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
김제동 지음 / 위즈덤경향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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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그의 외모는 편안하다. 연애인라기 보다는 평범한 이웃집 총각같은 느낌의 그가 인터뷰어로 만난 인터뷰이들은 사회 각계각층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이외수에서 소녀시대의 수영씨까지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도 자신을 너무 드러내지 않고 자세를 낮추면서 모든 이들을 편안하고 함께 소통하는 그의 소탈함과 뜨거운 열정은 비단 보여지는 것만이 아닌 내면까지 보는것 같아 기분 좋게 읽을 수 있었다.

 

트위트에서 정말 '140자의 달인' 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트위터계의 사부 이외수, 나 또한 그의 글을 팔로잉하고 있기에 그의 촌철살인에 웃기도 하고 시원하게 털어내기도 한다. 그의 이야기는 이젠 많이 알려지고 기인으로 알려졌던 그가 모든 이들과 함께 문명의 이기로 소통하는 그 모습은 현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듯 하기도 한데 그런 그를 만나 격의 없이 만난 김제동,함께 편안하게 웃는 모습이 진정으로 아름답다.

 

처음 만난 이외수부터 시작하여 그가 만난 사람들과의 사진들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무척이나 편안해 보인다. 자신의 편안함을 남 앞에서 드러내 보인다는 것은 그만큼 인터뷰어가 편안하게 해 주었기 때문일 것이고 그 또한 함께 하는 사람과 내면을 털어 놓으면 속시원 대화를 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렇다고 대화내용이 너무 딱딱하다거나 너무 먼 거리의 이야기도 아니고 정말 '속시원 대화' 로 가려운 곳을 박박 잘도 긇어주면서 인터뷰어와 인터뷰이가 하나가 된다. 맛깔난 대화에 맛깔난 사진들이 그들이 우리와는 거리먼 곳의 사람들이 아니라 '이웃' 인양 편안함을 안겨주니 더없이 편안하게 읽을 수 있다.

 

인터뷰이를 만나러 가면서도 트위터에 만나는 인물에 대하여 올려 놓으면 즉각적인 반응이 오고 그도 궁금하고 인터뷰이에 대하여 궁금함을 토로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까지 모아 질문하는 그,소통은 여러 갈래로 되고 있음을 말해주면서 요즘 시대는 유명인사나 연애인이나 비밀을 감추기 보다는 평범한 일상을 공개함으로 하여 더욱 '소통' 의 길로 향하고 있음을 본다.

 

그는 인터뷰이들을 만나면서 그동안 방송에 담지 못했던 '불편했던 진실' 에 대하여도 털어 놓기도 한다. 역사의 현장에서 증인이 되듯 함께 했다 해서 자기의 설 자리를 잃었던 사람,그 내용들을 담담하게 털어 놓으면서 어머니 이야기를 꺼낸 것이 이체롭다. 어머니로 시작된 이야기가 그의 '밥줄' 이어졌으니 참 세상은 어느 잣대로 보느냐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실감하게 된다. 그런 와중에도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는 그,어쩌면 우린 그의 촌철살인에 너무 익숙해져 있어서 그런 그를 기대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생각을 해 본다. 하지만 그런면보다는 정말 이웃집총각처럼 편안함을 더해 그와 함께 한 인터뷰이들의 내면까지 편안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준 듯 하여 감칠맛나게 읽고 그와 정말 편안하게 술자리를 함께 한다면 나의 내면에 쌓인 모든 찌꺼기가지 모두 털어놓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보며 어쩌면 우린 이런 '수다 아닌 수다' 로 마음의 앙금을 털어내고 새로운 희망을 충전시키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유쾌한 수다,통쾌한 수다,감칠맛나고 사람냄새나는 수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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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책방에서 구매한 책

 

 

 

 

 

알서점에서 친구에게 책을 선물하려고 고르다 정말 오래간만에 중고책방을 기웃거렸다.

