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하와 얼굴들2집 - 뭘 그렇게 놀래 장기하와 얼굴들 2집, 1집은 '싸구려 커피를 마신다~~' 하며 싸구려 커피에 걸맞는 꽃무늬 옷에 콧수염 뿔테안경등 7080에 어울리는 '추억과 복고' 를 불러 일으키는 노래로 모든 음반사에서 '대박 제로' 라고 한 노래가 그들의 생각을 뒤엎듯 '대박 백프로' 를 해냈다고 할 수 있다. 노래에 맞게 그의 어눌하면서도 촌스러운 말투에 반해 그가 나오는 프로는 찾아보듯 한 것 같다. 노래 한 곡으로 '장가하' 를 정말 너무도 잘 알려주었다. 1집이나 그의 이전 활동이 '싸구려' 스타일 이었다만 2집은 그 모든 것을 완전히 뒤집었다. 콧수염도 밀고 촌스러운 옷도 벗고 양복으로 어느집 양반 도령들처럼 겉모습을 바뀐 '정말 장기하일까?' 라고 할 정도로 다시 한번 더 봐야할 정도로 모습이 바뀌었다. 앨범의 첫 곡도 '뭘 그렇게 놀래/내가 한다면 하는 사람인거 몰라?/ 그렇게 동그란 눈으로 나를 쳐다보지 마....../' 하고 '놀라지 마시라 장기하와 얼굴들은 이제부터 시작이야~~잘봐둬..' 라고 선전포고라듯 하는 것 같다. 그런가 하면 두번째 곡 <그렇고 그런 사이> 의 뮤비는 정말 재밌다. '핑거 쉐이크' 로 손만 이용하여 찍은 뮤지는 정말 따라하고 싶은 본능을 불러 일으킬 정도이다. 어떻게 저렇게 재밌게 할 수 있을까.정말 따라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하지만 얼마 못하고 손가락에 아니 손에 쥐가 나서 못한다고 하는데 라디오를 듣다보니 그게 '2배속' 이었단다. 그러니 객기를 부리듯 따라하면 '쥐가 난다' 는 것이다. 노랫말도 재밋고 낼도 재밌다. 뮤비의 영향일까. '새파란 하늘 해가 쨍쨍 떴네/ 어저께랑 날씨는 같지만 똑같은 느낌은 아닐 걸/ 니가 여태것 누려왔던 모든 것들이/ 온 데 간 데 없을 걸.../' 장기하의 앨범을 듣다보면 '장기하만의 박자' 가 있다. 남이 흉내낼 수 없는 그의 박자는 괜히 따라하고 싶게 만든다. 그리고 한번 더 반복되는 음악과 노랫말,이걸 후크송이라고 해야할지 의문이 들지만 암튼 그런 면이 있다. 그냥 듣다보면 재밌게 머리에 메모리가 된다. 음악을 어렵게 풀려고 하지 않고 좀더 즐겁고 즐길 수 있도록 일상적인 것들에서 모든 소재를 찾은 것과 같다. 그런 노래가 있다, <TV를 봤네> '눈이 시뻘게질 때까지 TV를 봤네(봤네)/ 아. 아. 아. 그냥 봤네/ TV속 사람들은 기쁘다 슬프다 말도 잘해(잘해).../ 일상적인 그의 일상이 노래로 그려질것만 같다. 무료하게 앉아 그냥 TV를 보다가 문득 깨닫는 것들, 그것이 노래말에 고스란히 녹아난 듯 하다. 그리고 그의 노래에는 그만의 법칙이 있다. 한번씩 다시 반복해주는 '봤네(봤네)... 라든가 '아. 아. 아' 처럼 무심히 듣가보면 그가 읊어대는 노래말처럼 노래 또한 무심히 듣가 그냥 기억된다. 굳이 힘들게 따라하거나 기억하려고 하지 않아도 듣다보면 나도 모르게 그처럼 따라하는 노래가 바로 장기하 노래이다. 그런가하면 그들이 노래만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 연주 또한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기 위한 8분여 곡이 있다. <날 보고 뭐라 그런 것도 아닌데>8분이 넘는다고 노래가 지루하거나 연주가 절대로 지루한것이 아니다. 