이웃과의 관계를 통해 우리는 서로의 사랑을 경험하고, 그 사랑이 우리의 삶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를 깨닫게 된다. 매일 지나치는 사람들 속에서도 우리는 그들의 측은지심을 느끼며, 슬픔을 이겨내고 용기를 얻는 경우가 많다. 나를 사랑할 여유가 있을 때 이러한 것들을 더욱 잘 알아챌 수 있다.


작가는 긍정적인 사고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힘든 일이 나에게 손해로 다가오더라도 그것이 남에게 더 중요할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화를 내고 미워하는 대신, 긍정적인 부분을 찾아내는 것이 나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통찰을 제공한다. 주변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이러한 메시지를 전달하니 더욱 와닿고 공감할 수 있었다.


아름다운 사진과 함께 마무리되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며, 감성적으로 끌어당긴다. 감정의 깊이를 이끌어내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으며, 단순한 자기계발서가 아니라 자기 사랑과 인간관계의 본질에 대한 따뜻하고 의미 있는 교훈을 담고 있다. 작가가 겪은 일들과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일들로 이루어져 있어 위로와 격려를 느낄 수 있다.


우리가 스스로를 사랑하고 이해할 때 세상의 사랑을 느낄 수 있음을 강조한다. 사랑이란 남녀 간의 사랑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의 무조건적인 희생과 같은 다양한 형태의 사랑을 포함한다. 각자의 이야기를 소중히 여기고 타인을 배려하는 법을 가르쳐주며, 진정한 나를 사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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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 산책 - 사유하는 방랑자 헤르만 헤세의 여행 철학
헤르만 헤세 지음, 김원형 편역 / 지콜론북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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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 산책"은 헤르만 헤세가 여행하고 기록을 담아낸 여행 에세이라고 볼 수 있다. 헤르만 헤세는 소설가로 알려져 있지만, 어떤 순간에는 철학자이자 예술가와 같은 면모를 보여준다. 여행 속에서 헤르만 헤세가 어떤 생각을 하여 글을 남겼는지 궁금하다. 헤세에게 있어 이탈리아는 단순한 쉼을 위한 여행지라기보다는 그의 작품에서 우리가 만나는 인간 본질의 탐구와 삶에 대한 고찰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장소였다.


이탈리아는 예술과 문화, 철학적인 분위기가 잘 조성되어 있지만, 헤세가 여행할 당시에는 지금의 모습과 확연히 달랐고 만나는 사람들의 의식과 문화도 달랐을 것이다. 여행 기록인 만큼 여행 날짜와 여행지, 그곳에서 마주한 풍경이나 현지인들의 모습들이 깔끔하게 잘 쓰여 있다. 시인이나 소설가로 알고 있던 헤르만 헤세가 직접 이탈리아를 여러 차례 여행하고 남긴 그의 여행 철학은 확실히 독특하다. 스스로 방랑자라 여겼던 헤세는 이탈리아 뿐만 아니라 스위스, 남독일, 아시아 등 여러 곳을 방문하였다.


여행은 현지에 보존된 인류의 수많은 유산을 바라보며 경외감을 느끼고, 각자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 그들과 이야기하며 소통하는 것이 의미 있는 여행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여행을 가슴 깊이 사랑했고, 끝없이 소원하며 갈망했던 헤세의 여정을 담고 있다. 유명 장소를 소개하는 여느 여행기와는 판이하게 다른, 그의 인생 철학과 예술 작품을 대하는 태도, 중요하게 여기는 것들, 끊임없이 자신을 찾고자 했던 방랑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헤세가 미술이나 예술 작품, 성당의 조형물들을 많이 좋아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헤세의 필체는 어떤 사물이나 물건, 형상, 상황에 대한 느낌을 디테일하게 표현하여 마치 그 장소에 있는 듯한 감성을 느끼게 해주었다. 아름다운 풍경과 작품에 대한 회화적인 표현, 그리고 헤세 특유의 디테일한 장면에 대한 묘사들은 도서를 읽을 때마다 무언가 마음이 정화되고 내가 그 여행을 동반하고 있는 듯한 즐거운 느낌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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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토록 힘들던 인간관계가 술술 풀리기 시작했다
비치키 지음 / 마인드셀프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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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토록 힘들던 인간관계가 술술 풀리기 시작했다"는 복잡한 이론과 설명으로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실천에 필요한 간단한 부분들을 쉽게 설명하고 있다. 말을 조리 있게 하는 방법에 대한 설명은, 어떤 순서로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기본적인 방향을 설정하고 연습하는 방법에 대해 다룬다. 간단한 그림과 말풍선을 사용한 예시 덕분에 빠른 속도로 독서를 할 수 있다.