 

그런데 아뿔사,내가 좋아하는 '요코미조 세이시'의 책이 몇 권 나와 있다.

이게 무슨 일이래..보일 때 얼른 사야 중고책방에서는 보물을 건지는 것이다.

그외 故 박완서님의 책도 보이길래 얼른 카트에 담았다.

담고 또 담고 담고 담고 또 담고... 그러다보니 거침없이 상한선에 도달,오만원이 넘었다.

이를어째...결제를 해야되겠네...

담고 보니 추리소설 일색이다. 요즘 추리소설을 몇 권 읽지 못해 추리소설에 그리움이 맺혀서일까

자꾸만 추리소설로 향하고 있다. 그렇게 해서 담은 것들이다.

 

 

 

 

 

좌탁위에 책이 넘쳐난다고 며칠전에 옆지기가 만들어 준 거실앞면 책장인데

 

여기도 꽉 찼다. 물론 아직은 몇 권 꽂아 놓을 수 있지만 좌탁위에 책들이 쌓여 있어

책을 구매해도 꽂아 놓을 곳이 없는데..이런... 오늘 다이소에 갔다가 심심해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느라 '소품' 하나 구매해 왔더니 분위기가 다르다.

내일 소품크기와 같은 트리를 하나 더 구매해야할 듯. 많은 곳에서는 별로더니 집에 오니 이쁘다.

오늘 중고책방에서 구매해서 온 책은 11권, 그리고 낱권으로 배송된 책들도 좌탁위에 쌓여 있다.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았는데 책들의 전쟁이다 정말..

 

중고책방에서 자주 구매를 하던 시절이 있었다. 한참 그렇게 중고책방을 뒤져서

보물과 같은 책들을 건져내는 재미를 누리기도 했는데 그도 이젠 옛말이 되었다.

요즘은 모든 것을 워워... 넘쳐나는 책들,읽지 않은 책들... 잡히는대로 읽는다.

그래도 읽지 못한 것들이 더 많다.그래도 책만 보면 욕심 욕심 욕심 끝이 없는 책욕심..

그 욕심이 불러 온 난장판과 같은 집,그래도 식구들은 좋단다.아니 친구들도 좋단다.

난 이제 싫어지려고 하는데..너무 많아서 정리가 안되고 있으니..

당분간 책욕심은 버려야겠다. 천천히 천천히 아주 느리게...

 

2011.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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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반갑다

 

 

 

 

 

 

 

 

그녀에게서 전화가 왔다.우리 만나서 저녁이나 할까.

가깝고도 먼 거리의 그녀,몇 분여 거리에 살고 있으면서 일년에 겨우 한번 정도 만나니...

그래도 좋다. 만나면 허물없고 내 가슴 밑바닥까지 들어내도 하나도 부끄럽지 않고

서로의 허물을 감싸줄 수 있을만큼의 우린 무언가를 서로 공유하고 있음이 틀림없다.

 

그녀를 만나러 가기 전, 막내에게 배송한 케익이 잘 도착했다는 전화를 받으니

더욱 발걸음이 가벼워졌다. 조금 쌀쌀한가 싶어 두껍게 껴입고 나가는데 비가 한두방울 내리는 듯,

그래도 괜히 연인을 만나러 가는것처럼 설레인다. 정말 너무 오래간만이다.

바로 앞에서 버스를 한 대 놓치고 십분여 기다려야 했다. 그녀에게 무얼줄까 하다가

책 한 권,그녀가 좋아할 만한 책으로 골라 오늘을 기억할 내 이름을 남기고 가방에 넣었더니

가방이 무겁다. 팔이 아파 그 무게마져 온 몸으로 느껴져 오는 듯 하지만 그래도 좋다.

책을 받고 좋아할 그녀를 생각하니 너무 좋다.

 

버스를 타고 가는 중에 막내의 전화및 그녀의 전화,약속 시간보다 일찍와서 기다리는 그녀,

추울까봐 어디 들어가 있으라고 해도 잠깐이니 기다린단다. 겨우 두어정거장,너무 멀게 느껴진다.