재밌다. 그냥 들어가면서 조금 지친다 싶을때 한번씩 노래말이 나오고 그렇게 심심함을 달래주듯 하는 그들의 연주와 노래는 좋다. 정말 '장기하와 얼굴들' 에 딱 맞는 아니 자신들의 이름과 얼굴에 걸 맞는 음악과 노래와 연주를 하고 있음을 이번 '2집' 에서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그러니 '뭘 그렇게 놀래...놀래지 말아~~' 라고 자신감을 드러낸다. 음반은 나오자마자 바로 구매를 하여 하루에도 몇 번씩 들었는지,그리고 고딩인 두 딸들은 바로 저장해 갔다. 음악으로 딸들과 공감을 나눈 앨범이다. 엄마가 먼저 듣고 딸들이 듣게 되었지만 막내의 말처럼 '엄마 2번 트랙의 '그렇고 그런 사이 뮤비 봤어.정말 재밌어.. 한번 봐봐' 라는 말에 '엄마도 봤어.정말 대단해.그런 생각을 했다는 것이.' 하면서 세대차이를 극복하고 음악과 노래로 서로의 벽을 허물고 가깝게 다가가게 해준 앨범,장기하와 얼굴들2집 너무 좋다. 앨범 겉표지처럼 파레트에 여러 색의 물감이 떨어지고 그 색들이 어떻게 어떤 그림으로 표현될지는 아직 시작도 안한 것이다. 그들의 매력은 무긍무진, 이제 시작을 했다는 표현이 넘 좋다. 노래들을 듣고 있다보면 행복한 에너지가 마구 솟아난다. 노란색의 CD,그게 바로 희망에너지가 아닐까 한다.
도라지꽃이 피었다 아침부터 곧 비가 내린 듯이 잔뜩 흐린 날, 울집 실외기 베란다엔 어제 꽃몽오리였던 보라색 도라지꽃이 두 송이나 피었다. 하얀색 꽃은 한송이는 벌써 시들고 있고 오늘은 서너송이 곧 터질 듯 하다. 얼마전 장마에 목이 꺾어진 도라지도 있다. 그래서 끈으로 중간정도를 한데 묶어 주었더니 조금 안심인데 더덕 화분에 있는 녀석들은 여기저기 바람이 불면 제멋대로 움직인다. 그러다 꺾일까봐 걱정인데 또 그렇게 비바람을 이겨내야 튼튼할 듯 하여 그냥 내버려둔다. 도라지꽃은 그리움이다. 먼 기억속 내 어릴적 추억엔 늘 도라지꽃이 있었다. 치장하지 않은 여인네의 고고한 자태처럼 소박하면서도 도도함이 나는 좋다. 도라지꽃을 보면 늘 아버지가 생각난다. 나의 화단에서 받은 씨를 아버지가 계신 산에 뿌렸는데 어떻게 싹이 텄는지 모르겠다. 지금도 시골 밭 한쪽엔 아버지가 심고 가꾸시던 도라지가 있다. 꽃도 좋고 오래 묵은 도라지를 캐어 도라지반찬을 하면 쌉싸래하면서도 알 수 없는 그 오묘한 맛이 좋았던 도라지, 그 도라지도 꽃이 피었다. 아버지는 가고 없지만...... 내게 칠월은 더위와 따가운 햇볕이 있어 한편으로는 햇빛알레르기 때문에 싫지만 도라지꽃과 연꽃이 있어 넘 행복하다. 도라지꽃은 내 화단에서도 볼 수 있고 연꽃은 가까운 곳에 가서 볼 수 있어 좋은데 칠월,시인에게는 청포도의 계절이라면 내겐 도라지꽃과 연꽃의 계절이다. 바람에 실려오는 그 은은한 향을 맡을 수 있음이,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넘 좋다. 비 내리는 목요일,나의 도라지꽃에도 비가 내린다. 오래 더 묵을 수 있는 추억을 간직하게 하기 위한 비와 바람, 그 흔들림이 좋아 한참을 창가에 섰다. 2011.7.7
