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매지님이 '한 권의 책에 집중을 못하고' 여러 책을 들추신다는 것을 부러운 눈으로 보다가, 반성해보니 나도 그렇다. 그치만 이매지님은 취미로 여러 책을 읽으신다면, 나는 '필요'에 따라 책을 읽는 이 구리구리함.
요즘 읽고 있는 책.
1. 공지영에 대해 총체적인 비판적 평론을 써보자 프로젝트.
의 일환으로 읽고 있는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총체적 비판의 의도도 있지만, 요즘 소설 습작을 하다가, 어떻게 해야 잘 팔릴까... -_-; 하는 의도로도 읽고 있다. 장면 묘사나 스토리 전개, 결국 중요한 것은 '어디에 여백'을 두는 것인가 하는 건데. 어떻게 해야 대중적일까 목하 고민중. 흐미;
2. 맑스 공부. 하비 읽고나서 맑스의 프랑스 혁명 3부작 읽고 있으며, 1권을 차근차근히 지려밟고 있는 중




3. 일요일마다 애인과 하는 '살림총서' 읽기 프로젝트. 1, 2권 너무 재미없어서 당분간 중단했다가 다시 시작 ㅋ 외교관과 문학도의 공통점은? 우선 뭐든 많이 알아둬야 한다는 점. 그런 점에서 우리 커플에게는 유익한 시리즈가 아닐까.

4. 그리고 먹고 살기 위해서 하는 '교양 과외'의 일환으로 읽는 책들. 이것도 은근히 재미있다. 나의 '교양'이 쌓이구 있구나 ㅋㅋㅋ 신기한 과외가 들어왔는데, 이 친구는 '입시'가 목적이 아니라 '교양'과 책을 폭 넓게 읽는게 목적이다. 얼마전에는 기말고사 끝났다고 학교 쉬면서 이탈리아를 다녀왔다. (-_-;) 그래서 이탈리아 역사와 유럽 조각에 관심이 생겼다고 해서 관련 분야 같이 읽는 중. 아쉽게도 유럽 조각 쪽을 자세히 설명해준 중2학생이 읽기 쉬울만한 책들을 찾기 힘들어서 '미술'쪽으로 선회


음... 그럼 정말 내가 '읽고 싶어서' 읽는 책은 무엇? 에이, '순수하게 읽고 싶어서 읽는 것'이라는 게 어딨겠어. 다 필요와 욕구와 욕망이 혼합되고 짬뽕되서 읽는 거겠지.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