그리곤 약속장소가 가까워질수록 그녀가 어딘가에 있을것 같아 두리번 두리번.

그녀다. 커다란 대형 트리 앞에서 풍경을 담고 있는 그녀, '친구야...반갑다..'

우린 그렇게 오래간만에 만났지만 어제 만났다 헤어진 친구처럼 허물없이

그간의 이야기들을 업그레이드 하느라 바빴다. 그녀가 가보았는데 분위기가 괜찮다는 식당,

그랬다. 울동네에도 있는 체인점에 둘은 자리를 잡고 앉아 고기가 익는 줄도 모르고

이야기를 나누느라 바빴다. 주님도 한 잔 기울였다면 더욱 좋았겠지만 그녀와 나,바보들처럼

이슬이 냄새만 맡아도 취하는 세월만 갏아 먹은 중년여인들,젊은이들 속에서 둘은 정신없이

떠들고 고기를 구워 먹고 그리곤 미용을 위해 천연콜라겐인 돼지껍데기까지 구워 주시는 센스,

그런데 너무 많이 시켰다. 일인분정도 남았다. 그녀와 나 둘은 즐거운데 집을 지키는 옆지기들은

이제 먹기 시작하고 이제 수다보따리 풀었는데 다 먹었냐며 전화,이제 시작이거든요..기다리세요.

자신들이 회식할 땐 일찍 들어오라 전화도 안하는데 아니 겨우 하루 외출인데 그것도 초반에

전화라니 겁을 상실한 두분은 바로 도마에서 샤샤샥...

 

배도 부르고 찾는 이들도 있고 그렇게 그곳을 나왔지만 그냥 헤어지기 아쉽다.

버스정거장에서 두어대의 버스를 보내가며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수다,

그러다 그녀의 집방향으로 길을 잡아 걸었다. 이렇게 이런 시간에 둘이서 걷는 것 또한

정말 역사에 남을 일이다. 시작이다.이제부터 한달에 한번 정도는 이런 시간을 만들어야겠다며

칼국수모임이라도 만들자고 하고는 신나게 떠들다보니 그녀 집근처,

그녀는 집으로 난 울집으로 가기 위하여 택시, 열심히 달라니는 차 안에서 울리는 전화,

-엄마 어디야..왜 이상한 소리가 나.. 엄마한테 상의할 일이 있어서 전화한건데 안되겠네.

녀석 하루종일 전화한다고 해서 기다렸건만 겨우 기숙사 소등시간이 임박해서 하는게 어디있담.

-엄마가 집에 도착하려면 십여분 걸리니까 다시 할래.

녀석 저에게 관심좀 가지라면서 투덜투덜 전화를 끊는다. 아니 다른 시간 다 놔두고

외출한 시간에 전화할께 뭔지.옆지기는 오늘따라 감기기운에 목소리마져 가서 쌍00을 먹고 누워 있다.

오늘 하루 딱 저녁시간 잠깐 집을 비웠는데 내가 없는 집이 이상하게 느껴진다.

저마다의 위치에 있지 않았던 것처럼 삐그덕, 나 그래도 친구만난 시간이 더 좋으니

가끔 이런 외출 할거야.옆지기는 여시가 내가 올 때까지 난리 났어다면서 고해바친다.

지지배 그러지 않아도 절 안아주지 않는다며 끙끙대다가 안아주고 이뻐해주니 겨우 가라앉아

이불속에 들어가 잠을 청하는 여시,뭐야..모두 나의 외출을 싫어하는거야..

그래도 좋다. 가끔 우리 얼굴보는 친구로 앞으로 더 좋은 시간 만들자 친구야...