어색한 사람과의 대화에서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드는 세 가지 방법에 주목하게 된다. 주제로 풀어가는 것, 잘 아는 분야에서 시작하는 것, 상대의 이야기에 집중하는 것 등의 간단한 방법들을 통해 어색한 분위기를 쉽게 풀 수 있다. 이야기할 때 대충 이야기하지 않고 구체적인 예를 들어 강조하는 화법은 대화를 깊게 연결해 준다. 대화는 일방적인 것이 아니라 상호적이며, 타인을 위한 배려와 헌신은 내가 주도적으로 행하는 것이다.


인간관계는 우리가 피할 수 없는 중요한 과제 중 하나다. 인간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와 이를 해결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1장에서는 대화의 기본 원칙과 활용도 높은 실전 화술, 말을 조리 있게 하는 방법을 설명하며, 상대에게 호감을 얻고 설득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칭찬과 경청이 중요한 대화의 기술임을 강조하며, 이러한 기술들이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해 준다.


대화의 기술과 인간관계 관리법은 복잡한 이론에 의존하지 않고 실질적인 예시와 함께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있어, 바로 실천해 볼 수 있는 유익한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인간관계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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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과 논쟁을 벌여봅시다 - 12명의 천재 물리학자가 들려주는 물리학 이야기
후위에하이 지음, 이지수 옮김, 천년수 감수 / 미디어숲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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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과 논쟁을 벌여봅시다"는 물리학에 대해 호기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저자는 중국의 핵물리학자로, 물리학의 기본 개념과 이론을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낸다. 물리학을 처음 접할 때 많은 사람들이 겪는 어려움 중 하나는 눈에 보이지 않는 원자, 그 작디작은 존재를 어떻게 발견했는지, 그리고 그 단위가 더 이상 쪼개지지 않는다는 개념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책의 첫 장은 영국의 물리학자 러더퍼드와 그의 'α 입자 산란 실험'으로 시작된다. 이 실험을 통해 그는 원자의 행성 모형을 제시하며 미시 세계의 문을 열었다. 만약 아침에 먹은 빵의 성분을 보면서 원자의 구조를 상상했다면, 이미 물리학자의 자질을 갖춘 것일지도 모른다.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원자에서 전자, 양성자와 중성자에서 쿼크로, 더 나아가 우주의 물리학적 원리로 사고의 폭이 확장된다.

학문적인 이론을 이해하는 동시에 일상생활과 연결된 물리학적 사고를 경험하게 한다. 톰슨이 창문에 응결된 눈송이를 보면서 그 구조를 분석하는 장면은 자연계의 자기 복제 현상을 설명하는 망델브로의 일화를 소개하며, 프랙탈 개념을 쉽게 이해시킨다. 이 외에도 삼체 문제, 아인슈타인의 시간 개념, 슈뢰딩거의 고양이 등 흥미로운 주제들이 차례로 등장하며 물리학의 중요한 개념들이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다룬다.

현대 물리학이 앞으로 얼마나 더 발전할지는 아무도 알 수 없지만, 이 책은 그러한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과학이 어떻게 세상을 설명하고 변화시켜 왔는지를 잘 보여준다. 물리학에 처음 발을 들이거나 다시 관심을 갖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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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항암 식단 - 전이, 재발을 막는 건강 식단
김훈하.김정은 지음 / 경향BP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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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항암 식단"은 암 환자들을 위한 쉽고 간단한 항암 레시피를 제시하는 지침서로, 저자가 자신의 암 투병 경험을 바탕으로 암 치료 중에도 집에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하고 있다. 저자는 암 치료 중 겪었던 어려움 속에서 직접 식단을 준비하고 관리하면서 건강을 되찾았으며, 이 경험을 바탕으로 암 환자들이 전이와 재발을 막기 위해 식단을 어떻게 구성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지침을 제시한다.


저자는 고기나 유제품 섭취 후 신체에 나타나는 불편한 증상들을 언급하며, 자연스럽게 채식 위주의 식단을 채택하게 된 과정을 설명한다. 저자가 제한하는 일곱 가지 식재료—고기, 유제품, 설탕, 밀가루 등—에 대한 설명이 흥미롭다. 고기를 제한하는 이유에 대해선 의문이 들었지만, 대체 단백질원으로 해산물, 달걀, 콩 등을 제시하면서도 영양 균형을 맞출 수 있음을 제안한다.


항암 치료 중 가장 어려운 점 중 하나는 음식 섭취다. 혀가 예민해지고 맛을 느끼지 못하게 되는 상황 속에서 저자는 이러한 시기에 섭취할 수 있는 음식들을 구체적으로 제안한다. 책 속의 레시피는 다양한 재료로 변형할 수 있어, 같은 재료를 사용하더라도 질리지 않게 요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암 환자에게 금지된 식품과 항암 효과가 입증된 식재료에 대한 과학적 설명도 함께 제공해, 식단 관리의 중요성을 말해준다. 암 치료 중 겪는 부작용을 극복할 수 있는 음식, 낮아진 혈액 수치를 회복시켜주는 식단도 함께 다루고 있어 암 환자들과 그 가족들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담고 있다. 암 환자뿐만 아니라, 암 예방을 위한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도 유익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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