더워서 다 싫다,울집 누드 여시 여시야, 덥니~~~ 그럼 옷 벗어~~ 더워서 다 싫어... 그러지 않아도 누드라고~~~ㅋㅋ 너도 여름이 싫으니.. 엄마도 싫기도 하고 좋기도 하고 그런데.. 이궁..울 여시는 뭐가 싫을까... 너 오늘 엄마 감자 많이 뺏어 먹더니 배가 불렀지... 거기에 덥다고 그렇게 늘어지면 안돼.. 잠공주야~~~살쪄~~~ 여시야~~~아빠가 불렀다... 한쪽눈말 굴리고 있는 지지배~~~ 다 귀찮은가보다... 여시야~~어디봐... 잘꺼야~~ 덥기도 하고 배도 부르고..너랑 엄마랑 똑같다... 이궁 어여 자~~~~~ 잘자.. 오늘 엄마랑 동침할까~~~~ 더워서 싫다고..알써 엄마도 싫어....여름엔 그저 부인 부인 해도 죽부인이 최고다~~~^^ 2011.7.6
6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된 <전문가가 선택한 6월의 어린이 책>리뷰대회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첨되신 분들 모두 축하드립니다. *리뷰 도서 구매자에 한해 당첨자를 선정합니다. ☞ 관련 이벤트 : http://aladin.co.kr/events/wevent_book.aspx?pn=2011_bestkids_06 알라딘 적립금 1만원(7월 8일 발급 예정) [속 좁은 아빠 리뷰 당첨] 박*순 님 yesi2***@naver.com 이*옥 님 soonok0***@naver.com [연아처럼 당당하게 세계를 향해 리뷰 당첨] 장*선 님 hermit***@hanmail.net [바다로 가는 은빛 그물 리뷰 당첨] 김*미 님 greenmi0***@naver.com 안*호 님 ajh4***@naver.com
날씨탓인가 도라지 꽃 날씨탓일까, 아님 무언가 부족한 것일까.. 며칠 기운이 없다. 아니 의욕상실이다. 힘이 솟아날 수 있는 그 무언가가 빠졌다. 오늘은 아침 일찍부터 책을 잡고 읽었다. <버림의 행복론>..내겐 딱인 책이다. 우리집은 정말 짐이 넘쳐난다.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모르겠다. 그냥 두고 보다보니 정말 짐이 넘쳐나서 집이 더욱 좁아졌다. 이 책을 읽다보니 버러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 가슴이 뜨끔.. 그래서 더욱 힘이 나지 않은 것일까... 아님 비가 오려고 날씨가 끄물거려서일까. 밖에 나가 산책이라도 하면 좋으련만 나가면 덥고 땀나고 왠지 여름은 내겐 맞지 않은 계절이다. 거기에 제일 무서운 것은 '햇빛 알레르기' 이다. 며칠 주말마다 돌아다녔다고 올해 벌써 몇 번의 햇빛알레르기 때문에 고생을 했는지 친정에 다녀온 지난 주말엔 해가 나지도 않았는데 알레르기 때문에 며칠 고생, 그런가하면 마늘쫑을 뽑고 온 그 날부터 또 며칠을 고생, 그땐 팔토시까지 착용을 했건만 소용이 없었다.그러니 밖에 나가서 운동은 꿈에도 못 꾼다. 저녁에 나나가면 선선하련만, 그게 또 맘처럼 쉽지 않으니..무언가 부족하긴 부족하다. 비가 그치고 나니 실외기 베란다의 도라지들은 정말 이젠 앞다투어 서로 꽃을 피우려고 난리다. 하얀 꽃은 하나 벌써 피어 한들 한들 바람에 흔들리고 있는데 하얀색만 있어나 했는데 보라색이 꽃몽오리를 바로 터뜨릴 것처럼 부풀어 올랐다. 하루만 눈데이트를 안해도 달라져서 토라져 있듯 하는 녀석들, 오늘은 몇 컷 저장했다. 도라지 꽃을 정말 좋아하는데 색이 단조로우면서도 그 깊은 아름다움이란... 먼 기억속 저장된 추억에서부터 도라지 꽃과 늘 함께해서인지 난 무척이나 도라지꽃을 좋아한다. 오늘 녀석들이 곁에 있어 그래도 그나마 다행이다. 간식으로 쪄 놓은 감자를 먹고 기운을 내야 할 듯 하다. 아자~~ 2011.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