 

2011.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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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 - 시대의 지성, 청춘의 멘토 박경철의 독설충고
박경철 지음 / 리더스북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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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에겐 철학자의 심장으로 고뇌하고,시인의 눈으로 비판하며,혁명가의 열정으로 실천할 특권이 있다.그것이 자기혁명이며,내가 주인 되는 삶이다' 정말 멋진 말에 이끌려 아니 수능을 끝내고 함께 힘들어 하는 딸과 함께 하는 마음으로 읽어보려고 집어 든 책인데 이 책을 만나기전에 저자의 다른 책인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을 먼저 읽었다. 그 책을 읽지 않았다면 그를 의사로 생각했을까.의사보다는 매체에서 더 많이 알려진 강사나 저자로 누구보다 뛰어난 주식투자가로 알았을 것이다. 자신의 본모습보다는 그이외의 면이 더 많이 알려지고 더 크게 부각되어 안철수씨와 함께 청춘들의 멘토가 되고 있는 시골의사 박경철, 그에게도 '자기혁명' 이 있었을까? 누구나의 삶에는 자기혁명이 필요하겠지만 마흔이 넘은 내 나이에도 혁명을 꿈꾸어야 할까하며 읽었는데 가슴에 와 닿는 부분들이 너무 많다.

 

요즘은 자신의 본업보다 '글쓰기'로 더 유명해진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초등학교 선생님이었던 <꿈꾸는 다락방>의 이지성이나 개그맨 명로진도 '글쓰기' 전도사가 되어 가고 있는듯 하며 2시의 컬투쇼 담당인 이재익도 술마시는 시간과 그외 시간을 하지 않고 '글쓰기'를 하여 벌써 소설책을 몇 권이나 냈으니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다. 자신의 본업보다 정말 '글쓰기'로 자기혁명을 이룬 사람들을 보면 '대단'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 글쓰기 또한 정말 힘든 노동이나 마찬가지인데 그 힘든 시간을 이겨내며 자신만의 특별한 글쓰기를 구축하거나 또 다른 자신의 모습을 발견해 낸 사람들이 요즘 눈에 많이 들어오고 있다. 그러고보면 '자기혁명'은 먼 곳에서 먼 것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내가 지금 시작할 수 있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무언가 자신도 모르던 자신안의 커다란 능력을 만나는 것 같다. 술과 담배를 줄이고 글쓰기를 하였더니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이 탄생했고 자신에게 무언가 다른 선물을 주자는 의미에서 '다이어트' 를 했더니 몸무게도 줄였지만 부수적으로 더 많은 활동을 거침없이 하게 되었다는,정말 작은 습관이나 실천이 기대하지 못했던 더 큰 너울을 불러 온 듯 하여 내년에는 나 또한 무언가 작은 습관부터,아니 작은 것부터 고쳐나가야겠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그렇게 작은 것에서부터 자기혁명을 가져오다 보면 '자기 삶의 주인은 바로 자기자신' 임을 알게 되는 법,

자기 자신이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누가 사랑해주고 아껴주겠는가.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자신감도 생기고 그외 부수적인 모든 것들이 따라오게 되어 있다. 수능을 끝낸 딸과 정말 많이 하던 말중에 '자기 자신을 사랑하라' 라는 말을 정말 많이 했다. 자신의 기대치만큼 발휘하지 못하고 자책하는 녀석,그러니 자신감도 많이 잃고 한참 기운이 빠져 있는 녀석에게 난 무엇보다 '독서'를 권했다. 자기계발서를 읽음으로 해서 좀더 긍정적인 마인드와 자신감을 찾고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하면서 폭넓은 세계를 경험하고 보라는 의미로. 아직은 갈 길이 멀지만 약간의 여유를 찾긴 했다. 그런 아이에게 읽지만 말고 읽은 후 소감을 남겨 보라고 하니 역시나 쓰는 것은 어렵다고 한다. 자신을 사랑하는 표현도 서투른데 다른 표현은 더더욱 서투르다며 싫다고 하지만 처음부터 대단한 글쓰기가 아닌 한 줄을 남겨도 한번 시도해 보라고 했다. 시작이 중요한 것이라고. 저자 역시나 책 읽기와 글쓰기를 강조하고 있다. 그가 본업이 의사보다도 주식투자자로 주식투자서로 더 유명해졌던 이야기들이,아니 자기혁명을 꾀하게 되었던 이야기들이 나온다. 그 밑바탕은 독서와 글쓰기이다.

 

요즘 사람들은 남의 글을 읽는 것도 서툴지만 표현하는 것도 서투르다. 아니 깊이 있는 글을 읽고 쓰려고 하지 않는다. 간결하게 누군가 정리해 놓은 것을 드레그해서 옮겨 놓는 것은 잘하지만 자신이 직접 생각하고 쓰고 표현하려고 하지 않는다. 대부분 많은 이들의 멘토가 되고 있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방대한 독서량을 알 수 있다. 모든 것들은 독서에서 나오는 듯 하다. '천재란 2000번 실패해도 다시 시작하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며, 창의성은 2000번 실패한 뒤에 얻을 수 있는 빛과 같은 것이다.' 그가 인용해 놓은 어느 인터뷰중에서 이 말이 가슴에 남아 옮겨 본다.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고 했듯이 독서에도 노력에도 끈기가 필요하다. 잠깐 해가 비치듯 하는 독서가 아닌 일상이 독서인 생활이나 천재를 이길 수도 있는 것은 한 권의 독서에서 부터 시작이 아닐까.

 

자신의 지난 삶을 돌아보며 어떻게 자신이 '자기혁명'을 하였는지 그 밑바탕이 되었던 힘은 무엇인지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기 삶의 주인이 되라'는 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 점점 문명의 발달로 개인화 되어 가는 세상이지만 그 주체인 '자신' 이 빠져 있는 삶을 살고 있는지 모른다. 남에게 보이기 위하여가 아닌 '당신은 자기 자신이 주인인가?' 정말 내 삶에 주인으로 살고 있는가 생각해봐야 한다. 자기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해서는 사소한 '습관' 이라고 고쳐나가야 한다는 말이 참 좋다. 정작 사소한 것은 고치지를 못하면서 큰 것을 이루려고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자기 혁명은 자기 내부에서부터 아주 사소한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명품으로 자신을 휘둘러 명품으로 보이게 하는 것이 아니라 독서나 그외 내면을 채울 수 있는 지식충전이나 그외 무언가로 자신을 명품화하면서 자기 혁명을 꾀해보는 것은 어떤가.

 

자기 혁명을 꾀하는데 너무 늦은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버려라. '행운의 여신은 바로 도전에만 깃드는 까다로운 수호신이다.' 라는 말처럼 인생 한방으로 인생역전을 맞으려 하지 말고 꾸준한 노력과 습관화를 통하여 자기 혁명을 꾀해 볼 그런 무언가를 지금 바로 찾아 시작해 보아야할 것이다.'책은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 중에서 부실한 부분을 지우고 새로운 지식을 입력하는 메모리반도체와 같은 것이다.' 청소년들은 자기 세대들에겐 미래에 희망이 없다고 한다. 열심히 공부하고 부모의 등을 휘게 하는 등록금을 내가면서 열심히 배워도 자신들의 미래가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허탈해한다. 아직 오지 않은 미래보다는 '지금 이 순간' 을 바라볼 수 있다면,누구보다 정말 최선을 다해 산다면 그 노력의 끝에는 무언가 희망이 있을 것이다. 현실에 안주하기 보다는 자기 혁명을 꾀하여 자신안에 잠재된 능력을 캐내는 것 또한 자신의 능력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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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집
나카지마 교코 지음, 김소영 옮김 / 서울문화사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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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하녀는 학자인 주인을 위해서 주인의 친구이자 라이벌이 쓴 논문을 실수인 척 불태워 버리지. 그러나 주인은 그 일을 모른 척하고,하녀는 죄를 뒤집어쓰는 대신 똑똑한 하녀라는 칭호를 얻게 돼.' <가사독본>을 낸 다키할머니는 자신의 과거 하녀살이를 다시 책으로 내려고 한다. 하지만 편집장은 이야기도 들어보기 전에 시대와 뒤떨어진 이야기처럼 여겨 책으로 나올 것 같지 않다. 다키 할머니는 직접 자신이 글로 남기기로 하고는 자신의 '하녀생활' 에 대하여 적어 나간다. 그 일 또한 중간에 포기할까 했지만 유일한 독자가 있다. 여동생의 차남인 다케시는 가끔씩 다키이모할머니의 노트를 훔쳐보았기에 할머니의 삶에 아니 다키가 하녀생화을 하던 그 시절의 일본 상황에 관심이 있다. 집안 형편이 어려워 하녀살이를 해야 했던 다키는 먼저 소설가선생의 집에서 잠깐 일을 하던 중에 주인으로부터 위와 같은 말을 여러번 들었다. 주인을 위해 친구의 논문을 태운 하녀는 과연 현명한 하녀일까? 그렇다면 다키는 히라이가에서 일생에 딱 한번 후회할 무엇을 태웠을까?

 

소설은 할머니의 기억을 따른 것이라 처음엔 조금 지루한 감도 있다. 소설가선생 집에서 있다가 전남편의 사이에서 아들 하나를 둔 도키코사모님을 따라 히라이가에 들어가게 된 다키, 그녀는 하녀생활에 누구보다 충실하게 한다.'하녀의 기본은 정성이다' 라고 생각을 하며 모든 일에 자신의 정성을 다한다. 젊은 하녀는 도련님 또한 자신의 분신처럼 여기며 잘 돌봐준다. 어려운 형편에서 '빨간 지붕의 이층집'에서 하녀방까지 만들어준 주인과 자신의 가족처럼 여기는 식두들에게 그녀는 정말 '정성' 이 아닌것은 없는 듯이 그리고 도키코사모님과는 감추는것 없이 지내며 풍요롭고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지만 그 평화와 풍요를 깨는 전쟁과 이타쿠라 쇼지의 등장은 빨간 이층집을 태풍의 그 심한 바람속으로 몰아 넣는다.언제부터였는지 모르게 시작된 도키코사모님과 이타쿠라와의 로맨스, 하지만 그들의 나이는 이타쿠라가 한참 밑이다. 어찌보면 다키와 잘 어울릴듯한 나이인 이타쿠라,그들사이의 미묘한 감정의 흐름속에 전쟁이 발발하고 이층집 똑한 푹풍우에 휘말린다. 그들 모두의 삶 또한 폭풍우에 휘말려 함께 휩쓸려간다.

 

다키는 전쟁을 이야기 하는 듯 하면서도 전쟁이란 역사의 흐름과 함께 가족의 성장과 삶,그리고 자신의 삶까지 이야기 해 나간다. 다키의 이야기보따리 속엔 과연 어떤 보물이 숨겨져 있을까? 히라이가에서는 도대체 무슨일이 있었던 것일까? 그 집은 전쟁의 피해를 입지 않고 무사할까? 그 속에서 살았던 사람들은 무사할까? 다키할머니가 이야기 하는 전쟁의 이야기는 일본인들은 어떨지 모르지만 우리에겐 아품이 묻어 있어 씁쓸함을 안겨주기도 한다. 전쟁을 위해 놋그릇이며 삽살개까지 다 잡아갔던 이야기가 이야기 속에 녹아나 있는듯 하여 맘이 아팠다. 전쟁이란 승자가 있으면 패자가 있겠지만 모두가 피해자인듯 하다. 그리고 시작이 있다면 끝이 있다는 말처럼 전쟁이 끝난 후,이층집에도 많은 변화가 있다.다키는 그 집을 떠나야했지만 히라이가 사람들은 살아 있을까? 도키코사모님과 이타쿠라의 사랑은 어떻게 되었을까.

 

전시하에서 기지를 발휘하여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다키, 그리고 그 집을 떠나서도 오래도록 그 집과 가족을 잊지 못하는 다키는 결국 그 집을 찾아 나선다. 하지만 그녀 앞에 놓인 것은 참흑함. 역시나 전쟁을 빗겨갈 수 없었던 그 집의 역사와 얼키고 설킨 가운데 성장과 죽음을 맞이해야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끝나지 않는 이야기처럼 전쟁후에도 이어진다. 어떻게 이어질까. 종전 후 세대들은 그시대를 아무리 이야기 해줘도 잘 이해하지 못한다. 하지만 다케시는 할머니의 노트를 읽어 나감으로 해서 전후의 시간을 해결하는 사람처럼 이야기속을 누빈다. 그리고 결국에 만나게 되는 결론, 그렇다면 다키 할머니가 품은 속 뜻은 무엇이었을까. 도키코가 이타쿠라에게 향하는 마음을 꺾었던 다키, 그게 그녀의 진심이었을까.왜 다키는 도키코의 편지를 숨겼을까. 태풍이 있던 날 히라이가를 찾은 이타쿠라와 폭풍우속에서 함께 하던 이타쿠라의 손이 자신의 어깨에 닿을 때 그 느낌을 오래도록 간직하는 다키, 그녀의 마음 또한 그에게 향하고 있었던 것이다. 자신들의 진실을 숨길 수 없었던 다키와 이타쿠라는 자신들의 표현방법으로 과거의 그 진실을 담아 놓았다. 이타쿠라와 다키가 향한 곳은 똑같지 않겠지만 폭풍우속과 같은 시간의 급류를 타야 했던 그 시절은 다키 할머니가 풀어내는 이야기로부터 역사와 로맨스를 만나지만 로맨스의 끝이 어떻게 되었는지 혹은 이층집의 이야기가 어떻게 되었는지 그 끝을 향해 달려가는 다케시를 쫒아가면 미스터리 소설이 된다.

 

다키할머니는 자신의 뒤안길에서 자신의 과거를 풀어내며 그와 함께 했던 사람들의 역사 뿐만이 아니라 그 시대의 역사까지 모두 담아내고 있다. 이와 유사한 유형의 것으로 영화 <가위손>과 <메디슨카운티의 다리>가 생각이 난다. 자신들의 '진실'을 숨길 수 없어 후대사람들에게 자신의 진실을 털어 놓는 노인들, 이 소설 또한 그런 맥락속에서 이야기가 이어지지만 그 속에 담긴 것이 개인의 역사 뿐만이 아니라 일본이라는 그 시대의 역사까지 고스란히 담고 있기도 하고 그런가 하면 다키의 '하녀살이' 가 고스란히 담겨 있어 많은 것을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내가 긴 세월 동안 이 일을 하며 안 것은, 가정이 100개가 있으면 부부의 모습도 100가지는 있다는 사실이다.' 그 속에 자신이 함께 했던 도키코사모님의 이야기 또한 밖에 퍼지는 것을 싫어했던 그녀,누구를 위해서인지 모르게 둘의 연애사에 끼어 들어 장벽이 되어야 했던 그녀,그리고 입에 올리지 않다가 자신안에 담아 둔 진실이 커 그 진실을 모두 풀어 놓고자 했던 다키, 그녀는 똑똑한 하녀였을까.지금시대엔 찾아 보기 힘든 '하녀' 일을 했던 다키할머니의 인생 속에는 수많은 일들이 보따리 안에 있었던 것이다. 다키의 진심 뿐만이 아니라 여러 등장인물들의 진심을 찿아보는 것도 한가지 재미다. 우리에겐 결코 마음편한 시대가 아니었기에 씁쓸한 감정을 거둘수는 없지만 소설로 본다면 재밌다. 정말 역사와 로맨스 ,미스터리가 모두 합쳐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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